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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제친 ‘이 곳’ 어디?…한강벨트 타고 고가 낙찰 속출
부동산 정책·제도 2025.12.09 07:00:00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아파트에 집중됐던 경매 열기가 강동·동작·영등포 등 다른 자치구로 확산하고 있다. 주요 지역으로 진입 장벽이 높아지자 투자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인근 자치구로 이동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낙찰가율이 강남 3구를 웃도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고덕동 아남아파트 전용 84㎡는 지난달 24일 감정가(11억 7000만 원) 대비 18.7% 높은 13억 8929만 원에 낙찰됐다. 경매에 참여한 사람은 29명에 달했다. 이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13억 3000만 원으로, 낙찰가가 실거래가를 웃돈 셈이다. 하지만 현재 매도 호가(15억~16억 원)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같은 달 20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삼환아파트 84㎡는 감정가(9억 9000만 원)보다 14.8% 높은 11억 3652만 원에 낙찰됐다. 응찰자는 31명 몰렸다. 이 아파트 실거래가격(올해 10월 기준)이 약 10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낙찰가격이 실거래가를 크게 웃돈 것이다. 영등포동 영등포푸르지오 84㎡는 지난달 19일 12명이 응찰해 감정가(12억 3500만 원)보다 13% 높은 14억 원에 매각됐다. 동작구 상도동 상도더샵 85㎡ 역시 지난달 경매에서 15명이 응찰해 감정가보다 31% 높은 16억 4016만 원에 낙찰됐다. 상도더샵의 실거래가는 17억 7000만 원(11월 기준)이다. 전문가들은 강남 3구와 마용성 선호도가 뚜렷했던 경매 시장의 온기가 한강벨트에 속하거나 강남 3구와 가까운 강동구와 동작구, 영등포구 등에 번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지옥션의 한 관계자는 “경매를 통해 집을 낙찰받으면 토허구역 신청이 필요하지 않는데다 실거주 의무도 없어 경매 열기가 더욱 확산되는 것”이라며 “당분간 현금 동원력이 풍부한 투자자들이 경매 시장에서 입지가 우수한 아파트 물건에 쏠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강동구와 동작구에서는 강남 3구와 마용성보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이 높은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지지옥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강동구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이 122.5%로, 서울 전체 25개 구 중 가장 높았다. 또 △동작구(119.1%) △영등포구(114.0%) △관악구(105.2%) △양천구(101.1%)가 뒤를 이었다. 강동구와 동작구의 낙찰가율은 송파구(118.9%)와 강남구(115.9%), 서초구(102.4%)와 마포구(104.4%), 용산구(100.9%)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편 서울 자치구 중 아파트 낙찰가율이 100% 넘는 곳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 초 3~4곳에서 △6월 6곳 △7월 6곳 △8월 7곳 △9월 7곳 △10월 9곳 △11월 11곳으로 증가세다. 다만 도봉구와 중랑구, 노원구, 은평구, 금천구, 강북구 등은 아직 낙찰가율이 100% 미만으로 낮다. 신보연 세종대 부동산AI융합학과 교수는 "강남이나 도심에서 먼 도봉·강북·금천·중랑구는 당분간 낙수효과 효과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
"정말 못 살겠다" 30대만 난리 난 이유 있었다…'순자산' 얼마나 있나 보니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2.09 06:42:37경제 주축인 30대가 모든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순자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월세 급등과 고용시장 한파 영향을 크게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8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평균 자산은 5억6678만원으로 4.9% 증가했고, 29세 이하(1억5500만원, 3.9%), 40대(6억2714만원, 7.7%), 50대(6억6205만원, 7.7%), 60세 이상(6억95만원, 3.2%) 등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30대는 유일하게 자산이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30대 가구의 자산액은 3억5958만 원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30대는 전년도 경상소득이 2.6% 늘었지만, 금융자산(-0.5%)과 실물자산(-0.7%)이 모두 감소했고, 저축액도 6989만 원으로 전년보다 1.3% 줄었다. 지난해 전체 평균 부채는 9534만원으로 전년보다 4.4% 증가했지만, 30대는 부채가 평균 1억898만 원 늘어 순자산(자산-부채)도 2억506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다른 연령대는 순자산이 모두 증가했다.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전체 평균 16.8%로 소폭 개선됐지만, 30대는 30.3%로 0.5%포인트(p) 상승하며 악화됐다. 40대도 22.8%로 0.3%p 올랐고, 50대는 16.7%, 60세 이상은 10.8%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30대 순자산 감소와 재무건전성 악화는 부동산 가격 급등과 이에 따른 전월세보증금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분석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거주 30대(가구주 기준) 무주택 가구는 52만7729가구로 전년보다 1만7215가구 증가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5년 이래 최대치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월 기준 14억 8890만원으로 전년 대비 17.9% 올랐다. 18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국 평균 매매가 역시 5억5157만원으로 7.5% 올랐다. 매매가격이 치솟으면서 전세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서울 평균 전세 가격은 6억6146만 원, 전국은 3억1481만 원으로 각각 5.4%, 3.2% 상승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30대 부채는 담보대출 증가 영향”이라며 “금융자산과 실물자산이 모두 감소한 상황에서 부채 증가가 순자산 감소로 이어졌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전월세보증금 부담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
[인사] 기획재정부 외
사회 피플 2025.12.08 18:05:37◇기획재정부 <과장급>△홍보담당관 김영현 ◇보건복지부 △의료정보정책과장 최경일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건축정책과장 김동준 △부동산개발산업과장 안진애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무국장 손덕환 ◇국민권익위원회 <과장급 임용>△감사담당관 홍진명 ◇아산재단·서울아산병원 <아산재단>△재단사무처 경영지원실장 윤천식 △재단사무처 복지사업실장 김준형 △서부지역 관리본부장 겸 정읍아산병원 경영지원본부장 손종석 <서울아산병원>△경영지원실장 박철완 △운영지원실장 최화식 ◇하이트진로 <부사장 승진>△장인섭 <상무보 승진>△박기웅(관리) 이시(관리) 하재헌(영업) 김동우(생산) ◇비즈워치 △편집국장 김상욱 △경영전략본부장 겸 마케팅본부장 양효석 -
“여윳돈 5000만원 생기면 예·적금” 40%…사천피에도 여전한 주식 불신
증권 국내증시 2025.12.08 17:53:26올해 코스피 지수가 70% 이상 급등하면서 ‘4000’마저 돌파했으나 원금이 보장되는 은행 예적금에 대한 선호가 여전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투자에 대한 불신도 여전할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일수록 코스피 5000 달성 등 국내 증시 가능성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건전한 자금 이동이 이뤄지려면 장기 투자를 유도하면서 금융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서울경제신문이 SM C&C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프로’를 통해 이달 1~3일 전국 20~60대 150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당장 여유 자금 5000만 원이 생기면 어디에 투자하겠느냐’라는 질문에 40.6%가 ‘은행 예적금’을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권·금 등 안전자산(17.3%)까지 합치면 절반 이상이 원금이 보장되는 금융자산을 선택했다. 올해 국내 증시가 전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거뒀으나 예금 선호 현상이 지속되는 셈이다. 위험자산 중에서는 국내 주식을 선택한 답변 비중이 17.7%로 미국 등 해외주식(16.6%), 코인 등 가상자산(7.3%)을 제쳤다. 국내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답변은 20대(10.7%), 30대(13.0%)보다는 50대(23.3%)와 60대(23.9%) 등 고령층에서 높게 나왔다. 주식 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여전하다는 평가다. 주식 투자가 자산 형성 과정에서 어느 정도 필수인지를 묻자 ‘권장 사항(33.9%)’이라고 답변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나 4명 중 1명은 ‘위험 대상(26.0%)’이라며 원금을 지키려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답변했다. 주식 투자가 필수라고 인식하는 응답자는 17.3%로 가장 적었다. 정부가 정책 목표로 하는 코스피 5000 달성에 대해서는 ‘모르겠다(30.1%)’와 ‘현실적으로 불가능(15.7%)’하다는 응답자가 절반 수준에 육박했다. ‘언젠가는 달성하겠으나 5년 안에는 어렵다’고 한 응답자도 19.8%를 차지했다. 특히 세대별로 의견이 극명하게 나뉘었다. ‘모르겠다’고 한 답변을 제외하면 20대(15.3%)와 30대(18.7%)는 불가능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반면 50대(22.3%)와 60대(25.3%)는 3~5년 안에 달성할 수 있다고 한 답변이 가장 많았다. 현재 투자 중인 금융자산을 세대별로 살펴봐도 30~40대는 미국 주식과 코인을 주로 선호하는 반면 50~60대는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다고 답변했다. 증시에 부정적인 인식과 함께 예금 선호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으나 주식 투자로 기대하는 목표 수익률은 높게 나타나는 등 모순적인 모습도 관찰됐다. 연간 수익률 10% 이상을 기대하는 응답자 비중이 44%를 차지한 가운데 연간 20~50%(13.3%), 연간 50% 이상(7.4%) 등 고수익을 원하는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신용융자 등을 통한 ‘빚투(빚내서 투자)’에 대한 인식은 양극단으로 갈렸다. ‘절대 빚을 내서는 안 된다’는 응답자가 34.4%로 가장 많았으나 ‘확실한 기회라면 얼마든 빚을 내야 한다(8.0%)’ ‘감당 가능 범위 안에서 레버리지를 활용해도 된다(15.7%)’ 등 빚투에 긍정적인 의견도 제기됐다. 국내 자산시장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면서 레버리지를 적극 활용하는 일부 공격적 투자자와 원금 보장을 중시하면서 예적금만 하려는 방어적 투자자로 양극화됐다는 분석이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한 본부장은 “일부 공격적인 투자자들이 빚투를 주도하면서 위험 선호 현상이 심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은행 예적금에만 붙들고 있다”며 “코스피 5000 정책이 국민 자산 형성으로 이어지려면 장기 투자로 안정적으로 적정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건전한 투자 문화부터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
강남3구 거래 '반토막'났는데…非한강벨트는 '찔끔 감소'
부동산 정책·제도 2025.12.08 17:43:2610·15 대책 시행 이후 강남 3구와 한강벨트(마포·성동구 등) 지역 아파트 거래가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반면 비(非)한강벨트 지역 거래량은 감소 폭이 약 10%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 부담이 덜한 지역들의 경우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매수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정치권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일부 해제 가능성이 거론되며 시장에서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 추세를 감안하면 해제 직후 신축 및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집값 급등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에 따라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고민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서울 각 자치구가 운영하는 새올전자민원창구 접수 민원을 분석한 결과, 서울 외곽과 한강벨트 후방에 위치한 12개 지역(강북·강서·관악·구로·금천·노원·도봉·동대문·서대문·성북·은평·중랑구)에서는 지난달 총 2738건의 토지거래계약 허가 신청서가 접수됐다. 토허구역에서 아파트 거래는 매도·매수자가 거래 약정 후 구청의 허가를 받는 절차로 이뤄진다. 이 때문에 계약 허가 신청은 토허구역 내 가계약 건수, 즉 거래 추이를 비교적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진다. 최종적인 11월 거래량은 신고 기한이 끝나는 12월 말에 확정되는 만큼 허가 신청 건수로 시장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12개 지역의 지난달 계약 허가 신청 건수가 규제 이전 거래량과 비교했을 때 감소 폭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12개 지역의 1~10월 월평균 아파트 거래량은 3036건으로, 11월(계약 허가 신청 기준) 들어 9.81% 줄어드는 데 그쳤다. 게다가 연말은 계절적 비성수기로 원래 거래가 적은 편이다. 이를 감안하면 비한강벨트 지역은 규제 이후 거래가 위축됐다고 보기 어려운 셈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비한강벨트 지역들은 15억 원 이하 아파트가 많아 대출 규제의 영향이 덜하고 2021년 전고점 가격을 회복하지 못해 만족도가 비교적 높다”며 “이 때문에 실수요 중심 유입이 꾸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비한강벨트의 수요 유지 추세는 강남 3구 및 한강벨트와 비교하면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강남 3구와 한강벨트로 분류되는 용산·마포·성동·광진·동작구의 11월 계약 허가 신청 건수는 1215건으로 이전 10개월 평균 거래량(2515건) 대비 51.7%나 줄었다. 10·15 규제 이후 15억 원 초과 아파트는 대출 최대 금액이 4억 원, 25억 원 초과 아파트는 2억 원으로 묶여 고가 아파트 밀집 지역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다만 이들 지역은 호가가 높아 거래 가격 자체는 높게 유지되는 중이다. 이와 같은 시장 상황은 정치권에서 토허구역 해제를 위한 군불 때기가 시작되며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토허구역은 길게 끌고 갈 수 없고 임시 조치”라며 “시장이 차분해지면 종합적으로 해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달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토허구역 해제를 고려해볼 만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후 시장에서는 정부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비한강벨트에 한해 토허구역을 풀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국토부는 토허구역 해제 가능성에 대해 “서울시와 토허구역 해제를 논의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시기상조라는 분위기다. 국토부와 서울시 내부에서는 토허구역 해제 시 집값이 급등할 수 있다며 부담을 느끼는 기류도 감돈다. 앞서 서울시는 2월 ‘잠삼대청(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을 5년 만에 토허구역에서 해제한 후 집값 상승세가 거세지자 3월에 강남 3구와 용산구로 확대 재지정한 바 있다. 전문가들 또한 지금의 수요를 감안했을 때 모든 비한강벨트를 토허구역에서 해제하면 단기적인 집값 급등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시장이 충분히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토허구역을 해제하면 동대문·서대문처럼 도심 접근성이 좋은 지역들은 준신축과 재건축 추진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부가 토허구역 조정에 나선다면 규제 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을 유지하면서 지역별로 해제 시기를 달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가 토허구역 조정 부작용을 방지할 장치를 마련해두고 서울 외곽부터 해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
강동·동작·영등포도 고가 낙찰 속출…경매 열기 급속 확산[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12.08 17:42:29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아파트에 집중됐던 경매 열기가 강동·동작·영등포 등 다른 자치구로 확산하고 있다. 주요 지역으로 진입 장벽이 높아지자 투자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인근 자치구로 이동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낙찰가율이 강남 3구를 웃도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고덕동 아남아파트 전용 84㎡는 지난달 24일 감정가(11억 7000만 원) 대비 18.7% 높은 13억 8929만 원에 낙찰됐다. 경매에 참여한 사람은 29명에 달했다. 이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13억 3000만 원으로, 낙찰가가 실거래가를 웃돈 셈이다. 하지만 현재 매도 호가(15억~16억 원)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같은 달 20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삼환아파트 84㎡는 감정가(9억 9000만 원)보다 14.8% 높은 11억 3652만 원에 낙찰됐다. 응찰자는 31명 몰렸다. 이 아파트 실거래가격(올해 10월 기준)이 약 10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낙찰가격이 실거래가를 크게 웃돈 것이다. 영등포동 영등포푸르지오 84㎡는 지난달 19일 12명이 응찰해 감정가(12억 3500만 원)보다 13% 높은 14억 원에 매각됐다. 동작구 상도동 상도더샵 85㎡ 역시 지난달 경매에서 15명이 응찰해 감정가보다 31% 높은 16억 4016만 원에 낙찰됐다. 상도더샵의 실거래가는 17억 7000만 원(11월 기준)이다. 전문가들은 강남 3구와 마용성 선호도가 뚜렷했던 경매 시장의 온기가 한강벨트에 속하거나 강남 3구와 가까운 강동구와 동작구, 영등포구 등에 번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지옥션의 한 관계자는 “경매를 통해 집을 낙찰받으면 토허구역 신청이 필요하지 않는데다 실거주 의무도 없어 경매 열기가 더욱 확산되는 것”이라며 “당분간 현금 동원력이 풍부한 투자자들이 경매 시장에서 입지가 우수한 아파트 물건에 쏠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강동구와 동작구에서는 강남 3구와 마용성보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이 높은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지지옥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강동구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이 122.5%로, 서울 전체 25개 구 중 가장 높았다. 또 △동작구(119.1%) △영등포구(114.0%) △관악구(105.2%) △양천구(101.1%)가 뒤를 이었다. 강동구와 동작구의 낙찰가율은 송파구(118.9%)와 강남구(115.9%), 서초구(102.4%)와 마포구(104.4%), 용산구(100.9%)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편 서울 자치구 중 아파트 낙찰가율이 100% 넘는 곳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 초 3~4곳에서 △6월 6곳 △7월 6곳 △8월 7곳 △9월 7곳 △10월 9곳 △11월 11곳으로 증가세다. 다만 도봉구와 중랑구, 노원구, 은평구, 금천구, 강북구 등은 아직 낙찰가율이 100% 미만으로 낮다. 신보연 세종대 부동산AI융합학과 교수는 "강남이나 도심에서 먼 도봉·강북·금천·중랑구는 당분간 낙수효과 효과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
연임 성공한 빈대인 “지역금융 넘어서는 새 성장모델 만들 것”
경제·금융 은행 2025.12.08 17:13:38빈대인(사진) BNK금융그룹 회장이 8일 차기 회장으로 내정돼 연임에 성공했다. ‘빈대인 2기 체제’를 맞은 BNK금융은 안정적 지배구조를 토대로 지역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면서 해양금융과 인공지능(AI), 스테이블코인 사업 강화에도 본격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은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빈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빈 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연임을 확정 짓고 차기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두 번째 임기는 2029년 3월까지다. 빈 회장은 이날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된 뒤 “구원투수로 들어와 1이닝만 막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1이닝 더 맡아 달라고 해서 마음이 무겁다”며 “다음 이닝을 맡는다면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득점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지역금융의 정체성을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지금까지의 지역금융 개념에서 벗어나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과 잘 융합해 새로운 모델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BNK금융그룹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관심이 커진 만큼 주주가치 제고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빈 회장은 또 BNK부산은행과 BNK캐피탈, BNK투자증권·BNK저축은행 등 자회사의 대표 후보를 선임하는 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자회사 대표 2차 후보군(쇼트리스트)이 나오고 이달 하순께 자회사 대표 최종 후보가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BNK금융 임추위와 이사회는 빈 회장이 지난 3년간 보여준 재무 성과와 그룹 경영의 연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이광주 BNK금융 이사회 의장은 “리스크 관리 기조에 기반한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지역 경기 침체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그룹 경영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두고 차기 회장 후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양수산부 이전을 계기로 해양수도로 격상될 부산에 대한 이해도와 생산적 금융 등 정부 정책 대응 역량도 중요한 인선 배경이었다”며 “주주 환원 정책을 포함한 다양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주가뿐 아니라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점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빈 회장은 2023년 취임 후 부동산 PF에 편중됐던 포트폴리오 재편과 우량 자산 중심의 여신 전략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7700억 원의 순이익을 거둔 BNK금융은 2022년(7850억 원)을 넘어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하다. 핵심 자본 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빈 회장 취임 전인 2022년 4분기 11.15%에서 올 3분기 12.59%로 뛰어올랐다. 연임에 성공한 빈 회장은 내년 2기 체제를 맞아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BNK금융은 이날 정부의 AI·디지털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기업과 학계·지방자치단체 등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미래디지털 전략 연구조직’을 출범시켰다. 이곳은 BNK금융의 AI·디지털 분야 전략개발의 컨트롤타워를 맡아 내년 3월까지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게 된다. 특히 AI전략 분과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를 구상하고 디지털자산 전략 분과는 지급결제 및 스테이블코인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연구할 예정이다. -
오후 3:00 현재 코스피는 41:59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부동산업(0.10%↓)
증권 News봇 2025.12.08 14:59:548일 오후 3시 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4.79p(+0.85%) 상승한 4134.84로, 41(매도):59(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철강금속업(+2.38%), 전기전자업(+2.07%), 운수장비업(+2.01%)이며, 약세업종은 보험업(-2.56%), 기계업(-2.49%), 의료정밀업(-2.45%)이다. 수급측면으로는 부동산업이 54:46의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오락·문화업은 21:79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이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1,314억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1,000억, 외국인은 840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삼성제약(001360)이 29.99% 오른 1,773원을 기록 중이고,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45014K)(+29.98%), 태영건설우(009415)(+29.94%)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동양우(001525)(-15.78%), 남광토건(001260)(-15.11%), 천일고속(000650)(-15.01%)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276개, 하락종목은 612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갑질·불법 시술 의혹…박나래 “모든 활동 중단”
사회 사회일반 2025.12.08 14:50:28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갑질·직장 내 괴롭힘’ 폭로와 불법 의료행위 의혹이 이어지자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 박나래는 8일 인스타그램에 “지난달 초 가족처럼 지냈던 매니저 두 분이 갑작스레 퇴사했고, 최근까지 대화할 기회가 없어 서로 오해가 쌓였다”며 “어제 전 매니저와 대면해 불신을 풀었지만, 모든 것이 내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해결되기 전까지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그는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등 주요 예능에 출연 중이었으며, 다음 달 MBC ‘나도신나’, 내년 상반기 디즈니+ ‘운명전쟁 49’ 공개도 앞두고 있었다. 박나래 측은 전날까지 “스케줄 변동이 없다”고 했지만, 이날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 녹화부터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예정된 ‘나도신나’ 촬영도 취소됐다. 전 매니저 2명은 3일 서울서부지법에 1억원 규모 부동산가압류를 신청했고, 5일엔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나래를 특수상해·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직장 내 괴롭힘, 대리처방 요구, 진행비 미정산 등을 주장하며 1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도 준비 중이다. 박나래는 6일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주사이모’로 알려진 이 모 씨의 불법 의료행위 의혹도 불거졌다. 전 매니저는 박나래가 일산 오피스텔에서 링거를 맞는 사진 등을 제보하며 “항우울제를 처방 없이 복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인스타그램에 내몽고 병원에서 찍은 사진과 인터뷰 영상을 올리며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최연소 교수를 역임했다”며 “나에 대해 뭘 안다고 가십거리로 만드냐”고 반박했다. 그러나 국내 의사면허 여부를 묻는 댓글이 폭증하자 게시글을 삭제한 바 있다. -
오후 2:30 현재 코스피는 42:58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부동산업(0.07%↓)
증권 News봇 2025.12.08 14:29:488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06p(+0.81%) 상승한 4133.11로, 42(매도):58(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철강금속업(+2.31%), 전기전자업(+2.04%), 운수장비업(+1.73%)이며, 약세업종은 보험업(-2.62%), 기계업(-2.47%), 의료정밀업(-2.21%)이다. 수급측면으로는 부동산업이 56:44의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보험업은 20:80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이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1,679억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739억, 외국인은 1,492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삼성제약(001360)이 29.99% 오른 1,773원을 기록 중이고, 태영건설우(009415)(+29.94%), 에어부산(298690)(+29.93%)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동양우(001525)(-14.64%), 남광토건(001260)(-14.12%), 천일고속(000650)(-12.71%)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272개, 하락종목은 616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분명 또 서울이겠지" 하고 봤더니…집값 껑충 뛴 의외의 지역은 바로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5.12.08 13:49:57비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2년 만에 상승 전환해 한 달 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침체한 지방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확인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아직은 부산을 비롯한 일부 지역이 전체 상승률을 견인하는 모양새인 데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여전히 많아 전체적 회복세는 더딜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월 첫째 주(11월3일 기준) 0.01% 올라 2023년 11월 넷째 주 하락 전환 이후 100주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이후 11월 둘째 주(11월10일 기준) 0.01%, 셋째 주(11월17일 기준) 0.02%, 넷째 주(11월24일 기준) 0.01%, 12월 첫째 주(12월1일 기준) 0.02%까지 5주 연속 상승세다. 하락세를 끝내고 보합 전환한 9월 마지막 주(9월29일) 이후 2개월 동안 한 차례도 가격이 내리지 않았다. 해당 월에 거래된 주택 가격과 직전 거래(동일 단지·동일 주택형)의 실거래가를 비교하는 실거래가격지수를 보면 지방이 앞서 올 6월에 전월 대비 0.32% 올라 반등을 시작했고, 7월 보합을 거쳐 8월(0.14%)과 9월(0.35%)에도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부산·울산·경남권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이 계속되며 전체 평균을 끌어올리고 있다. 부산은 10월 마지막 주(10월27일 기준) 상승 전환한 이후 6주째 상승세다. 12월 첫째 주에도 직전 주 대비 매매가격 상승률이 수영구 0.17%, 해운대구 0.16%, 동래구 0.13%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신축과 재건축 추진 단지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상당하다. 울산도 최근 들어 매주 0.1%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비수도권 대표 강세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12월 첫째 주 기준으로 동구(0.15%), 북구(0.14%), 남구(0.13%) 등 두루 상승률이 높았다. 경남에서는 진주가 10월 이후 0.28%까지 오르는 등 일부 지역 상승세가 눈에 띈다. 부산은 해양수산부 이전 이슈가, 울산은 조선업을 비롯한 지역의 산업 경기 호조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신축 아파트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규제지역이 아닌 데다 수도권 대비 가격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 적은 투자금으로 신축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2027년까지 입주 물량 부족 우려와 전세 매물 부족 등 영향으로 지방에서도 신축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울산 남구의 경우 입주권·분양권 프리미엄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지속 상승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방이 평균적으로는 상승세를 보이더라도 범위가 넓고 지역별 격차도 큰 편이다. 실제로 제주의 경우 2022년 8월 중순 이후 한 번도 주간 아파트 가격이 상승 전환한 적이 없고, 대전도 올해 들어 내내 하락세가 이어지는 등 지역별 격차가 크다. 지방 부동산 시장의 고질병인 공급 과잉도 여전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 10월 말 기준 전국에 2만8080채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84.5%(2만3733채)가 지방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갑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연구위원은 "지방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는 있지만 투기적 수요가 없고 거의 실수요 중심이라는 구조적 특성이 있어 회복 속도는 다소 느릴 것"이라며 "지역별 격차도 큰 편이고, 지금은 부울경과 같은 권역 내에서 순환매가 이뤄지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
박나래 ‘주사이모’ 논란 확산…前의협회장 고발·연예인수사 확대 요구
사회 사회일반 2025.12.08 11:47:25방송인 박나래(40)가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의사단체 가세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는 모양새다. 젊은 의사와 의대생들로 구성된 한 의사단체는 일명 ‘주사 이모’로 알려진 A씨가 나온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은 존재하지 않는 유령의대라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고, 대한의사협회 전 회장은 A씨를 고발했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임현택 전 의협 회장은 방송인 박나래 씨에게 약물을 공급했다는 이른바 ‘주사 이모’를 최근 검찰에 고발하고 박 씨 등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 임 전 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은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법, 의료법, 약사법, 형법상 사기죄 혐의가 있는 이자(주사 이모)의 여권을 정지, 출금금지 시키고, 증거인멸을 시도했으므로 구속해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올렸다. 이어 “이자의 남편, 박나래의 매니저, 박나래에 대해서도 공동정범, 방조교사범 여부에 대해 엄중히 죄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또 “연예인 중 이런 불법행위를 저지른 자들에까지 수사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전 회장은 주사 이모로 불리는 A 씨에 대해 6일 검찰에 고발하고 박 씨 등에 대한 수사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젊은 의사와 의대생들로 구성된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공의모)은 전일 성명을 내고 "코미디언 박나래 씨의 ‘주사 이모’로 알려진 A씨는 불법 의료행위를 부인하며, 지난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교수로 역임했다”고 주장했으나 확인 결과 ‘포강의과대학’이라는 의과대학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내몽고는 중국의 33개 성급 행정구역 중 하나다. 공의모는 "중국의 의과대학 수는 집계 방식에 따라 162~171개로 확인된다"며 "중국의 공식 의대 인증 단체인 ‘전국개설임상의학전업적대학’ 자료에 따르면 162개의 의과대학이 있으며, 내몽고 지역에 위치한 의대는 내몽고의대, 내몽고민족대학 의대, 내몽고적봉의대(치펑의대), 내몽고포두의대(바오터우의대) 네 곳뿐"이라고 짚었다. 공의모는 세계의학교육협회(WFME)가 운영하는 전 세계 학부 의학 교육 프로그램의 검색 데이터베이스인 'World Directory of Medical Schools' 등 추가 근거도 제시했다. World Directory of Medical Schools에서 확인되는 171개 의과대학 등 다른 모든 집계에서도 내몽고 소재 의대는 네 곳뿐이었으며, 포강의과대학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중국 의대 졸업자는 한국 의사국가시험 응시 자격이 부여되지 않는다"며 "A씨가 설령 중국에서 인정된 의대를 졸업하고 중국 의사면허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한국에서 의료행위를 한 경우 이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꼬집었다. 또 "의사가 아니어도 ‘의대 교수’라는 직함을 사용할 수는 있다"며 "A씨가 실제로 해당 명칭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의사 신분 여부는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번 논란은 디스패치가 전날 박나래의 불법 의료행위 의혹을 뒷받침하는 사진과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는 이른바 ‘주사이모’로부터 의료기관이 아닌 일반 가정집에서 링거를 맞거나 우울증 치료제를 대리 처방받았다. 이에 대해 박나래 소속사 주식회사 앤파크 측은 “의사 면허가 있는 분에게 영양제 주사를 맞은 게 전부”라며 “(주사이모와) 병원에서 처음 만난 뒤 친해졌고, 스케줄이 바빠 힘들 때마다 왕진을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A씨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의사 가운을 입은 사진 여러 장도 함께 게시글을 올리고 “12~13년 전 내몽고라는 곳을 오가면서 힘들게 공부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내·외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병원장님과 성형외과 과장님의 배려와 내몽고 당서기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한국 성형센터까지 유치할 수 있었다. 센터장으로서 한국을 알리기 위해 방송 인터뷰와 강연도 마다하지 않았고 열심히 살았다”며 “그러다 2019년 말 코로나가 터졌고 내몽고의 모든 걸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몸도 마음도 아팠다”고 적었다. 박나래의 전 매니저를 겨냥해 “매니저야, 네가 나의 살아온 삶을 아냐. 나에 대해 뭘 안다고 나를 가십거리로 만드냐”고도 했다. 다만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할 수 있는 정식 면허를 갖췄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박나래 전 매니저들은 지난 3일 박나래로부터 특수상해와 성희롱, 폭언 등 직장 내 괴롭힘을 겪었다며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다. 이와 함께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폭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고, 그가 회사 자금을 전 남자친구 등에게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도 고발했다.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이 퇴직금 수령 후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 요구 금액 역시 점차 증가해 수억원 규모에 이르게 됐다”며 전 매니저들을 공갈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
18일 금투협회장 선거 앞두고 3명 후보 ‘정책 경쟁’ 점화[마켓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12.08 11:07:15오는 18일 예정인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최종 후보 3인이 공약집을 회원사에 배포하며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 업계의 이해가 엇갈린 핵심 현안이 누적된 가운데, 후보별 공약의 실효성과 실행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가 최종 후보로 등록했다. 세 후보는 최근 회원사들에 소견 발표 자료를 전달하며 각자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먼저 서유석 후보는 ‘현안 해결 중심의 실용 공약’을 내세웠다. 국고채 전문딜러(PD) 입찰 담합 과징금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고 발행어음 인가와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지정 마무리, 향후 신규 지정 요건 완화 추진 등을 약속했다. 또한 교육세율 인상 대응, 유가증권 손익 통산 허용 건의,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코스피 5000 이후)의 정책 과제 발굴 등을 강조했다. 서 후보는 “증권·운용·신탁·선물사를 두루 경험한 만큼 회원사를 주인으로 모시는 협회장이 되겠다”며 “자본시장 과제를 하나씩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승 후보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모두를 아우르는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대형 증권사의 IMA·발행어음 사업 인가 지원, 중형사의 단계적 발행어음 허용 확대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아울러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펀드까지 확대하고 배당 소득세율을 추가 인하하는 세제 개선도 제안했다. 특히 선택형·복수 기금 구조에 기반한 민간 운용 중심의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을 강조하며 “민관·대형사·중소형사·외국계 등 다양한 영역을 경험한 만큼 회원사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황성엽 후보는 자본시장 중심 경제 체질 전환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국가 전략산업의 핵심 동반자를 은행 중심에서 자본시장 중심으로 전환하고, 가계 자산의 흐름을 부동산에서 증시·연금 시장으로 옮기겠다고 주장했다. 규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자율규제 기능 강화도 주요 공약이다. 황 후보는 “금투협은 정책 교두보이자 전략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회원사와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변화의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번 금융투자협회장 선거는 18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 불스홀에서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진행된다. 투표는 회원사의 규모와 회비 납부액 등에 따라 차등 적용된 비밀투표 방식으로 이뤄진다. 차기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3년이다. -
오전 11:00 현재 코스피는 40:60으로 매수우위, 매수강세 업종은 보험업(2.69%↓)
증권 News봇 2025.12.08 10:59:428일 오전 11시 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3p(-0.04%) 하락한 4098.52로, 40(매도):60(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약세업종은 기계업(-2.78%), 보험업(-2.69%), 의료정밀업(-2.09%)이며, 강세업종은 철강금속업(+2.06%), 유통업(+1.27%), 전기전자업(+0.70%)이다. 수급측면으로는 보험업이 17:83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부동산업은 56:44의 매도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사자'에 힘을 실어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양새다. 개인은 4,567억을 순매수 하는 데 반해, 외국인은 3,384억, 기관은 1,386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삼성제약(001360)이 29.99% 오른 1,773원을 기록 중이고, 태영건설우(009415)(+29.94%), 현대약품(004310)(+29.84%)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남광토건(001260)(-15.51%), 천일고속(000650)(-9.56%), 동양우(001525)(-8.82%)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하락종목은 652개, 상승종목은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234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11월 아파트 상승거래 전국·수도권 ↓ 서울은 ↑ [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12.08 10:40:24지난달 아파트 매매거래 중 상승거래 비중이 전국·수도권은 전월보다 축소한 반면 서울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1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가운데 상승거래는 45.3%로 전월(46.6%) 대비 비중이 소폭 줄었다. 보합은 14.1%, 하락거래는 40.7%를 각각 기록했다. 수도권의 11월 상승거래 비중 역시 45.4%로 전월(47.6%) 대비 축소됐다. 같은 기간 보합은 16.1%에서 16.9%로, 하락거래는 36.3%에서 37.8%로 비중이 커지며 매수세 강도가 전보다 약화했다. 다만 서울은 상승거래 비중이 52.2%에서 54.1%로 커져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확대됐다.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전체 매매거래량은 감소했으나 영등포구, 마포구, 동작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일부 이어지며 서울의 비중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의 상승거래 비중은 10월 64.1%에서 11월 60.7%로 3.4%포인트 축소됐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실 랩장은 "규제 이후 수요자들의 관망 흐름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전체 거래의 60% 이상이 상승거래라는 점은 강남권 고가 아파트 시장이 여전히 가격 방어력을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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