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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독일 격파,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아시아 최고 성과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1 14:08:42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거둔 최대의 수확이 한국의 독일 격파라고 평가했다. 홍콩 신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1일 이번 대회 아시아 국가들의 조별리그 결과를 결산하면서 “지금까지 가장 돋보이는 결과는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완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본이 2일 열리는 벨기에와 16강전에서 어떤 결과를 얻어 어디까지 진출하느냐가 변수”라고 지적했다. 일본이 벨기에를 꺾고 8강 이상의 성적을 올린다면 이번 대회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결과를 내게 될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매체는 “한국은 비록 16강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고개를 당당히 들고 귀국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평했다. 기사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들이 이번 대회에서 이룬 성과는 운이나 정부의 막대한 투자에 기인한 것이라기보다는 기술과 전략, 선수들의 부단한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아시아 국가들도 세계적인 팀들과 대등하게 맞서거나 심지어 이길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아르헨티나 마스체라노 "나는 대표팀 은퇴, 메시 너는 계속 뛰어야 해"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1 13:26:46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34)가 리오넬 메시(31)를 향해 “대표팀에서 계속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1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16강에서 10대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를 앞세운 프랑스에 3-4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마스체라노는 16강 탈락 이후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 메시는 아직 대표팀 은퇴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 인터넷판 기사에 따르면, 마스체라노는 16강전 패배로 극도의 실망감에 빠진 메시가 성급한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격려했다고 전했다. 베시는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4차례 월드컵에서 축배를 들지 못했다. 남미축구선수권대회인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세 차례 준우승에 머물렀다. 바르셀로나에서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가 받는 발롱도르를 5번이나 수상한 에이스답지 않은 무기력함에 팬들은 실망하는 눈치다. 소속팀보다 대표팀에서 부진한 성적, 이에 따른 팬들의 비판으로 큰 압박에 시달린 메시는 2016년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 직후 대표팀에서 은퇴했다가 아르헨티나 국민의 만류로 복귀한 바 있다. 마스체라노는 “메시가 대표팀에 계속 남아있고자 열망하기를, 그리고 모두가 메시를 혼자 있게 내버려두기를 희망한다”면서 “아르헨티나 선수들만큼 국제 축구대회에서 압박을 느끼는 이들은 없다”고 했다. 이어 “메시는 평정심을 찾아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야 한다”면서 “메시가 축구를 관뒀을 때 그가 얼마나 위대한 선수였는지 누구나 알 수 있으므로 메시는 계속 축구를 해야 한다”며 그를 위로하고 거듭 대표팀 은퇴를 말렸다. 또 다른 동료 세르히오 아구에로(30)도 “우리 모두 패배로 상처받았지만, 특히 국가대표로 출전할 때마다 모든 부담을 어깨에 진 메시가 가장 상처받았다”고 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호날두 대 메시…세기의 월드컵 대결 무산 ‘김이 확 빠지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1 12:11:43세계 최고의 공격수 자리를 양분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의 ‘세기의 월드컵 대결’이 무산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메시와 레알 마드리드 소속인 호날두는 프로 무대에서도 최고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라이벌이다. 이 때문에 월드컵에서 이들의 자존심을 건 빅뱅이 벌어질지는 축구팬들의 최대 관심사였다. 그러나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프랑스에 패한 데 이어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도 16강전에서 우루과이에 무릎을 꿇었다. 만약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이 16강전에서 승리했더라면 이들 두 팀은 8강전에서 만날 예정이었다. 메시와 호날두의 사상 첫 월드컵 맞대결이 성사되는 것이다. 이들의 나이를 고려하면 러시아 월드컵은 메시와 호날두의 맞대결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했다. 최고 흥행카드 두 장이 날아가면서 러시아 월드컵도 김이 확 빠졌다. 둘은 월드컵에서는 대표팀을 홀로 이끌다시피 하는 ‘가장’으로서 고군분투했지만, 뛰어난 개인 역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는 동병상련을 겪었다. 메시는 단판 승부(녹아웃)로 열리는 월드컵 16강전 이후로는 8경기(756분)에서 23차례 슈팅을 했지만 한 번도 골을 넣지 못했다. 호날두 역시 녹아웃 라운드에서는 6경기(514분)에 출전해 25차례 슈팅에도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메시는 조별리그에서도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며 비난 여론에 시달렸다. 특히 조별리그 1차전 아이슬란드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패배의 책임을 떠안았다. 반면 호날두는 조별리그에서는 누구보다 화려한 활약을 펼쳤다. 스페인과 만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3골을 넣는 해트트릭을 펼쳤고, 모로코전에서도 1골을 추가, 총 4골로 해리 케인(잉글랜드·5골)을 뒤쫓으며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16강전에서는 6차례 슈팅을 했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 출전으로 월드컵-유럽축구선수권대회 통산 최다 출장 타이기록(38경기)을 세웠지만 웃지 못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카바니, 우루과이 포르투갈 전 MOM 선정..햄스트링 부상은 어쩌나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1 11:51:46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우루과이를 8강으로 이끈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31·파리 생제르맹)가 경기 최우수 선수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우루과이는 1일(한국시간)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당대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틴 포르투갈을 2-1로 따돌리고 8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두 골을 터뜨린 승리의 일등공신 카바니는 전반 7분 ‘단짝’ 수아레스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 경기의 흐름을 좌우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카바니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3골, 수아레스가 2골을 터뜨려 둘은 4경기에서 5골을 합작했다. 하지만 카바니는 후반 29분 다리를 절뚝이며 스스로 교체를 요구했다. 영국 공영언론 ‘BBC’에 따르면 카바니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카바니는 후반 중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부축을 받으면서 경기장을 나갔다. 경기 후 우루과이 매체는 카바니의 부상에 대해 “햄스트링 부상”이라고 전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메시 무릎 꿇게 한 ‘음바페’ 선행도 으뜸…월드컵 보너스 전액 기부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1 10:28:00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골을 터트려 프랑스의 8강 진출을 이끈 ‘제2의 앙리’ 킬리안 음바페(19·파리 생제르맹)가 월드컵 보너스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는 1일(한국시간) “음바페가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면서 받는 수당을 장애아동들의 스포츠 참여를 돕는 자선단체인 ‘프러미에 데 코르디’ 재단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라며 “음바페는 지난해 6월부터 재단을 후원해왔다”고 보도했다. 레퀴프에 따르면 음바페는 1경기당 1만7천 파운드(약 2천500만원)의 수당을 받는다. 프랑스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하면 음바페의 포상금은 26만5천 파운드(약 3억9천만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재단 관계자는 “최근에야 음바페 가족들이 음바페의 뜻을 재단에 알려왔다”라며 “음바페의 행동에 감동했다. 우리는 홍보대사들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데 이번 기부는 음바페가 개인적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프랑스 아르헨티나 하이라이트...제 2의 앙리 10대 선수 ‘음바페 멀티골’ 원맨쇼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1 09:03:58프랑스가 ’제2의 앙리‘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와 무려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승리하면서 두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4-3으로 대승을 거뒀다. 전반 11분 페널티킥을 유도한 음바페는 2-2로 팽팽하던 후반 19분 결승골에 이어 후반 23분 쐐기골까지 책임지는 원맨쇼로 조국에 8강 진출권을 선물했다. 특히 프랑스는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 이후 남미 팀들을 상대로 월드컵에서 5승4무를 따내 ’남미 킬러‘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반면 조별리그에서 1승1무1패를 거두고 힘겹게 16강에 진출한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의 빠른 역습에 4골이나 허용하며 4회 연속 8강 진출 도전에 실패했다. 아르헨티나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는 도움 2개를 추가했지만 프랑스의 집중 마크를 이겨내지 못하면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에서만 1골을 기록하는 아쉬운 골 기록만 남기고 ’러시아 무대‘와 작별하게 됐다. ’19세 골잡이‘ 음바페는 1958년 대회에 나섰던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6골) 이후 무려 60년 만에 한 경기에서 두 골 이상 넣은 ’10대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추가시간 메시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세르히오 아궤로가 헤딩으로 추격골을 넣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우루과이 8강 진출..카바니의 발끝에서 완성 ‘징크스도 탈출’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1 08:27:39우루과이의 8강 진출은 우루과이 축구 대표팀의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의 발끝에서 완성됐다. 우루과이는 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멀티골을 작성한 카바니의 원맨쇼를 앞세워 2-1로 이겼다. 이로써 우루과이는 2010년 남아공 대회(4위) 이후 8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전반 7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17분 결승골까지 터트린 카바니는 후반 29분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될 때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31세 베테랑’의 품격을 과시했다. 러시아 월드컵은 카바니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바로 카바니가 득점하면 경기에서 진다는 징크스에서 탈출한 것이다. 카바니는 2010년 남아공 대회 3-4위전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넣었지만 팀은 2-3으로 졌다. 2014 브라질 대회에서도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팀은 1-3으로 무너졌다. 자신이 골을 넣은 두 차례 월드컵 경기서 모두 패배를 맛본 카바니는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이번 대회 자신의 1호골을 작성했고, 팀도 3-0으로 승리하며 ‘득점=팀 패배’ 징크스를 털어냈다. 카바니는 한 발짝 더 나아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버틴 포르투갈과 맞붙은 16강전에서 혼자서 2골을 넣어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카바니의 활약에는 ‘투톱 짝꿍’ 수아레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수아레스는 전반 7분 카바니로부터 이어받은 볼을 정확한 크로스로 연결해 카바니의 헤딩골을 이끌어냈다. 통계전문사이트인 ‘옵타’에 따르면 카바니가 우루과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45골 가운데 무려 12개를 수아레스가 도움을 줬다. 무려 카바니의 A매치 득점의 약 27%가 수아레스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쯤 되면 지구상 최고의 ‘투톱 스트라이커’ 조합이라고 인정받을 만 하다. .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러시아월드컵]‘시간 끌기’ 16강에 대한 일본 국민의 생각은? 11%만 ‘공격했어야 한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6.30 20:59:482018러시아월드컵 H조 조별리그 마지막 폴란드와 경기에서 후반 막판 공을 돌리며 ‘시간 끌기’를 한 일본 축구대표팀에 전 세계적으로 비난 여론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일본의 한 신문사가 긴급 여론조사를 했다. 일본 지역 신문인 고베신문사는 29일 오후2시부터 30일 오전10시까지 트위터를 통해 약 9,000명을 대상으로 폴란드전 막판에 보여준 니시노 아키라(63) 감독의 지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선택형 문항으로 물었다. 그중 ‘16강에 진출하려면 당연히 필요했다’고 답한 사람이 50%를 차지했다. ‘이해하지만 실망스러웠다’는 답변은 34%를 차지했다. ‘공격에 나섰어야 했다’는 답변은 11%에 그치며 비판적인 응답은 10%를 겨우 넘겼다. 기타 의견은 5%였다. 고베신문사는 여론조사를 하면서 자유롭게 의견을 남기도록 했다. 니시노 감독의 선택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두드러졌다고 이 신문사는 전했다. “약자가 싸우는 방법”, “훌륭한 전술”, “월드컵에서는 만에 하나의 상황에 대비해 전략을 짜야 한다. 모든 것이 결과론이지만 결국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16강 진출이라는 결과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개운치 않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흡사 내기에서 이긴 기분”, “축구 역사에 안 좋은 사례로 남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경기” 등과 함께 “공정하게 싸우지 않았는데 페어플레이 점수로 16강에 올라간 것은 최고의 아이러니”라고 따끔하게 지적하는 소리도 있었다. 일본은 29일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폴란드에 0대1로 패했으나 같은 시각 콜롬비아가 세네갈을 1대0으로 꺾으면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경기 도중 일본은 세네갈이 콜롬비아에 한 골을 실점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뒤 공격하지 않고 고의로 자신들의 진영에서 10분가량 공을 돌려 거센 야유를 받았다. 경기가 끝난 뒤 니시노 감독은 “본의는 아니었지만 16강에 가기 위한 전략이었다”며 “선수들도 성장하는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독일이 실패한 10가지 이유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6.30 19:01:45스페인 언론이 독일이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실패한 이유 10가지를 분석했다. 독일은 이번 월드컵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조별 리그에서 멕시코와 한국에 패해 F조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역대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우선 수비진의 핵심 마츠 훔멜스·제롬 보아텡의 부진을 꼽았다. 훔멜스는 대회 도중 목 부상을 당했고, 보아텡은 스웨덴전 퇴장을 당했다. 이들의 부진으로 독일은 중앙 수비에 취약점을 드러냈다. 독일은 세 경기를 치르며 총 14개의 유효 슛을 허용했다. 이는 이집트(16개), 한국(15개)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르로이 사네의 부재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마르카는 사네의 부재가 독일의 공격 옵션을 단조롭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사네는 윙어로서 다재다능함을 갖춘 데다 상대 수비를 괴롭히는 드리블 능력을 가진고 있어 수비 위주의 전략을 펴는 상대를 공략하는 데 효과적인 카드다. 하지만 사네는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도 뼈아팠다. 독일은 지역 예선에서 43골을 넣었지만, 주득점원이라 할 만한 선수가 없었다. 다섯 골을 터뜨린 토마스 뮐러와 산드로 바그너가 최다 득점 선수이고, 총 21명이 골을 넣는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자랑했지만 역설적으로 공격을 끌고 나갈 선수가 없었다. 라이트백 조슈아 키미히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도 문제로 지목됐다. 키미히는 지역 예선에서 무려 아홉 개의 도움을 올리며 독일 공격의 주요 루트로 활용됐지만 월드컵에서는 상대의 집중 견제 대상이 되면서 지역 예선과 같은 활약을 하지 못했다. 중원의 핵심 토니 크로스를 받쳐줘야 할 사미 케디라가 부진하면서 크로스가 고립됐다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또 부상에서 갓 회복한 마누엘 노이어를 기용한 것도 요하임 뢰브 감독의 판단 미스였다. 이런 가운데 터키 출신의 메스트 외질과 일카이 권도안은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사진을 찍어 구설에 오르면서 팀 분위기를 해쳤다. 외질은 경기장에서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부진했다. 여기에 2선 공격형 미드필더인 율리안 드락슬러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은 체력 부족 현상을 드러내기도 했다. 뢰브 감독 역시 지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당시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들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고, 전술적 측면에서는 큰 변화를 주지 않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
포브스, 손흥민 독일전 골 조별리그 규정한 15골로 선정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6.30 18:25:32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손흥민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에서 터뜨린 골을 조별리그를 규정한 15골 중 하나로 선정했다. 포브스는 29일(한국시간) 조별리그 48경기에서 터진 122골 중 상징성이 큰 15골을 추려 소개했다. 손흥민이 지난 28일 독일과의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 51분 기록한 쐐기골도 이 안에 포함됐다. 손흥민의 골은 지난 대회 챔피언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골이었다. 포브스는 “독일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서서히 죽어갔다”면서 “관속에 들어간 마지막 날 한국에 유명한 2-0 승리를 안긴 골은 손흥민의 골”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손흥민의 골을 포함해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 2-3으로 뒤진 후반 막판 터뜨린 극적인 프리킥 동점 골, 잉글랜드의 헤리 케인이 튀니지와의 경기에서 후반 46분에 기록한 헤딩 결승골도 15골에 포함됐다. 또 크로아티나의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아르헨티나를 침몰시킨 두 번째 득점도 15골에 들어갔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
'나무위키' 독일 골키퍼 노이어의 국적은 '대한민국' 출신지는 '부산'?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6.30 18:21:08독일 골키퍼 노이어의 나무위키 국적과 출신지가 한동안 ‘대한민국’ ‘부산’으로 바뀌어 화제를 모았다. ‘독일’ 사람인 노이어가 ‘대한민국’ 사람으로 불리게 된 배경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는 한국-독일의 경기가 끝난 직후 한 네티즌이 바꿔 놓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다시 독일로 바뀌었고,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직후 급작스런 문서 훼손으로 인하여 당분간 수정·편집이 금지됐다. 한국이 후반 정규시간 종료와 함께 터진 김영권의 골로 1-0 앞선 상황, 지면 16강에 탈락한다는 생각에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공을 끌고 하프라인을 넘어 한국 대표팀 진영 깊숙한 곳까지 침투했다. 노이어의 드리블이 긴 것을 확인한 주세종은 재빠르게 달려들어 공을 빼앗은 뒤 지체 없이 상대 골문을 향해 공을 차올렸고, 이 궤적을 본 손흥민은 전력을 다해 독일의 골대 방향으로 내달렸다. 자신을 막을 수비수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손흥민은 텅 빈 골대에 침착하게 공을 밀어 넣으며 쐐기골을 기록했다. 골키퍼가 없어 수월하게 2번째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한국인들 사이에서 실제 노이어의 국적이 ‘대한민국’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이어졌다. 또한 노이어의 인스타그램 댓글에는 “실례지만.. 으디 노씹니까..?”라는 댓글이 달려 웃음을 자아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한국-독일전 손흥민 골, ‘조별리그 규정한 15골’ 선정 “독일은 서서히 죽어갔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6.30 17:42:03한국-독일전에서 손흥민 선수가 선보인 골이 조별리그를 규정한 15골 중 하나로 선정됐다. 29일(한국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터진 122골 중 상징성이 큰 골 15골을 꼽았다. 15골 중에는 손흥민이 지난 28일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넣은 골도 포함됐다. 이날 손흥민은 1대 0으로 앞서고 있는 경기 후반전에 독일 골키퍼 노이어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골을 넣었다. 이에 대해 포브스는 “독일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서서히 죽어갔다”며 “관속에 들어간 마지막 날 한국에 유명한 2대 0 승리를 안긴 골은 손흥민의 골”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
역시 EPL, 16강 진출국 중 최다선수 배출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6.30 16:25:36세계 최고의 프로축구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명성을 떨치고 있다. 30일 축구 통계 사이트인 FB 레퍼런스닷컴에 따르면 월드컵 16강에 오른 전체 368명의 선수 가운데 75명이 EPL에서 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PL은 16강에 진출한 나라 중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한 리그가 됐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 소속된 선수가 두 번째로 많은 62명을 기록했으며, 이탈리아 세리에 A와 독일 분데스리가가 각각 36명으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어 프랑스 리그앙(29명)과 러시아 프리미어리그(25명)가 뒤를 이었다. 팀별로 살펴보면, EPL의 맨체스터 시티가 15명으로 1위에 올랐으며,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가 14명으로 뒤를 이었다.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가 12명으로 3위, 이어 EPL 토트넘 홋스퍼(11명)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0명),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10명) 순이었다. 조별리그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리그는 EPL로 리그 소속 선수들이 31골을 넣었다. 이어 프리메라리가 선수들이 29골을 기록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
조현우, 포항에서 조서방으로 통하는 이유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6.30 15:38:42러시아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대구FC 소속 골키퍼 조현우 선수가 경북 포항에서 ‘포항사위’·‘조서방‘으로 등극했다. 30일 대구FC 등에 따르면 조 선수는 2016년 12월 포항 출신인 이희영씨와 결혼해 포항시 북구 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선수의 처가도 포항시 북구 용흥동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인연이 알려지자 포항 용흥동체육회가 길거리에 조 선수 처가가 용흥동인 점을 거론하면서 활약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시민들도 조 선수를 ‘사위’라고 친근하게 느끼고 있다. 포항시민 사이에선 포항에 연고를 둔 프로축구팀인 스틸러스로 영입하자는 얘기까지 나온다. 포항 시민 H(40)씨는 “직장 동료가 조 선수와 같은 아파트에 산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게 얘기할 정도로 조 선수 인기가 대단하다”며 “포항 사위 조 서방이 앞으로도 큰 활약을 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
한국, 독일 잡은 비결은 '활동량'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6.30 15:08:32한국이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2대 0으로 잡은 비결은 활동량이었다. FIF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7일(한국시각) 독일전에서 출전한 14명(교체 선수 포함)이 총 118km를 뛰어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최고 활동량을 기록했다. 이는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뛴 거리와 함께 이번 월드컵 조별 리그에 나선 32팀이 한 경기에서 기록한 최고 기록이다. 32팀 중 단 한 경기에서라도 활동량이 110km를 넘긴 건 한국을 포함해 12팀이며, 세르비아가 스위스전에서 기록한 116km가 3위 기록이다. 한국의 이번 월드컵 경기당 평균 활동량은 106km로 세르비아(113km), 독일(112km), 러시아·호주(110km), 이집트·덴마크(109km), 스위스(107km)에 이어 8번째로 많이 뛰었다. 한편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최저 활동량을 기록한 팀은 폴란드와 일본이다. 두 팀은 지난 29일 H조 최종전에서 마지막 15분여를 남겨두고 서로 패스를 주고 받으며 시간을 끄는 등 사실상 태업을 벌였다. 이날 폴란드는 80km, 일본은 83km를 뛰는데 그쳤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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