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월드컵]손흥민 "승리에 취하지 않겠다" 조현우 "유럽리그 진출하고파"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6.29 15:56:08입국장을 빠져나오는 선수들의 표정과 팬들의 반응은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러시아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독일과의 최종전에서 2대0 승리로 감동을 준 한국 축구대표팀이 29일 귀국했다. 평소 한산했던 인천공항 2터미널은 이례적으로 북적였다. 수백 명의 팬들이 몰려 뜨거운 환호와 박수로 조별리그 탈락에 씁쓸해하는 선수단을 응원했다. 이번 대회에서 2골을 넣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월드컵 가기 전의 약속을 못 지킨 데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희망을 본 독일전 승리는 팬들의 응원 덕분이었다”며 “여기에 취하지 않고 대표팀이 더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8월 아시안게임 출전과 관련해서는 “(김학범) 감독님이 뽑아주셔야 가는 것인데 대표팀 합류에 대해서는 소속팀과 어느 정도 얘기가 맞춰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 이적 얘기가 나오고 있는 손흥민은 그전에 군 문제가 해결돼야 이적이나 재계약에 속도가 붙는 상황이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야 병역혜택을 받는다. 깜짝 스타로 떠오른 골키퍼 조현우(대구)는 “마음고생한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다. 국민 여러분께 더 많이 사랑받고 싶고 유럽에 진출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손흥민과 조현우는 BBC가 선정한 조별리그 베스트11에 뽑혔다. 탈락팀에서 베스트11에 2명이나 선정되는 일은 극히 이례적이다. 손흥민의 독일전 쐐기골은 USA투데이 선정 러시아월드컵 최고의 순간 8위에 올랐고 조현우는 골키퍼 세이브 3위(13개)에 올랐다. 대표팀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러시아 현지에서 바로 영국으로 갔다. 이적과 관련한 일 처리를 위해서다. 기성용의 행선지로는 웨스트햄이나 풀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1무2패를 거둔 4년 전의 브라질월드컵 귀국현장에서는 일부 팬들이 비난의 표시로 선수단 앞에 엿을 던졌다. 이번에는 “잘했다” “대한민국 파이팅” 등 칭찬의 목소리가 컸다. 그러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계란과 베개를 던지는 팬도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과의 1차전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과 관련해 “높이에서 밀고 들어오는 팀이다. 상대팀 색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거취에 대해 “생각이 복잡하다”고 밝힌 그는 “(부상 낙마한) 권창훈이 있었다면 손흥민이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영종도=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손흥민, 대표팀 행사 중 계란 세례 봉변…"던진 사람 누구냐" "잘하고도 욕먹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6.29 15:45:19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향해 일부 팬이 계란을 던져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오후 축구 국가대표팀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으나 아쉽게 16강 진출은 실패했다.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렇게 많은 팬이 입국장에 나와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월드컵을 치르는 동안 마지막 독일전에서 희망을 봤다. 염원해주신 팬들 덕분이다. 여기서 취하지 않고 더 좋은 모습으로 대표팀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터뷰 도중 일부 팬이 계란을 던져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손흥민을 향해 날아온 계란 때문에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과 신태용 감독이 당황한 표정을 지었으나 이내 침착하게 인터뷰에 임했다. 누리꾼들은 대표팀에게 계란을 투척한 일부 팬들에게 비난 여론을 쏟아내고 있다. 대부분 “선수들이 무슨 죄가 있나”, “이게 무슨 짓인가”, “던진 사람 누군가”라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
한국축구는 또 한 번 선수들에게 커다란 빚을 졌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6.29 15:11:35독일전은 선수들이 피땀을 짜내 거둔 승리였다. 그러나 그 뒤에는 씁쓸함과 미안함이 남는다. 돌아보면 한국의 월드컵사 대부분이 그랬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죽기 살기로 부딪쳐 거두는 결과. 4년을 효율적으로, 계획적으로 준비하지 못한 대가로 늘 선수들의 투혼과 미지의 힘에 기대야 했다. 감동은 짜릿하지만 4년 뒤 다시 재연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우리 스스로 의심을 한다. 독일전이 끝나고 만난 영국의 유명 축구 저널리스트 조너선 윌슨은 “한국 경기를 두 번 봤다. 스웨덴전은 정말 이상했는데 독일전은 정말 위대했다”고 평가했다. 일관적이지 않은 경기력에 대한 평가는 신태용 감독의 전술적 준비와 선수들의 능력에 대한 지적만이 아니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4년간 우리가 허비한 시간과 기회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 러시아월드컵의 특징적 흐름 중 하나는 자신들의 축구에 대한 확신이다. 과거처럼 특정팀의 성공이 준 전술적 트렌드를 좇기보다는 각 국가가 스스로 지닌 강점과 스타일에 맞게 조율했다. 4년 전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아시아 팀들이 4승을 챙긴 것도 그런 배경에서다. 한국도 1승을 추가하며 자존심을 지켰지만 그 색채가 두드러진 경우는 아니었다. 4년 전 브라질월드컵 실패 후 정몽규 회장 체제의 대한축구협회는 뼈를 깎는 쇄신과 변화로 러시아월드컵에서는 달라지겠다고 다짐했다. 그 출발이 7년 만의 외국인 감독 선임이었지만 선수 시절 이름값만 믿고 선임해 실패를 예약했다. 러시아월드컵의 여정이 끝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축구협회가 새 외국인 감독 선임을 서두른다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전 승리에도 신 감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면피하고 새 감독 선임으로 화제를 돌리겠다는 의도로 느껴진다. 사실 그 전에 묻고 싶은 것이 있다. 축구협회는 우리가 어떤 강점을 지녔는지, 무엇이 세계에서 통하는 한국 축구인지 정체성을 파악은 하고 있는가. 그 전제를 바탕으로 한국의 강점을 살릴 감독을 찾아야 하는데 울리 슈틸리케보다 더 비싼 연봉과 인지도를 지닌 감독을 데려온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4년간 한국 축구를 흔든 것은 축구협회 스스로 선택한 것이었다. 객관적 전력이 떨어지는 팀은 앞으로 월드컵에서 성공하기가 더 힘들어진다. 판정의 행운은 이제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지켜보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클럽팀과 선수의 권익 보호차 장기합숙과 조기 소집을 어렵게 하는 규정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의 축구를 꾸준히 쌓고 강화하지 않으면 4년 뒤에도 선수들의 피땀을 짜낸 요행을 목격하는 데 그칠 것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서호정 축구칼럼니스트 ※서울경제신문은 2018러시아월드컵 시즌을 맞아 서호정 축구칼럼니스트의 글을 연재합니다. -
‘데헤아’ 조현우 대구서 인기 상종가…실력만큼 가족사랑도 애틋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6.29 14:22:51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일약 스타로 급부상한 대구FC 소속 골키퍼 조현우 선수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그는 스페인 유명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에 빗대 ‘대구FC의 데헤아’라는 뜻에서 ‘대헤아’로 불린다. 비록 16강 문턱을 넘지는 못했지만 한국 대표팀은 조현우의 활약에 힘입어 월드컵 본선 역대 최소 실점 기록을 달성했다.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독일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대표팀이 2-0으로 승리하는 데 그의 선방이 큰 역할을 했다. 독일이 날린 26개 슈팅이 모두 조현우의 거미손과 수비진에 가로막혔다. 이런 맹활약으로 조현우는 FIFA(국제축구연맹)가 해당 경기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선수에게 주는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예선 탈락은 했지만 조현우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새로운 역사를 써준 조현우 키퍼 군 면제 해주세요’라는 내용이 올라오기도 했다. 대구FC는 지난 19일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조현우 친필 사인이 적힌 유니폼 100여벌을 판매했다. 선착순 21명에게는 내달 8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조 선수와 동반 입장 후 사진 촬영 기회도 줄 예정이다. 판매 시작 후 2시간 만에 모집이 마감돼 조 선수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또 화장품 광고 모델, TV 예능프로그램 출연, 언론 인터뷰 문의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FC 관계자는 “조현우 선수에 대한 팬과 업계의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다”며 덩달아 즐거워했다. 조현우는 내달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K리그 FC서울 경기로 팬들과 다시 만난다. 대구FC는 조현우의 금의환향을 축하하기 위해 다양한 환영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러시아월드컵]메시vs음바페, 호날두vs수아레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6.29 14:05:34슈퍼스타들의 자존심 건 서바이벌 게임이 시작된다.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16개국 대표팀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등 ‘빅 네임’들이 즐비하다. 16강전부터는 지면 바로 탈락하는 녹아웃 방식이어서 간판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축구팬들에게는 설레는 볼 거리가 펼쳐지는 것이다. 16강전 첫 경기부터 흥미진진하다. 30일 오후11시(이하 한국시각) D조 2위 아르헨티나와 C조 1위 프랑스가 카잔 아레나에서 격돌한다. 아르헨티나 ‘축구의 신’ 메시와 프랑스 ‘제2의 앙리’ 음바페의 발끝에 시선이 집중된다. 메시는 1차전 페널티킥 실축 등으로 부진해 은퇴 여론에 부딪히기도 했다. 하지만 3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며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아르헨티나는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에선 떠오르는 별 음바페가 믿을 만한 골잡이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2승1무로 무패를 기록했으나 3득점(1자책골 포함)에 그친 게 아쉬운 부분이다. 이 때문에 페루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음바페가 더욱 빛났다. 음바페는 프랑스의 월드컵 역사상 최연소 출장과 최연소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르헨-프랑스 경기가 끝나면 이번 대회 16강전 중 최대 관심 경기 중 하나인 A조 1위 우루과이와 B조 2위 포르투갈의 대결(7월1일 오전3시·소치)이 이어진다. 포르투갈 에이스 호날두와 우루과이 스트라이커 수아레스의 골 사냥 대결이 관전포인트다. 둘은 각각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득점꾼이기도 하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조별리그에서 넣은 5골 가운데 해트트릭을 곁들이며 4골을 뽑아냈다. 해리 케인(5골·잉글랜드)를 1골 차로 추격중인 호날두는 득점왕과 함께 2006년 독일 대회 4강 재현에 도전한다. 수아레스는 2, 3차전에서 연속골(2골)을 터뜨리며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3승을 견인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러시아월드컵]'더티플레이' 日, 페어플레이 포인트로 16강행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6.29 14:01:34가장 페어플레이에 반하는 경기를 펼친 일본이 페어플레이 포인트로 16강에 올라갔다. 일본은 29일(한국시간) 끝난 2018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 H조 2위로 16강에 진출해 한국(2회)을 제치고 아시아 최다인 세 번째 16강행 기록을 썼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 선보인 ‘의도된 졸전’ 탓에 16강 성공에 대한 찬사 대신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일본은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이날 끝난 H조 최종 3차전에서 폴란드에 0대1로 졌다. 하지만 같은 시각 사마라 아레나에서 콜롬비아가 세네갈을 1대0으로 꺾은 덕에 가까스로 조 2위를 지켰다. 1승1무1패의 일본과 세네갈은 승점(4), 골득실(0), 득점(4골)에서도 모두 같아 ‘페어플레이 포인트’로 진출팀을 가려야 했다. 세네갈보다 옐로카드를 적게 받은 일본에 티켓이 돌아갔다. 이번 대회에서 세네갈은 6장, 일본은 4장의 경고를 받았다. 콜롬비아는 2승1패 조 1위에 올랐고 2패로 탈락이 확정된 채 일본전에 나섰던 폴란드는 1승2패 최하위로 마감했다. 일본은 후반 14분 프리킥 상황에서 얀 베드나레크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29분 콜롬비아가 득점했다는 소식에 공세를 늦췄다. 마지막 10분 동안 미드필드와 수비 진영에서 패스만 주고받았다. 종료 30분 전부터 이미 공격의 고삐를 늦추며 눈치를 살폈다. 4만여 관중의 야유로 경기장이 들끓었지만 일본은 끝까지 공격하지 않고 16강 티켓을 따냈다. 후반 36분 아찔한 실점 위기에서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가 잘 막아냈다. 페어플레이 포인트로 16강에 오른 것은 일본이 월드컵 사상 최초다. ESPN은 “하프라인을 넘으려는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16강에만 신경 썼지 페어플레이는 안중에도 없었다”고 일본을 비판했다. BBC 해설자 마크 로런슨도 “축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골이라는 점에서 부끄럽고 실소만 나오는 경기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을 당황스럽게 했다”고 지적했다. 다득점도 같을 경우 페어플레이 포인트로 진출팀을 결정하는 제도에 대한 지적도 잇따랐다. 경기 후 니시노 아키라 일본 감독은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전략이었다. H조의 다른 경기 상황도 살펴야 했다”며 “선수들도 무척 어려웠을 테지만 앞으로 더 강한 도전을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미드필더 혼다 게이스케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팬들에게 미안하지만 이날만은 결과가 무엇보다 중요했다”면서도 “세네갈이 동점골을 넣으면 탈락할 위험이 있었다. 내가 감독이었다면 그렇게 대담하게 지휘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니시노 감독을 “엄청난 감독”이라고 극찬했다./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배성재, 일본 폴란드 경기에 일침 "관중에 대한 페어플레이 점수 도입하자"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6.29 11:53:07배성재 SBS 캐스터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일본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29일 배성재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루한 듯 하품하는 강아지 사진과 함께 “관중에 대한 페어플레이 점수를 도입하자”고 남겼다. 이날 일본은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0-1로 뒤지고 있는 상황임에도 후반전 38분여부터 공을 돌려 야유를 받았다. 같은 시각 진행된 세네갈 콜롬비아 경기가 그대로 콜롬비아의 승리로 끝날 경우 ‘페어플레이 점수’로 조별예선을 통과할 수 있었던 일본은 공을 돌리는 것으로 시간 끌기 작전을 펼쳤던 것. 일본 선수들은 관중의 야유 속에서도 공 돌리기를 멈추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끝나 16강 진출에 성공해 비난을 받고 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
'한국 독일 격파' 이변에 집 팔고·목 매는 중국인 속출…돈 걸었다 못 받기도
국제 정치·사회 2018.06.29 11:05:312018 러시아 월드컵 대회에서 한국이 독일에 승리하는 등 이변이 속출한 가운데, 중국에서는 월드컵이 사회문제로 번지고 있다. 29일 아사히(朝日)신문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리그에서 예상 밖의 결과가 속출하면서 승패예측에 돈을 걸었던 사람들이 집을 팔고 목을 매 자살을 기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스포츠 복권은 월드컵 개막일인 14일 전후 1주일간 전체 복권 판매액의 90% 가까이 판매됐다. 뿐만 아니라 불법 도박사이트도 많다고.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독일전을 비롯해 예상과 다른 결과가 속출하면서 목을 매 자살을 기도하거나 자취를 감춘 사람, 집을 파는 사례부터 불법 사이트에 큰 돈을 걸었다가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사태가 커지자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 경찰 당국은 독일이 첫 경기에서 패한 다음날일 18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독일을 응원하신 여러분, 침착하시고 투신자살 하지 마시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
[월드컵] ‘공 돌리기’ 일본 감독 “어쩔 수 없는 전략”…BBC는 비판
국제 인물·화제 2018.06.29 11:02:24일본의 ‘공 돌리기’ 플레이 논란으로 나라 안팎 여론이 시끄럽다. 일본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폴란드에 0-1로 패했다. 공격 의지를 전혀 드러내지 않고 공만 돌리는 일본 선수들을 향해 야유가 쏟아졌으나 잘 참아내며 시간을 보낸 일본은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같은 시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또 다른 H조 최종전에서 콜롬비아가 세네갈을 1-0으로 꺾은 덕에 일본은 콜롬비아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승1무1패로 승점 4점을 얻은 일본은 득실차(0), 득점(4골)에서도 세네갈과 동률을 이뤘으나 페이플레이 점수에서 세네갈에 앞섰다. 세네갈은 조별리그에서 옐로카드 6장, 일본은 4장을 받았다. 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28번의 반칙을 범했다. 아직 2경기만 치른 G조 4개국을 제외한 28개국 중 최소 반칙이다. 반면, 한국은 3경기에서 63차례나 파울을 했다. 32개국 중 최다다. 일본이 세네갈과 승점, 득실차, 득점에서 모두 동률을 이루고도 16강에 나설 수 있었던 이유다. 그래도 ‘공 돌리기’ 비판은 피할 수 없었다. 니시노 아키라 일본 감독도 경기 뒤 방송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본의는 아니지만,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전략이었다. 선수들에게도 성장하는 과정이었을 것”이라며 “다른 H조 경기 상황도 지켜봐야 했다. (야유를 받은) 선수들은 무척 어려웠을 테지만, (16강에 진출해) 앞으로도 강한 도전을 할 수 있게 됐다”라며 해명했다. 대표팀 주장 하세베 마코토도 일본 데일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답답한 경기를 했다”면서도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이렇다. 우리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일본 내에서도 비판과 이해가 공존한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는 “팬들 사이에서도 ‘월드컵에서도 이런 모습을 보여야 하는가’라는 비판과 ‘그래도 16강에 나가지 않았는가’라는 의견이 엇갈린다”고 전했다. 일본 바깥의 여론은 차갑다. 영국 BBC 해설위원인 마이클 오닐 북아일랜드 대표팀 감독은 “일본이 수준 낮은 경기를 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좀 나아져야 한다”고 평했다. 전 에버턴 선수 레온 오스먼은 “경기 후반 교체 출전한 하세베가 일본 선수들에게 ‘옐로카드를 받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더라. 일본은 정말 형편없는 경기를 했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자연스럽게 레드카드, 옐로카드의 수로 순위를 정하는 페어플레이 점수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오닐 감독은 “페어플레이 점수는 정말 수준 낮은 아이디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건 득점이다. 지역 예선 득점 등 골로 순위를 가를 다른 방법이 있다”고 주장했다. /홍승희인턴기자 shhs9501@@sedaily.com -
[월드컵] 손흥민·조현우, BBC 조별리그 베스트 11 선정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6.29 09:54:05영국 BBC가 선정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포지션별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베스트 11’에 손흥민(토트넘)과 조현우(대구)가 이름을 올렸다. 영국 BBC에 따르면 골키퍼에는 독일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눈부신 선방을 보여준 조현우가 선정됐고 공격수에는 손흥민이 뽑혔다. 선정된 다른 공격수에는 해리 케인(잉글랜드)와 로멜루 루카쿠(벨기에)가 있다. 수비수는 빅토르 린델뢰브,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이상 스웨덴), 디에고 고딘(우루과이)이 선정됐고 미드필더는 안드레 카리요(페루), 혼다 게이스케(일본),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키런 트리피어(잉글랜드)가 베스트 11에 뽑혔다. 나라별로 보면 한국과 스웨덴, 잉글랜드 선수가 2명씩 선정됐고 우루과이, 페루, 일본, 크로아티아, 벨기에 출신 선수가 한 명씩 이름을 올렸다. 16강에 오르지 못한 나라 선수로는 손흥민, 조현우, 카리요 등 세 명이 전부다. 한국 선수 2명이 조별리그 베스트 11에 든 것은 독일과 3차전에서 보여준 탁월한 경기력 덕분인 것으로 해석된다. BBC는 “3라운드 선수 평점에서 상위 14위까지는 독일전에 출전한 한국 선수 14명이 휩쓸었다”고 보도했다. 또 조현우가 독일과 경기를 마친 뒤 BBC로부터 받은 평점 8.85는 이번 대회 한 경기 최고 평점이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
월드컵 16강 대진표, 첫 경기→기대되는 경기는?…"곧바로 시작"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6.29 09:06:13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첫 경기와 기대되는 경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8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가 마무리되며 16강 진출국가가 확정됐다. 프랑스,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포르투갈, 스페인, 러시아, 크로아티아, 덴마크, 브라질, 멕시코, 벨기에, 일본, 스웨덴, 스위스, 콜롬비아, 잉글랜드가 16강에 진출했다. 16강 첫 경기는 오는 3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열리는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경기다. 이어 7월 1일 우르과이와 포르투갈, 스페인과 러시아 경기가 열린다. 7월 2일에는 크로아티아와 덴마크, 브라질과 멕시코가 맞붙는다. 7월 3일에는 일본과 벨기에, 스웨덴과 스위스가 각각 경기를 펼친다. 콜롬비아와 잉글랜드는 오는 7월 4일 마지막으로 16강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편 축구팬들은 강력한 우승후보들의 16강 경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우르과이와 포르투갈, 브라질과 멕시코 등이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
일본의 극적인 16강…‘페어플레이 점수’로 아시아의 자존심 지켰나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6.29 09:00:26일본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5개국(한국·일본·이란·사우디아라비아·호주) 가운데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아시아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일본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폴란드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0-1로 패하며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세네갈과 골득실(0), 다득점(4), 상대전적(1무)까지 같았던 일본은 페어플레이 점수로 16강의 행운을 차지했다.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일본은 통산 세 번째 월드컵 16강(2002년·2010년·2018년)의 기쁨을 차지했다. 이는 아시아 국가로는 역대 최다 16강 진출로 한국(2002년·2010년)보다 한 차례 더 많다. 일본은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에서 한국과 비교하면 ‘천국의 조’인 H조에 포함됐다. 한국은 독일(랭킹 1위), 멕시코(랭킹 15위), 스웨덴(랭킹 24위) 등 강호들과 묶여 ‘죽음의 조’로 불렸지만 일본은 상대적으로 해볼 만한 폴란드(8위), 콜롬비아(16위), 세네갈(27위)과 묶였다. 일본은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부터 행운이 찾아들었다. 킥오프 2분 56초 만에 콜롬비아의 수비수 카를로스 산체스가 가가와 신지의 슈팅을 손으로 다급하게 쳐내면서 핸드볼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명확한 골 상황에서 곡키퍼가 아닌 선수가 핸드볼 반칙으로 득점을 방해하면 페널티킥과 함께 퇴장을 주게 돼 있다. 경기 시작부터 10명이 싸운 일본은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전반 39분 프리킥으로 실점하며 1-1이 됐다. 하지만 90분 가까이 10명이 뛴 콜롬비아의 체력은 급격히 떨어졌고, 후반 막판 오사코 유야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2-1 승리를 따냈다. 2차전에서 세네갈과 2-2로 비긴 일본은 폴란드와 최종전에서 0-1로 패하면서 탈락의 위기에 놓였지만 콜롬비아가 세네갈을 1-0으로 이겨주면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콜롬비아의 득점소식을 듣고 극단적인 ‘볼 지키기 축구’를 펼쳤다. 이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외신들은 “일본이 경기를 사실상 포기했다”, “일본이 끔찍한 형태로 매듭지었다. 그동안 줄기차게 싸워왔던 일본이 이런 일을 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2018 러시아월드컵’ 일본과 폴란드의 경기를 중계한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우리는 아름답게 탈락했지만, 일본은 추하게 (16강에) 올라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벨기에 ‘아드낭 야누자이’ MOM 선정..환상적인 왼발 슈팅 득점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6.29 08:41:12벨기에가 2018 러시아 월드컵 G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29일(한국시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 잉글랜드의 경기에서 후반 6분 아드낭 야누자이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승리했다. 야누자이는 잉글랜드전 공식 MOM(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벨기에와 잉글랜드는 주전 선수들을 쉬게 하고 그간 벤치를 지키던 선수들을 대거 내보냈다. 득점 1위를 달리는 해리 케인(5골·잉글랜드), 발목을 다친 득점 2위 로멜루 루카쿠(4골·벨기에) 모두 벤치에서 대기했다. 양팀 사령탑은 이겨도 좋고, 져도 나쁘지 않다는 판단에서 1진급 선수들을 아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에서 승부의 추는 후반 6분 아드난 야누자이의 환상적인 슈팅 한 방으로 벨기에 쪽으로 쏠렸다. 야누자이는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유리 틸레만스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강력하게 감아차 잉글랜드 골문 왼쪽 상단을 흔들었다. 이날 결승골을 넣은 아드낭 야누자이(벨기에)가 잉글랜드전 공식 MOM(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한편, 벨기에는 잉글랜드보다 2개 많은 슈팅 15개를 쐈고, 유효슈팅에서도 4-1로 앞섰다. 3승을 거둔 벨기에는 H조 2위 일본과 16강전을 치른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일본-폴란드전 안정환, “일본 추하게 16강 진출..대한민국은 아름답게 탈락” 독설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6.29 08:30:37‘2018 러시아월드컵’ 일본과 폴란드의 경기를 중계한 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일본 축구를 비판했다. 28일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아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이 진행됐다. 일본이 폴란드에 0-1로 패배했지만 같은 조 콜롬비아가 세네갈을 1대 0으로 이기면서 조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승 1무 1패(승점4)를 기록한 일본은 세네갈과 골득실, 다득점, 승자승 모두 동률을 이뤘지만,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2점 앞서 세네갈을 밀어내고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일본과 폴란드는 의욕 없는 경기를 펼쳤다. 경기 후반 5분 동안 일본은 미드필드 진영에서 볼을 돌리기만 했다. 폴란드 역시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두 팀의 이러한 플레이에 관중들은 야유와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MBC 중계를 맡은 안정환은 “1분간 공격을 안 하면 파울을 선언하는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 세계에서 수많은 팬이 보고 있을 텐데, 이런 모습은 축구 팬들에게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안정환은 “우리는 아름답게 탈락했지만, 일본은 추하게 (16강에) 올라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
일본, 페어플레이 점수로 16강 진출…세네갈은 첫 희생양
문화 · 스포츠 스포츠 2018.06.29 08:22:12일본이 폴란드에 0-1로 패배했지만 16강 진출에는 성공했다. 세네갈은 가장 잔인한 방식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결국 페어플레이 점수로 16강 운명이 갈렸다. 세네갈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일본보다 경고를 2개 더 받았다는 이유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16강에 진출이 무산됐다. 세네갈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최종전(3차전)에서 콜롬비아에 0-1로 패했다. 콜롬비아와 무승부만 거뒀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세네갈은 0-0으로 맞선 후반 29분, 예리 미나에게 통한의 결승 골을 내줬다. 같은 시간 일본이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폴란드에 0-1로 패하며 세네갈과 일본은 1승 1무 1패로 나란히 승점 4를 기록했다. 승점뿐만 아니라 득실차(0), 다득점(4골)에서도 두 팀은 동률을 이뤘으나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일본이 세네갈에 앞섰다. 페어플레이 점수는 이번 대회 비디오 판독(VAR)과 더불어 처음으로 도입된 규정이다. 승점, 골득실, 다득점에 승자승까지 같을 경우 순위를 가리는 요소다. 페어플레이 점수는 경고는 -1점, 경고 누적으로 인한 퇴장은 -3점, 즉각 퇴장은 -4점, 경고 후 즉각 퇴장은 -5점 순이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경고 6장을 받은 세네갈은 -6점으로 4장을 받아 -4점인 일본에 뒤져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프리카 대륙 5개 팀 중 그나마 가장 16강에 근접했던 세네갈마저 탈락하면서 16강 이후부터는 아프리카 팀을 볼 수 없게 됐다. 알리우 시세(42) 세네갈 감독은 “경기 규정을 받아들인다”며 탈락을 깨끗하게 수용했다. 그는 “하지만 페어플레이 점수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만든 규정이고, 우리는 이를 존중해야 한다. 물론 다른 방식으로 탈락했더라면 더 나았을 텐데 그건 아쉽다”고 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