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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점유율 애플에 뒤져
산업 IT 2017.02.17 15:26:56애플이 2년 만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모델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최대 수혜를 애플이 본 셈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공개되는 갤럭시S8을 무기로 반격에 나서야 하지만 오너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그룹 수뇌부의 의사 결정에 적신호가 켜진 만큼 전망이 불확실하다. 17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지난해 4·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4억3,20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아이폰7 출시로 7,703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7,678만대에 그친 삼성전자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이 기간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17.9%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는 17.8%로 전년에 비해 2.9%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위기를 틈타 중국 회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화웨이·오포·BBK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3곳의 점유율은 21.3%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14%) 대비 7.3%포인트나 뛰었다. 안술 굽타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삼성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3·4분기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다”며 “갤럭시노트7 생산 및 판매 중지 결정이 삼성의 4·4분기 스마트폰 포트폴리오 판매 둔화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갤럭시S8이 오는 4월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올 1·4분기까지는 판매량과 점유율 동반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다 사상 초유의 그룹 총수 구속으로 리더십이 타격을 받은 상황이라 주요 일정을 차질없이 소화할지 불투명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예기치 못한 변수까지 겹친 상황에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시점이나 판매 전략에 대한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
(속보) 특검 “이재용 기소와 공소유지, 당연히 특검이 한다”
사회 사회일반 2017.02.17 14:48:37특검 “이재용 기소와 공소유지, 당연히 특검이 한다” -
'힘실린' 탄핵 찬반 촛불, 각자논리 치열할듯
사회 사회일반 2017.02.17 14:29:51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격 구속되면서 매주 열리는 탄핵 찬반집회 분위기도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탄핵 촉구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8일 오후 4시30분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특검 연장! 공범자 구속을 위한 16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연다. 퇴진행동은 그간 ‘재벌도 공범’이라며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을 주장해 왔다. 국정농단 사태의 한 축으로 지목된 이 부회장이 전격 구속돼 이날 집회 분위기는 한층 고무될 것으로 예상된다. 퇴진행동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의 어두운 역사를 돌이켜보면 우리나라 기업과 경제의 고질적 적폐인 정경유착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구속영장 발부는 지극히 상식적인 법 잣대의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특별검사팀의 청와대 압수수색과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것이 이 부회장의 혐의인 만큼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역시 짙어졌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됐다. 박 대통령을 엄정히 수사하려면 특별검사팀 수사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요구도 예상된다. 특검 연장 여부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결정하므로 황 권한대행이 진실 규명에 협조해야 한다는 압박도 강할 것으로 보인다. 새해 들어 다소 규모가 줄었던 촛불집회는 지난주(11일) 다시 커지는 양상이다. 여기에 헌재가 내달 초 탄핵심판을 선고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터라 이번 집회에는 전보다 많은 탄핵 찬성 여론이 모일 것으로 관측된다. 탄핵 반대집회 역시 이같은 상황에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 구속으로 특검 수사가 박 대통령을 정조준하면서 위기감이 커진 친박(친박근혜)단체 등 보수단체들이 동력을 최대한 가동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은 1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를 연다. 이들은 “삼성 이재용은 속영장까지 청구하고 희대의 사기범 고영태는 사법처리조차 안 하는 게 이게 나라냐”면서 “희대의 옭아넣기 특검”이라며 박영수 특검 수사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강신우PD seen@@sedaily.com -
'리틀 이건희' 이부진 사장 왜 주목받을까
산업 기업 2017.02.17 12:19:40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으로 그의 여동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조명받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3남매 중 이재용 부회장은 외아들, 이부진 사장은 장녀다. 이 사장은 ‘리틀 이건희’라고 불릴 정도로 외모나 경영 스타일, 승부사 기질 등에서 부친을 빼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0년 12월 호텔신라 사장에 취임한 후 7년간 호텔사업 부문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경영능력을 입증해왔다. ‘승계구도 재편설’은 외신에서 먼저 주목했다. 지난달 이 부회장에 대한 1차 구속영장이 시작되자 블룸버그는 삼성의 후계구도가 혼란에 빠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블룸버그는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사장이 일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쳤다. 가부장적인 풍토의 기업에서 (여성 오너가)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주가도 이 같은 흐름을 탔다. 이날 호텔신라와 호텔신라 우선주는 반사효과를 톡톡히 보며 오르고 있다.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당분간 이부진 사장이 그룹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 연구원은 “얼마 전 이재용·이부진 남매에 관한 근거 없는 소문이 번진 상태에서 이 부회장이 구속까지 되자 호텔신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최근 주가 흐름은 ‘단기 이벤트’로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은 이 사장의 역할 가능성에 대해 ‘내부 사정을 모르고 하는 소설 같은 얘기’라고 일축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구속됐다고 해서 삼성의 리더십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며 “재판에서 무죄를 입증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 측 관계자도 “이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설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사장이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 주식을 갖고 있지 않고, 삼성이 과거 비슷한 경우에 대처한 전례를 보더라도 그렇다는 것이다. 2008년 삼성 특검으로 이건희 회장이 사퇴했을 때도 그의 위임을 받아 이학수 전 부회장 등이 ‘대리경영’을 한 사례는 있어도 승계 작업을 중간에 전환한 적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어머니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역할이 커지지 않겠느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삼성은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라고 부인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
애플에 1위 뺏긴 삼성, 오너 구속까지....
산업 IT 2017.02.17 12:09:31애플이 2년 만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모델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최대 수혜를 애플이 본 셈이다. 삼성전자는 내달 공개되는 갤럭시S8을 계기로 반격에 나서야 하지만, 오너 구속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핵심 의사결정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여서 사업 전략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17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작년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4억3,20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7%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아이폰7 출시로 7,703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7,678만대를 판매하는 데 그친 삼성전자를 근소한 차로 제쳤다. 이 기간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대비 0.2%포인트 상승한 17.9%를 차지했으며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17.8%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주춤한 사이 중국 회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화웨이·오포·BBK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3곳의 점유율은 21.3%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14%) 대비 7.3%포인트 상승했다. 안술 굽타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삼성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 3분기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다”며 “‘갤럭시노트7 ’생산 및 판매 중지 결정이 삼성의 4분기 스마트폰 포트폴리오 판매 둔화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은 차기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갤럭시S7’의 모멘텀을 이어가야 할 것” 이라며 “대화면과 스타일러스 펜이 내장된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고객의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8이 오는 4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 1분기까지는 판매량·점유율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그룹 리더십이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정상경영이 어려운 만큼 주요일정들을 차질없이 무난하게 소화할지 불투명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변수에 브랜드 가치 측면에서 신제품 출시 시점이나 판매 전략을 고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본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20.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자리를 지켰다. 다만 시장점유율은 2%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애플(14.4%), 화웨이(8.9%), 오포(5.7%) 순으로 점유율이 높았으며 애플 또한 중국 업체의 공세에 관련 점유율이 전년 대비 1.5%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보다 7,000만대 가량 늘어난 14억 9,535만대를 기록했으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의 점유율이 전년 대비 3.2%포인트 늘어난 84.8%를 기록했다./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
[이재용 구속]삼성 "끝날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SK, 롯데도 긴장
산업 기업 2017.02.17 10:45:12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그룹은 공황 상태에 빠졌다. 하지만 애써 최종 유죄판결은 아니라며 재판에서 뒤집기에 힘쓰겠다는 태세다. 삼성 역사 최초로 총수가 구속되면서 SK와 롯데 등 다른 대기업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이 부회장의 구속이 확정되자 삼성 그룹은 ‘당황스럽고 억울하다’는 분위기로 가득했다. 법원이 여론에 떠밀려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온다. 예상치 못한 전개에 당황한 삼성은 이제 재판에서 이 부회장의 무죄를 입증하는 데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가 유죄판결은 아니다”며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최악의 상황은 막기 위해 삼성은 대법원 재판연구관 출신의 성열우 팀장(사장)이 이끄는 미래전략실 법무팀을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해 ‘철벽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날 7시간 30분 동안이나 진행됐던 이 부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예선전일 뿐, 본 재판에서는 한층 치열한 법정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영장실질심사에는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지낸 고법 부장판사 출신의 송우철 변호사를 비롯해 고검장을 지낸 조근호 변호사 등 정예 변호인단으로 방어에 나섰다. 삼성은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특검의 영장 재청구에 맞서 대형 로펌과 개인사무소를 포함해 다수의 형사사건 수사·재판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듣고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SK와 롯데도 초긴장 상태로 접어들었다. 현재 삼성 이외에 강도 높은 수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SK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SK는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한 111억원 출연의 대가로 최태원 회장의 사면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안종범 전 대통령 정책조정수석(58·구속기소)은 지난달 16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최 회장의 사면을 검토했고,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을 통해 사면 사실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과 박 대통령의 독대 자리에서 사면에 관한 부정한 청탁이 있었는지 조사할 가능성이 크다. 롯데의 경우 서울 시내면세점 재탈환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와 관련해 청탁이 있었는지가 관심사다. 이 회장의 외삼촌인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2015년 11월 27일 박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사면에 관한 청탁을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
정우택 "이재용 구속, 안타깝지만 법원결정 존중"
정치 정치일반 2017.02.17 10:04:48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혐의 구속에 대해 “안타깝지만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두 번의 집요한 영장 청구 끝에 결국 구속영장을 받아냈지만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특검에 대해 우려와 비판의 시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검 수사를 놓고 제기된 강압수사 논란, 표적수사 논란에 대한 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한국 최대 기업의 총수가 구속되는 사태가 오랜 정경유착 근절,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 등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삼성이 기업 규모의 비중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맞게 행동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사드 배치문제를 둘러싼 국민의당 내부의 엇박자에 대해 그는 “계속되는 좌클릭으로 중도정당은커녕 ‘민주당 흉내정당’의 한계를 못 벗어나는 것이 아닌지 매우 안타깝다”고 언급했다./최재서 인턴기자 wotj721@@sedaily.com -
심상정 "이재용 구속은 시작일 뿐...죄에 걸맞는 구형 내려야"
정치 정치일반 2017.02.17 09:40:11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과 관련해 “구속은 시작이다. 앞으로도 지은 죄에 걸맞은 구형과 선고가 내려지는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16일 정의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심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삼성 앞에만 서면 어김없이 무너졌던 ‘법 앞의 평등’이 처음으로 관철됐다”며 “이는 삼성공화국을 더 이상 용인하지 않겠다는 국민의 단호함이 만들어낸 승리다”고 표현했다. 심 대표는 “이 부회장이 가중처벌 되고 만기출소 될 때 국민들은 대한민국의 법치가 살아있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심 대표는 “삼성이 잘못되면 경제에 나쁜 영향이 끼칠 것이란 걱정도 있지만 이 부회장의 구속은 오히려 국민경제에도 삼성에도 호재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홍주환 인턴기자 thehong@@sedaily.com -
[이재용 구속] 주요 외신들, "삼성그룹 경영 어찌되나"
국제 정치·사회 2017.02.17 09:31:07주요 외신들이 세계적인 그룹 삼성을 이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소식을 톱 뉴스로 전하며 삼성그룹이 리더가 없이도 저력을 보여줄지 주목하고 나섰다.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시아판 홈페이지 톱뉴스로 이 부회장의 구속을 전했다. WSJ는 우선 “지난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대량 리콜로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며 이 부회장의 구속이 이미 어려운 회사 경영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삼성전자가 인수하기로 결정한 글로벌 1위 자동차 전자장비 기업 하만의 인수가 이 부회장의 구속에 영향을 받을지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다만 WSJ는 “이날 열리는 하만(Harman) 이사회에서 주주들이 합병안 의결에 나선다”며 “전문가들은 대부분 삼성이 이 부회장의 구속에 상관없이 통상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해, 인수가 뒤집어 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그간 삼성은 대가를 바라고 불법적인 뇌물을 건넸다는 사실을 부정했지만,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이 같은 주장이) 어려워졌다”고 꼬집었다. 박근혜 대통령 및 측근 최순실씨가 재계와 부정한 결탁을 맺고 있었다는 사실이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일정 부분 깨졌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 부회장의 구속 뉴스와 한국의 반재벌 여론을 다루는 뉴스를 홈페이지 최상단에 함께 배치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앞의 두 미국 언론과는 다르게, 이 부회장의 구속이 기업 경영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논조가 눈에 띄었다. 닛케이는 “이건희 회장이 병으로 경영에 손을 대지 못하는 상황에서 삼성은 최대의사 결정권자를 잃고, 경영상 정체가 빚어질 전망”이라며 “오너 없이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빠른 의사결정’을 이어가 스마트폰 사업 등의 재건을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기존 한국의 대기업 오너가를 대상으로 한 과거 부정부패 사건을 살펴볼 때 구속기간은 최저 1개월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이재용 구속 상관없다” 삼성전자 장 초반 200억 순매수
증권 국내증시 2017.02.17 09:30:57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구속에 외국인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20분 현재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만주(약 200억원) 순매수 중이다. 이에 주가도 약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이 시각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47% 내린 18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
[서울경제TV]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결국 ‘구속’
산업 기업 2017.02.17 09:14:18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17일 새벽 구속됐다. 삼성 창립 이래 총수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에게는 지난 1차 구속영장 청구때 적용된 430억 원대 뇌물공여와 300억 원에 가까운 횡령 외에 수십억 원대 재산 국외 도피 등 총 5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법원은 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머무는 이 회장은 그대로 구치소에 남아 구속집행절차를 밟게 되고, 앞으로 수감된 상태에서 특검을 오가며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반면 박상진 사장의 영장은 기각됐다. 피의자의 지위와 권한 범위, 실질적 역할 등에 비추어 볼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김혜영기자 hyk@@sedaily.com -
[이재용 구속]삼성그룹株, 큰 충격 없을 듯
증권 국내증시 2017.02.17 08:57:09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오너리스크’가 발생함에 따라 삼성그룹주의 주가 전망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오너 공백으로 인한 충격에 하락 가능성을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17일 “오너리스크와 기업활동 위축은 이미 지난해부터 삼성그룹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지만 단기적인 추가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사상 초유의 총수 구속 상태로 그룹이 충격에 빠졌지만 경영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이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전문 경영인 체제가 확고하게 갖춰진 만큼 부정적 영향은 최소화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국내 증시의 자금 흐름이 개선되고 영업실적도 나쁘지 않아 중장기적으로 크게 우려할만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과거 최태원 SK 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의 사례에서 볼 때도 단기 충격은 있었지만 주가에 미치는 효과는 적었다는 분석이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
[이재용 구속]주요 외신 긴급타전..."한국 재계에 충격"
국제 경제·마켓 2017.02.17 08:54:27주요 외신들은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것을 서울발 긴급기사로 일제히 타전했다. AFP통신은 오전 5시 44분 ‘삼성 후계자 부패수사에서 구속’이라는 짤막한 한 줄짜리 제목으로 가장 먼저 소식을 전했다. AFP는 이어진 기사에서 “새롭게 구성된 범죄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라는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의 발언을 전했다. AP통신도 “한국 법원이 대규모 부패 스캔들에 연루돼 뇌물 등의 혐의를 받는 삼성 후계자의 구속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AP는 이재용 부회장이 이건희 삼성 회장의 외아들인 점을 언급하면서, 그의 구속이 한국 재계에 충격을 줄 것 같다고 평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부회장은 구속됐으나, 함께 청구된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부문 사장 겸 대한승마협회장의 구속영장은 기각된 점도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온라인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국의 정·재계를 뒤흔들고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를 낳은 ‘부패 스캔들’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보도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
[이재용 구속] 경총 "충격과 우려 금할 수 없어"
산업 기업 2017.02.17 08:52:31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과 관련해 “경영계는 충격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17일 밝혔다. 경총은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제조업 전체 매출액의 11.7%, 영업이익의 30%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대표기업”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의 경영공백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와 국제신인도 하락은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총은 “특히 이건희 회장이 3년째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더해, 삼성그룹의 사업계획 차질뿐만 아니라 25만 임직원과 협력업체, 그 가족들까지도 불안감이 가중되는 등 그 충격이 매우 클 것”이라며 “삼성그룹과 관련해 제기된 많은 의혹과 오해는 향후 사법절차를 통해 신속하게 해소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
'마지막 승부수' 통한 특검, 이재용 구속에 고무
사회 사회일반 2017.02.17 08:51:52수사기간 종료가 임박해 오면서 수세에 몰렸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7일 새벽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발부 소식을 크게 반겼다. 박영수 특검을 비롯, 박충근·애용복·양재식·이규철 특별검사보 등 특검팀 수뇌부는 이날 오전 5시35분께 영장이 발부된 후 이 소식을 각각 실무진을 통해 유선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긴급 회의를 열고 이 부회장 구속 이후 수사 스케줄을 재점검하고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등 남은 계획 준비 과정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내부에서는 이 부회장 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고무된 분위기가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당초 이번 영장 재청구를 ‘마지막 승부수’로 보고 있었다. 만에 하나 기각될 경우 수사 동력을 사실상 상실할 것으로 보고 특검팀의 명운을 걸다시피 임했다. 특검팀은 이번 영장 발부로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와 수사기간 연장 등 남은 핵심 과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영장 발부에 대한 특검의 공식 입장을 전할 계획이다./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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