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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까지…팬덤의 삐뚤어진 승리 사랑
사회 사회일반 2019.03.14 15:13:14가수 승리가 14일 성매매 알선 혐의로 피의자 조사차 경찰에 출석한 가운데 승리의 해외 팬들의 삐뚤어진 팬심이 버닝썬 폭행 사건의 피해자를 향해 논란을 빚고 있다. 승리의 해외 팬들은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가 발생하기 전부터 승리를 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성추행 의혹이난 김**씨를 수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독려 글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청원에서 지칭하는 수사 대상자는 버닝썬 폭행사건의 피해자인 김상교 씨로 추정된다. 승리의 해외 팬들이 공유하고 있는 트위터 글에는 국내 사정을 잘 모르는 해외 팬들을 위한 청와대 청원 동의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다. 청원 글을 살펴보면 ‘지금 버닝썬 문제로 날리게 나고 잇는데요 성추행으로 의혹이 잇고요 수사를 요청햇는데 자기가 부인을하고 수사를 거절햇다고 합니다’ 등으로 맞춤법도 정확하지 않은 비문이 많다. 때문에 청원 글 자체도 해외 팬이 직접 작성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달 1일 작성된 청원 글은 14일 현재 기준 3만 8,000여 명이 동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글 작성 후 30일 내 20만 명의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로부터 공식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이변이 없는 한 20만 명의 동의를 얻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해외 팬들이 좋아하는 가수의 범죄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국내 정치 시스템에까지 개입하려 했다는 측면에서 지나치다는 비판이 나온다. 아울러 국내 정치사회적 이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민청원 등이 국적과 상관없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손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12일부터 트위터에는 #SeungriYouAreNotAlone, #VIPSupportSeungri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승리를 응원하는 게시글이 각국의 언어로 업로드 됐다. 영어는 물론 스페인어, 일본어, 태국어 등의 게시물에는 ‘승리를 기다리겠다’, ‘승리를 지지한다’, ‘잠시 쉬다가 돌아와 달라’ 등의 내용이 주를 이뤘다. 직접 작성한 캘리그라피 등의 사진을 첨부하기도 했다. 빅뱅이 지난해 발매한 곡 ‘꽃 길’의 가사를 인용해 응원의 메시지도 전달했다. 이 곡은 ‘부디 또 만나요. 꽃이 피면 돌아와줘요.’ 등의 가사로 승리의 해외팬들이 현재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승리의 ‘꽃 길’을 응원하는 데 역설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
대검, '버닝썬-경찰 유착 사건' 서울중앙지검에 배당
사회 사회일반 2019.03.14 14:10:07대검찰청은 14일 울 강남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과 그룹 빅뱅 멤버 승리씨와 가수 정준영씨의 성접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에 대한 사건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앞서 지난 11일 관련 의혹에 대한 공익신고를 대검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 가뜩이나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과 경찰이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 일선 검찰이 직접 칼을 뽑을지 관심이 쏠린다. 배당된 사건의 수사 시기나 방식 등은 중앙지검이 결정할 예정이다./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승리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사회 사회일반 2019.03.14 14:09:14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의 멤버 승리가 “국민 여러분과 주변에서 상처 피해 받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승리는 1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어떤 말씀드리는 것보다 진실 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 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카카오톡 조작 여부와 ‘경찰총장’ 유착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앞서 버닝썬 논란은 지난해 남성 김모씨와 클럽 직원 간 폭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제기됐다. 김씨는 클럽 측과 경찰이 유착해 피해자인 자신을 오히려 가해자로 몰았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버닝썬에서 여성들에게 마약 종류 중 하나인 물뽕(GHB)을 흡입하게 한 뒤 성폭행한다는 논란과 클럽과 경찰 사이에서 현금이 건네진 정황도 터져 나왔다. 버닝썬 사내이사였던 승리는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관련 대화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
'성관계 몰카' 정준영, 법정최고형에 신상공개 가능성
사회 사회일반 2019.03.14 13:42:46‘성관계 몰카’ 혐의를 인정하고 14일 경찰에 출석한 가수 정준영(30)이 재판에 넘겨질 경우 법정 최고형이 구형되고 신상정보공개 명령도 내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이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는다. 지난 13일 정준영은 사과문을 통해 “제 모든 죄를 인정한다”며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고 범행을 인정했다. 이에 정준영이 재판에 넘겨질 경우 받게 될 처벌이 법정 최고형이 수준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준영이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 동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해 다수가 속한 카톡방에 올렸다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에 해당한다. 법은 ‘카메라 등을 이용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람의 신체를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촬영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은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에 대해 신상정보를 등록하도록 규정한다. 죄질이 나쁘거나 중한 경우에는 신상정보 공개명령이 내려지기도 한다. 피해자가 여러 명일 경우 형량의 2분의 1이 가중돼 이론상 징역 7년 6개월까지 가능하다. 현재 추정되는 정준영 ‘몰카’의 피해자는 10명에 달한다. 경찰은 정준영이 올린 영상들이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해당 영상이 촬영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또 상대방의 허락을 얻어 촬영했다고 해도 해당 동영상을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유포할 경우 불법이다. 앞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13일 법무부 브리핑에서 불법 동영상 촬영을 “가장 나쁜 범죄”로 규정하며 엄벌 의사를 밝혔다. 최근 불법 동영상 촬영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준영이 재판에 넘겨질 경우 법무부 방침에 따라 법정 최고형 구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
"승리 군대런?"… 입대 후 수사 방향은?
사회 사회일반 2019.03.14 11:34:50불법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25일 육군에 입대할 것으로 확인되며 군인이 된 승리가 어떻게 경찰 수사를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군에는 사법 경찰에 해당하는 헌병대와 수사·기소를 맡는 군 검찰, 재판을 담당하는 군사법원 등이 있어 군인에 대한 형사사법 절차를 별도로 진행한다. 다만 경찰과 군의 수사업무 분담은 상호 협의에 따라 여러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법절차 전반은 2006년 2월 제정된 경찰청 고시 ‘국방부와 경찰청과의 수사업무 공조협정’에 따라 군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군사법원법상 군사법원은 군인이 입대 전에 저지른 범죄에 대한 재판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수사와 기소, 재판에 이르는 형사 절차 전반은 군 당국 소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증거를 수집하고 관련 자료를 조사하는 등 실무 수사 활동은 경찰과 군 가운데 어느 쪽이 담당할지는 상호 협의에 따라 달라질 여지가 있다. 복수의 기관이 범죄 수사권을 갖는 경우 주무 수사기관은 △범죄 성격상 주된 범죄로 형량이 높은 범죄 혹은 △다수 피의자를 처리해야 할 수사기관으로 정해 상호 협조한다. 승리의 경우 성매매 알선 의혹에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와 클럽 직원 등 여러 민간 신분의 인물이 연루돼 있다. 또 승리는 폭행·마약·성범죄·경찰과 유착 등 각종 범죄 의혹이 불거진 클럽 ‘버닝썬’의 사내이사였기도 한 만큼 현재 거론되는 모든 의혹과 직·간접으로 관련된 상황이다. 승리가 군대에 입대한 후에도 수사 자체는 경찰에게 계속 협조해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입대 후 승리에 대한 압수수색, 체포, 구속 등 강제수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경찰이 헌병대와 수사 정보를 공유해 군이 진행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인에 대한 영장 신청은 헌병대가, 영장 청구는 군 검찰이, 영장 발부는 군사법원이 각각 담당한다. 경찰이 군 복무 중인 승리를 대면 조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급한 사안이 아니라면 신병훈련 기간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이후 자대로 배치되면 군 당국 협조를 받아 영내외에서 그를 조사할 수도 있다. 승리 수사를 두고 군과 경찰 간 협의는 시작되지 않은 상태다. 승리가 입대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최정윤 인턴기자 kitty4199@@sedaily.com -
여성변회, "정준영 몰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중단하라"
사회 사회일반 2019.03.14 10:30:41한국여성변호사회가 연예인 정준영씨의 몰래카메라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14일 여성변호사회는 성명서를 내고 “유명 연예인 정준영씨가 성관계 동영상 등을 불법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지난 12일 입건됐다”며 “이후 영상 속 피해 여성이 누군지에 대해 수많은 억측이 SNS 상에 공유되며 난무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에 대한 신상털기와 근거 없는 억측 등은 성폭력 피해자에게 심각한 2차 피해를 발생시키는 주요원인”이라고 꼬집었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4조는 피해자를 특정해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인적사항과 사진 또는 피해자의 사생활에 관한 비밀을 공개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누설하는 행위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형법은 공연히 사실 또는 허위의 사실로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여성변회는 “정준영씨에 대한 철저한 수사 및 처벌 뿐만 아니라 피해자 억측을 유포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자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즉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
정준영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
사회 사회일반 2019.03.14 10:12:42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의혹이 제기된 가수 정준영이 “죄송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 씨는 14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휴대폰 제출 의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 조사 받으면서 (하겠다)”고 언급했다. 경찰과 유착, 최근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 마약 투약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정씨는 빅뱅 멤버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던 연예인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다른 지인들과 카톡방에서도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공유해 피해 여성이 10명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
정준영·승리 소환 앞두고 이낙연 "불법영상 촬영·유포는 반인륜적 범죄"
사회 사회일반 2019.03.14 09:55:27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정준영, 승리 등 유명 연예인들이 연루 된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유포 사건에 대해 “인격을 말살하는 반인륜적 범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제7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다시 한번 강남 유흥업소 ‘버닝썬’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성 범죄와 마약 범죄, 경찰 유착 의혹 등을 언급했다. 이 총리는 앞서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도 이와 관련해 “경찰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 총리는 “이제까지의 수사에서도 드러난 것처럼 일부 연예인과 부유층의 일탈이 충격적”이라며 “특히 불법 촬영한 영상을 유포하는 등 인격을 말살하는 반인륜적 범죄마저 버젓이 저질렀다”고 개탄했다. 이어 이 총리는 경찰의 운명이 기로에 서 있음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경찰은 끝까지 추적해 정의를 세워야 한다”며 경찰의 유착의혹은 아직 분명히 드러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사법 처리 된 전직 경찰만의 비호로 이처럼 거대한 비리가 계속될 수 있었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에 수사결과가 응답해야 한다”며 “ 이번 사건뿐만이 아니라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유흥업소나 특정계층의 마약범죄 등 일탈에 대해서는 전국으로 수사를 확대해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국세청 등 관계기관도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유사한 유흥업소 등이 적법하게 세금을 내고 정상적으로 운영하는지 철저히 점검해 의법조치하라”고 말했다. 이 총리에 앞서 지난 13일엔 박상기 법무부 장관도 관련 사건에 대해 엄벌 의사를 밝혔다. 박 장관은 소위 ‘몰카’로 불리는 불법 동영상 촬영을 “가장 나쁜 범죄”로 규정했다. 박 장관은 “우리 사회 현안으로 떠오른 범죄 중 불법 영상물 유통은 영리 목적이든 아니든 가장 나쁜 범죄행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범행 사실이 확인되면 그에 따라 마땅히 구형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파면 팔수록 꼬리를 물고 충격적인 범죄가 줄줄이 드러나는 이번 사건으로 사회 전체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이날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승리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정준영을 둘 다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승리는 지난 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이날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게 됐다. 정준영은 경찰이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법 촬영·유포 범죄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정준영을 입건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
정준영·승리 오늘 경찰 출석…'몰카·성접대' 집중 조사
사회 사회일반 2019.03.14 08:02:09공권력 유착 및 성접대 의혹에 휩싸인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이 14일 경찰에 동시 출석한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두 사람을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승리가 경찰에 출석하는 것은 두 번째다. 그는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성접대 의혹에 관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승리는 이달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됐다. 아울러 승리와 연루된 서울 강남 클럽에 투자했으며 같은 카카오톡에 있던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도 이날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접대 자리가 만들어졌는지, 이 자리에 여성들이 동원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정준영의 혐의는 경찰이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정준영이 승리와 함께 있는 카톡방 등에 2015년 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해당 영상이 상대방 동의없이 촬영됐을 것으로 보고 영상이 촬영·유포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방송 촬영을 위해 최근 미국에 머물러 온 정준영은 12일 오후 귀국했으며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정준영을 입건했다./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
'승리 카톡방'서 경찰 고위직 유착의혹 확인
사회 사회일반 2019.03.13 17:30:36빅뱅 멤버 승리와 정준영 등 8명이 공유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 경찰 고위직이 사건을 무마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가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버닝썬과 관련된 마약과 성접대 의혹과 함께 경찰과의 유착 의혹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찰과의 유착의혹에 대해 “경찰 최고위층까지 연루돼 있다는 유착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팀뿐만 아니라 감찰 등 역량을 총동원해서 철저히 수사해나가겠다”며 “카톡에 ‘경찰총장’이라는 문구가 나와 당시 사건에 영향력을 끼칠 만한 것들이 있었는지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7월 승리와 정씨 등 8명이 포함된 카톡 대화방에는 ‘옆에 업소가 우리 업소 사진을 찍어서 찔렀는데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더라’라는 내용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클럽 버닝썬이 문을 열기 전이라 해당 업소가 정확히 어떤 업소를 지칭하는지 등 구체적인 범죄사실을 확인 중이다. 해당 카톡방에는 비슷한 시기 경찰로 추정되는 인물에 대한 대화가 한 차례 더 등장한다. 카카오톡 대화방에 참여한 가수 A씨가 음주단속에 적발됐지만 ‘팀장’이 이러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도록 도움을 줬다는 내용이다. A씨의 음주운전 사실은 3년 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A씨는 이후에도 해당 경찰관과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씨의 성범죄 정황이 담긴 자료를 입수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한 방정현 변호사는 라디오에 출연해 “단톡방 대화내용에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관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많이 담겨 있다”며 “특히 강남경찰서장보다 높은 직급 경찰과의 유착 정황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정씨의 휴대폰 복구를 맡은 업체를 압수수색해 방 변호사가 경찰에 제출한 자료가 원본자료와 동일한지 여부 등에 대해 확인 중이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승리와 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최성욱·김지영 기자 secret@@sedaily.com -
YG "승리와 전속계약 종료"…"대대적인 체질 개선 절감"
문화 · 스포츠 방송·연예 2019.03.13 13:33:40YG엔터테인먼트가 성접대 의혹 등으로 연예계 은퇴를 발표한 빅뱅 승리(29·사진)와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YG는 13일 “승리의 요청을 수용해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YG는 “승리가 참여했다는 클럽의 폭행 사건을 시작으로, 갖가지 의혹과 논란이 계속 불거진 가운데 팬들을 비롯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 “대대적인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회사 모든 임직원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승리는 강남 클럽 버닝썬 실소유주 의혹과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으로 경찰에 피의자로 입건돼 지난 11일 은퇴를 발표했다. 승리 소속사이던 YG가 소속 연예인들의 도덕적 해이를 방치해 문제가 지속해서 불거졌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
[공식입장] 승리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해지, '빅뱅' 어쩌나
서경스타 가요 2019.03.13 13:06:05빅뱅 승리가 은퇴 발언 하루만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YG측은 13일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승리가 클럽 폭행사건을 시작으로 갖가지 의혹과 논란이 불거진데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12일 승리의 은퇴 입장 발표 후 YG는 요청을 수용해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인정하고 반성한다”며 “대대적인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며,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YG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 승리가 참여했다는 클럽의 폭행사건을 시작으로, 갖가지 의혹과 논란이 계속 불거진 가운데 팬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지난 12일 승리의 은퇴 입장 발표 이후, YG는 승리의 요청을 수용하여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YG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YG는 대대적인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회사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
정준영, 소속사에서 방출…메이크어스, "오늘자로 계약해지"
문화 · 스포츠 방송·연예 2019.03.13 10:50:22성관계 ‘몰카’ 파문을 일으킨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30·사진)이 소속사에서 방출됐다.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13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더 이상 정준영과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자사 레이블 ‘레이블엠’과 계약한 정준영과 오늘 자로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이번 사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정준영이 사과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성실하게 수사와 재판에 임할 수 있게 소임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해까지 C9엔터테인먼트 소속이던 정준영은 올해 1월 레이블엠으로 이적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
"버닝썬, 강간을 파는 공간… 여성 안전 230만원보다 저렴한 것"
사회 사회일반 2019.03.13 10:38:25“클럽 ‘버닝썬’은 강간을 파는 공간이었다. 클럽 MD들은 ‘싱싱한 골뱅이’가 준비돼 있다며 약에 취해 기절한 여성의 나체를 유포하는 호객행위를 했다. 지역 경찰은 230만원에 여성폭력의 현장을 눈감아줬다. 여성의 안전과 인권이 그들에겐 230만원보다 저렴한 것이었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이하 ‘한사성’)가 13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도구화되는 현실을 지적했다. 한사성은 “버닝썬 클럽 폭행 사건이 공론화된 지 벌써 3개월이 됐다. 어제부터는 가수 정준영의 불법촬영 및 유포 사건이 논란이다”며 “한국 사회의 남성연대가 어떻게 여성을 도구화하고 재화로 활용하며 작동하는지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한사성은 “강간 약물 산업 - 클럽 MD - 여성 무료입장 - 지역 경찰과의 유착 - 성매매 - 약물 강간 - 비즈니스를 위한 성접대 등의 키워드가 여성들이 ‘놀기 위해’ 드나들었던 공간에서 나왔다”며 “성착취 카르텔이 얼마나 우리의 일상에 밀착되어 있는 것인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가수 정준영의 성관계 불법 촬영 및 유포와 관련해서는 “사회 곳곳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여성과의 성관계 경험을 과시하는 수많은 ‘정준영’들이 존재한다”며 “그가 공인이 아니었다면 이 사건은 한사성에 상시 접수되는 다른 사건들처럼 주목받지 못한 채 지나갔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직접 촬영과 유포를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방관과 동조를 통해 기꺼이 공범자가 되어주었던 남성들은 ‘잘못 걸린’ 가해자에게 공감과 측은함을 드러내는 한편, 피해자 여성의 신상을 추적하고 영상의 행방을 수소문한다”며 2차 피해의 우려를 드러냈다. 한사성은 “디지털 성폭력이 더 이상 ‘남성문화’의 일부가 되지 않으려면 비동의 촬영과 유포를 하지 않는 것을 넘어서 유포된 영상을 공유하거나 시청하는 것도 옳지 않다는 목소리가 남성사회 내부에서 나와야 한다”며 “지금의 분노가 불법촬영물 시청 및 소지 처벌을 제도화하는 힘으로 모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버닝썬 논란은 지난해 남성 김모씨와 클럽 직원 간 폭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제기됐다. 김씨는 클럽 측과 경찰이 유착해 피해자인 자신을 오히려 가해자로 몰았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버닝썬에서 여성들에게 마약 종류 중 하나인 물뽕(GHB)을 흡입하게 한 뒤 성폭행한다는 논란과 클럽과 경찰 사이에서 현금이 건네진 정황도 터져 나왔다. 버닝썬 사내이사였던 승리는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제공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관련 대화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정준영은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던 연예인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다른 지인들과의 카톡방에서도 정씨가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공유해 피해 여성이 10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
승리·정준영 14일 경찰 출석
사회 사회일반 2019.03.13 09:59:18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멤버 승리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한 가수 정준영이 오는 14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는다. 승리는 지난달 27일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경찰은 승리가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다. 승리와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직원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정준영은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던 연예인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다른 지인들과의 카톡방에서도 정씨가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공유해 피해 여성이 10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13일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며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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