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2 북미정상회담]핫라인통화→고위급회담→핵실험장 폐기...북미회담후 이르면 6~8월 3자·4자회담
정치 정치일반 2018.05.11 17:17:02북미 정상회담이 오는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확정되면서 전후방으로 이어질 한반도 문제 관련 주요 이벤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반부에 전개될 일정들은 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포기 추진 진정성을 미국에 입증시켜 회담 전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신뢰를 미리 쌓아갈 수 있도록 돕는 차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남북 정상 간 첫 직통전화(핫라인) 통화→남북고위급 회담→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한미 정상회담(5월22일) →남북 정상 2차 핫라인 통화(혹은 대북특사 파견)→주요7개국(G7) 정상회의’ 등의 흐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남북 정상 간 핫라인 통화는 이르면 이번 주 중, 늦어도 다음 주 초반에는 이뤄질 수 있다. 남북 정상 간 첫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장소·일정을 발표한 만큼 조만간 이뤄질 것이고 이후 22일 한미 정상회담 직후 두 번째 핫라인 통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청와대 주요 참모들의 전언이다. 이어 한미 정상회담 전에 남북고위급 회담을 열어 핵실험장 폐기 일정 등을 논의한 뒤 이를 바탕으로 곧바로 북한이 실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해당 회담에서 도출된 합의를 보증하고 그 이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다자간, 양자 간 협의 틀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 맥락에서 북미 정상회담 후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정상회담이 적극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회담을 통해 한국전쟁 종전 선언을 도출하고 궁극적으로는 기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겠다는 게 우리 정부의 구상이다. 개최시기는 유동적이다. 만약 북한이 성실히 핵 포기의 길을 밟아간다면 이르면 6~8월 무렵이 될 수도 있다. 해당 테이블에서 한국전쟁을 종전시키기로 의견이 모인다면 그 최종 선언 장소가 유엔 무대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마침 9월 중순 유엔총회가 잡혀 있다. 북한의 비핵화 실천이 착실히 진행된다면 9~10월 무렵에는 2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가 유력시된다. 마침 10월에는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주년’이 도래한다. 과거사를 정리하고 한일 간 발전적 미래를 지향하기 위한 역사적 선언이라는 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 무렵 한일 정상회담을 재차 열 가능성도 있다. 북미 정상회담 성공시 한일 정상회담과 별도로 북일 정상회담이 열리거나 남북일 정상회담이 열려 과거사의 완전한 청산이 모색될 가능성도 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
'럭비공' 트럼프-김정은 6·12정상회담서 충돌한다고?
정치 대통령실 2018.05.11 17:13:56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협상 스타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담에서 일정 부분 합의를 도출해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며 양 정상의 실용적이고 화끈한 성향을 고려할 때 깜짝 놀랄 ‘빅딜’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양측 특유의 공격적인 성향이 국익 앞에서 ‘강대강’으로 충돌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기대에 못 미치는 회담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11일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를 ‘협상의 달인’이라고 생각하므로 협상을 주도하며 김 위원장을 설득하는 방식으로 임할 것”이라며 “반면 김 위원장도 당당한 태도를 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끌려다니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팽팽한 초반 기 싸움이 연출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수십초간 손을 꽉 잡고 악수를 하며 초반 기선제압을 했다. 하지만 양측이 회담을 진행하며 동질감을 느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면 잘 통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한미 정상 통화에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방인 한국과 일본에 대미 무역흑자를 지적하며 결국 무역흑자 폭을 줄이는 등 상식을 깨고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는 실용주의자다. 김 위원장 역시 시원시원하고 돌파력이 있는 실용주의자라는 게 그를 만난 청와대·정부 관계자들의 공통된 평가다. 청와대의 진단처럼 김 위원장이 큰아버지뻘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깍듯한 예의를 차리면 분위기가 누그러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에 합의까지 도출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양 정상의 ‘국익 극대화’ 협상 전략과 북미 간의 상황이 맞아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은 북한의 핵 위협에서 벗어나고 11월 중간선거에서 성과가 필요하며 북한은 경제 제재 완화가 절실하다. 세부적으로 신 센터장은 “김 위원장은 한반도 문제를 상대적으로 잘 모르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점을 공략하려고 할 것”이라며 “미국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북한이 실리는 챙기는 방식으로 접근할 것으로 본다. 협상 결과는 일정 부분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홍순직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양 정상 모두 담대한 스타일이기 때문에 큰 합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물론 양 정상의 공격적 성향이 강해 국익 앞에서 충돌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극단적인 사례를 들며 상대를 위협한 후 이보다는 살짝 물러나 결과적으로 이익을 보는 ‘미치광이 전략’을 써왔다. 정 박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도 최근 ‘김정은의 교육’이라는 보고서에서 김 위원장을 공격적인 성향으로 평가했다. 예컨대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한 비핵화 이후에야 경제적 보상이 가능하다는 초강경 입장을 낼 수 있고 이에 김 위원장은 거부 반응을 보이면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질 수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말한 것처럼 협상장을 박차고 나가는 일이 연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
[6·12 북미정상회담]지방선거 전날 핵담판...與 '기대' VS 野 '경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8.05.11 17:10:13북미 정상회담 일정이 6·13 지방선거 하루 전날인 다음 달 12일로 확정됨에 따라 회담 결과가 표심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여야는 모두 표면적으로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하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현재로서는 북미 정상회담이 여당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회담 성과에 따라 여야 희비가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문제 등에서 상당한 성과를 낼 경우 다음 날 진행되는 선거를 보다 유리한 분위기 속에서 치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추미애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역사적 계기”라면서 “아직 모든 것을 낙관하기 어렵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감안하면 많은 기대를 하게 한다”고 말했다. 야권은 승패를 좌우할 만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북미 정상회담 일정에 문재인 정부의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게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경주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필승 결의대회’에서 “저들은 오로지 6·13 지방선거를 어떻게 하면 남북평화쇼로 치를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제원 수석대변인도 “지선 직전에 정상회담이 확정된 것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게 아닌지 의심스러운 면도 없지는 않지만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폐기가 합의된다면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
[6·12 북미정상회담] 독재자 아닌 정상국가지도자로…국제무대 데뷔전 치르는 김정은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5.11 17:00:28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은 ‘정상국가’를 지향하는 북한에 큰 도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국가의 최고지도자로서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르는 셈이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이미 두 번의 방중으로 지도자로서 외국 땅을 밟은 경험이 있다. 그러나 혈맹인 중국과의 특수한 관계 덕분에 외부 노출이 철저히 차단된 상태에서 일정을 수행했다.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남북 정상회담도 판문점이라는 통제된 공간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싱가포르에서는 김 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이 전 세계에 노출돼 북한의 정상외교에 일종의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이동수단도 관심사다. 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국제 이동수단으로 열차를 고집했지만 평양과 직선거리로 약 4,800㎞ 떨어진 싱가포르까지는 항공기 이용이 불가피하다. 다만 김 위원장이 최근 중국 다롄까지 이용했던 전용기 ‘참매1호’는 기종이 노후하고 장거리 운항 경험이 없어 중국에서 재급유를 받거나 전세기를 빌려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위원장의 ‘베이스캠프’가 어디에 꾸려질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9일 평양에서 김 위원장을 만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당일치기 회담’을 원칙으로 하되 추가 논의가 필요하면 하루 더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 역시 회담 일정 연기 등을 고려해 싱가포르에서 1박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싱가포르 현지 언론은 각종 다자회담 유치 경험이 풍부한 샹그릴라호텔 등을 정상회담장 물망에 올리고 있지만 김 위원장이 회담장과 같은 호텔에 베이스를 꾸릴지는 미지수다. 북미 퍼스트레이디들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워싱턴이나 평양에서 열렸다면 한쪽이 다른 한쪽을 맞아들이는 방식이어서 퍼스트레이디들의 만남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제3국인 싱가포르가 개최지로 결정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부인을 대동할지도 불확실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과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등 매파의 보좌진을 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측에서는 ‘미국통’으로 꼽히는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김 위원장을 보좌할 가능성이 높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6·12 북미정상회담] '차이나 패싱' 우려했나…시진핑,싱가포르 방문설
국제 정치·사회 2018.05.11 16:59:14다음달 12일 북미 정상회담에 맞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싱가포르에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워싱턴 외교가에 퍼지고 있다. 11일 마이니치신문과 NHK방송에 따르면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0일(현지시간) “(한국이나 중국 등 다른 나라의 정상이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후 외교가에 시 주석의 싱가포르 방문설이 돌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시 주석에게 (북미 정상회담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도움을 받았다”며 여러 차례 사의를 표해 이 같은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여기에 최근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자국이 소외됐다는 ‘차이나 패싱’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북한과의 활발한 협력외교를 보이고 있어 싱가포르 방문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시 주석이 3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첫 정상회담을 한 후 40여일 만에 재회동을 가졌다. 특히 시 주석은 2차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로 설명하며 “북한의 합리적 안보 우려를 고려하기를 바란다”고 말해 강경 일변도로 흐르던 미국에 제동을 걸며 북한에 힘을 보탰다. 마이니치신문은 “중국은 건국 이래 최대의 대북 지원국으로서 유엔 대북제재 성패의 열쇠를 쥐어왔다”며 “최근 시 주석은 김 위원장과 잇따라 만나며 ‘후견자’로서의 존재감을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이 실제로 싱가포르를 방문하게 되면 한국전쟁 휴전협정 당사국 3국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6·12 북미정상회담] 백악관, 'CVID' 최우선 과제
국제 정치·사회 2018.05.11 07:14:55백악관은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북미정상회담에서 최우선 과제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의 미국인 억류자 3명의 송환 조치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을 협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동맹국들과 협력해왔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목표 달성을 위해 미 행정부가 이미 이룩한 상당한 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북한의 미국인 억류자 석방 조치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과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나온 선의의 징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지도자의 회담에 앞서 사전 협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온 바람직한 방향의 조치”라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아울러 이들의 안전한 귀환은 “트럼프 대통령의 세계를 위한 승리”라고 말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전망에 "큰 성공 거둘 것"
국제 정치·사회 2018.05.11 07:07:3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북미정상회담이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를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유세 참석차 떠나기 전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 큰 성공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북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함께 이날 새벽 도착한 억류 미국인 3명을 맞으러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나왔을 때도 “우리는 아주 의미 있는 무언가를 할 아주 좋은 기회를 가졌다. 우리(미국과 북한)는 새로운 기반 위에서 시작하고 있다”며 “매우 큰 성공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서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를 공개하면서도 “우리 양측 모두는 회담을 세계 평화를 위한 매우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지 싱가포르 ‘대환영’
국제 정치·사회 2018.05.11 06:18:5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유치하게 된 싱가포르는 대대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싱가포르 외무부는 10일(현지시각) 저녁 성명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확인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회담을 유치하게 되어 기쁘다”고 논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매우 기대되는 김정은(국무위원장)과 나의 회담이 싱가포르에서 6월 12일 개최될 것”이라며 “우리 양측 모두는 회담을 세계 평화를 위한 매우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싱가포르 외무부는 이에 대해 “이번 (북미) 회담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전망을 밝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싱가포르 최대 신문인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싱가포르가 중립성과 고도로 확립된 질서, 고위급 회담 유치 실적 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낙점됐다고 평가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
북미회담 앞두고 또 방중 金, 시진핑과 전격 회동
국제 정치·사회 2018.05.08 17:29:15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부터 1박 2일간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를 전격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4차례 회담했다. 3월 베이징 방문 이후 40여일 만에 김 위원장이 중국을 다시 방문해 시 주석과 2차 회동에 나선 것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지원카드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중국 관영매체인 CCTV는 이날 시 주석이 다롄으로 건너가 김 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8일 회동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북미 대화를 통해 상호신뢰를 쌓아가며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선제적 비핵화를 요구하는 미국과의 입장 차이를 보였다. 김 위원장은 또 “한반도 비핵화 실현은 북한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대북 적대정책을 없애면 핵을 보유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CCTV는 전했다. 시 주석은 “한반도가 대화 및 정세 완화 추세로 가고 있으며 정치적 해결이라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견지와 북미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김 위원장과의 회동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
北 고위급 다롄 전격방문...金-시진핑 회동 소문까지
국제 정치·사회 2018.05.07 22:53:03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고위급이 북한과 인접한 랴오닝성의 다롄시를 전격 방문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날 중국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고위급으로 추정되는 북측 인사가 랴오닝성 다롄시를 전격 방문해 중국 측 고위급 인사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 고위인사의 다롄시 방문은 북미 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외교가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회담을 앞두고 다롄시를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을 수 있다는 소문까지 나왔지만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조만간 진행될 중국의 자국산 첫 항공모함 시험운항을 앞두고 북한 고위급 인사가 초청돼 다롄시를 방문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지난 6일 다례시의 시내 교통 통제가 극심했던 점을 언급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현지의 교통상황과 의전 등 여러 정황을 볼 때 북한의 고위급 인사가 방문한 것은 확실한 듯하지만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다롄 공항이 이날 3~4시간 통제됐고 중국 정가에서도 높은 서열의 관리가 다롄에 왔다는 관측이 있다”면서 “8일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자국산 항공모함 시험운항 행사에 참석하는 중국 고위급 인사와 북측 초청 인사의 다롄 방문이 겹치면서 여러 추측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6일 명보 등 중화권 매체들은 중국의 첫 자국산 항공모함인 ‘OO1A’함의 시험운항이 임박했으며 이를 위해 랴오닝성 다롄 조선소 부두 일대 해역이 항해금지 구역으로 설정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3월25일부터 28일까지 극비리에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돌아갔다. 당시 김 위원장의 베이징 극비방문으로 25일과 26일 베이징은 극심한 교통 통제가 이뤄져 북측 고위급 인사의 방문설이 외교가에 퍼지기도 했다./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비핵화 방법론 '기싸움'
국제 정치·사회 2018.05.07 17:26:16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 방법론을 놓고 날 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미 백악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국(NSC) 국장의 전날 회담 결과에 대해 “양측은 북한이 보유한 모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생물·화학무기 등 대량파괴무기와 관련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영구적인 폐기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 방안으로 ‘영구적’ 폐기를 언급한 것은 2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맥 손베리 미 하원 군사위원장도 6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 약속과 관련해 “회의적”이라며 “최악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미국 고위당국자들이 비핵화 압박 수위를 높이는 데 대해 북한은 반발하고 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6일 “미국이 우리의 평화 애호적인 의지를 나약성으로 오판하고 압박과 군사적 위협을 계속 추구한다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
한반도 대신 '北 비핵화' 강조한 트럼프
국제 정치·사회 2018.05.07 16:38:5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기존에 쓰던 ‘한반도 비핵화’ 대신 ‘비핵화된 북한(a denuclearized North Korea)’이라는 표현을 써 그 배경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메이 총리가 북미 정상회담 준비 상황과 의제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하면서 ‘비핵화된 북한’이라는 목표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이 비핵화를 ‘북한’에 특정한 것은 “한반도에 전개되는 미측 전략자산은 (비핵화) 대상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북측에 보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측이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한국 내 핵 또한 완전히 차단돼야 한다는 요구를 제기할 가능성에 미리 선을 그었다는 얘기다. 앞서 남북 정상은 지난 4·27회담에서 채택한 ‘판문점 선언’에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미국 측은 1991년 한국 내 전술핵을 완전 철수했지만 북측 도발 위험이 고조되면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전략폭격기나 핵잠수함 등의 전략자산을 한반도 및 인근에 전개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대상이 북한임을 부각하며 압박을 지속하는 모습은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 간 통화에서도 드러났다. 북미회담 준비를 주도하고 있는 미 국무부는 두 사람이 이날 통화에서 “북한이 역내 안정성에 가하는 위협에 대처할 필요성에 대해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측이 북중 간 관계 복원과 맞물려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의 대북제재 이완 가능성을 경계하며 단속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방식과 프로세스를 북미 정상회담에서 제시하기 전까지는 최대의 압박 작전을 결코 누그러뜨리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확인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열린 미 총기협회(NRA) 연례회의에 참석해 북한에 대한 버락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를 강도 높게 비난하고 “약함이 핵전쟁을 만든다”면서 북핵 문제에 있어 이전 정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
트럼프, 북미회담 이슈로 특검수사·성추문 물타기?
국제 정치·사회 2018.05.07 16:36:5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장소와 날짜가 정해졌다”고 거듭 밝히면서도 공식 발표를 미루면서 배경을 놓고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북미회담과 관련해 “시간과 장소가 정해졌다.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 데 이어 5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를 방문해 “시간과 장소 결정을 모두 마쳤다. 아주 특별한 일이 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백악관이 모든 결정을 내린 뒤에도 회담 일정을 공개하지 않는 것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의 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뜸을 들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회담 일정이 확정됐다면 관례상 북한과 공동발표 시기도 정하는 만큼 이를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 정치 상황에 최대한 활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북측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경호에 매우 민감해 3월 하순 베이징 방문 때도 극비로 한 만큼 미측과 회담 일정 공개도 최대한 늦추는 방향으로 잡았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미국 내 특검 수사가 트럼프 대통령 코앞으로 닥친데다 최근 포르노 여배우와의 성관계 의혹마저 확산되자 북미회담으로 언론의 관심을 최대한 돌리기 위해 합의된 일정보다 훨씬 앞서 풍선을 띄웠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북미 정상회담을 사전 조율하면서 비핵화와 억류 미국인 석방 문제 등에 이견이 불거져 공식 발표가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는 판문점이 유력 후보지로 떠올랐다 다시 제3국으로 쏠리는 분위기다. 백악관 참모들이 판문점 개최에 따른 여러 정치적 위험 부담을 제기하면서 미측이 당초 선호한 싱가포르가 최종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워싱턴 외교가에서 흘러나온다. 회담 날짜는 오는 22일 한미 정상회담 이후면서 6월8~9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전후가 확실시되고 있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
그레이엄 "트럼프에게 장난치면 北정권 종말"
국제 정치·사회 2018.05.07 09:43:36미국 공화당의 대북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속이려 든다면 정권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토크쇼에서 “북한의 문제점은 그들이 이전 대통령들, 즉 클린턴과 부시, 그들 모두에게 장난을 쳤다는 것”이라며 “만약 그들이 트럼프에게 장난치려 든다면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우리를 교묘히 조종해왔지만 나에게 장난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트럼프를 대면해 합의를 철회하거나 그에게 장난치려 드는 것은 최악의 판단이라는 것을 김정은에게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건 북한 정권의 종말을 의미한다. 그(김정은)는 그것을 알아야 한다”며 “내가 김정은이라면 나는 트럼프와 (나쁜 일로) 얽혀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레이엄 의원은 북한과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공언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언사가 북한의 ‘태도’를 바꿨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하고 한국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면 노벨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도 말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
트럼프 “북미회담 시간·장소 결정 마쳐” 다시 강조…구체적 언급은 피해
국제 정치·사회 2018.05.06 11:28:3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와 날짜가 정해졌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기나 장소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감세 관련 행사에서 “시간과 장소 결정을 모두 마쳤다”며 “우리는 날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지금 날짜와 장소를 갖고 있고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 지도부, 북한과 끊임없는 접촉에 있다. 실제로 시간과 장소를 결정했으며, 모두 합의가 됐다”며 “이내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 개최 장소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일(비핵화 협상)이 잘 풀리면 제3국이 아닌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막판에 판문점이 유력한 후보지로 급부상한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위험부담 등으로 인해 주변 참모들 사이에서 많은 반대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싱가포르 등 제 3국이 회담 장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시점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3∼4주 안에 열릴 것”이라고 언급, 당초 제시된 시간표였던 ’5월∼6월 초‘에서 ’5월 이내‘로 당겨지는 듯했으나 당시 6월로 밀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한미 양국은 전날 북미정상회담 논의를 위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한미정상회담 개최 날짜를 이달 22일로 확정·발표한 바 있다./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