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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손잡은 박원순 "노무현이란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8.05.24 10:00:26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신용카드 가맹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 간편 결제 시스템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박원순 후보와 김경수 후보는 24일 경남 창원시 김경수 후보 캠프에서 ‘경남-서울 상생혁신 정책협약식’을 갖고 경남과 서울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두 후보는 시민 편의를 돕기 위해 K-Pay(경남페이)와 S-Pay(서울페이)를 각각 도입하고, 공동개발 및 협력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노무현이란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지고 감동을 저희들에게 주고 계신다”며 “두 사람간 MOU(협약식)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정치의 본질, 삶의 문제에 대해서 손을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자영업자들의 카드 수수료를 거의 제로로 아주 획기적으로 낮추는, 그래서 정말 삶의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문제, 그 가족들의 문제인 대한민국의 경제문제를 해결하는데 아주 획기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며 “서울시 종로구 국회의원으로서 당선이 유력함에도 불구하고 부산시장으로 내려가 낙선해서 위로하는 편지를 보냈는데 그 때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본질이 뭔가 물어보니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우리가 노무현 전 대통령 존경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지 않나 싶다”며 “늘 서울시나 경남도나 시장으로서나 도지사로서나 국민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김경수 “故 구본무 회장, 핍박받던 시절 봉하로 선물 보내”
정치 정치일반 2018.05.22 10:31:30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과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며 명복을 빌었다. 김 후보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07년 노무현 대통령님을 모시고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갔을 때 대기업 회장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노 대통령님께서 북측이 제공한 ‘약밤’을 드시며 참 맛있다고 권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2009년 대통령님이 서거하신 뒤 봉하마을을 지키고 있을 때 구본무 회장께서 사람을 보내 약밤나무 묘목을 보냈다”며 “구 회장님은 남북정상회담 후 북측에 약밤나무를 얻기 위해 백방으로 애썼던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렵게 구한 묘목을 당신 농장에서 키우셨다고 한다. 대통령님이 돌아가시고 나서도 묘목을 키워 봉하마을로 보내주신 것”이라며 “당시는 봉하와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핍박받던 시절이라 회장님의 특별한 배려를 제대로 알리지도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존경받는 재계의 거목이셨고 제게는 그 일로 너무 고맙고 특별한 어른으로 기억되는 분”이라면서 “대통령님을 대신해 고향 후배가 머리 숙여 인사드린다. 부디 편안히 잠드소서”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경남 고성에서 태어났지만 유년시절과 학창시절 대부분을 구 회장의 고향인 진주에서 보냈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
이철성 경찰청장 "송인배 靑비서관, 드루킹 접촉 몰랐다"
정치 정치일반 2018.05.21 11:26:56이철성 경찰청장은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민주당원 댓글 조작사건을 주도한 일명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와 접촉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저는 (사전에) 몰랐다”고 21일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경찰청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설명하며 “(드루킹) 수사를 종결해야 하는 데 특검까지 가게 된 건 경찰 입장에선 아쉬운 부분이 있다. 특검이 출범 전까지는 하던 수사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송 비서관의 드루킹 접촉해 대해 “몰랐다면 부실수사고, 알았다면 눈치보기가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부실수사인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몰랐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간담회에 동석한 경찰 관계자는 “송 비서관이 (청와대) 민정조사를 받았다고 하니 조사내용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송 비서관은 지난 19대 대선 전까지 드루킹 김모씨를 모두 4차례 만났다. 여비 명목으로 이른바 ‘간담회 참석 사례비’를 두 차례 받은 것으로도 청와대 민정수석실 조사에서 드러났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
김동철 "文, 이제 드루킹 사건에 대답할 때"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8.05.21 11:14:25김동철(사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지난 대선 전까지 ‘드루킹’ 김동원 씨를 총 4차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 대통령의 2인자(송 비서관)와 최측근(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이 드루킹 사건의 핵심으로 드러난 마당에 문 대통령이 지난 대선 기간 불법 댓글 여론조작에 대해 언급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뿐 아니라 김 후보를 향해서도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 후보를 ‘불법 댓글 사건의 모든 것을 최종결정한 주범이자 몸통’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드루킹의 옥중 편지를 두고 ‘황당한 소설’ 운운하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는데, 편지는 모든 게 구체적이고 사실로 확인되고 있는데 뭐가 황당하다는 것이냐”라며 “편지가 어디까지 사실이며, 이 편지를 두고 황당하다고 한 이유가 뭔지 김 후보가 직접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특검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김 원내대표를 거들었다. 박 공동대표는 “이런 문제가 내재됐기 때문에 청와대가 특검을 요청해도 꿀 먹은 사람처럼 말을 하지 않았고, 여당이 특검을 반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래서 특검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
드루킹 특검법·추경 국회 본회의 통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8.05.21 11:13:14국회는 21일 본회의를 열어 드루킹 특검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을 동시처리했다. 여야는 지난 14일 국회 정상화 합의 이후 특검 세부 내용과 추경 심사 지연으로 두 차례 본회의 일정일 미뤘다. 특검법안은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명칭으로 하며 수사 범위는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수사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 행위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으로 하기로 했다. 특검은 대한변호사협회가 4명을 추천하고 야3당 교섭단체가 합의를 통해 그중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면 대통령이 야당이 최종 추천한 2명 중 1명을 임명한다. 특검팀 규모는 특검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이다. 수사 기간은 최장 90일(준비 기간 20일, 수사 기간 60일, 30일 연장)이다. 추경 역시 예결위 의결안대로 국회를 통과했다. 예결위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전체회의를 열고 3조8,317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당초 정부의 추경안(3조8,535억원)보다 218억원 순감액된 규모다. 감액과 증액 규모는 각각 3,984억원, 3,766억원으로 집계됐다./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
'드루킹 특검법' 본회의 통과…文정부 첫 특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8.05.21 10:48:00국회는 21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드루킹 특검법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110일간 문재인 정부의 첫 특검이 진행되게 됐다. 특검법안에 따르면 수사 범위는 ▲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 수사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 행위 ▲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이다. 특검은 6·13지방선거 이후 수사 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 임명절차에 따르면 국회의장은 법 시행일로부터 사흘 내에 대통령에게 특검 임명을 서면으로 요청해야 하고, 대통령은 요청서를 받은 날로부터 사흘 내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와정의의의원모임 등 야3당에 특검 후보자 추천을 의뢰해야 한다. 야 3당은 대통령으로부터 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서를 받은 날로부터 5일 이내에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4명을 추천받은 뒤 2명으로 후보자를 추려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추천해야 한다. 대통령은 특검 후보자 추천서를 받은 날로부터 사흘 이내에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해야 한다. 특검 임명절차 기간을 모두 합하면 최장 14일이 걸린다. 수사 기간은 최대 110일이다. 준비 기간 20일에 수사 기간 60일로, 수사 기간은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해 30일 연장 가능하다. 특검팀 규모는 특검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이내로 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
“송인배-드루킹 접촉, 文 대통령에 보고 예정”
정치 대통령실 2018.05.21 10:17:41청와대가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필명 드루킹)씨를 만난 사실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21일 보고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송 비서관 관련한 보도에 대해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직접 문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민정수석실은 송 비서관을 조사한 결과 드루킹과 접촉 과정에서 큰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리고 문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한 바 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송 비서관을 업무에서 당분간 배제하는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는 “민정수석실에서 시시비비를 가린 결과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이미 내렸지 않나. 의혹이 불거졌다고 다 업무에서 배제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
국회 법사위, 드루킹 특검법안 의결…오늘 본회의 처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8.05.21 10:10:35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1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드루킹 특검법안)을 심의·의결했다. 특검법안에 따르면 수사 범위는 △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 수사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 행위 △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이다. 특검법안은 대한변호사협회가 4명을 추천하고, 야3당 교섭단체가 합의를 통해 그중 2명을 대통령에게 추천하면 대통령이 야당이 최종 추천한 2명 중 1명을 특검으로 임명하도록 했다. 특검팀 규모는 특검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이다. 수사 기간은 준비 기간 20일에 수사 기간 60일, 1회에 한해 30일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길게는 90일 동안 수사할 수 있다. 이날 특검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특검 임명 절차와 준비 기간 등을 거쳐 지방선거(6월 13일) 이후에나 수사를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
김동철 “文대통령 드루킹 사건 직접 나서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8.05.21 09:37:57김동철(사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1일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도 댓글조작 사건의 주범 김동원(필명 드루킹)씨를 수차례 만났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언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문 대통령의 또 다른 최측근으로 지난 대선에서 수행총괄팀장을 맡았던 송 비서관도 드루킹을 수차례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며 “문 대통령 최측근들이 줄줄이 연루돼 있다”고 말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에 이어 송 비서관까지 드루킹과 접촉했다는 정황이 나오자 본격적으로 청와대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며 “(대선 당시) 김경수 대변인·송 비서관으로부터 드루킹 이야기를 들었느냐. 드루킹을 본적이 있느냐”고 캐물었다. 김 후보는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수행 대변인으로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함께하며 드루킹과 A4용지 30페이지에 달하는 문자를 주고받았고, 송 비서관도 대선 때 수행총괄 팀장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문 대통령이 드루킹의 존재를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제 문 대통령이 지난 대선 기간에 자신을 위해 벌어진 불법 댓글 여론조작에 대해 분명한 언급을 해야 할 것”이라며 “현 정권의 2인자가 연루돼 민주주의를 파괴한 댓글 공작에 대해 지금이라도 검찰에 ‘김경수 휴대폰을 압수 수색해서 국민한테 속 시원하게 밝히라’고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지시해서 사건의 실체를 밝히면 되는데, 떳떳하다면서 왜 말을 못하느냐. 언제까지 보고만 있을 것이냐”고 꼬집었다./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
댓글조작 '드루킹' 아내에 성폭력? 경찰 조사 내용이
사회 사회일반 2018.05.21 08:54:34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 모(49)씨가 아내를 폭행하고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도 기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기 파주경찰서는 김 씨를 유사강간, 폭행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사건을 송치받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구속된 김 씨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했으며 11일 재판에 넘겼다. 폭행 또는 협박으로 유사강간을 한 경우 2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게 된다. 현재 이혼 소송 중인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 대선 전 드루킹 4번 만나"
정치 정치일반 2018.05.20 23:27:24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포털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필명 드루킹)씨를 지난 19대 대선 전까지 모두 4차례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6·13 지방선거 경남지사 후보로 나선 김경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드루킹을 처음 만나게 된 것도 송 비서관이 드루킹 일행을 만났을 때 동석하는 기회를 가졌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송 비서관은 드루킹 일행을 만났을 때 여비 명목으로 이른바 ‘간담회 참석 사례비’를 두 차례 받은 것으로도 드러났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지난 4월 송 비서관으로부터 드루킹과 만난 적이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추가 조사를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한 뒤 특별히 문제 될 것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조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민정수석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송 비서관은 20대 총선 직후인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8개월 새 드루킹을 총 4차례 직접 만났다. 송 비서관은 2016년 4월 치러진 20대 총선 때 양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며 대선을 3개월 앞둔 지난해 2월에는 문재인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일정담당 비서역으로 일했다. 송 비서관이 총선을 치를 때 자원봉사자로서 찾아와 선거운동을 열심히 도왔던 A씨 부부가 있었는데 이들은 드루킹이 이끈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후 낙선한 송 비서관을 찾아와 경공모 회원들과 모임을 갖자고 제안하면서 “김경수 의원도 만날 때 같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송 비서관은 이에 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김 전 의원의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보기로 하고 2016년 6월 송 비서관과 경공모 회원 7∼8명이 김 전 의원 사무실을 찾았다. 당시 김 전 의원과 송 비서관, 드루킹을 포함한 경공모 회원들은 20분가량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고 이후 송 비서관과 경공모 회원들은 의원회관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정세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도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에서 “2016년 중반 정도에 김씨가 의원회관으로 찾아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A씨 부부가 주도한 경공모 일부 회원들이 송 비서관에게 “우리 사무실 구내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자”고 제안, 같은 해 11월 드루킹의 활동 근거지인 경기 파주의 느릅나무출판사 식당에서 역시 드루킹을 포함한 경공모 회원 10여명과 식사를 하기도 했다. 송 비서관은 첫 두 차례의 만남 과정에서 소정의 사례비를 받았으며 두 번째 만남 당시에는 ‘앞으로는 사례비를 받지 않을 테니 더는 지급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 결과 파악됐다. 해당 사례비와 관련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상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많지 않은 액수’라고 판단했다. 이 만남 이후에도 송 비서관은 2016년 12월과 지난해 2월 드루킹이 포함된 경공모 회원 7∼8명을 자택 인근 호프집에서 만났다. 이 만남은 경공모 회원들이 송 비서관을 불러내 이뤄졌다. 송 비서관은 올해 4월 드루킹이 주도한 댓글조작 문제가 불거지고 김경수 전 의원의 연루설까지 제기되며 사태가 커지자 지난달 20일께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이 같은 사실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정수석실은 송 비서관의 진술을 토대로 드루킹 등 경공모 회원들과 송 비서관 사이에 부적절한 청탁 또는 대선을 돕겠다는 식의 제안이나 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리고 최근 사건을 종결했다. 송 비서관은 대선 이후에는 드루킹 등 경공모 회원들을 만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
"송인배 靑 제1부속비서관, 대선 前 드루킹 4번 만나"
정치 대통령실 2018.05.20 22:21:08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포털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드루킹)씨와 지난 19대 대선 전까지 네 차례 만난 것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조사 결과 나타났다. 또 총선에 낙선한 뒤 당시 야인이던 송 비서관을 통해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을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민정수석실은 지난 4월 송 비서관으로부터 드루킹과 만난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드루킹 등 경공모 회원들과 송 비서관 사이에 부적절한 청탁 또는 대선을 돕겠다는 식의 제안이나 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리고 최근 사건을 종결했다. 20일 민정수석실에 따르면 송 비서관은 20대 총선 직후인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8개월 새 드루킹을 총 4차례 직접 만났다. 또 총선 뒤 선거운동을 도운 경공모 회원 7~8명과 송 비서관이 2016년 6월 김 의원 사무실을 찾아 인사를 나눴다. 송 비서관은 첫 두 차례의 만남 과정에서 소정의 사례비를 받았으며 이후 받지 않았다. 해당 사례비와 관련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상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많지 않은 액수’라고 판단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
김경수, '드루킹 조선일보 옥중편지'에 "어처구니 없는 소설"
정치 정치일반 2018.05.18 11:34:16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18일 포털 댓글조작 사건 주범 ‘드루킹’이 조선일보에 보낸 옥중편지에서 ‘김경수에 속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소설 같은 얘기”라고 일축했다. 김 후보는 부산민주공원에서 기자들에게 “이렇게 마구 소설 같은 얘기를 바로 기사화해도 되는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김 씨가) 검찰에 ‘검은 거래’까지 제안했다는데 그 의도가 무엇인지 뻔한 얘기를 바로 기사화한 조선일보는 같은 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경찰 조사도 먼저 받겠다고 하고, 특검도 먼저 주장했다. 거리낄 게 있다면 선거에 나선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언급했다. 또 이번 일로는 선거판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우리 정치를 낡은 정치, 구태 정치로 다시 되돌리려는 과거 팀과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려는 미래 팀의 대결임이 분명해졌다”면서 경기도민과 함께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 -
김경수 측 "드루킹 옥중서신, 어처구니 없는 소설에 불과"
정치 정치일반 2018.05.18 10:17:08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 측이 드루킹 김동원씨의 옥중서신에 대해 “한마디로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소설 같은 얘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이를 보도한 언론사를 겨냥하며 지방선거에 개입하려는 의도라고 일갈했다. 한 매체는 이날 드루킹의 옥중서신을 공개했다. 드루킹은 김 후보가 매크로 댓글조작 시연을 참관했고 오사카 총영사로 자신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측 제윤경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드루킹은 협박과 댓글공작으로 정치인에게 접근한 정치브로커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 대변인은 이어 이를 보도한 매체를 언급하며 “옥중편지는 검찰이 자신에 대한 수사 축소와 빠른 석방을 보장하며 김 후보가 댓글 지시에 대해 진술하겠다는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작성된 것에 불구하고 드루킹 의혹을 왜곡 보도했다”며 “(이 매체는) 계속해서 김 후보와 드루킹을 연관시키며 이번 지방선거에 개입하려는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범죄행위에 대해 조사를 받는 사람의 일방적인 주장을 연일 특종보도인 것처럼 기사화하는 데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제 대변인은 “이번 선거는 결국 낡은 정치, 구태 정치를 반복하는 과거 세력과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자 하는 미래 세력의 대결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국민들과 경남도민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과거를 심판하고 새로운 미래를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류호기자 rho@@sedaily.com -
한국당 "드루킹 옥중서신 충격…김경수 감옥 가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18.05.18 10:00:39드루킹 김동원씨의 옥중 편지 공개에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일제히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는 감옥에 가야 한다”며 맹공을 펼쳤다. 또 민주당을 향해 조건 없이 드루킹 특검을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드루킹이 직접 자백편지를 보낸 것은 그간 검·경이 합작해 이 사건을 은폐해 왔다는 명백한 증거”라며 “김경수가 갈 곳은 경남도청이 아니라 감옥이라는 나의 지적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금 과연 특검을 회피할 명분이 민주당에게 있을까”라며 “두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참으로 뻔뻔한 정권”이라고 일갈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도 페이스북에 “이쯤되면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를 긴급체포해야 한다”며 “이래도 제대로 된 특검을 하지 않을 것이냐”고 따졌다. 그는 이어 김 후보가 매크로를 이용한 댓글조작 시연을 참관했다는 드루킹의 주장에 대해 “김 후보는 매크로 조작을 전혀 몰랐다며 전 국민을 상대로 뻔뻔한 거짓말을 했다. 참 가증스럽다”며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고 비꼬았다. 정태옥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제 민주주의를 유린한 불법 댓글 공작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방법은 성역없는 특검뿐”이라며 “민주당이 계속해서 진실을 왜곡, 은폐하기 위한 시도를 한다면 국민과 역사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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