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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 앤톤, 가려지지 않는 귀여움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7.26 08:22:07그룹 라이즈(RIIZE) 앤톤이 26일 오전 2024 라이즈 팬콘 투어 ‘라이징 데이(RIIZING DAY)’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방콕으로 출국하고 있다. -
라이즈 원빈, 아침부터 비주얼 열일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7.26 08:21:52그룹 라이즈(RIIZE) 원빈이 26일 오전 2024 라이즈 팬콘 투어 ‘라이징 데이(RIIZING DAY)’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방콕으로 출국하고 있다. -
라이즈 성찬, 안경으로 더한 지적인 매력 [SE★포토]
서경스타포토 2024.07.26 08:21:30그룹 라이즈(RIIZE) 성찬이 26일 오전 2024 라이즈 팬콘 투어 ‘라이징 데이(RIIZING DAY)’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방콕으로 출국하고 있다. -
울산 수돗물, 먹는물 수질기준 전 항목 '적합'
사회전국 2024.07.26 08:20:52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6월 공급된 울산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 우리나라 먹는물 수질 기준에 적합하다고 26일 밝혔다. 수질검사 대상은 회야 및 천상정수장 정수이며, 검사 항목은 60항목이다. 세부적 검사 결과를 보면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대장균 등 미생물 4개 항목과 암모니아성질소, 질산성 질소, 불소, 중금속, 붕소 등 유해영향 무기물질 12개의 경우 모두 ‘불검출 또는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또한 페놀, 벤젠, 사염화탄소 등 건강상 유해영향 유기물질 17개 항목은 ‘불검출’로 나왔다. 잔류염소, 총트리할로메탄, 클로로포름 등 소독제와 소독부산물질 11개 항목 역시 ‘불검출 또는 기준치 이하’로 측정됐다. 이와 함께 심미적 영향 물질인 경도, 냄새, 맛, 색도, 탁도 등 16개 항목도 ‘불검출, 적합, 기준치 이하’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정수장에서 각 가정까지 공급되는 수돗물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정기적인 수질검사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음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기록적인 호우에 판매량 140% 쑥…장마철 필수템된 ‘이 제품’은?
산업기업 2024.07.26 08:00:00올해 갑작스레 발생한 태풍의 영향으로 장마가 길게 이어지고 있다. 이에 집 안에 눅눅함을 없애고, 곰팡이 발생을 막는 등 상쾌한 환경 유지를 돕는 제습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쿠홈시스(284740) 제습기 라인의 6~7월 기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4% 이상 증가했다. 락앤락(115390)의 소형가전 브랜드 제니퍼룸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제습기 판매량이 14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쿠쿠홈시스가 올 3월 출시한 ‘인스퓨어 초슬림 제습기’는 16ℓ의 넉넉한 제습 용량을 갖추고 있다. 반면 가로 폭은 22㎝ 수준으로 협소한 공간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제습기 사용 시 발생하는 소음도 조용한 도서관 수준인 약 43dB 정도에 불과하다. 이용 편의성도 고려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습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자동 제습 기능은 45~55%의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작동한다. 연속 제습 모드를 선택할 경우 배수 호스를 장착하면 제습 용량에 관계없이 화장실과 세탁실 등 습도가 높은 곳에서 지속적인 제습이 가능하다. 수동 모드로는 소비자가 원하는 수준에 맞춰 실내 습도를 조절할 수 있다. 제니퍼룸 마카롱 제습기는 일일 최대 12ℓ를 제습할 수 있다. 인기 비결로는 슬림한 디자인과 더불어 우수한 제습 기능과 뛰어난 활용성 등이 꼽힌다. 버튼 하나로 주변 습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최적 습도를 조절한다. 빨래 건조 모드로 냄새 나기 쉬운 실내 빨래를 빠르게 건조시키는 기능도 탑재했다. 또 저소음 수면모드로 쾌적한 숙면도 돕는다. 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 높은 습도와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장마가 이어지면서 성능이 뛰어난 제습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며 “작은 크기와 심플한 디자인으로 1~2인 가구 사이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
응급실 뺑뺑이?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부터 손질해야 [전문가 칼럼]
사회사회일반 2024.07.26 08:00:00지난주 외래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의 보호자가 갑자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사정을 물으니 뇌졸중 증상이 재발해 서울 시내 여러 대학병원 응급실에 연락하고 방문했는데 전부 수용할 수 없다고 해서 하는 수 없이 하루가 지나고야 외래에 왔다고 호소했다. 한참을 달래면서 응급실 뺑뺑이는 왜 계속 반복될까 다시 한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최근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및 응급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조 전환과 보상을 강화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전공의 이탈로 의료공백이 길어지는 가운데 현장에서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전문의로서 지속가능한 진료체계를 확립해야 할 필요성과 정책의 취지에 공감한다. 다만 현재 질병분류체계를 그대로 유지한 채 상급종합병원들이 응급진료에 집중하는 것이 가능할지 의구심이 든다.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입원 환자의 전문질환군(A군) 비율이다. 현 체계에서 A군은 주로 고난이도 시술과 수술, 암, 희귀난치질환 등이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 응급과는 거리가 멀다. 세부 진단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진단 등 초기 단계에서만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가 필요한 질환도 적지 않다. A군으로 분류되어 있는 질환도 만성 단계에 접어들면 반복되는 치료나 다른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반면 최근 전공의들이 기피하는 분야로 알려진 응급 심뇌혈관질환이 A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대표적으로 치명률과 사망률이 높고 골든타임이 가장 중요한 응급 심뇌혈관질환인 뇌졸중의 80% 이상은 수술이나 시술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일반질환군(B군)에 속해 있다. 뇌졸중은 환자를 직접 보고 컴퓨터단층촬영(CT)을 시행하기 전까지 시술이나 수술을 해야 할지 알 수 없다. 초기에 재발과 악화가 흔하기 때문에 적절한 병원에서 초기 진단과 치료가 이뤄졌는지 여부가 환자의 예후를 결정한다. 당장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해서 경증 질환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으며 집중치료실에서의 치료 경과 관찰이 필수적이다. 특히 첫 병원에서 제대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병원간 이송에 상당한 시간이 걸려 골든타임을 놓치게 된다. 급성 뇌졸중 발생 직후에는 충분한 인력과 시설이 갖춰진 병원에 처음 방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인력, 시설이 잘 갖춰졌다면 종합병원에서도 응급 심뇌혈관질환을 진료할 수는 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종합병원의 수는 절대 부족하다.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응급 심뇌혈관질환을 종합병원에서 24시간 365일 담당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최근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인적네트워크 시범사업이 시작됐지만 아직은 효과가 불분명하다. 무엇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뇌졸중 같은 응급 심뇌혈관질환은 초기 악화나 재발이 빈번하기 때문에 종합병원에서 감당할 수 없을 때 언제든 의뢰할 수 있는 허브 역할 거점병원이 필수적이다. 선진국들은 거점병원 중심의 응급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현재 전국 14개 권역 심뇌혈관센터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최근 전문인력이 급감하면서 심각한 존립 위기에 처했다. 권역심뇌혈관센터나 대형병원의 심뇌혈관질환 전문인력은 왜 계속해서 감소할까? 단순히 힘들고 보상이 적어서만은 아니다. 뇌졸중을 포함해 많은 응급 심뇌혈관질환이 A군이 아니기 때문에 상급종합병원에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중증 및 응급 입원 환자 비율을 높이겠다는 정부 정책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전문질환군 구성이 바뀌지 않는다면 병원들이 응급 심뇌혈관질환 진료에 집중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암 등 기존 전문질환군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심화되면서 뇌졸중 같은 응급 심뇌혈관질환의 진료 비율은 더 줄어들 것이 자명하다. A군이 아닌 질환에 상급종합병원의 투자를 강요할 수는 없다. 같은 맥락에서 상급종합병원들이 권역응급센터 설립을 기피하는 것도 비난하기 어렵다. 필수의료 분야 전문의들 중 상당수는 당장 수가를 높여주는 것보다 A군에 포함시켜 주길 바란다. 응급 심뇌혈관질환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중요성만이라도 인정해 달라는 것이다. 일반 국민들도 골든타임 내 치료가 중요한 뇌졸중이 A군이 아니라는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가 4대 중증질환으로 산정특례가 적용되는 급성 중증 허혈 뇌졸중이나 초급성기 정맥혈전용해술도 전문질환군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심뇌혈관질환의 지역완결형 치료 체계나 전국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필수의료 중 핵심인 중증 응급질환 문제를 해결하는 첫 걸음은 아무도 하려하지 않는 응급 심뇌혈관질환에 병원들이 관심을 갖게 만드는 것이다. 기존처럼 상급종합병원에 입원하는 환자 구성비만으로 평가기준을 마련한다면 응급 심뇌혈관질환은 ‘중요한 것은 알겠으나 병원이 관심은 가질 수 없는’ 분야로 남을 수밖에 없다. 반복되는 응급실 뺑뺑이도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정부가 상급종합병원의 중증 응급진료를 강화하려면 지정평가기준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중증 응급에 합당한 질환 위주로 개편해야 한다. 우선 저평가되어 있는 응급 심뇌혈관질환의 비율부터 높여야 한다. -
日언론 "한일, 사도광산 조선인 노동자 전시 대략 합의"
국제국제일반 2024.07.26 07:59:47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한일 양국이 조선인을 포함한 노동자들의 근로 역사를 현지에서 전시하는 한편, 등재 여부를 결정할 세계유산위원회에서도 이들 노동자의 존재를 표명하기로 합의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그동안 사도광산 등재를 둘러싸고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 노역 내용 반영을 주장하는 한국과 이를 배제하려는 일본의 갈등이 이어져 왔다. 다만, 한국 측 요구의 핵심인 ‘노동의 강제성’을 어떻게 표현하고, 설명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유산위원회는 26~29일 인도 뉴델리에서 사도광산을 비롯한 신규 등재 안건 28건에 대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한일 정부는 유네스코 자문기관 중 하나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ICOMOS)가 지난달 일본 측에 정보조회를 권고한 이후 물밑 협의에 들어갔다. 이코모스는 사도광산에 대해 “등재될 만한 가치가 있다”면서도 여러 지적 사항을 붙여 ‘보류’에 해당하는 정보조회를 권고했다. 정보조회는 등재 신청을 한 대상국에 추가 정보를 제출하게 한 다음 재심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코모스는 당시 추가 권고 항목을 통해 “전체 역사를 현장 수준에서 포괄적으로 다루는 설명·전시 전략을 책정해 시설 및 설비를 갖추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일본 언론에서는 “최근 ‘정보조회’ 권고를 받은 경우 그해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록이 인정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달 심사에서의 등재 결정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일본은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신청하면서 유산 시기를 에도시기가 중심인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해 일제강점기에 벌어진 조선인 강제노동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사도광산에는 200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조선인이 태평양전쟁 기간 일제에 의해 동원돼 강제노역했다. 아사히는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한일 관계가 개선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한국 측 요구에 일정 수준 접근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한반도 출신 노동자의 존재를 현지 전시에서 소개하고, 세계유산위에서 이 같은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이 주장해 온 ‘강제 노역’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지에 대해서는 한일 정부가 여전히 논의 중이라는 게 아사히의 설명이다. 노동의 강제성을 설명하는 부분은 한국이 시종일관 강조한 ‘전체 역사 반영’에서도 핵심에 해당한다. 이 부분에 대한 일본의 수용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만큼 한국 정부가 등재에 동의할 수 있는 요건이 충족됐다고는 볼 수 없다. 실제로 일본은 2015년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 탄광 등 근대산업시설이 세계유산에 등재될 때 조선인 강제노역을 포함한 전체 역사를 함께 알리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한국 정부는 이번 사도광산 건에서는 약속 이행을 담보할 확실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태도를 보여 왔다. -
밴스, 해리스에 "자식 없는 여자" 공격에 '역풍'…스타들 비판 가세
국제국제일반 2024.07.26 07:54:35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이 과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을 겨냥해 "자식이 없는 여성"이라고 했던 발언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거센 역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미 언론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주인공 '레이첼'로 유명한 스타 제니퍼 애니스턴은 전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밴스 의원의 3년 전 인터뷰 내용을 올리고 "미국의 부통령이 될 수 있는 사람에게서 이런 말이 나온다는 것을 정말 믿을 수 없다"고 썼다. 문제가 된 발언은 밴스 의원이 2021년 7월 폭스뉴스에 출연했을 때 언급한 내용이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몇몇 민주당 인사들을 "자기 삶에서 비참한, 자식이 없는 고양이 여성들"(childless cat ladies who are miserable at their own lives)이라고 지칭하면서 이들이 자녀가 없기 때문에 "국가의 미래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애니스턴은 지난 2022년 한 인터뷰에서 난임으로 체외수정(IVF) 등을 시도하며 커다란 어려움을 겪은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애니스턴은 밴스 의원을 비판한 게시물에서 "밴스 씨, 당신의 딸이 언젠가 자력으로 아이를 가질 수 있을 만큼 운이 좋길 기도한다"며 "그녀가 두 번째 옵션으로 IVF에 의지할 필요가 없길 바란다"고 썼다. 그러면서 "당신은 그녀에게서 그것도 뺏으려 하고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미국에서 체외수정 시술에 대한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민주당이 제안한 법안을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반대하며 심의를 막은 일을 꼬집은 것이다. 할리우드 원로배우 우피 골드버그도 전날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어떤 이유로든 아이를 갖지 않기로 결정한 사람들이 있고, 아이를 갖길 원해도 가질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며 간접적으로 밴스 의원의 발언에 대해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감히. 당신은 아기를 낳은 적이 없고, 당신의 아내가 아기를 낳았다. 당신은 이것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일침을 놓았다. 플로리다 출신의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전 위원인 니키 반스는 지난 23일 엑스(X·옛 트위터)에 "'해리스 2024'를 위한 자식 없는 여자들"이라는 문구 아래에 한 여성이 고양이들과 함께 와인을 마시고 있는 모습을 그린 이미지를 올리고 "움직임이 있다"(There's a movement)라고 썼다. 이 게시물은 이틀도 채 되지 않아 조회수 200만회를 넘겼으며, 1만3천여회 리트윗됐다. 또 앞서 다른 엑스 사용자가 지난 22일 올린 밴스 의원의 해당 인터뷰 영상은 약 사흘 만에 2천850만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밴스 의원에 대한 비판에는 인기 절정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들까지 가세했다. 스위프트는 결혼한 적이 없지만, 고양이 3마리를 키우며 혼자 사는 여성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틱톡에는 스위프트가 거대한 고양이의 등에 올라타고 어디론가 이동하는 모습을 합성한 이미지와 함께 "11월에 해리스에게 투표하기 위해 투표소로 가는 '자식 없는 고양이 여성들'"이라는 문구를 담은 동영상이 게시돼 인기를 끌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밴스의 발언에 대한 이런 격렬한 반응은 낙태와 피임, 체외수정 등 여성의 생식권 문제가 이번 대선의 주요 동력이 될 것임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해리스 부통령은 생물학적 자녀는 없지만, 남편이 전처 사이에서 낳은 자녀 둘을 키워낸 바 있어 자녀가 없다는 공격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김하성, 2루타 두방…투수 시즈는 노히트게임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7.26 07:53:51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루타 두 방으로 3타점을 수확하며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방문경기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3에서 0.226으로 올라갔다. 이날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경기 초반 갑자기 내린 비로 경기가 1시간 16분 동안 지연되는 상황에도 결승타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도너번 솔라노의 우전안타와 볼넷 2개로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김하성이 타석에 나섰지만 비로 경기가 중단됐고 재개된 후 그는 곧바로 워싱턴 선발 패트릭 코빈을 상대로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4회와 7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다시 2루타를 쳤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김하성의 타점 이후 점수를 뽑지 못했으나 마운드에서 팀 승리를 지키며 3대0으로 승리했다. 팀 선발투수 딜런 시즈는 9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볼넷 3개를 허용했으나 무안타 무실점으로 생애 첫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샌디에이고는 시즈와 김하성의 투타 활약에 힘입어 5연승을 달렸다. -
'맏형' 김우진, 랭킹라운드 1위 올라 金향해 순조롭게 출발 [올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7.26 07:43:232024 파리 올림픽에서 3관왕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의 ‘맏형’ 김우진(32·청주시청)이 남자 랭킹라운드의 주인공이 됐다. 김우진은 25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랭킹라운드에서 686점을 쏴 전체 1위에 올랐다. 세계선수권에서 9개, 올림픽에서 2개, 아시안게임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낸 김우진은 ‘아픈 손가락’이었던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2016 리우, 2020 도쿄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수확한 김우진은 아쉽게도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이 없다. 김우진은 이날 72발의 화살 중 43발을 10점에 꽂아 넣는 안정적인 활약 속에 전체 1위를 마크, 1번 시드를 잡았다. 김우진은 랭킹라운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나 "욕심이 많으면 그만큼 일을 그르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이번에는 머리는 좀 비우고 가슴은 좀 뜨겁게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우진은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남자 국가대표 4명 중 랭킹라운드에서 가장 안 좋은 성적을 내 남자 단체전과 혼성전은 물론이고 개인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김우진은 "항저우에서 못했던 것들, 올림픽에서 좀 더 잘해서 좋은 경기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말했다. 전체 1위에 올라 혼성전 출전하게 된 김우진은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임시현(한국체대)과 함께 금메달을 노린다. '후배' 김제덕(20·예천군청), 이우석(27·코오롱)도 제 몫을 다해주면서 남자 대표팀은 총합 2049점으로 팀 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단체전에서 1회전을 건너뛰고 8강부터 경쟁한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단체전, 혼성전 등 2관왕을 차지했던 김제덕은 682점으로 김우진에 이어 2위를 기록, 개인전 2번 시드를 배정받았다.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 이우석은 681점으로 전체 5위에 올랐다. -
스페인 여자축구, 첫 경기서 일본에 2대1 역전승[올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7.26 07:40:56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이 일본을 제압하고 2024 파리 올림픽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스페인은 25일(현지 시간) 오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대회 여자축구 C조 1차전에서 일본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12개 팀이 출전해 4개 팀씩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 2위 팀과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나이지리아, 브라질과 C조에 묶인 스페인(1위)은 아시아에서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일본(7위)을 잡고 첫 경기부터 승점 3을 쌓았다. 스페인은 지난해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우승을 이룬 전력 그대로 파리 올림픽에 나섰다. 남자축구는 23세 이하 선수들이 나서지만 올림픽 여자축구는 따로 연령 제한이 없다. 그러나 스페인은 경기 시작 13분 만에 일본의 후지노 아오바(도쿄 베르디)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해결사로 나선 것은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에이스 아이타나 본마티였다. 전반 22분 수비수를 따돌리고 페널티박스로 침투한 본마티는 골키퍼 야마시타 아야카가 각을 좁히며 전진했지만 가볍게 툭 차 넣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9분에는 마리오나 칼덴테이가 일본의 수비를 드리블 돌파로 뚫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을 이끌었다. 이날 생테티엔의 스타드 조프루아기샤르에서 킥오프한 A조 1차전에서는 FIFA 랭킹 8위 캐나다가 28위 뉴질랜드를 2대1로 이겼다. 캐나다는 전반 13분 먼저 실점했지만 전반 추가 시간 클로에 라카세, 후반 34분 비엔스 에벌린의 연속골로 역전승했다. -
"기후공시, 오히려 인센티브 기회" 의무 공시·스코프3 적용 '한 목소리'
증권증권일반 2024.07.26 07:40:00"지금 고3 학생인데 아직도 수능 날짜와 시험 범위가 안 나온 느낌입니다. 그런데 윗분들, 아니 부모님들은 이 과목 하지 말자고 하시고 시민사회에서는 더 열심히 하라고 하고. 투자자인 대학교는 공부 잘하는 학생 뽑겠다고 하는데 수능 범위가 안 나와 있으니까 누가 공부를 잘 하는지 모르는 상태고요. 공부 열심히 하라고만 하지 말고, 얼마나 언제까지 어떻게 공부해야 되는지 좀 알고 싶습니다." 22일 한 대기업 공시 담당자의 발언에 엄숙했던 국회 토론장이 웃음과 박수로 들썩였습니다. 지난 4월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이하 KSSB) 주도로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의 초안이 공개됐지만, 앞으로 수정을 거쳐 만들어질 최종안이 언제 발표될지 전혀 몰라 답답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공시 도입은 이제 시간 문제인 만큼, 빨리 확정된 안이 나와야 기업들도 마음 놓고 사업에 전념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날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기후공시 방향 제안' 토론회는 어렵지만 지구용사님들이라면 꼭 알아둬야 할 이야기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조금 길어도 최대한 옮겨봅니다. 참고로 지속가능성 공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로도 불리는 광범위한 내용이지만 여기서는 환경 부분을 떼어내서 기후 공시를 중심으로 보겠습니다. 기후위기 대응 어떻게 하는지, 기업이 밝혀야 기후공시는 요약하자면 기업들이 얼마나 기후위기에 대처하고 있는지를 주주와 투자자와 시민사회에 샅샅이 아뢰어라, 는 의미입니다. 지금까지는 판매량이라든가 매출·이익·부채 같은 것만 정기적으로 공시하면 됐었는데 앞으로는 탄소배출량, 기후위기로 인한 리스크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도 의무적으로 공시하라는 겁니다. 기후위기가 심각한 만큼 기업들이 바뀌지 않으면 지구의 미래도 없다는 전 세계적인 공감대를 바탕으로 빠르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미 유럽, 미국, 싱가포르, 캐나다 등이 기후공시 의무화 시기를 2025~2027년으로 확정해놨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들도 뭐라도 수출하려면 안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전문가들과 기업도 기후공시 자체에는 이의가 없는 상황. 하지만 구체적으로 짚고 들어가면 이런 이슈들이 있습니다.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것 아닐까?" 기후변화 공동 대응을 위한 아시아 70여개 연기금들의 협의체인 아시아 기후변화 투자자그룹(AIGCC)의 배희은 이사님은 "기업 경쟁력 관점, 투자 관점에서는 오히려 기후 공시를 앞당겨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미 해외 투자자들은 선진국 기준으로 한국 기업들을 바라보기 때문에" 기후 공시를 제대로 하는 기업들이 투자도 받기 편하단 이야기입니다. 김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수석연구원님은 "어떤 기업이 기후위기에 제대로 대응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일 아니냐?"면서 포스코의 사례를 들었습니다. 2022년 태풍 힌남노 때문에 공장이 침수되면서 가동이 중단돼 엄청난 피해를 입었죠. 참고로 공장 침수 때문만은 아니지만,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포스코의 외국인 지분율은 절반으로 줄었고 특히 유럽 기관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했습니다. 탄소다배출 회사인데도 탄소감축 목표가 뚜렷하지 않아서입니다. 이동섭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수탁자책임실 실장님도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우리 모두의 노후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국민연금 같은 투자자 입장에서 봤을 때 "투자 대상 기업의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재무적 요소뿐만 아니라 비재무적인 요소까지 보는 것이 국민연금의 투자 방향"이고 "기후 공시 도입은 가장 빠를수록 좋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국민연금은 이미 자체적으로 기업들의 기후 리스크 관리 수준을 평가해서 투자에 반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후공시는 일차적으로 자산 2조원 이상의 국내 상장사들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해당되는 기업의 66%(2021년 기준)는 이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란 걸 통해 기후공시 비슷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글로벌 시장에선 이미 기후공시가 대세라는 분위기이고, 미리미리 만들어둬야 기후공시가 정말 의무화됐을 때 제대로 공시를 할 수 있을 테니까 말입니다. 국내 6위 자산운용사인 NH아문디에서 ESG 리서치를 맡고 계신 최용환 자산운용팀장님은 기후공시 전과 후는 아주 다를 거라고, 그래서 굉장히 반갑다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기후 관련한 기업 평가는 3년 전 배출량 추이라든가 해외사업장이 포함 안 된 자료 정도였고 탄소감축 목표도 모호합니다. 하지만 기후공시 이후로는 글로벌 표준이라고 할 수 있는 TCFD를 기반으로 더 구체적인 숫자와 목표와 수행방안이 공개될 전망입니다. 결과적으로 "잘 하는 기업들은 더 높은 평가를 받게 되고 기업 입장에서는 자본조달비용 감소 등 인센티브가 된다"는 겁니다. ESG 펀드 매니저 분들도 업무가 좀 수월해지겠죠. 최 팀장님은 소비자,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들, 특히 탄소배출량은 많은데 상장이 안 돼 있어서 기후공시 의무화 요건에서 벗어난 '사각지대의 기업들'이 기후변화 리스크가 높다면서 주의가 필요하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자율적으로 공시하면 안 될까?" 공시는 자율 공시인 '거래소 공시'와 의무 공시인 '법정 공시'로 나뉩니다. 변호사이기도 한 지현영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님은 "거래소 공시는 기업에 유리한 정보만 공개할 가능성이 있고 그린워싱의 여지가 있다"며 "거래소 공시도 거래소의 제재를 받긴 하지만 행정·형사 처벌 규제가 가능한 법정 공시로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글로벌 흐름 역시 법정 공시라고 합니다. 이동섭 국민연금 실장님도 법정 공시에 한 표를 던졌습니다. "강력하게, 누구든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하는 것이 투자자 입장에서는 좋다"면서요. 다만 기업 규모와 사업 현황에 따라 일부 차등 적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덧붙였습니다. 최용환 NH아문디자산운용 팀장님도 “비상장 기업도 재무공시는 하듯, 지속가능 공시 역시 재무 공시와 같은 수준(=법정 공시로)을 목표로 해야 한다”면서 “법제화 과정에서 중소·중견 ·비상장 기업까지 낙수효과를 기대하면서 추진하는 것과 처음부터 중소·중견 ·비상장 기업에 대한 적용까지 목표로 삼아 추진하는 것은 다르다”고 했습니다.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스코프 3, 포함해야 할까?" 이제 지구용사님이라면 스코프 1~3에 대해 아시겠지만 그래도 정리하면 스코프 1은 기업이 직접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스코프 2는 기업 활동에서 사용된 전력까지 계산한(석탄 전기인지 태양광 전기인지 등) 배출량, 스코프 3는 협력사의 탄소배출량까지 계산한 배출량입니다. 다만 스코프 3는 아직까지 제대로 표준화된 계산법이 없어서, 기후공시 의무화를 확정한 해외 국가에서도 '첫 해에는 면제(일본)', '750인 이하 기업은 첫 해 면제(유럽)' 등 완화 규정을 둔 상태입니다. 이날 토론자들 모두 '처음부터 완벽한 스코프3 공시는 못 하겠지만 기업 간의 비교가 가능해진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지윤 그린피스 전문위원님은 "스코프 3를 의무화하지 않는다면 온실가스 다배출 기업들이 협력사(기후공시 의무가 없는)로 배출 시설을 이전해서 공시 배출량을 축소하려고 시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금융기관의 경우 '투자 기업의 배출량=금융기관의 배출량'인 셈인데, 금융사들의 배출량을 산정하기 위해서라도 스코프 3 의무화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금융사들이 탄소저배출 기업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지구를 살리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이동섭 국민연금 실장님도 스코프3는 당연히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투자 대상 기업의 제품 생산, 에너지 사용에 따른 탄소배출량뿐만 아니라 전후방 가치사슬 전반에서 어떤 위험이 있고 기회가 있는지 당연히 투자자들이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지속가능성 공시 초안을 만든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의 이웅희 부위원장님도 토론자로 참석했는데요. 토론회 내내 '왜 빨리 안하는가?' '왜 더 구체적으로 못 만드는가?' 같은 원성을 묵묵히 듣고 계시다가 나중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기업들이 현실적으로 기후공시에 필요한 정보를 준비할 수 있는지, 준비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를 모르고 강요하면 오히려 기후공시의 실효성이 없어진다"고요. 그래서 몇몇 조항은 의무화가 아닌 선택조항으로 초안에 담았지만 "선택조항은 유용하지만 아직 시간이 필요한 사항이고, 잘 준비한 기업들은 선택조항까지 공시해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이 부위원장님은 "보통 회계 기준을 만들 때 기업들 의견 3,4개 정도 접수되는데 지속가능성 공시는 의견수렴기간이 아직 많이 남았는데도 130개가 접수됐다"고 하셨습니다. 의견수렴기간이 끝날 때(8월)까지 200개를 돌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회계기준 수립과 지속가능 공시 기준 수립은 성격이 너무나도 다르다는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회계는 법이 있고 제도가 있지만 지속가능성은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이거든요. 또 회계기준은 거래를 바탕으로 (비교적) 손쉽게 취합되는 정보지만 지속가능성 공시는 기후·생물다양성·인권·인적자본 등을 수치화·지표화해서 보여줘야 하다 보니까 정말 힘든 영역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다행히, 고생해서 초안을 만든 덕분에 기업들 사이에서도 "이전의 지속가능성 공시는 소설의 영역이었지만 이제는 공시의 영역으로 넘어온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제 정말 마지막으로, 토론회에서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들 남겨두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모두가 정말 필요하다고, 빨리 하자고 하는 상황에서 순조롭게 도입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웅희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의 부위원장 : 대한상공회의소의 설문 조사를 보면 응답 기업들의 76%는 2026~2028년에 기후공시를 도입해야 한다고 답함. 일반적인 규제 도입 시점에서는 있을 수 없는 수치(도입 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뜻). 다만 인프라나 정책 지원, 준비 등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정부도 글로벌 압박 vs. 도입시의 이익 모두 인지하고 준비 중.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애플은 2014년경 이미 RE100을 선언, ‘한 기업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증명하겠다 했다. 주주들은 RE100을 ‘비용’으로 받아들이던 시기. 애플은 모든 생산품에 대해 재사용, 재활용 비율을 공개하고 있고 이 비율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음. 애플의 최대 경쟁력은 ‘지구를 지키는 기업이란 이미지’가 됐다. 한국도 그렇게 가려면 정부가 훨씬 빠른 속도로 기후위기 맞서서 한국 기업들이 기후공시 등 통해서 경쟁력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지현영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 : 기후공시 준비하면서 중소·중견기업 담당자들 나보면 ‘여기에 돈을 쓸지 말지’의 문제로 이해하고 있다. 기후공시 의무화 시기 미정을 ‘당장 돈 들일 필요 없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인다. 의무화 시점 찍어줘야 기업들도 움직일 수 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앞으로의 자본주의는 ESG자본주의다. 자본주의 살아남으려면 ESG 안할 수 없다. 저도 여야 합해서 ESG 포럼 만들려고 구상중. 지구용 레터 구독하기 이 기사는 환경을 생각하는 뉴스레터 ‘지구용’에 게재돼 있습니다. 쉽지만 확실한 변화를 만드는 지구 사랑법을 전해드려요. 제로웨이스트·동물권·플라스틱프리·비건·기후변화 등 다양한 소식을 e메일로 전해드릴게요. 구독 링크와 아카이브는→ -
해리스 "9월10일 TV토론 준비됐다"…트럼프 우호 폭스뉴스TV 주관엔 답 안해
국제국제일반 2024.07.26 07:33:29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토론 맞대결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위스콘신, 텍사스주에서의 유세·연설 등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기지로 돌아온 뒤 기자들의 TV토론 관련 질문을 받자 “유권자들이 후보간 TV토론을 볼 자격이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와 토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포기 선언 전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2차 TV 토론을 ABC 방송 주최로 오는 9월10일 하기로 합의한 사실을 상기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을 빼려고 하는 듯 보인다"고 반격했다. 그는 이어 "나는 이전에 합의된 '9월10일 토론'에 동의했고 그(트럼프)도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해리스 부통령과 한 차례 이상 TV 토론을 하겠다면서도 당초 9월 10일 예정된 TV 토론을 ABC가 주최하는 것에 대해선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가 TV 토론을 주관하는 것으로 바꾸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폭스뉴스는 9월17일 TV 토론을 개최하겠다며 트럼프와 해리스 캠프에 지난 24일 초청장을 발송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폭스뉴스가 주최하는 TV토론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결국 11월 대선의 대진표가 리셋된 가운데, TV토론의 주관사 등을 놓고 트럼프와 해리스가 미묘한 샅바싸움을 하고 있는 듯한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27일 CNN 주관 1차 TV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압도함으로써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 및 인지력 저하 논란을 증폭시켜 결과적으로 그의 재선 도전 포기를 끌어냈다. -
셀트리온, 유럽 직판 체제 구축 4년만 램시마SC 점유율 20% 돌파
문화·스포츠헬스 2024.07.26 07:30:00셀트리온의 ‘램시마SC’가 유럽에서 직접 판매된지 4년 만에 점유율 20%를 돌파하며 5배 성장했다. 유럽은 미국과 함께 글로벌 의료 시장의 핵심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셀트리온이 유럽시장 첫 진출이후 10여 년 간 공들여 온 유럽 직판 체계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셀트리온은 자사 유통망을 통해 국내 타사 의약품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6일 셀트리온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인 램시마SC는 올해 1분기 유럽에서 2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인 ‘램시마’와 합친 점유율은 66%에 달한다.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는 17%의 점유율로 전분기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역시 전분기 대비 3%포인트 증가한 10%를 기록했다. 이같은 처방 실적은 셀트리온의 유럽 현지 법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한 결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국내 바이오 기업 중 처음으로 유럽 직판 체계를 구축해 지난해 기준 유럽 16개국에서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국가별 특성에 부합하는 판매 전략으로 입찰 성과를 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유럽은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의약품 수요가 높다. 하지만 국가마다 유통 방식이 다르고 글로벌 제약사나 현지 기업이 이미 시장을 점유하고 있어 직판 체계 구축이 어려운 곳으로 꼽힌다. 영국, 노르웨이 등은 한 개 이상의 업체를 선정해 공급 권한을 부여하는 ‘입찰’ 방식을 채택하고 있고 독일은 개별 병원을 찾아다니며 공급 루트를 개척하는 ‘리테일’(영업) 방식이다. 프랑스의 경우 두 가지 유형이 섞여 있기도 하다. 셀트리온은 2013년 램시마 출시를 계기로 유럽에 의약품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파트너사를 통해 공급하는 전략을 채택하다 2020년부터 직판 체계로 전환해 올해로 직판 4년차를 맞이했다. 셀트리온은 파트너사와 함께한 7년여 동안 현지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직판 체계 전환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직판을 위해 유통망 구축, 현지 인력 채용, 인적 네트워크 형성 등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됐다"며 “출시 제품 모두 유럽에서 처방 선두권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는 오랜 기간 시장을 면밀히 분석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자사 해외 유통망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수출 경로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유럽, 미국, 중남미, 일본, 호주 등 세계 전역에서 직판 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32개국에 설립된 법인에서 600명 이상의 현지 인력이 영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대부분의 한국 업체들이 현지 기업에 판매권을 부여하거나 기술 수출 등을 통해 일정 금액만 확보하는 방식의 제한된 접근만 하고 있다” 며 “경험이 축적되고 현지 유통망이 공고해질 경우 경쟁력 있는 타사 의약품도 공급해 한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에서 직접 판매망 구축을 완료한 셀트리온은 지난해부터 미국 직판 체계 개척에 힘쓰고 있다. 직판망을 토대로 올해 출시한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명)를 내년까지 매출 1조원 이상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올해 3월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인 짐펜트라가 미국 전역에 출시됐다.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를 받은 제품으로 셀트리온이 직접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 같은 대형사를 포함한 다양한 규모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들과 계약을 마치고 미국 사보험 시장의 약 40%(가입자수 기준)를 확보한 상태다. 미국 의료보험시장에서 PBM은 의약품 유통의 중간관리자 역할을 담당한다. PBM 등재가 곧 시장점유율 확보로 연결된다. 셀트리온은 구체적인 처방 실적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올 상반기 내내 북미 현장 최일선에서 영업 활동을 진두지휘했다. 서 회장은 미국에서 연말까지 의료진 7500명을 만나 짐펜트라를 알릴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내년까지 짐펜트라 타깃 환자 처방률 10% 이상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연 매출 1조원 이상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미국 전역을 9개 권역으로 나눠 짐펜트라 영업 활동을 진행 중인데 전담 현지 인력을 기존 60여명에서 100명까지 1.5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2022년 미국 법인 셀트리온USA 지분 100%를 180억원 규모에 인수하며 공급망 구축했다. 직판망 없이 해외 유통사와 협력하면 통상 20~30%가량의 수수료를 내야하는 만큼 초기 관리비가 들더라도 직판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023년에는 유플라이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와 베그젤마(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직접 판매를 시작했다. 베그젤마는 출시 8개월 만에 미국 보험 가입자의 35%, 유플라이마는 약 50%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시흥 함현고, 교육부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 최종 선정
사회전국 2024.07.26 07:28:34시흥시는 함현고등학교가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은 자율형 사립고와 특수목적고등학교 수준의 자율성을 부여해서 공립고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프로젝트다. 지자체와 대학·기업이 협약을 체결해 지역 여건에 맞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고, 교장 공모제를 통해 자율적 학교 운영과 교육 수준 향상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전문가를 교장으로 임용할 수 있는 것이 과거 ‘자율형 공립고 1.0’과 차이점이다. 이번 공모에는 총 45개 학교가 선정됐으며 그중 경기도 내 학교는 18곳이 선정됐다. 함현고는 생태 전환 교육을 통해 지역 수요에 맞춘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5년 동안 교육부와 교육청으로부터 매년 2억 원씩 총 1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오는 9월부터 자율형 공립고로 운영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함현고의 자율형 공립고 선정을 통해 시흥시의 교육력이 향상되고 공교육이 발전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됐다”며 “시흥의 학생들이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에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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