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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오덕균(전 신협중앙회장)씨 별세
사회피플 2024.08.23 17:45:39▲ 오덕균(전 신협중앙회장·향년 90세)씨 별세, 지은·지영·지희·진경·상진·유경·윤진씨 부친상, 문재익·노준호·조광태·전영준·윤병권·이진기·현기영씨 장인상 = 22일, 충남대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25일 오전 7시, 장지 세종 은하수공원. ☎042-280-8181 -
대규모 리콜에 화재·판매량 급감…테슬라 ‘산 넘어 산’
국제국제일반 2024.08.23 17:45:27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대규모 리콜에 이어 화재·충돌 사고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잇단 악재로 차량 판매가 급감하면서 전기차 1위 업체의 위상마저 흔들리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테슬라 전기차 충돌 및 화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NTSB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관련된 화재 위험에 관심을 두고 조사를 결정했다”며 “잔해를 조사하고 충돌 및 후속 화재로 이어진 이번 사건의 세부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달 19일 캘리포니아의 한 고속도로를 주행 중이던 테슬라 전기트럭 ‘세미’의 배터리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이 전소될 때까지 해당 고속도로가 반나절 이상 통제됐다. 미 당국의 세미 트럭 관련 조사는 2022년 12월 출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테슬라는 2017년 세미 트럭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2019년부터 양산에 들어가기로 했으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의 영향으로 출시를 미뤄왔다. 현재 운행 중인 차량은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테슬라 공장에서 차량 부품을 운송하는 데 쓰이고 있으며 식음료 업체 펩시코에 납품된 차량이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화재가 내연기관자동차와 다르게 더 오래 지속되고 재발화하는 경향이 있어 진화가 어렵다고 전했다. NTSB는 2021년 일어난 테슬라 화재 관련 조사에서도 전기차의 배터리 화재가 소방관이나 구조대원 등 최초 대응자에게 위험을 초래한다며 화재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제조 업체의 지침도 적절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당시 NTSB는 전기차 제조 업체에 배터리 화재를 진압하기 위한 대응 가이드를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최근 발표된 테슬라의 리콜 소식도 악재다. 이달 21일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X의 루프 조각이 차량에서 분리될 수 있는 문제로 리콜을 결정했다. 리콜 대상은 2015년 9월부터 2016년 7월까지 생산된 차량 9100여 대로 전체 판매량의 10%가량이다. 리콜 관리 플랫폼 개발 업체 비지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리콜된 테슬라 차량은 총 260만 대에 달한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29만 9200대)의 9배에 달하는 규모다. 소비자들도 하나둘 발길을 돌리며 판매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BMW가 1만 4869대로 테슬라 판매량(1만 4561대)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지난달 BMW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5% 급증한 데 비해 테슬라는 16% 급감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4.6%에서 13.5%로 하락했다. 잇따른 악재로 테슬라 주가도 급락했다. 이날 테슬라 차량 화재로 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5.65% 내린 210.66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15.22% 떨어졌다. -
위기에 전면 나선 오너 3·4세…“성과로 보여줄 것”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8.23 17:44:16고물가와 경기 침체, 온라인 채널의 성장으로 오프라인 기반 유통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유통가 오너 3·4세들이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책임이 큰 직책을 수행하는 한편 보유 지분 확대, 신사업 진출, 조직 및 사업 재정비 등에 나서고 있다. 예전 같으면 성과를 내기 힘든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전면에 나서지 않았을테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위기 상황에서 진두지휘하며 돌파구를 찾아내 역량을 입증하는 모습을 보이려는 것이다. 후계자에게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덕목이 ‘무흠결 경영’에서 ‘탁월한 능력’으로 바뀌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너 3·4세들은 경영 환경 악화 속에 자사를 비롯한 대다수 유통 업체들이 부진한 실적을 거둔 시기에도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회사 지분을 늘려가고 있다. 한화그룹 오너 3세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은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0일간 한화갤러리아 보통주 3400만 주를 공개 매수한다. 3400만 주를 모두 사들일 경우 현재 2.32%인 김 부사장의 지분율은 19.86%까지 올라간다. 롯데그룹 오너 3세인 신유열 롯데지주 전무도 올해 6월 롯데지주 보통주 7541주를 사들여 0.01%의 지분을 확보했다. 비록 적은 양이기는 하지만 첫 지분 인수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GS그룹 오너 4세인 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도 지난해 총 6차례에 걸쳐 GS 주식 5만 1200주를 매입한 바 있다. 이들은 과감한 의사 결정을 통해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는가 하면 조직 개편도 속도감 있게 단행하는 모습을 보인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미국 버거 체인점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도입한 데 이어 푸드테크와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정하고 관련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신 전무는 지난해 12월 롯데그룹 내 신사업을 진두지휘하는 미래성장실장을 맡은 직후 조직 개편을 통해 미래성장태스크포스(TF)와 ESG경영혁신실의 업무 및 기능을 가져오면서 미래성장실 산하에 글로벌팀과 신성장팀을 만들었다. 그는 지난해 9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픈식, 올 6월 L7 시카고 바이 롯데 개관 행사, 7월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공장 착공식 등 계열사의 미래 사업과 관련한 모든 주요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통상적인 최고경영자(CEO)가 수행하는 본업 경쟁력 강화 및 재무구조 개선 등의 역할도 수행 중이다. 보광그룹을 모태로 볼 때 BGF그룹 오너 3세인 홍정국 BGF 부회장은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보기술(IT)을 활용한 혁신을 늘 강조한다. 지난해 11월 BGF리테일 대표이사 직속으로 비즈니스혁신(BI)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라면·스낵 등 특화 점포, IT를 활용한 편의점 CU 확대 등이 그의 작품이다. 홍 부회장은 해외 진출 국가별로 TF팀을 운영하며 해외 진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13년 BGF 사내이사에 오른 그는 올 3월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BGF리테일 사내이사직도 맡았다. 본업과 미래 사업 등을 챙기는 가운데 위기에 처한 관계사를 적극 지원하는 오너 3·4세도 있다. GS그룹 오너가 4세인 허서홍 GS리테일 부사장은 경영전략서비스유닛(SU)장으로서 GS리테일의 새로운 50년 밑그림을 짜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GS리테일은 1974년 을지로에 슈퍼마켓을 오픈하며 유통업에 진출했다. 미래 먹거리 발굴이라는 중책을 담당하는 중에도 최근 배달 앱 서비스 업체 요기요와 푸드커머스 자회사 쿠캣 등기임원에 올랐다. GS리테일 측은 요기요의 경우 계열사가 아닌 만큼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다른 배달 앱과의 경쟁에서 뒤처진 요기요에 에너지·유통·신사업 등을 두루 경험한 허 부사장의 경영 능력이 도움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요즘 유통 업계가 어렵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인 만큼 오너 3·4세 입장에서는 성과를 내기 쉽지 않은 환경일 것”이라면서도 “거꾸로 말하면 경영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
"정책 조정할 때 왔다" 피벗 공식화한 파월
국제경제·마켓 2024.08.23 17:44:15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024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미팅)에서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핵심 관계자들이 9월 금리 인하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베이비컷(0.25%포인트 금리 인하)일지,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일지에 모아진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파이터보다 침체를 막는 위험 관리자 역할에 방점을 찍으면서 연준 인사들 사이에는 연착륙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23일(현지 시간) 잭슨홀미팅에 참석한 파월 의장은 “정책을 조정할 때가 왔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인하라는) 진행 방향은 명확하며, 금리 인하의 시기와 속도는 앞으로 나오는 지표와 전망, 리스크의 균형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시 9월 인하 검토를 공식화한데서 한 발 더 나간 표현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리 인하에 대한 파월 의장의 가장 강력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지난 12개월 간 상승률이 2.5%를 기록했으며 올 초 주춤한 이후 다시 2% 목표를 향한 진전이 재개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이제 우리의 목표에 훨씬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고용에 대해서는 “우리는 노동시장 여건이 추가로 완화하는 것을 추구하거나 환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앞으로 인플레이션보다 고용 시장을 관리하며 침체를 막는 역할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의미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폭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빅컷(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연설에서 ‘점진적(gradual)’이란 단어가 빠지면서다. 이는 메리 데일리를 비롯한 연은 총재들이 연준의 금리 인하 전략으로 사실상 0.25%의 소폭의 인하를 의미한다. 르네상스 매크로의 닐 두타는 “어제 외부 발언을 한 연준 관계자와 달리 파월은 정책 완화 과정에서 빅컷에 대한 선택권을 없애지 않았다”고 짚었다. 파월 의장 외에도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연방준비은행 총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있었던 논의가 의미하는 바는 9월 회의에서 인하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연준의 정책 완화 작업은 질서 정연하고 인하에 앞서 충분한 신호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연은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을 계속 낮추는 동안 노동시장을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런 맥락에서 정책 완화를 시작하는 게 곧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잭슨홀에서 미국의 금리 인하 신호가 나오면서 한국은행도 금리를 내릴 여지가 커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 가운데 하나로 잭슨홀미팅을 꼽았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의 통화정책은 미국과 방향성을 같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은의 금리 조정 폭과 횟수는 미국보다는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5.25~5.5%인 반면 한국은 3.5%인 만큼 상대적으로 여력이 적다. -
2분기 세계 기업 순익 1.1조弗…AI 확산이 견인
국제국제일반 2024.08.23 17:43:10올 2분기 세계 기업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며 2개 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왕성한 수요가 반도체 성장을 견인하고 미국 빅테크의 수익성에도 기여하며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 같은 실적 확대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금융 정보 업체 퀵팩트셋의 데이터를 활용해 일본·미국·유럽·중국 등 글로벌 상장사 약 2만 3700곳의 올 2분기 실적(21일 기준 미발표 시 시장 예상치)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순이익 합계는 1조 1000억 달러(약 1471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세계 전체 시총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전체 17개 업종 중 10개의 순이익이 증가한 가운데 실적 개선의 견인차는 하이테크 업종이었다. 전자 업종의 순이익이 37% 증가했는데 시황 회복과 AI 붐의 영향을 받은 반도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인 대만 TSMC는 순이익이 36%나 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고 SK하이닉스도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10%)를 비롯해 아마존·애플·알파벳·메타 등 빅테크 5개사 모두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중국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 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의 순이익은 29% 줄었다.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경쟁 기업 간 가격경쟁이 심화하면서 중국 내 쇼핑 사업이 부진을 겪었다. 중국의 경기 둔화는 해외로도 그 영향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에서 과잉생산된 철강이 주변국으로 저가에 유입되면서 가격경쟁력에서 밀린 다른 나라 제품들이 피해를 보는 것이 대표적이다. 일본제철도 중국산 저가 공세에 11%나 순이익이 축소됐다. 미국 경기에도 불안감이 묻어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미국 철강 대기업 뉴코어는 강재 출하 감소와 가격 하락이 영향을 미쳐 순익이 56% 줄었다. 한편 시장 예상치가 나온 상장사 3800곳에 대한 3분기 순이익 전망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EV) 판매가 부진하면서 자동차 업종은 7%, 시황 부진이 이어지는 소재·에너지 업종은 5% 감익이 예상됐다. -
"도전자의 마음으로 金 향해 달릴 것"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8.23 17:40:58“올림픽 메달 따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이요? 솔직히 ‘제 자신’이라고 생각해요.” 답변 하나에도 특유의 솔직함이 묻어 나온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도 떨지 않고 최고의 실력을 선보이며 시상대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당찬 성격 덕이 컸다.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근대5종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성승민(21·한국체대) 얘기다. 고통스러운 훈련과 전쟁 같은 올림픽을 끝내고 고국에 돌아온 성승민은 그동안 즐기지 못했던 휴식을 취하고 있다.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그는 “귀국 후 대구에 있는 본가로 곧장 내려와 오랜만에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올림픽을 위해 그동안 미뤄 놓은 개인적인 일들을 처리하며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성승민은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결승 경기에서 펜싱, 승마,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441점으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차지한 것이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여자 선수가 올림픽 근대5종 경기에서 입상에 성공한 건 성승민이 처음이다. 성승민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아시아 최초 기록이라는 건 몰랐다. 기록에 대한 이야기를 나중에 들었는데 내 스스로가 대견하기도 하고 마냥 좋았다”고 했다. 성승민은 수영으로 운동선수의 길에 처음 발을 들였다. 중학교 시절 학교 선생님의 제안에 근대5종으로 종목을 바꿨다. 성승민은 “제안을 받고 처음에는 종목 변경을 하지 않으려 했다. 원래 성격상 환경이 바뀌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종목을 바꾸는 것을 망설였다”면서 “그때 부모님의 적극적인 권유가 있었고 생각을 바꿔 근대5종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종목을 변경한 후 성승민은 ‘특급 유망주’로 성장했다. 중학생 때 소년체전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뛰어난 성적을 냈고, 대구체고에 진학해서는 전국체전 우승을 도맡으며 월등한 기량을 뽐냈다. 2022시즌부터 성인 무대에 데뷔한 그는 올 시즌 월드컵 2·3차 대회 개인전에서 연속으로 은메달을 차지하며 새로운 에이스의 탄생을 예고했다. 6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역사적인 올림픽 메달을 따냈지만 성승민은 여전히 ‘도전자의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있다. 아직 손에 넣지 못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금메달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는 처음 출전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승마 종목에서 점수를 따내지 못해 메달 획득에 실패한 기억이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마지막 레이저 런에서 평소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하고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성승민은 “제 생애 첫 올림픽을 잘 마무리했다. 아직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르지 못했기에 더 열심히 훈련해서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평소 갖고 있는 좌우명이 있느냐는 질문에 성승민다운 대답이 돌아왔다. “딱히 그런 것을 갖고 있지는 않아요.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항상 말씀드리는 게 있거든요. 바로 제가 나온 고등학교 교훈인 ‘정상에 서자’입니다.” -
피아니스트·예술감독·기획자…손열음 "옛날 떡볶이처럼…음악엔 원초적 끌림있어"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8.23 17:39:19“좋아하는 음악이 시기마다 달라져요. 30대 초반까지도 최애는 록 음악이었는데 최근 2~3년 간은 모타운(1960년대 흑인 음악을 주류로 만든 R&B, 소울, 팝을 결합한 음악 장르)을 좋아하게 됐어요.”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듣는 노래는 이용자들이 13~16세 무렵 들었던 노래들로 조사됐다. 피아니스트이자 아티스트인 손열음은 다르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지금도 계속해서 새로운 장르를 탐구하고 도전한다. 피아니스트 손열음(38)은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음악은 원초적인 호감의 대상”이라며 “어릴 적부터 먹던 떡볶이를 먹어도 또 먹을 수 있는 것처럼 나에게 음악이 그렇다”고 밝혔다. 피아니스트에 그치지 않고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을 맡는가 하면 2년 전부터는 ‘고잉홈 프로젝트’를 이끄는 등 늘 새로운 일을 벌이며 종횡무진하는 커리어의 배경에도 원초적인 호감이 동력이 됐다. 그는 “제가 다양한 활동을 하고 레퍼토리를 넓히는 것도 ‘음악가는 이래야 한다’는 생각이나 ‘이걸 통해 이런 것을 배워야겠다’는 동기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라며 “좋아하고 관심이 가는 분야를 파보다 보니 여기까지 왔을 뿐”이라고 전했다. 그의 관심사는 온통 그가 2년 전 꾸린 뒤 활동 반경을 넓히는 오케스트라 ‘고잉홈 프로젝트’에 향해 있다. 고잉홈 프로젝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색다른 공연과 대담한 프로그램 등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물하는 게 목표다. 내달 8일에는 고잉홈 프로젝트와 함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 크레디아 주최로 '손열음 파크콘서트-랩소디 인 블루'를 진행한다. 그는 “고잉홈 프로젝트가 베토벤 교향곡, 서곡 전곡 시리즈를 통해 하나의 오케스트라로 거듭난 것을 느꼈다”며 “이제 진짜 시작인 만큼 앞으로 펼칠 공연들이 더욱 기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야외 콘서트인 만큼 관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청중들이 어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곡을 우선적으로 골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을 앞부분에 배치했고 거슈윈의 랩소디인 블루가 쓰인지 100년 된 해라 이 곡을 꼭 넣고 싶었다”며 “동시에 드물게 연주되는 명곡을 몇 곡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니노 로타의 바순 협주곡, 아티 쇼의 클라리넷 협주곡이 생소하지만 강렬한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5살 때 피아노를 시작한 뒤로 늘 클래식 속에 파묻혀 살았지만 여전히 배울 게 많다. 그는 “지난 1~2년 간은 한국에 있을 때마다 항상 KBS 클래식 FM을 들으며 아침을 시작하고 하루를 마무리 했다”며 “내가 모르는 곡이나 몰랐던 연주를 접할 수 있고 몰랐던 상식도 알게 돼 배우는 게 많다”고 전했다. 팬들에게는 20세기 전설의 여성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마이라 헤스의 음반을 들어볼 것을 추천했다. “요새는 이렇게 담백하고 단아하면서 기품 어린 연주들이 점점 잊혀지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
홍해 공격에 파업까지… “美 공급망 지진 온다” 우려
국제경제·마켓 2024.08.23 17:38:55글로벌 무역의 15%를 차지하는 홍해 항로가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제 기능을 못하며 물류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미와 인도 항만 노동자들의 파업까지 예고되며 미국 공급망 혼란을 초래할 새로운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홍해를 우회하는 과정에서 화물운임이 치솟은 가운데 노조 파업으로 운항에 지장이 생길 경우 미국 수입품 물가가 급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2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화물 단체들은 1~2개월 사이 예정된 대규모 노조 파업으로 인해 극심한 공급망 차질이 벌어질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연초부터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가는 선박을 공격하는 사례가 잦아지며 우회로를 택한 선박이 늘었고 물류 지연을 우려한 소매 업체들이 주문을 앞당기는 경우가 부쩍 많아졌다. 연말 크리스마스 성수기를 앞두고 물동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운항 전면 중단 등을 선언하는 항만·철도 파업 등이 생길 경우 물류 지연이 감당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미국·캐나다 무역의 14%를 책임지던 캐나다 양대 철도 회사가 노사 협상 결렬을 이유로 이날 0시부터 노조 소속 조합원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전면 직장 폐쇄를 선언하면서 불안은 극에 달했다. 캐나다 전국 철도망의 80%가 멈추는 대규모 파업으로 양국 간 무역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 아시아·유럽에서 캐나다 항구를 통해 북미로 들어오는 화물 역시 운송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캐나다 정부가 노사의 구속력 있는 중재를 선언하면서 직장 폐쇄는 하루 만에 끝날 조짐이지만 노사 합의와 철도 운영의 정상화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에 소속된 미국 동부 및 걸프만 연안 36개 항구의 부두 노동자 약 8만 5000명이 9월 30일 계약 만료를 앞둔 것도 화물업자들의 불안을 키운다. ILA는 임금 협상 등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계약 종료 시점에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화물 운송 업체 DSV의 미국 책임자인 매즈 라븐은 “거의 모든 주요 수입 업체에서 (노조 파업 등에 따른 물류 지연을) 우려하고 있다”며 “미배송 재고를 서해안경로(USWC)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파업 시) 11월까지 화물을 받아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경로 변경이 비용으로 연결된다는 데 있다. FT는 동해안항구(USEC)로 향하던 경로를 서해안으로 바꿀 경우 비용이 세 배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캐나다 철도 파업이 예고되자 독일 주요 선주가 캐나다 항구에서 미국으로 우회하는 모든 미국 배송에 400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밝히는 등 추가 비용이 붙을 가능성도 커졌다. 비용 상승으로 인해 수입품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항로 변경이 해법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화물 운송 그룹 CH로빈슨의 북미해상무역책임자인 미아 긴터는 “캐나다와 미국 동부 항구로 향하는 수입품 경로를 바꾼다고 해도 서해안 항구가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며 “공급망 지진에 직면하는 셈”이라고 경고했다. 화물 업계는 인도 항만 파업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인도 항만 노동자들은 임금 및 연금 혜택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28일부터 파업을 단행할 계획이다. 2만 명 이상의 근로자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이 파업으로 항구 지연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긴터 책임자는 “인도는 미국의 주요 파트너”라며 “항만 폐쇄가 길어진다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
3년차 맞는 키아프리즈. 올 테마는 '선택과 집중'
문화·스포츠헬스 2024.08.23 17:38:19키아프리즈(동시 개최되는 키아프·프리즈 서울)가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전시 갤러리 부스가 지난해보다 감소하고 해외 유명 갤러리의 대작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람객들의 열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올해로 3회를 맞는 프리즈 서울에는 가고시안(거고지언)과 하우저앤워스, 데이비드 즈워너, 리만머핀, 리슨, 페이스, 타데우스 로팍 등 세계 정상급 갤러리를 포함한 110개 갤러리가 부스를 차린다. 국내에서는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등이 글로벌 큰 손을 맞이한다. 이번 프리즈 서울에서는 작품 가격이 수십~수백 억 원 대에 달하는 대작 출품을 볼 기회가 크게 줄었다. 조만간 ‘뉴욕 아모리쇼(9월)’와 ‘프리즈 런던(10월)’이 예정돼 있어 참여 갤러리들이 시장 규모에 따라 출품작을 분배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한국에 오는 작품의 수준이 낮은 건 아니다. 조지 콘도(스푸르스 마거스), 루이스 부르주아(하우저앤워스), 마우리치오 카텔란(거고지안) 등 동시대 세계를 휩쓸고 있는 생존 작가들의 걸작을 이번 프리즈 서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우환(페이스 갤러리), 김윤신·이불·서도호·성능경(리만머핀) 등 해외 미술관이나 비엔날레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된다. 다만 그간 고미술품과 20세기 후반의 명작을 주로 소개해 온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은 아시아 갤러리에 집중하는 쪽으로 전시 방향을 전환했다. 이 자리에서는 학고재를 비롯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패트릭 리 프리즈 서울 디렉터는 “올해 참여 갤러리의 63% 가량은 아시아에서 운영되는 갤러리”라며 “갤러리가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 각 시장마다 서로 다른 컬렉터 성향과 (프리즈와의) 장기적인 관계를 고려해서 출품작을 선정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키아프의 변화를 눈여겨볼 만하다. 지금까지 한국화랑협회는 가능하면 회원사에 가능하면 많은 부스를 내주는 방식으로 아트페어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행사장 공간을 기존보다 800평 가량 늘리고 참여 갤러리의 수를 줄였다. 관람객은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다. 국제 갤러리는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에 참여하며 글로벌 작가 반열에 이름을 올린 김윤신의 솔로 전시로 부스를 채운다. 갤러리현대는 이강소, 이건용, 김창열 등 해외에서 주목하는 한국 예술가들의 작품을 준비했다. 총 206개의 부스 중 3분의 1을 해외 갤러리로 채운 점도 눈에 띈다. 해외 갤러리 부스에서는 서구 거장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미국의 ‘아트 오브 더 월드 갤러리’는 콜롬비아의 페르난도 보테로, 마르크 샤갈, 로버트 인디애나 등의 작품을 출품하며, 독일의 디에 갤러리는 안젤름 키퍼 등 서구 거장의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
"올 세수결손 23조"…2년 연속 '대규모 펑크' 예고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8.23 17:36:27올해 세수 결손 규모가 20조 원이 넘을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56조 원 ‘세수 펑크’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세수 부족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기사 5면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국세수입 전망 세미나’에서 올해 국세가 총 344조 1000억 원 들어올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세입예산인 367조 3000억 원보다 23조 2000억 원 모자라는 액수다. 이는 법인세수가 생각보다 덜 걷혔기 때문이다. 조세연은 올해 법인세수가 정부의 예측(77조 7000억 원)보다 12조 9000억 원 적은 64조 80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성준 조세연 세수추계팀장은 “지난해 반도체 대기업의 적자로 법인세수가 덜 들어온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도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올해 국세수입이 세입예산보다 16조 8000억 원 부족한 350조 5000억 원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 안팎에서는 이미 20조 원가량의 세수 결손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1~6월 실제 국세수입은 총 168조 6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조 9800억 원 적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하반기 경기가 예상보다 둔화될 공산이 크다”며 “세수 결손이 23조 원보다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
고려대 럭비부 학생, 일본 전지훈련서 숨져
사회사회일반 2024.08.23 17:36:15일본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고려대 럭비부 학생이 탈진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사망한 사실일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고려대는 지난 20일 오후 1시께 일본 이바라키현 류가사키시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럭비부 학생 A 씨(체육교육과 2학년생)가 치료 도중 갑작스럽게 상태가 악화돼 숨졌다고 밝혔다. A 씨는 숨지기 하루 전인 지난 19일 훈련 도중 탈진 증상을 보여 인근 우시쿠아이와 종합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서 트레이너가 응급조치를 취했으나 상태가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의료진에 따르면 병원 도착 당시 40도였던 A 씨의 체온은 점차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고려대 측은 "현지 의료진은 열이 내려가는 조치를 취했으니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소견을 내렸다"고 전했다. 다만 다음날 자정 0시 17분께 A 씨의 상태가 갑자기 악화돼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다가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일본 현지 경찰 측은 "조사 결과 사건성이 없다"고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부모의 뜻에 따라 부검을 실시하지 않고 현지에서 화장이 진행됐다. 22일에는 전지훈련 중이던 럭비부 학생 등 관계자들도 훈련을 중단하고 한국으로 귀국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23일 오전 10시 장례식장을 방문한 김동원 총장은 “크나큰 슬픔과 참담함을 느끼며, 본교는 최고의 예를 갖추어 고인의 장례식을 진행하겠다.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조의를 표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
"구글·퍼플렉시티 제칠것"…라이너, 글로벌 생성형 AI 인기서비스 9위
산업IT 2024.08.23 17:36:05인공지능(AI) 스타트업 '라이너'(LINER)는 세계 최대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호로위츠가 최근 발표한 '생성형 AI 소비자 앱 톱 100'의 웹 서비스 부문에서 자사 검색 서비스가 9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앤드리슨호로위츠는 작년 하반기부터 6개월마다 데이터 분석업체 시밀러웹의 글로벌 트래픽을 기반으로 웹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AI 서비스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라이너는 지난해 7월 AI 에이전트 서비스 '라이너 코파일럿'을 출시했고 올해는 웹페이지 콘텐츠의 중요한 내용에 자동으로 강조 표시를 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전세계 220여 개국에서 10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라이너는 AI가 명확하게 답변하고 각 문장마다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라이너의 AI 검색 서비스는 깊이 있는 정보 탐색에 특화돼 있다"며 "향후 구글과 퍼플렉시티를 제치고 AI 검색 시장을 제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위는 오픈AI의 챗GPT가 차지했다. 대화 챗봇 개발 기업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캐릭터AI가 2위, 제니터AI가 6위, 포가 8위를 차지했다. -
해리스 "김정은 같은 독재자 비위 맞추지 않겠다"
국제정치·사회 2024.08.23 17:35:4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나는 트럼프를 응원하는 김정은과 같은 폭군이나 독재자의 비위를 맞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과의 21세기 경쟁에서 승리하고 동맹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고히 하겠다는 자신의 외교정책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로써 미국 대선은 75일간의 본격적인 열전에 돌입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연설에서 ‘트럼프식 외교’를 겨냥해 “그들(김정은 등)은 트럼프가 아첨과 호의로 조정하기 쉽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대통령으로서 나는 미국의 이상과 안보를 수호하는 데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글로벌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관여와 미국의 위상 확립이 해리스 정부의 외교 노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에서 우리의 안보와 가치를 진전시킬 것”이라며 “총사령관으로서 나는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치명적인 전투력을 보유하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미국이 우주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세계를 리드할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분명한 견제 의지를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대해서는 비교적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면서 “이제는 인질 및 휴전 협상을 타결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중산층을 위해 비용을 낮추고 미국의 주택 부족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해리스노믹스’ 구상도 공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일상생활 비용을 낮추고 미국의 주택 부족 문제를 종식시킬 것”이라고 공언하며 트럼프의 보편적 기본관세에 대해서는 ‘국가 판매세’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집권 시 1억 명 이상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중산층 감세’에 나설 것이라고 공약했다. 이날 민주·공화 양당의 전당대회가 마무리되면서 미 대선은 ‘해리스-월즈’와 ‘트럼프-밴스’의 대결 구도가 완성됐다. 양측이 외교·경제 등 정책 전반에서 선명한 차이를 드러낸 데다 후보들의 인종·성별·세대·출신도 대조를 이루면서 이번 대선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정치사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내달 3일 개최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8.23 17:32:48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내달 3일 열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심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 및 자료 제출의 건을 의결했다. 법사위는 59개 소관 기관에 1258건의 자료 제출을 요구하기로 했다. 증인·참고인 명단을 두고는 여야 간사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추후 검토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청문요청안에서 “후보자는 안정적으로 검찰 조직을 이끌며 헌법과 법치주의 수호, 국민의 기본권 보호라는 검찰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검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검찰총장의 적임자라고 판단되기에 인사청문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
하남시 님비에도…동해안~신가평 동부구간은 보상 확정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8.23 17:32:07경기도 하남시가 동해안~신가평 초고압직류송전(HVDC) 송전선로의 최종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동서울변전소 증설 사업을 불허한 가운데 HVDC 송전선로의 동부 구간에 대한 보상 사업 계획이 확정됐다. 23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전력은 동해안~신가평 HVDC 송전선로 주변 지역인 동부 1~7구간에 대한 보상 계획을 확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확정된 재산 보상 계획에 따라 한전이 316개 필지(28만 ㎡)에 대해 보상하고 13개 주택을 매수하게 된다고 20일 고시했다. 한전은 2년 내 주민과 보상에 대한 세부 계획을 협의한 후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HVDC 송전선로 건설 사업은 동부와 서부 구간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동부는 울진·삼척·봉화·영월·정선·평창을 지나며 주민 동의와 보상 계획이 확정됐다. 반면 서부 구간은 35개 마을 중 7개 마을에서 반대 의견이 여전해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동해안~신가평 HVDC 송전선로 건설은 동해안에서 신가평까지 이어지는 230㎞의 선로를 짓는 1단계와 수도권 전력 공급을 위해 양평~하남 지역에 50㎞ 선로를 짓는 2단계로 나뉜다. 1단계 사업은 2025년 6월, 2단계는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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