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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PEACE NOODLE 먹으러 가자" ... '김정은 농담'에 평양냉면 특수
사회 사회일반 2018.04.27 16:22:08“이게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에서 가져온 냉면이라 이거지?”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정오께 서울 시내 한 냉면집 안. 냉면을 앞에 둔 직장인들은 저마다 ‘셀카’를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느라 여념이 없었다. 식당을 찾은 외국인도 ‘김정은’과 ‘피스누들(평화를 상징한다는 의미)’을 외치며 시원한 냉면 국물을 들이켰다. 이날 을밀대·봉피양·필동면옥 등 서울 중심가의 유명 평양냉면 식당들은 오전11시부터 손님이 밀려들기 시작해 30분 만에 만석이 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평양냉면을 가져왔는데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장면이 계기가 됐다. 서울 중구 강서면옥 관계자는 “아직 냉면 먹을 철이 아닌데 어제오늘 평균 주문량의 세 배에 이르는 주문이 들어왔다”며 “면이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전했다. 대전의 유명한 냉면식당인 ‘숫골원냉면’도 이날 냉면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6월은 돼야 ‘특수’가 시작되는데 남북 정상회담 소식을 들은 인근 직장인과 주민들이 속속 모여들어 정오에는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11년 만의 회담 소식에 고무된 듯 시민들도 들뜬 얼굴로 냉면을 받아들었다. 회사에서 20분을 걸어 냉면을 먹으러 왔다는 윤지영(24)씨는 “남북 정상회담 분위기에 들뜨고 즐거워 오늘 점심 메뉴를 팀원들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민수(35)씨는 “우리가 이렇게 친구들과 화기애애하게 냉면을 먹듯 남북 정상도 그런 분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
[남북정상회담]文 "난 언제 북측 가볼까"에…"지금 넘어가볼까요" 화답한 金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4.27 16:22:014·27정상회담에서 ‘깜짝 제안’과 ‘전격 제안’의 두 가지 모습이 연출됐다. 27일 문재인 대통령은 10여초 간 월경했고 남북 정상회담 수행단은 예정에 없던 단체 기념사진을 찍었다. 두 모습 모두 양 정상의 ‘깜짝·전격 제안’이 만들어낸, ‘각본없는 드라마’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9시29분께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검은 인민복 차림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맞이했다.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남한 땅을 밟은 북한 최고지도자에게 문 대통령은 “나는 언제쯤 넘어갈 수 있겠느냐”고 하자 김 위원장이 “지금 넘어가볼까요”라고 ‘깜짝 제안’해 두 정상이 손을 맞잡고 MDL을 넘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북측에서 남측 판문각을 배경으로 약 10초간 사진을 찍었다. 10초간이었지만 문 대통령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로 북한 땅을 밟은 현직 대통령이 됐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손을 잡고 다시 남쪽으로 넘어왔다. 김정은 위원장도 촬영과정에서 세 번 MDL을 넘었고 오찬을 위해 다시 북측으로 넘어가 오전에만도 MDL을 네 차례 오간 기록을 세웠다. 정상회담 수행단의 단체사진 촬영은 문 대통령의 ‘전격 제안’으로 이뤄졌다. 두 정상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수행단이 함께 2열로 사진을 찍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의장대 사열을 마친 후 “사열만 마치고 가야 하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그러면 가기 전에 남북 공식수행원 모두 기념으로 사진을 찍자”고 제안해 기념사진 촬영이 이뤄졌다. 북측 수행단은 김여정 제1부부장 외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최휘·리수용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기념촬영 직전에 이뤄진 국군의장대와 전통의장대 사열은 예정된 행사였지만 남북관계의 특수성 때문에 관심이 집중됐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남측 육해공군으로 구성된 의장대를 사열한 것 자체가 한국전쟁 이후 최초였다. 국군의장대 사열은 군악대의 연주와 함께 육해공군 의장대가 지휘자의 ‘받들어 총’ 구령에 맞춰 총을 비스듬히 위로 세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판문점 광장이 협소해 의장대와 군악대·기수단이 모두 포함된 370여명의 정식 의장대 사열은 생략됐지만 전통의장대까지 포함한 사열인원은 총 300명에 달했다. 김 위원장에 대해 극진한 환영행사를 한 셈이다. 다만 환영 의장행사에서는 국기게양과 국가연주, 예포 발사 등 정식 의장대 사열 때 실시되는 의전은 생략했다.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한 약식 진행이었다. 의장대 사열이 정상외교의 대표적인 의전행사라는 점에서 약식이지만 김 위원장을 정상국가의 최고지도자로 인정한다는 의미가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은 평양 순안공항에서 북한 인민군 의장대를,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도 평양 4·25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북한 의장대를 사열했다. 두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북측 의장대 사열에서도 국가연주나 국기게양, 예포발사 의전은 생략됐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초등학생 눈에 비친 남북정상회담]"종이처럼 찢어진 나라 하나로...남북정상회담, 테이프 같아요"
사회 사회일반 2018.04.27 16:20:40“역사의 현장을 직접 볼 수 있어서 감격스러워요. 원래는 같은 나라인데 저렇게 둘이 악수하고 걸어가니까 서로 다른 나라인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김정은 위원장이 한국 사람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니 신기해요. 남과 북이 전쟁을 끝내고 이제 북한 주민들도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27일 오전9시30분 서울 양천구 신은초등학교 5학년 열매반 교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문재인 대통령의 손을 잡는 모습을 아이들은 숨죽여 지켜봤다. 잠시 적막감이 흘렀지만 한 학생이 “군인들이 있으니까 혹시라도 총이나 무기로 싸울까 봐 조마조마했다”고 말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자 이내 아이들의 말문이 트였다. TV로 공식환영식을 시청한 후 ‘평화를 위한 자세’를 묻는 선생님의 질문에 아이들은 손을 번쩍 들고 앞다퉈 발표했다. 정현정(11)양은 “북한에 대한 편견을 버려야 한다”며 “한국도 지역마다 사투리가 있고 조금씩 다르듯 북한의 말투나 모습이 우리와 달라도 서로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양은 “탈북해서 이미 남한에 와 있는 새터민들이 차별당하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문제들부터 차근차근 해결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학교 6학년 잎새반 학생들은 ‘남북 정상회담은 ○○○이다’를 주제로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눴다. 박현중(12)군은 “남북 정상회담은 ‘아이들’이다”라며 “아이들처럼 작은 출발이 어른처럼 크게 자라서 통일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의외의 답변을 내놓아 친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남북 정상회담은 ‘테이프’라는 의견도 나왔다. 종이처럼 찢어진 우리 대한민국을 다시 하나로 만들어 붙일 수 있다는 이유였다. 홍아연(12)양은 ‘물감과 붓’을 언급하며 “물감과 붓이 각자 따로 있지 않고 서로 만나면 작품을 만들어내듯이 남과 북도 함께 협력하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통일 후의 삶을 떠올려보는 시간에는 한 학생이 “통일이 이뤄지면 국방비는 줄고 인구와 지하자원이 늘어나서 국가경쟁력이 높아진다”고 말하자 학생들은 “빨리 통일이 오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또 남북 이산가족들이 서로 만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아이들은 통일이 되면 ‘백두산으로 수학여행을 가거나 기차를 타고 중국을 지나 유럽까지 가보고 싶다’는 희망 사항을 전하기도 했다./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
[남북정상회담] 트럼프 "한국전쟁 끝날 것"…美 자랑스러워 해야" 종전선언 공개지지
국제 정치·사회 2018.04.27 16:19:4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의 격렬한 한 해가 지나고 남북 간 역사적인 만남이 일어나고 있다”며 첫 반응으로 환영 의사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Good things are happening)”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그 결과는) 오직 시간만이 말해줄 것”이라며 북한의 변화된 모습을 계속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전쟁을 끝낼 것! 미국 그리고 위대한 미국민들은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매우 자랑스러워 해야 할 것”이라고 또 다른 트윗을 통해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체결하기로 합의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남북한 정상들의 판문점 선언 발표 후 ‘한국전’ 관련 트윗을 올렸던 트럼프 미 대통령은 여러 주제의 트윗 소나기를 뿌리다가 다시 판문점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한반도의 ‘돌파구’ 마련에 공이 컸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여러분은 나의 좋은 친구인 중국 시 주석이 미국에 해준 중차대한 도움, 특히 북한 국경선에서 보여준 것을 잊지 않기 바란다”며 “그가 없었다면 (한반도 문제 해결에) 시간도 굉장히 더 많이 걸리고 더욱 험한 길이 됐을 것”이라고 시 주석을 치켜세웠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핵협상과 관련해서는 영변 핵시설 외에 북한이 신고하지 않은 은닉시설도 사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협상을 통해 영변 핵시설 외에 ‘다른 시설들’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의 목표인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달성하는 데는 사실상 북한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 핵시설 사찰이 핵심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 작전을 높이 평가하면서 오는 5월 말~6월 중순에 열릴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나는 정중하게 빨리 회담장에서 걸어 나올 수도 있고 회담이 아예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며 기존 태도를 되풀이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에 북측 26명 참석…김여정 김영남 현송월 등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4.27 15:55:23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북측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를 포함해 26명이 참석하기로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경기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MPC)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평화의집 3층 연회장에서 환영만찬을 연다”며 “여기에는 김 위원장 부부를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북측 공식 수행원 9명 가운데 리명수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과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은 북한으로 돌아가 만찬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
[남북정상회담] 남북 정상 부인 역대 첫 만남 가진다…리설주 만찬 참석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4.27 15:54:58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을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발표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판문점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는 오늘 오후 6시 15분께 판문점에 도착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리 여사는 정상회담장이 있는 평화의 집에서 환담하고 나서 환영 만찬에 참석할 전망이다. 리 여사가 환담을 하고 만찬에 참석하기로 함으로써 이는 역사 속에 남북 정상의 부인 간 첫 만남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2000년 당시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한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와 2007년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모두 그런 만남 없이 북한의 여성계 대표 등을 만났을 뿐이다. 당시 김, 노 전 대통령의 대화 상대였던 김정일의 사실상 네번째 부인 김옥은 김정일의 중국·러시아 방문에 동행하기도 했으나 공식 배우자 자격은 아니었고 북한 매체에도 언급된 바 없다. 그러나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래 북한은 최고지도자의 배우자로서 리설주의 존재와 역할을 부각하기 시작했다. 리설주는 그동안 김정은 위원장의 각종 공개 일정을 수행했다. 더 나아가 집권 후 첫 외국 방문이었던 지난달 25일∼28일 방중에도 동행해 연회·오찬 등의 일정에 참석하기도 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의 상대 역할을 한 것이다. 리설주는 3월 5일 김 위원장과 우리 대북특별사절단의 만찬에 동석했다. 이달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공연도 김 위원장과 함께 관람하는 등 최근의 주요 남북교류 행사에도 얼굴을 비췄다. 이렇게 김정은 부부가 함께 외교 석상에 나서거나, 외교 과정에서 리설주에게 역할을 부여하는 것은 북한도 다른 나라들과 같은 방식으로 외교를 수행하는 ‘정상국가’임을 대내외에 선전하기 위해서라는 관점이 유력하다. 리설주의 정상회담 참석이 확정되면서 김정숙 여사와의 ‘호흡’에도 관심이 쏠린다. 1954년생인 김 여사는 리설주보다 35살이 많다. 이런 나이 차이와는 무관하게 김 여사가 유쾌한 성격으로 다소 무뚝뚝한 문 대통령의 부족한 점을 보완했었다. 이를 고려하면 남북 정상 부부가 동반한 이번 만찬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
[남북정상회담] 中서 불어닥친 대북투자 바람··“부동산 투자는 평양·남포”
국제 정치·사회 2018.04.27 15:35:28남북,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중국의 ‘개혁개방’을 벤치마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중국 인터넷에서는 벌써 대북 투자붐이 일고 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북한이 지난 20일 당대회에서 강력한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선포한데 이어 최근 비핵화 의지를 내비치면서 향후 유엔의 대북제재가 완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이같은 전망을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학자들은 북한 상황을 1978년 중국의 ‘개혁개방’에 비교하고 있다. 중국 경제전문가 우샤오보는 자신의 웨이신(위챗)계정에서 북한은 풍부한 광물자원이 있고 중국은 항만, 도로, 교량 등 인프라에 우선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철강, 시멘트, 자동차, 소비제품 등 전통적인 산업은 물론 무역과 투자에서 협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전문가인 진창이 연변대 교수도 북한의 개방정책은 접경지역인 단둥이나 헤이룽장성, 지린성 등 동북지역 경제발전에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인터넷 설문조사에서는 35%가 부동산 투자의 최우선 지역으로 평양을 꼽았고 22%는 평양에 인접한 항구도시 남포를 꼽았다. 또 청진과 라선은 북한의 핵실험장인 풍계리에 인접해있다는 이유로 추천을 많이 받지 못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남북정상회담]러 의회, "대화 외에 대안 없다"
국제 정치·사회 2018.04.27 15:30:36러시아 의회는 남북이 대화를 시작했다며 남북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콘스탄틴 코사체프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남북간) 직접 대화가 낙관을 갖게 한다”며 “직접 대화 외에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와 힘의 우위에서 대화하려는 모든 시도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10년 만의 첫 회담에서 파격적 결정을 도출할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희망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는 협상이 모두 끝난 뒤에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날 러시아 외무부와 같은 견해를 보였다. 러시아 타스·스푸트니크 통신 등 러시아 언론들은 회담 과정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다만 다만 러시아 관영 러시아타임스는 “두 한반도 정상 간 대화도 상징적인 중요성이 있지만 김 위원장의 다음 회동(북미 정상회담)이 더욱 중요하며 예측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6자회담 등 러시아가 포함된 다자협의체로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러시아의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남북정상회담]CNBC “애플·소니 투자자도 남북정상회담에 높은 관심”
국제 경제·마켓 2018.04.27 15:22:05남북정상회담 결과가 애플과 같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CNBC가 분석했다. 27일 CNBC는 이날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은 한국인들에게는 물론 곧 이어질 북미정상회담의 발판이 되는 등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하지만 지정학적인 차원을 넘어 애플 주주 등에게도 중요한 사안”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은 가장 큰 평면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칩 제조업체 두 곳의 본거지이고,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제조 업체”라면서 “애플과 소니 등이 한국산 부품에 의존하고 있는데, 만일 (남북 문제 등으로) 공급 차질이 발생한다면 그 파장은 세계 경제에 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남북한 문제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애플 등 한국 부품 의존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 타격이 생길 수 있고 이는 곧 투자자들에게도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CNBC는 애플의 주요 공급사인 LG디스플레이의 생산시설이 군사분계선 까지 차로 17분 거리에 있는 파주에 있는 등 한국의 여러 생산시설들이 군사분계선에 가까이 있다고 전했다./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
[남북정상회담] 北 조선중앙TV 생중계 없어…녹화방송할 듯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4.27 15:17:39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진행 상황이 27일 전 세계로 생중계됐지만, 북한 내에선 생중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정오 북한 조선중앙TV는 방송을 시작하지 않고 있다. 통상 조선중앙TV는 평일에는 오후에, 휴일에는 오전부터 정규 방송을 시작한다. 당초 남과 북은 지난 18일 ‘의전·경호·보도’ 부문 2차 실무회담에서 양 정상 간 악수 순간 등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일정을 생중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은둔형’ 지도자였던 부친과 달리 ‘과시형’ 스타일인 김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문 대통령과 만나는 장면을 북한 주민들에게 TV 생중계로 보여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게다가 정상회담 당일 아침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김 위원장이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해 북측도 TV 생중계를 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조선중앙TV의 생방송은 없는 상태다. 앞서 2000년 1차 때와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조선중앙TV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대한민국 대통령의 만남을 생중계하지 않고 당일 녹화방송했다. 이번에도 조선중앙TV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과 정상회담 소식을 녹화방송할 것으로 예상된다./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
文대통령 "이제 발뻗고 자겠다" 말하자 김정은 곧바로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4.27 14:36:10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특유의 직설적이고 솔직한 화법은 2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도 거침없이 발휘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 1층 환담장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과 가진 환담에서 북한의 열악한 교통시설부터 탈북민, 연평도 등 민감한 주제들을 거론했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대결의 상징인 장소(판문점)에서 많은 사람이 기대를 갖고 보고 있다”며 “오면서 보니 실향민과 탈북자, 연평도 주민 등 언제 북한군의 포격이 날아오지 않을까 불안해하던 분들도 우리의 오늘 만남에 기대를 갖고 있는 걸 봤다”고 말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판문점 브리핑에서 전했다. 특히 지난 2010년 11월 북한의 포격으로 인해 남북 간 민감한 사안인 서해 최전방 연평도의 주민들을 언급한 것도 눈길을 끈다. 탈북민 문제의 경우 지난 2000년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김대중 대통령에게 직접 거론했으나 당시 김정일 위원장은 “남쪽의 국정원과 통일부는 왜 자꾸 탈북자를 끌어들이느냐”며 자신들에 대한 비방을 지적한 바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에게 “우리 때문에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하시느라 새벽잠 많이 설쳤다는데 새벽에 일어나는 게 습관이 되셨겠다”고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께서 대북특사단이 갔을 때 선제적으로 말씀해주셔서, 앞으로 발뻗고 자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한번 더 “(문 대통령이) 새벽잠 깨지 않도록 제가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초 방북한 우리 특사단을 만난 자리에도 “그동안 우리가 미사일을 발사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새벽에 NSC를 개최하느라 고생 많으셨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치부 드러내기’는 오늘 환담에서 또다시 등장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오시면 솔직히 걱정스러운 게 우리 교통이 불비(不備·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음)해서 불편을 드릴 것 같다”면서 “평창올림픽 갔다 온 분이 말하는데 평창 고속열차가 다 좋다고 하더라, 남측의 이런 환경에 있다가 북에 오면 참 민망스러울 수 있겠다”고 말했다. 그간 김 위원장은 사회의 문제나 잘못을 드러내지 않는 북한 체제의 ‘금기’를 깨는 데 거침이 없었다. 여기에 더해 이번에는 남측의 상대적으로 우수한 점까지 파격적으로 거론한 것이다. 그는 지난해 조선중앙TV에서 중계된 육성 신년사에서 “언제나 늘 마음뿐이었고 능력이 따라서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자책 속에 한 해를 보냈다”며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극히 이례적으로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지난 25일에는 자국에서의 교통사고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숨진 것과 관련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에게 위로전문을 보내 “깊이 속죄한다”고 사과했다./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
[남북정상회담] 文 "주변국 이끌자"…金 "대결역사 종지부 찍자"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4.27 14:27:32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자 왔다”며 “우리 사이에 걸리는 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과 무릎을 맞대고 풀려고 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 1층 환담장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과 가진 환담에서 이같이 말한 뒤 “꼭 좋은 앞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판문점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라며 “그러면서도 세계와 함께 가는 우리 민족이 되어야 하며, 우리 힘으로 이끌고 주변국이 따라오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기대가 큰 만큼 회의적 시각도 있다”며 “큰 합의를 해놓고 10년 이상 실천하지 못했다. 오늘 만남도 그 결과가 제대로 되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짧게 걸어오며 ‘정말 11년이나 걸렸나’라고 생각했다”며 “그럼 우리가 11년간 못한 것을 100여 일 만에 줄기차게 달려왔다. 굳은 의지로 함께 손잡고 가면 지금보다 못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을 여기서 만나면 불편하지 않을까 했는데 친서와 특사로 사전에 대화해보니 마음이 편하다”며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의 주인공은 김 위원장과 나”라며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잘할 것이다. 과거에는 정권 중간이나 말에 늦게 합의가 이뤄져 정권이 바뀌면 실천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제가 시작한 지 1년 차다. 제 임기 내내 김 위원장 신년사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달려온 속도를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김여정 부부장 부서에서 ‘만리마 속도전’이라는 말을 만들었는데 남북의 통일 속도로 삼자”고 말했다. 이에 배석했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살얼음판을 걸을 때 빠지지 않으려면 속도를 늦춰선 안 된다는 말이 있다”고 거들었다. 문 대통령은 “과거를 돌아봤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화답했고, 김 위원장은 “이제 자주 만나자. 마음 단단히 굳게 먹고 다시 원점으로 오는 일이 없어야겠다. 기대에 부응해 좋은 세상 만들어보자. 앞으로 우리도 잘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북측에서 큰 사고가 있었다고 들었다. 수습하느라 고생이 많았겠다”며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 병원을 들러 위로하고 특별열차까지 배려했다 들었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
"이게 김정은 위원장이 싸 왔다는 냉면이라 이거지?"
사회 사회일반 2018.04.27 14:07:08“이게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에서 가져온 냉면이라 이거지?”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오후 12시 서울 시내 한 냉면집 안. 냉면을 앞에 둔 직장인 넥타이 부대는 저마다 ‘셀카’를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느라 분주했다. 해시태그(#)에 ‘남북정상회담’, ‘역사적인 날’과 같은 문구도 함께 달았다. 외국인 여행객들은 ‘피스 누들(평화를 상징하는 음식)’이라 너스레를 떨며 평양냉면을 맛보기에 여념이 없었다. 오전 회담 결과를 뉴스로 전해 들은 직장인들은 남북 정상들의 공식 만찬 메뉴이자 부담 없이 사 먹을 수 있는 평양냉면을 점심 메뉴로 택했다. 이날 을밀대·봉피양·필동면옥 등 서울 중심가의 유명 평양냉면 식당들은 오전 11시부터 손님이 밀려들기 시작해 오후 12시가 되기도 전에 만석이 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남한땅을 건너 와 “평양냉면을 가져왔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장면이 계기가 됐다. 평양냉면 맛집으로 알려진 ‘을밀대’는 손님 40여명이 식당 바깥까지 줄을 길게 서기도 했다. 식당마다 20명씩 줄을 서 “평양냉면 주세요”를 외치는 진풍경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서울 종로구 평양냉면집 ‘강서면옥’ 관계자는 “아직 냉면 먹을 철이 아닌데 어제오늘 평균 웨이팅 수가 54팀씩 됐다”며 “평균 주문량의 3배 가까이 더 들어왔고 냉면이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이 식당은 점심 개시 1시간 30분 만에 평양냉면이 완판됐다. 평양냉면 식당 주인들은 때 아닌 호재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시민들도 화기애애한 오전 회담 분위기에 고무된 듯 들뜬 얼굴로 제 몫의 냉면을 받아들었다. 회사에서 20분을 걸어 평양냉면을 먹으러 왔다는 윤지영(24)씨는 “남북정상회담의 분위기에 들뜨고 즐거워 팀 사람들과 즉석 결정했다”며 “이렇게 몰리는 걸 보니 사람들 생각이 다 비슷한가보다”고 웃었다. 스스로를 ‘문재인 지지자’라 밝힌 한민수(35)씨는 “회담 영향도 있지만 큰 일 치르는 문재인 대통령과 마음으로라도 함께 하고 싶어 일부러 냉면집을 찾았다”며 “우리가 이렇게 친구들과 화기애애하게 냉면을 먹듯 남북 정상도 그런 분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남북 정상이 만나는 이날 정상회담 만찬은 평양냉면이다. 북측은 평양 옥류관 수석요리사를 판문점으로 파견해 ‘정통’ 평양냉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
[남북정상회담] 文 "北 통해 백두산 가보고싶다" 金 "분단선 자주 밟으면 없어져"
정치 통일·외교·안보 2018.04.27 14:03:40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북측을 통해 백두산을 꼭 가보고 싶다”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이 환담장에서 비공개로 이런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환담장 앞편 장백폭포와 성산일출봉 그림에 대해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나보다 백두산에 대해 더 잘 아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나는 백두산에 안 가봤다”며 “중국을 통해 가는 분들이 많더라. 나는 북측을 통해 백두산에 꼭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대통령이 우리 때문에 NSC에 참석하느라 새벽잠을 많이 설쳤다는데,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습관이 되셨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남측) 특사단이 갔을 때 선제적으로 말씀해주셔서, 앞으로는 발 뻗고 자겠다”고 하자 “김 위원장은 새벽잠을 설치지 않게 내가 확인을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불과 200m를 오면서 왜 이리 멀어 보였을까, 또 왜 이리 어려웠을까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평양에서 대통령을 만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여기서 만난게 더 잘됐다. 대결의 상징인 장소에서 많은 사람이 기대를 갖고 보고 있다”며 “오면서 보니 실향민과 탈북자, 연평도 주민 등 언제 북한군의 포격이 날아오지 않을까 불안해하던 분들도 우리 오늘 만남에 기대하고 있는 걸 봤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기회를 소중히 해서 남북 사이에 상처가 치유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분단선이 높지 않은데, 많은 사람이 밟고 지나다 보면 없어지지 않겠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 어깨가 무겁다”며 “판문점을 시작으로, 평양과 서울, 제주도, 백두산으로 만남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
"한반도 그림은…" 남북정상회담 딴죽 건 日, 또 다시
국제 정치·사회 2018.04.27 12:59:02일본이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사용될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에 또 다시 딴죽을 걸었다. NHK방송에 따르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27일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논평 중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는 매우 불필요한 것”이라며 “외무성에서 이미 한국 측에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오늘 저녁 만찬에는 후식으로 망고무스가 올라간다. 봄꽃으로 장식한 망고무스 위에 한반도 기를 놓게 되는데, 단합된 한민족을 표현한다는 의미다. 일본 정부는 이 한반도기에 독도가 그려졌다며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고노 외무상은 “남북 정상회담을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 정부의 공헌과 노력이 매우 컸기 때문에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성과 등) 내용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 예단해 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고노 외상은 급박하게 전개되는 한반도 외교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 달 2~6일 한국과 미국을 방문한다./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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