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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도핑 의혹? 적극 반박…“체리셰프, 성장 호르몬 주사 아냐”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2 17:39:52러시아 공격수 체리셰프가 또 다시 도핑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도핑 의혹이 있었던 러시아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도핑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1일(한국시간) 러시아 스포츠 잡지 위캔드의 보도를 인용해 “러시아 월드컵 이전 체리셰프의 부친이 체리셰프가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는 인터뷰가 있었다”고 전했다. 성장 호르몬 주사는 국제축구연맹 금지약물 중 하나다. 이에 체리셰프는 “이런 얘기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아버지의 말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며 “금지 약물을 처방 받은 적이 없다”고 해당 보도를 반박했다. 러시아축구협회 역시 “체리셰프가 월드컵 이전 주사를 맞은 것은 사실이지만 성장호르몬 주사는 아니었다”며 “아버지가 용어를 잘못 사용해 인터뷰 해서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로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해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체리셰프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3골을 터뜨리며 러시아의 16강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파라오'는 리버풀에… 모하메드 살라, 리버풀과 5년 재계약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2 17:11:21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가 5년 재계약에 서명했다. 리버풀은 2일(현지시간) “살라가 새로운 장기 계약에 서명했다”며 “AS로마를 떠나 리버풀에 온 지 1년 만에 재계약을 함으로써 리버풀에 미래를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BBC는 계약기간은 2023년까지로, 바이아웃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번 재계약은 리버풀에 대한 살라의 믿음과 살라에 대한 우리의 믿음, 이 두 가지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살라는 지난해 6월 리버풀에 합류한 후 52경기에 출전해 44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은 32골로, 리그 역대 시즌 최다 득점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그는 이집트를 28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도 올려놓으며 ‘파라오’라는 별명까지 얻었으나 월드컵 직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어깨 부상을 당하며 여파 속에 팀의 3전 전패를 막지 못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러시아월드컵] 우승후보 줄줄이 탈락…"이러다 우승?" 들뜬 잉글랜드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2 15:56:47독일·아르헨티나·포르투갈에 이어 스페인까지…. 우승후보들의 잇따른 탈락에 잉글랜드 팬들의 설렘이 커지고 있다.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는 4일 오전3시(이하 한국시각)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콜롬비아와 16강전을 치른다. 콜롬비아는 남미 강호지만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1대2로 덜미를 잡힌 팀. 콜롬비아전만 잘 넘기면 잉글랜드는 8강에서 스웨덴-스위스전(3일 오후11시) 승자와 만난다. 8강을 통과하면 4강 상대는 러시아-크로아티아전(8일 오전3시) 승자. 벨기에(3전 전승)에 이어 G조 2위(2승1패)로 16강에 올라온 게 ‘신의 한 수’가 됐다. 브라질·프랑스를 피했고 4강에서 만나는 대진이던 스페인은 16강에서 러시아에 덜미를 잡혔다. 잉글랜드가 상대할 팀 중 엄밀한 기준의 전통 강호는 한 팀도 없다. “이러다 정말 결승까지 무난하게 올라가서 우승까지 하는 것 아니냐”는 희망 가득한 시나리오가 잉글랜드 팬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세계 최고 인기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거느리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월드컵 성적은 영 만족스럽지 못했다. 우승은 1966년 자국 대회가 유일하고 이후로는 결승에도 올라 가보지 못했다. 직전 2014브라질월드컵 때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는데 그전까지는 16강 이상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독일·브라질·아르헨티나 등 전통 강호들에 번번이 무릎 꿇었다. 이번에는 결승에 올라가기 전까지는 그런 나라들을 만날 일이 없다. 여기에 주포 해리 케인(5골 득점 1위·토트넘)의 물오른 득점 감각과 24세 젊은 수비수 존 스톤스의 투지에 1990년 4강 이후 28년 만의 준결승 진출 희망이 무르익고 있다. 잉글랜드 23명 엔트리의 평균나이는 26세에 불과하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우리가 팀으로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선수들이 개념을 잡은 모습이다. 젊은 선수들 특유의 활기를 그라운드에 쏟아내고 있고 그것을 계속 살려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했다. 팬들의 응원도 든든하다. 지난해 유럽예선 당시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관중석에서 단체로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대표팀을 조롱했던 팬들은 지금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팬들의 식었던 사랑이 돌아오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세네갈 "일본의 시간끌기, 축구 정신 위배"…FIFA에 항의 서한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2 15:30:47일본에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밀려 16강에 오르지 못한 세네갈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일본처럼 공정하지 못한 경기를 하는 팀에 대한 징계 방안을 마련하고, 페어플레이 점수로 순위를 가르는 방식을 재고해달라”는 게 주요 내용이다. 영국 BBC는 2일(한국시간) “세네갈 축구협회가 6월 30일 FIFA에 공식 항의했다. 일본의 시간 끌기를 ‘축구 정신을 위배한 행위’로 봤다”고 보도했다. 세네갈은 2018 러시아 월드컵 H조에서 1승 1무 1패로 승점 4를 얻어 일본과 동률을 이뤘다. 득실차(0), 득점(4골)도 같았고, 양 팀은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이뤄 상대 전적으로도 순위를 가릴 수 없었다. 결국, 페어플레이 점수로 H조 2위가 결정됐다. 3경기에서 옐로카드 4장을 받은 일본이 6장의 세네갈을 제치고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문제는 경기에 임하는 일본의 태도로 더 두드러졌다. 일본은 현지시간으로 28일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H조 최종전에서 폴란드에 0-1로 뒤진 후반 37분여부터 공격 의지를 전혀 드러내지 않고 공만 돌렸다. 10분 동안 자신의 진영에서 공만 돌리는 일본 대표팀을 향해 야유가 쏟아졌다. 경기 뒤에도 일본 대표팀은 비판에 시달렸다. 당시 일본은 또 다른 H조 최종전에서 콜롬비아가 세네갈에 1-0으로 앞선다는 소식을 들었고, 추가 실점을 막는 방법으로 ‘공 돌리기’를 택한 것이었다. 세네갈 축구협회는 “축구 정신을 위배하는 모습이었다. 일본과 같이 경기하는 팀의 선수, 감독에는 징계가 주어져야 한다. FIFA가 적절한 규정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니시노 아키라 일본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0-1로 경기를 끝내려고 했다’고 말한 것은 충격적인 인터뷰였다”며 일본 대표팀을 비판했다. 페어플레이 점수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세네갈 축구협회는 “FIFA가 새로 도입한 페어플레이 점수는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새로운 문제를 만들었다”고 개정을 촉구했다. 하지만 FIFA가 세네갈 축구협회의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매우 적다. FIFA는 이미 “페어플레이 점수제를 바꿀 필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홍승희인턴기자 shhs9501@@sedaily.com -
[러시아월드컵] "아킨페예프를 대통령으로"…2002년 한국 닮은 '러시아 8강 신화'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2 14:54:01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0위인 러시아가 2002한일월드컵 당시 한국의 4강 신화를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재연하려 하고 있다. 조별리그 첫판에 사우디아라비아를 5대0으로 돌려세울 때부터 심상치 않았던 러시아는 이집트를 3대1로 잡고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 짓더니 2일(이하 한국시간) 끝난 16강에서 ‘무적함대’ 스페인(10위)마저 침몰시켰다. ESPN은 “2002년 당시 개최국 한국의 놀라운 성과를 러시아가 재연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2002한일월드컵에서 2승1무로 사상 첫 16강을 이룬 뒤 16강에서 이탈리아, 8강에서 승부차기로 스페인을 넘고는 4강에서 독일에 0대1로 졌다. 16년 전 한국의 8강 상대였던 스페인을 러시아는 16강에서 역시 승부차기 끝에 집으로 보냈다.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러시아는 전반 12분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의 자책골로 끌려갔으나 전반 42분 아르툠 주바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과 연장 전·후반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러시아가 4대3으로 이겼다. 구소련 시절이던 1970년 멕시코대회 이후 48년 만의 월드컵 8강 진출이다. 축구공 하나가 세계 최대 영토 곳곳에 퍼진 1억4,400만의 러시아 국민을 흥분에 빠뜨렸다. 러시아는 본선 참가 32개국 중 FIFA 랭킹이 가장 낮다. 이날 수훈갑은 단연 이고르 아킨페예프(32·CSKA모스크바)였다. 승부차기 2대2에서 세 번째 키커 코케의 슈팅 방향을 읽어 손으로 막아내더니 4대3으로 앞선 상황에서는 다섯 번째 키커 이아고 아스파스의 가운데 슈팅을 발로 걷어내며 혈투를 끝냈다. 승부차기 전 스페인의 유효슈팅 9개 중 8개를 막아내기도 했다. 4년 전 브라질월드컵의 악몽을 완벽에 가깝게 극복한 것이다. 아킨페예프는 당시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 때 정면으로 날아오는 이근호의 중거리 슈팅을 잡다 뒤로 흘려 실점했고 러시아는 1대1로 비겼다. 러시아는 2무1패로 탈락했다. 브라질에서 국제 망신을 당했던 아킨페예프는 지난해 10월 한국과의 평가전 때도 지동원의 어렵지 않은 슈팅을 막지 못했다. 국내 팬들은 ‘고마운’ 아킨페예프를 ‘기름손’이라고 불렀다. 아킨페예프는 그러나 185㎝로 골키퍼로서는 크지 않은 키로도 A매치 110경기(스페인전 포함) 동안 골문을 지킨 러시아 간판이다. 이날 세계 최고 중 한 명인 다비드 데헤아와의 수문장 자존심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레프 야신(러시아 전설의 골키퍼)의 후계자라는 별명을 당당히 되찾은 것이다. 경기 MVP로 뽑힌 아킨페예프는 “신에게 감사드린다. 행운이 우리 쪽으로 온 것뿐”이라며 “MVP는 우리 팀과 러시아팬들 전체가 받아야 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신 아킨페예프를 대통령에 앉히자”는 장난 섞인 캠페인이 확산하고 있다. 2010남아공월드컵 챔피언인 스페인은 개최국 상대 전패의 지독한 징크스를 이어갔다. 2002한일월드컵 한국과의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3대5로 지는 등 스페인은 월드컵에서 개최국 상대 4전 전패를 기록했다. 이날 무려 1,031회의 패스 성공(러시아는 204회)과 볼 점유율 75%의 압도적인 흐름에도 146㎞(스페인은 137㎞)를 뛴 러시아에 발목 잡혔다. 베테랑 미드필더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후반 중반에나 투입한 감독에게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이니에스타는 12년간의 대표팀 생활을 정리하고 이날 은퇴를 선언했다. 5백 수비로 나선 러시아는 유효슈팅 단 1개로 승리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러시아의 8강 상대는 크로아티아다. 오는 8일 오전3시 4강 티켓을 다툰다. 크로아티아도 덴마크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대2로 이겼다. 골키퍼 다니옐 수바시치는 승부차기에서 세 차례 선방으로 크로아티아에 20년 만의 8강을 선물했다. 경기 MVP는 덴마크 골키퍼 카스페르 슈마이켈이 받았다. 그는 연장 후반 11분 상대 루카 모드리치의 페널티킥을 잡은 데 이어 승부차기에서 두 차례의 선방으로 팀 패배에도 팬들을 매료시켰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러시아, ‘도핑 의혹’에 월드컵 빨간불?…체리셰프 “금지 약물 사용한 적 없어”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2 14:05:33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한 러시아 국가대표팀이 도핑 의혹을 받고 있다. 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스포츠 잡지 ‘스포츠 위캔드’에는 “이번 월드컵에서 영웅으로 떠오른 러시아의 데니스 체리셰프가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았다는 인터뷰 내용이 있다. 만약 사실이라면 최대 4년 출전 금지에 달하는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잡지에서 언급한 인터뷰 중에서는 체리셰프의 부친 드미트리 체리셰프가 “아들이 부상을 당했을 때 치료 목적으로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은 적이 있다”고 언급한 내용이 담겨있다. 성장 호르몬 주사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규정한 금지 약물 중 하나로 만약 인터뷰 내용이 사실이라면 체리셰프는 도핑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앞서 체리셰프는 이에 대해 “금지 약물은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는데 왜 그런 기사가 났는지 모르겠다”며 “아버지와 인터뷰 과정에서 서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러시아 축구협회 역시 “체리셰프가 당시 주사를 맞은 것은 사실이지만 성장 호르몬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로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해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
조현우, 1년 까방권 주고 싶은 월드컵 스타 1위..2위는 손흥민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2 11:41:06네티즌들이 1년 까방권 주고 싶은 월드컵 스타로 골키퍼 조현우를 뽑았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대표 김유식)가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1년 까방권 주고 싶은 월드컵 스타는?’으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조현우가 1위에 올랐다. ‘까방권’은 ‘까임방지권’의 줄임말로, 유명인이 인터넷에서 네티즌들에게 비난받는 것을 막아주는 권리를 말한다. 지난 독일전 당시 KBS 축구 이영표 해설위원이 독일을 이긴 우리 선수들에게 까방권을 줘야 한다고 말해 인터넷 화제로 떠올랐다. 총 1만 1,660표 중 5,167표(44%)로 1위에 오른 조현우는 골키퍼로 조별예선 3경기 모두 선발 출장해 신들린 선방으로 상대팀의 결정적 찬스를 막아내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수호신으로 떠올랐다. 그는 국내는 물론 해외 언론과 축구팬들에게 찬사를 받으며 이번 월드컵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했다. 2위로는 2,517표(22%)로 손흥민이 선정됐다. 손흥민은 조별예선 2차전인 멕시코전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의지로 경기 끝나기 전 만회골을 넣은 데다가 독일전에는 주장으로 출전해 쐐기골을 넣으며 독일전 2-0 승리를 이끌었다. 3위에는 1,941표(17%)로 김영권이 꼽혔다. 대표팀 수비의 중심으로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그는 몸을 아끼지 않은 철벽 수비로 상대팀의 좋은 찬스를 막아냈으며, 독일전에는 선제골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 외에 기성용, 장현수, 이용, 이승우 등이 뒤를 이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김학범 감독 “AG 와일드카드 ‘천군만마’ 손흥민은 확정적”..조현우 발탁 가능성은?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2 08:00:18다음 달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김학범호에 ‘천군만마’ 손흥민(26·토트넘)의 발탁을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다. 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달 중순 세 명의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를 포함한 20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고, 다음 달 초 선수들을 소집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5월 28일 K리거를 중심으로 25명의 U-23 대표팀 선수들을 소집해 지난달 12일부터 24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김 감독이 고민하는 건 손흥민 외 2명의 와일드카드 후보다. 손흥민의 발탁만큼은 거의 확정적이다. 김 감독은 손흥민을 발탁 가능성에 대해 “손흥민을 뽑지 않을 이유가 있다면 단 한 가지만이라도 있으면 말해달라”면서 “손흥민을 뽑는 건 거의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손흥민 역시 한국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지난달 29일 귀국 인터뷰 때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와 관련해 “제가 가고 싶다고 아시안게임에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김학범 감독님이 뽑아주셔야 갈 수 있다. 구단과 이야기도 하고 있고,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구단을 설득 중이라고 밝혔다. 토트넘 구단은 앞서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대표 차출 가능성에 대해 “우리 구단이 공식적으로 언급할 문제는 아니다. 대한축구협회에 문의하라”면서도 “우리가 올림픽에 선수를 안 보내준 경우가 있었느냐”라며 차출 협조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종 엔트리 20명 가운데 23세 이하 선수 17명은 어느 정도 윤곽을 그린 가운데 세 명의 와일드카드 후보는 여전히 고민 중이다. 김 감독은 와일드카드 선발 구상을 묻는 말에 “아직 포지션과 선수를 결정하지 못했고, 고민하고 있다”면서 “지금으로써는 말하기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공격 축구를 지향하는 그는 와일드카드 포지션과 선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현재 예비 엔트리에서 가장 취약한 포지션인 공격수를 집중적으로 보강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와일드카드와 상관없이 뽑을 수 있는 공격수 황희찬(22·잘츠부르크) 차출에 적극적인 이유다. 28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공격수 김신욱과 미드필더 박주호, 골키퍼 김승규 등 3명이 와일드카드로 뽑혔다. 당시 U-23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고(故) 이광종 감독은 손흥민 선발에 공을 들였지만 소속팀 레버쿠젠의 반대로 차출하지 못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선방 쇼를 펼쳤던 조현우(27·대구)의 발탁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선수를 거명해서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언급을 삼갔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크로아티아, 승부차기 끝에 덴마크 제압..지옥에서 천당 오간 모드리치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2 07:46:42크로아티아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전 끝에 ‘북유럽의 강호’ 덴마크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는 2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덴마크와 전·후반과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3위) 이후 20년 만에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역시 20년 만의 8강 진출을 노린 덴마크는 연장 후반 골키퍼 카스페르 슈마이켈이 크로아티아의 ‘중원사령관’ 루카 모드리치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기사회생했지만,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크로아티아는 우승후보 중 하나인 스페인을 꺾는 이변을 일으킨 개최국 러시아와 오는 8일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벌인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승부차기 끝에 16강전을 통과해 8강에서 격돌한다. ‘죽음의 조’로 꼽힌 D조에서 3전 전승으로 조 1위에 오른 크로아티아는 16강전에서 힘과 조직력을 앞세운 덴마크를 상대로 고전했다. 후반전에 이어 연장 전반에서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연장 후반도 마무리될 무렵, 크로아티아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모드리치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안테 레비치가 골키퍼까지 제친 상황에서 덴마크의 예르겐센에게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연장 12분 모드리치가 페널티킥에 나섰지만, 방향을 알아챈 골키퍼 슈마이켈이 왼쪽으로 몸을 던져 막아냈다. 크로아티아는 눈앞으로 다가온 승리를 놓쳤고, 덴마크는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결국, 연장 후반 추가시간까지 골이 터지지 않으며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5번째 키커에서 희비가 갈렸다. 크로아티아 골키퍼 슈바시치가 덴마크의 니콜라이 예르겐센을 막아내고 크로아티아의 이반 라키티치가 골망을 흔들면서 결국 크로아티아가 8강에 오르게 됐다. 비록 경기에서 패했지만 이날 눈부신 선방을 펼친 덴마크 골키퍼 슈마이켈은 최우수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러시아월드컵]크로아티아, 페널티킥 실축 딛고 8강행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2 07:08:33크로아티아가 승부차기 끝에 강호 덴마크를 꺾고 8강에 올랐다. 크로아티아는 2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덴마크와 전·후반과 연장까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대2로 이겼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1998프랑스월드컵 3위 이후 20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역시 20년 만의 8강을 노린 덴마크는 연장 후반 골키퍼 카스페르 슈마이켈이 루카 모드리치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고비를 넘겼지만 결국 고개를 떨궜다. 크로아티아는 오는 8일 개최국 러시아와 4강행 티켓을 다툰다. 러시아는 앞서 열린 또 다른 16강전에서 우승후보 중 하나인 스페인과 연장까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승리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메시 호날두 시대는 끝났다, 이번 월드컵 주인공은 '음바페'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2 05:11:40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도 떠나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도 떠난 자리에 음바페가 우뚝 섰다. 세계 축구팬의 이목을 끈 메시와 호날두의 10년 라이벌 대결이 결국 무산됐다. 지난달 30일 치러진 2018월드컵 16강 경기에서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와 16강에서 3-4, 호날두가 나선 포르투갈은 우루과이와 16강에서 1-2로 각각 패했다. 월드컵 우승컵만 빼고 다 가졌던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세계 최고의 무대를 떠나게 됐다. 영국 BBC는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이 탈락한 뒤 ‘월드컵에 남은 선수 중 누가 최고의 선수인가’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1위는 득표율 20%인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차지했다. 음바페는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2-2로 맞선 후반 19분과 23분 연달아 골을 기록하며 전설을 넘어섰다. 아직 만 19세인 음바페는 1958년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10대 선수가 됐다. 2위는 5골로 현재 월드컵 득점 선두인 해리 케인(영국·17%)이 차지했다. 3위는 네이마르(브라질)가 13%, 4위는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가 11%, 5위는 케빈 더 브라위너(벨기에)와 필리페 쿠티뉴(브라질)가 9%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월드컵] 스페인-러시아, 전반전 1-1..스페인 자책골·러시아 페널티킥 성공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1 23:47:45스페인과 러시아가 전반전 1-1의 동률을 기록했다. 1일 오후 11시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스페인과 러시아의 16강전이 펼쳐지고 있다. 스페인은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라모스를 막던 이그나셰비치의 자책골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러시아는 전반 42분 주바가 페널티킥에 성공, 동점골을 기록했다. 피파랭킹은 스페인이 10위로 러시아(70위)보다 앞서 있다. 역대 전적은 스페인이 6승 4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스페인은 조별 순위에서 1위를, 러시아는 2위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서 승리를 거둔 팀은 크로아티아와 덴마크전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우리 아빠는 난놈”..신태용 아들 발언에 누리꾼 ‘화들짝’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1 20:36:46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아들이 뭇매를 맞고 있다. 신 감독의 아들인 축구선수 신재원(20)이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와 나눈 대화를 캡처해 공개했다. 그는 “아빠 오늘 정말로 수고했어요”라며 “비록 16강 진출을 못했지만 정말로 아빠가 자랑스러워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재밌는 경기 보여줘서 감사해요”라며 “역시 아빠는 난놈이에요. 1년 동안 대표팀 감독하면서 많이 힘들었을텐데 마지막까지 너무 잘해줘서 감사해요. 사랑해요”라며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신 감독은 “그래 아들, 고맙고 사랑해”라고 화답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보냈다. 아버지에게 ‘난놈’이라고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이 문제였다. 한 누리꾼은 “아빠한테 ‘난놈’이라고 말한 것에 놀랐는데, 신 감독이 아무렇지도 않게 여긴 것이 더 놀랍다”고 말했다. 또 한 누리꾼은 “가족끼리의 애틋한 모습은 뭐라 하고 싶지 않지만, 신 감독이 과연 저렇게 자랑스러워 할 만한 활약을 보여준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라며 과도한 자화자찬이 당황스럽다는 의견도 보였다. 독일전을 2-0으로 승리하긴 했지만, 골을 기록한 김영권, 손흥민 선수 및 골키퍼 조현우의 활약이 극찬을 받는 것에 비해 심 감독에 대한 자질은 아직 판단하기에 이르다는 것이 일부의 의견이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1승2패의 아쉬운 성적 속에 지난달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축구황제 펠레, 음바페에 "축하해, 위대한 선수가 됐구나"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1 15:40:19‘축구황제’ 펠레가 월드컵에서 자신의 뒤를 이어 대기록을 세운 킬리안 음바페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1일(한국시간) 영국 신문 이브닝 스탠더드에 따르면, 펠레는 10대 선수로는 60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한 경기 멀티 골(2골 이상)을 터뜨린 음바페를 칭찬했다. 음바페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2-2로 맞선 후반 19분과 23분 연달아 골을 넣어 4-3 승리를 이끌었다. 음바페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한 경기 2골을 터뜨린 펠레에 이어 60년 만에 이를 재현한 10대 선수가 됐다. 펠레는 당시 프랑스와의 준결승(3골·5-2 승리), 스웨덴과의 결승(2골·5-2 승리)에서 두 골 이상을 터뜨린 바 있다. 만 18세가 되기 전이었다. 펠레는 트위터를 통해 “음파페 축하해. 아주 어린 나이에 월드컵 한 경기에서 2골을 넣어 위대한 선수가 됐다”고 평했다. 이어 “앞으로 다른 경기에서도 행운을 빈다.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만 빼고”라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하지 못한 펠레는 브라질이 결승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결승전과 폐회식을 현장에서 보고 싶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내가 도움이 될지는…" 기성용 대표팀 은퇴 시사?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7.01 14:22:38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뉴캐슬, 만29세)이 “내가 대표팀에 도움이 될지 고민이 컸다”며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기성용은 1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후 기자들과 만나 “혼자만의 결정은 아니기 때문에 확실하게 은퇴한다고는 얘기를 못 하겠다”면서도 “어느 정도 마음은 정리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를 마친 뒤 영국으로 건너가 뉴캐슬과 계약을 마무리한 뒤 이날 입국했다. 기성용은 “지금까지는 대표팀을 위해 희생을 많이 했고 결정에 있어서 대표팀을 중요시했기 때문에 경기를 좀 더 많이 뛸 수 있는 곳을 택했다”고 말하며 뉴캐슬 이적 이유를 설명했다. 기성용은 6년을 뛴 스완지시티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 2년 계약했다. 기성용은 “내 축구 인생에 있어 유럽에서는 마지막 도전”이라며 “주전 경쟁이 더 치열한 건 사실이지만 지금까지 팀 중 가장 큰 팀이고 뭔가를 배울 수 있는 곳이어서 뉴캐슬이라는 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이적 이유를 강조했다. 기성용은 그동안 대표팀 은퇴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4년간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지 못한 책임감이 컸던 것 같다”며 “그동안 한국 축구가 비난과 비판을 받으면서 나 자신도 어려운 부분이 있었고,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도 아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커리어에 있어서 소속팀에 집중할지 대표팀을 좀 더 할지 고민을 많이 했고 주변 사람들과도 많이 상의했다”며 “한국 축구가 앞으로 4년간 장기 플랜을 갖고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내가 대표팀에 도움이 될지 고민이 컸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지난 4년간, 길게는 8년간 대표팀이 상당히 어수선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많은 감독님이 교체되고 어려운 시간이 많았는데 주장을 맡으며 짊어진 짐도 많아서 그런 시간이 저를 좀 더 힘들게 했다”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전했다. 다만 그는 “아직 확실히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어느 시기가 되면 제 입으로 (대표팀 은퇴를) 얘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이라며 아쉬운 감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 한국팀과 독일 조별리그전에서 부상 탓에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던 기성용은 극적인 독일전 승리 후 눈물을 보였었다. 기성용은 “마지막 월드컵이라 여러 가지 감정이 있었다”며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치러준 것이 주장으로서 고마웠고, 선수들이 조금만 다듬어지고 체계적인 계획으로 (월드컵에) 임했더라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아쉬움도 남았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에 대해 기성용은 “아쉬움도 남고 좋은 기억도 있었다”며 “지난 4년간 고생 많이 했는데 결과적으로 성공이라고 얘기 못 하는 부분은 아쉽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선수들이 한국 역사에 기억될 경기를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이어 “앞으로 남은 4년의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한국 축구도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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