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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악랄" 판사도 치 떨었다…여고생들 성폭행 장면 SNS에 생중계한 고교생들의 최후
사회사회일반 2024.08.24 04:00:00또래 여고생을 모텔에 불러 성폭력을 저지르며 그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생중계까지 한 고교생 4명이 항소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형사1부(박진환 재판장)는 23일 강간 등 치상, 공동상해, 공동감금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A(18)양에게 징역 장기 10년·단기 7년을 선고했다. 또 공범인 B(19)군에게 징역 6년을, 나머지 2명에겐 징역 장기 6년·단기 5년을 각각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했다. 단기 형을 마친 소년범은 교정 목적이 달성됐다고 판단되면 검사 지휘에 따라 장기 형 집행을 정지할 수 있다. 재판부는 "다수의 피고인이 모텔 객실 안에서 피해자를 감금한 다음 심하게 폭행하고 유사 강간하는 등 수법·방법이 매우 잔인하고 악랄해 불법성의 정도가 매우 중하다"며 "나중에는 흥미를 위해 피해자를 조롱, 능멸하는 등 왜곡된 쾌락 본능을 위해 사회적 존재로서 갖춰야 할 규범의식을 저버리고 인간의 폭력성을 거리낌 없이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와 합의도 못 했고 오히려 협박까지 했다"며 무거운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고교생은 지난해 10월 14일 새벽 대전 중구의 한 모텔에서 또래 여고생을 감금한 채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양은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임신을 못 하게 해 주겠다'며 얼굴과 배 등을 때리고, 옷을 벗으라고 협박했다. B군은 다른 공범에게 성폭력 행위를 지시하고, 나머지 공범들도 반항하지 못하게 한 뒤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피해자가 신고하지 못하도록 동영상을 촬영하고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이후 피해자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자 병원에 데려갔고, 피해자의 몸 상태를 본 의료진이 이들의 범행을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
맨발로 빗길 헤매던 70대 치매노인…경찰 덕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사회사회일반 2024.08.24 03:30:00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이 맨발로 집을 나와 빗길을 헤매다 경찰의 구조 덕에 무사히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3일 서울경찰 공식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 6일 새벽 서울의 한 번화가에서 홀로 골목길을 배회 중인 70대 남성 A씨가 포착됐다. 당시 A씨는 상의와 신발을 벗은 채 비 오는 거리를 배회하고 있었다. 이를 목격한 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거리에서 A씨를 발견하고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A씨는 치매를 앓고 있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고, 소지품도 지니고 있지 않아 신원 확인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경찰은 어르신을 모시고 지구대로 이동했다. 경찰은 지구대로 이동해 지문 스캐너(손가락 지문과 경찰청 지문 데이터를 비교해 신원을 확인하는 장치)로 A씨 손가락 지문을 찍은 후 70대임을 확인했다. 그런데 가족들이 오길 기다리던 A씨가 비를 맞은 탓에 돌연 저체온증 증상과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A씨는 평소 앓던 지병으로 인해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이를 즉시 119에 신고했고, 이후 도착한 119가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 측은 “A씨는 병원 진료 후 안전하게 귀가했다”고 전했다. -
"출입증 왜 안 줘"…주차장 입구 18시간 가로막은 40대 차주 '벌금 폭탄' 맞았다
사회사회일반 2024.08.24 01:30:00아파트단지 주차장 출입구 진입로를 BMW 승용차로 가로막은 차주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8단독 김미경 부장판사는 출입증을 발급해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파트 주차장 출입구 진입로를 승용차로 장시간 가로막은 혐의(업무방해)로 재판에 넘겨진 A(41)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평소 자주 방문하는 대구 남구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에서 승용차 출입증을 발급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 4월 1일 오후 3시 40분부터 다음 날 오전 10시 5분까지 약 18시간 동안 아파트 정문 주차장 출입구 진입로를 차량으로 막아 관리사무소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으나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한 손에 가득"…세계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원석, 보츠와나서 발굴
국제국제일반 2024.08.24 01:00:00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에서 전세계 채굴 역사상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원석이 발굴됐다. 22일(현지시간)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광산업체 루카라는 이날 모퀘에치 에릭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카로웨 광산에서 채굴한 2492캐럿(498.4g)의 다이아몬드 원석 공개 행사를 열었다. 루카라는 앞서 지난 21일 성명을 통해 다이아몬드 원석 채굴 사실을 공개했다. 지금까지 보츠와나에서 채굴된 다이아몬드 원석 중에서는 가장 크며 전 세계적으로는 190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온 3106캐럿의 컬리넌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크다. 카로웨 광산은 보츠와나의 수도 가보로네에서 북쪽으로 약 430㎞ 떨어져 있으며, 지난 2019년에 1758캐럿의 세웰로 다이아몬드가 발굴됐다. 세웰로 다이아몬드는 이번 원석 발굴 전까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원석이었다. 보츠와나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다이아몬드 생산국 중 하나로 다이아몬드 생산이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
[사설] 巨野 ‘후쿠시마’ 토론회, 공포 마케팅 접고 어민 지원 나서야
오피니언사설 2024.08.24 00:05:00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가 시작된 지 1년을 맞았다. 지난해 8월 24일부터 지난달까지 오염처리수 총 5만 5000톤가량이 방류됐다. 우리 정부는 지난 1년간 공해 18곳과 국내 해역 165곳에서 총 4만 9633건의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지만 안전기준을 벗어난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우리 국민들이 오염수 괴담 공포에서 벗어나면서 올해 상반기 일본산 수산물 수입량은 1만 8082톤으로 방류 전인 지난해 상반기보다 오히려 13.1% 늘었다. 더불어민주당은 1년 전 오염처리수 방류를 앞두고 “제2의 태평양전쟁” “핵 테러 범죄행위” 등 거친 언어로 반일 감정을 자극했다. 당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하자 ‘사법 리스크 방탄’에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동원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 바람에 수산 업계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천일염 사재기가 벌어지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수산물 안전성 검사, 어민 지원 등에 낭비된 혈세가 1조 6000억 원에 이른다. 이런데도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진보당과 함께 22일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1년, 과연 안전한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괴담 공포 마케팅’을 재개했다. 행사에서는 “정부 검사를 믿을 수 없다” “지금은 영향이 없어도 나중에는 모른다” 등 ‘아니면 말고’ 식의 비과학적인 발언들이 쏟아졌다. 민주당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해류가 우리나라보다 먼저 도착하는 미국·유럽 국가들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민주당은 오염처리수 괴담으로 국정 발목 잡기에 나서면서 정작 어민 지원법은 외면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해 8월 피해 어업인 지원 등의 명목으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4법’을 당론으로 채택했지만 21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않았다. 22대 국회에서는 법안 발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 ‘후쿠시마 괴담’이 ‘제2의 광우병 선동’이라는 점을 자인한 셈이다. 오염처리수 방류는 앞으로 30년간 이어진다. 민주당은 이제라도 근거 없는 선동을 멈추고 수산업 경쟁력 강화와 어민 지원에 정부와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정부는 빈틈없는 모니터링과 일본에 대한 안전성 강화 요구 등을 통해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 -
[사설] “올해 세수 펑크 23조”…퍼주기 선심 정책 경쟁할 때 아니다
오피니언사설 2024.08.24 00:05:00올해 ‘세수 펑크’가 23조 원을 넘을 수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권성준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세수추계팀장이 추산한 올해 국세 수입은 344조 1000억 원으로 올해 세입예산인 367조 3000억 원에 비해 23조 2000억 원이 부족하다. 지난해 56조 원의 사상 최대 세수 결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대규모 결손이 예상돼 정부 재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기업들의 경영 악화로 법인세수가 급감한 데다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소득세 수입도 감소했다. 조세연은 반도체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내년에는 올해보다 국세 수입이 10%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낙관했으나 하반기 경기 침체 가능성을 고려하면 내년 재정 상황도 마냥 안심할 수 없는 형편이다. 정부는 한국은행에서 일시 대출을 받는 등 임시방편으로 세수 결손에 대응해왔다. 올해 상반기에만 한은에서 빌린 돈이 누적으로 91조 원을 넘었고, 6월 말 기준 갚지 못한 잔액이 19조 9000억 원에 달했다. 이 기간 한은에 지급한 이자만 1291억 원이었다. 정부가 지난해에는 외국환평형기금 중 20조 원을 끌어다 쓰는가 하면 우체국보험 적립금에서도 2500억 원을 빌려 썼다. 적자 국채 발행을 피하기 위한 정부의 고육지책이었지만 여기저기 급전을 끌어다 쓰는 식으로 나라 살림을 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나라 곳간 사정이 악화되는데도 정치권은 표를 얻기 위한 선심 정책에 골몰하고 있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35만 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 특별법을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의 재투표를 앞두고 있다. 민주당은 또 지난해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양곡법을 재발의해 밀어붙이고 있다. 야당이 포퓰리즘 공세를 벌이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측도 취약계층 지원을 명분으로 ‘선별적 현금 지원’을 저울질하고 있다. 재정이 양호한 상황에서도 퍼주기 선심 정책은 배격해야 하는데 대규모 세수 펑크가 발생한 현시점에서는 더 자제해야 한다. 경제 살리기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가 지속 가능한 서민 지원 대책임을 깨달아야 할 때다. -
[사설] 美 공화·민주 ‘한반도 정책’ 시각차, 北도발 대비 완벽 태세 갖춰야
오피니언사설 2024.08.24 00:05:00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대결하는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2일 “나는 트럼프를 응원하는 김정은과 같은 폭군이나 독재자의 비위를 맞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는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전당대회 연설에서 트럼프의 외교안보 정책을 비판하면서 “나는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과 굳건히 함께 서겠다”고도 약속했다. 양당의 대통령 후보들은 대북 정책과 한미 동맹 현안 등에서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전당대회 연설에서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우리가 재집권하면 나는 그(김정은)와 잘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집권 기간에 만났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를 놓고 담판과 타협을 재시도할 뜻을 내비친 것이다. 해리스는 한미일 삼각 안보 협력 강화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지하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이어받고 있다. 반면 트럼프는 주한미군 철수 카드까지 거론하면서 한국 등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 확대를 밀어붙이고 있다. 중국을 최대 위협으로 보고 군사력 증강의 필요성을 인정한다는 점에서는 두 후보의 시각이 유사하다. 그러나 공화당·민주당이 모두 새 정강에서 ‘북한 비핵화’ 문구를 삭제한 것은 북한의 오판과 핵·미사일 도발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우려된다.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지 북한의 도발을 원천 봉쇄하고 한반도 평화를 지킬 수 있도록 완벽한 대응 태세를 갖춰야 한다. 또 미국과 북한이 북핵 동결과 대북 제재 완화를 주고받는 식으로 타협해 한국이 북핵 위협의 그늘에 계속 놓이게 되는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 할 것이다. 한미 양국은 북핵의 완전한 폐기 원칙을 확고히 견지해야 한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에 대응해 미국의 핵우산이 한반도에서 실질적으로 가동될 수 있는 체제를 확립하고 한국형 3축 체계도 확충해야 한다. 북중러의 밀착에 대응해 한미 동맹을 격상시키면서 다양한 도발 위협 시나리오에 맞서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일도 시급하다. 군은 압도적 군사력 확보와 실전 훈련의 반복을 통해 즉각 대응 및 응징 체제를 갖춰 김정은 정권이 감히 핵·미사일 도발에 나설 엄두를 내지 못하게 해야 한다. -
오토플렉스·오토파워 아마추어 챔피언십 골프클럽Q서[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8.24 00:00:00오토플렉스·오토파워 아마추어 챔피언십이 27일 경기 안성의 골프클럽Q에서 열린다. 오토플렉스 또는 오토파워 샤프트를 쓰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연장이다. 우승자에게 드라이버·페어웨이 우드·유틸리티·아이언의 샤프트를 맞춰주고 골프백도 선물한다. 니어리스트·롱기스트·홀인원상도 있다. -
포르쉐에 박힌 ‘음식물 쓰레기통’…경찰, 취객男 추적 중
사회사회일반 2024.08.23 23:56:45인천에서 한 남성이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고급 외제 차량을 파손하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23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12시13분께 연수구 동춘동 식당 주차장에서 누군가 쓰레기통으로 포르쉐 차량 유리창을 파손하고 도주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한 남성이 식당 주차장 외부에 있던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차량의 뒷창문을 내리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남성은 포르쉐를 파손한 지 약 1시간 뒤 다시 와서 운전석 문을 여러 차례 열어본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재물손괴죄 혐의 등으로 용의자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방범카메라 영상이 어둡고 거리가 멀어서 용의자 신원을 특정하지 못했다”며 “현재 용의자는 술을 마신 40∼50대 남성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 피해 차주 A씨는 “혹시나 방송되면 범인 검거에 단서라도 잡을 수 있을까 해서 제보한다”며 전날 JTBC 사건반장에 피해 사실을 제보하기도 했다. A씨는 식당에서 지인들과 밥을 먹던 중 사건이 발생했다며 A씨 일행이 부른 대리기사가 주차장에 도착하자 남성은 황급히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고 한다. A씨는 “임시로 뒷창문에 비닐을 부착한 채 운전하고 있다”며 “범인을 잡은 뒤 정비소를 정하고 수리비를 청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생존 가능성 통계조차 없던 400g '초미숙아' 쌍둥이 형제의 '기적'에 '뭉클'
사회사회일반 2024.08.23 23:56:32국내에서 가장 작게 태어난 ‘초미숙아’ 쌍둥이 형제 중 한 명이 무사히 퇴원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첫째도 건강하지만 스스로 먹는 힘이 조금 부족해 2~3주가량 더 병원에서 지내다 퇴원하기로 했다. 의료진의 헌신적 노력으로 생존 가능성이 희박했던 ‘이른 쌍둥이’가 모두 생존하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23일 세종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3월4일 쌍둥이를 임신 중이던 A씨가 양수가 터진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이송 이틀 만에 쌍둥이 형제를 출산했다. 임신 22주 3일째 되는 날이었다. 아기들의 몸무게는 각각 400g으로, 만삭아의 10분의 1 수준인 ‘초극소’ 저체중 이른둥이였다. 국제 질병 분류상 생존 출산 시기는 임신 22주부터다. 하지만 실제 생존 가능성은 체중이 500g 이상일 때부터 의미있게 나타난다. 실제 생존 가능성은 임신 24주 미만의 미숙아가 20% 전후에 불과하고, 쌍둥이의 생존 가능성은 그보다도 더 희박해 통계조차 없다. 쌍둥이 형제는 출생 직후 탯줄을 자르자마자 기관 삽관 등의 소생술을 받았고, 인공호흡기로 호흡을 유지했다. 쌍둥이 아버지인 김기현 씨는 아이들이 태어나고 "가망이 없다는 말을 듣고 이름이라도 있어야겠다 싶어 태어난 다음 날 바로 출생신고를 했다"고 했다. 강하게 자라라는 의미로 '굳셀 강(强)'자를 넣어 강우, 강민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출산 직후부터 쌍둥이 형제는 매일이 고비였다. 산모 옆에서 기관삽관 등의 소생술을 받았고 인공호흡기로 간신히 호흡을 유지했다. 첫째 아이는 괴사성 장염에 따른 장천공으로 1kg 미만의 체중에서 위험한 수술을 견뎌야 했다. 또 둘째 아이는 생후 이틀 만에 기흉이 발생해 작은 가슴에 흉관을 삽입하는 시술을 받았다. 이후에도 숱한 위기가 따라왔으나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과 부모의 간절한 바람으로 쌍둥이 형제는 차츰 회복됐다. 지난 6월엔 병원에서 의료진과 함께 100일 잔치도 했다. 현재 형제는 출생 당시 체중의 10배인 4kg을 넘긴 상태다. 우려했던 중증 뇌출혈이나 심각한 신경계 합병증 없이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날 첫째 아이가 의료진의 박수를 받으며 퇴원했고, 둘째 아이도 조만간 퇴원한다. 병원 측은 국내에서 가장 어리고 가장 작게 태어난 쌍둥이 형제가 건강을 되찾은 사례라며 기뻐했다. 이병국 세종충남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장은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과 신생아 중환자실, 소아외과 등 필수 의료 분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줬다"며 "생존을 위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른둥이와 그 가족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원과 노력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음주운전' BTS 슈가, 경찰 출석해 조사받았다 "큰 실망 안겨드려 죄송"
서경스타TV·방송 2024.08.23 23:56:18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나왔다. 23일 슈가는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했다. 오후 7시 45분께 도착한 슈가는 차에서 내린 후 취재진들을 향해 "굉장히 죄송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슈가는 재차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이어갔다. 그는 "많은 분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반성한다"라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오겠다"고 전했다. 이후 취재진들의 이어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경찰서에 들어갔다. 이후 슈가는 10시 53분께 경찰서에 들어선지 3시간이 지나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그는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라며 "크게 반성하고 후회한다"고 말했다. 앞서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근처에서 전동스쿠터를 타다 넘어져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에게 적발됐다. 슈가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넘어섰다. 이 사건은 슈가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중이었기에 벌어진 일이었기에 더욱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
파월 "통화정책 조정 시기 도래"…9월 인하 시사
국제경제·마켓 2024.08.23 23:23:58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23일(현지시간)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9월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이처럼 말하고 "(정책) 방향은 분명하며 인하 시기와 속도는 들어오는 데이터, 변화하는 경제전망, 그리고 위험 균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행의 방향은 분명하다"며 "우리는 추가적인 노동시장 냉각을 추구하거나 환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파월의 비둘기 발언에 국채금리는 뚝 떨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15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6.1bp(1bp=0.01%포인트) 내린 3.79%까지 내려갔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6.3bp 빠진 3.947%를 기록 중이다. 뉴욕3대지수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다우지수는 0.77%, S&P500지수는 0.94%, 나스닥 지수는 1.43%가량 오르고 있다. -
부천 호텔 화재 사망자 7명 부검 결과 나왔다
사회사회일반 2024.08.23 23:08:1319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부천 호텔 화재 사망자 7명에 대해 일산화탄소 중독이나 추락에 따른 사망이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23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부천 호텔 화재로 숨진 7명의 시신을 부검한 뒤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국과수는 “사망자 중 5명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나머지 2명은 추락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부검이 끝난 피해자 시신을 유족들에게 인계할 계획이다. 지난 22일 오후 7시34분께 부천 중동의 한 호텔 8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모두 7명이 숨지고, 12명이 연기 흡입과 호흡 곤란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남성이 4명, 여성이 3명이다. 사망자 중 5명은 7∼8층 객실 내부나 계단에서 발견됐으며 나머지 2명은 7층 객실에서 호텔 외부 1층에 설치된 소방 에어매트로 뛰어내렸으나 숨졌다. 화제 발생 전후의 구체적인 정황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경찰 등이 확보한 호텔 내부 폐쇄회로(CC)TV에는 전날 오후 7시31분께 최초 발화점인 810호 객실에 투숙객이 들어가고 2분여 뒤 출입문을 열어둔 채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이 투숙객은 당시 객실로 들어갔다가 에어컨 쪽에서 ‘탁탁’ 소리와 함께 탄 냄새가 나자 프런트로 내려가 객실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투숙객이 방을 나선 뒤 오후 7시37분께 연기가 퍼지기 시작했고, 불과 1분23초 만인 7시38분께 복도를 비추는 CCTV 화면이 순식간에 연기로 뒤덮였다. 소방 당국은 투숙객이 객실에서 나간 뒤 에어컨에서 불똥이 떨어져 소파와 침대에 옮겨붙으며 불길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했다. -
[속보] 파월 "통화정책 조정 시기 도래"…9월 인하 시사
국제국제일반 2024.08.23 23:04:34[속보] 파월 "통화정책 조정 시기 도래"…9월 인하 시사 -
산림청 차장에 이미라 기획조정관 임명
사회전국 2024.08.23 23:03:22정부는 24일자로 신임 산림청 차장에 이미라(55) 기획조정관을 임명했다. 산림청 개청이후 첫 여성 차장이 됐다. 신임 이 차장은 1998년 행정고시(41회)로 공직에 입직해 26년간 산림청에서 근무해왔고 북부지방산림청장, 산림보호국장, 산림산업정책국장, 산림복지국장, 기획조정관 등 요직을 거쳤고 산림청 최초 여성 지방산림청장, 최초의 여성 국장에 이어 최초의 여성 차장으로 임명됐다. 이 차장은 산림재난 위기관리를 위한 국장급 기구인 산림재난통제관실을 신설하고 임업직불제 법적 기반 마련하는 등 기관의 현안 해결에 앞장서 왔다. 또한 개청 이후 처음으로 주요정책, 규제혁신, 정부혁신, 정책소통 4개 평가부문에 대해 모두 ‘우수’ 등급을 받는 성과를 창출하는 등 뛰어난 업무역량을 보여왔다. 다정다감한 성품이지만 중요한 결정에 강단을 발휘하는 외유내강의 리더십으로 직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이 차장은 “국민과 임업인 모두가 누리는 경제적으로 가치있는 산림, 생태적으로 건강한 산림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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