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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3세 임상민 부사장, UTC인베 매각한다…"고용 승계될 것"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07.31 19:25:11대상그룹 계열 벤처캐피탈인 UTC인베스트먼트가 중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포레스트파트너스에 매각된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UTC인베 인수를 계기로 운용 자산이 6800억 원에서 1조 5000억 원 규모로 늘어난다. 31일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임상민 대상그룹 부사장이 보유한 대표 중견 벤처캐피털(VC) UTC인베스트먼트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 지분은 임 부사장이 보유한 지분 100%다. 이번 거래는 8월 중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양측의 거래는 극비리에 진행되어 UTC인베스트먼트의 구성원 대부분이 막판까지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레스트파트너스 관계자는 “인수 이후에도 UTC인베스트먼트 전 직원 고용을 승계할 예정”이라며 “기존 펀드의 안정적 운용과 지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이번 매각은 대상그룹의 지원 아래 고속 성장을 이어온 UTC인베스트먼트가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로보틱스 등으로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사는 북미 물류회사 인수를 포함한 다양한 협업을 통해 상호 이해와 신뢰를 축적해 왔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각 사의 강점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향후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1988년 설립한 UTC인베스트먼트는 소비재와 유통, 바이오 분야 투자에 강점을 갖고 약 82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마켓컬리, 세미파이브, 에이직랜드, 스마트스코어 등 각 산업의 대표적 스타트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축적해 왔다. 최근에는 문화계정 지식재산(IP) 모태펀드,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에서 운용사(GP)로 선됐다. 스타트업 코리아펀드 지원에서 서류심사를 통과하며 펀드 조성과 투자 집행을 본격화하고 있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VC, 사모투자(PE), 자산운용(AM) 전 영역에 걸쳐 약 680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창업벤처전문 PEF인 ‘파인트리 시리즈’를 통해 트릿지, 파두, 모레 등 글로벌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초기부터 투자했다. 2021년에는 내부 VC 역량 강화를 위해 자회사 포레스트벤처스를 설립한 데 이어 2023년에는 뉴욕 소재 헤지펀드 타이거퍼시픽캐피탈의 공동 설립자인 황호연 파트너를 최고전략책임자(CSO) 및 포레스트벤처스 대표로 영입해 벤처투자 영역의 전문성을 한층 고도화했다. -
"싸게 파느니 아들 물려줄래요"…강남 부자들이 달라졌다는데
부동산부동산일반 2025.07.31 19:06:45올해 상반기 서울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아파트를 ‘팔지 않고 물려주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부동산 정책 변화에 대한 불신과 '핵심지는 결국 오른다'는 학습효과가 배경으로 꼽힌다. 3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아파트 거래량은 2691건으로 6월 1만1885건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올해 1~6월 서울 강남권(강남·송파·서초) 집합건물 증여 목적 소유권 이전 건수는 총 82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336건)·송파(253건)·서초(235건) 순으로 증여 건수가 가장 많았다. 최근 3년간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2023년 520건, 지난해 675건 등 강남권 아파트 증여 건수는 계속 늘고 있다. 강남지역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오르면 오를수록 팔지 않고 물려준다’는 학습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산가는 안전자산 보유로 대응하고, 이것이 강남 3구 아파트 증여로 나타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강남권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절세를 위한 부부간 증여도 많아지고 있다. 종합부동산세는 부부 공동명의 때 각자 9억 원씩을 공제받아 총 18억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집주인들이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집값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 21일 기준 0.16% 오르면서 2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 3구 모두 상승을 유지한 가운데 서초구(0.28%)와 송파구(0.43%)는 서울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
"극장에서 단돈 천 원에 영화 본다고?"…대박 할인권에 영화관 간만에 '북적북적'
사회사회일반 2025.07.31 19:04:18“평소보다 사람이 4배는 많은 것 같아요. 근래 이런 일은 흔치 않죠.” 열대야가 기승을 부린 30일 오후 7시 서울 지하철 4·7호선 노원역 인근의 한 영화관. 서울의 밤 최저기온이 27도를 웃돌아 낮은 물론 밤에도 푹푹 찌는 날씨였지만 영화관은 영화를 보러 온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수년 간 해당 영화관에서 청소 일을 하고 있다는 70대 정모씨는 “평소보다 사람이 진짜 많다. 3~4배는 많은 것 같다”며 “이런 일은 요새 흔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영화관 매표소에서 만난 관계자 역시 “정확한 답변은 드리기 어렵다”면서도 “관객이 평소보다 많은 건 맞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영화 관람 직후 깔깔 웃으며 함께 온 일행과 함께 방금 본 영화의 후기를 나누는 사람들, 입장 시간 직전 사둔 팝콘을 가족과 함께 미리 나눠 먹는 사람들까지 저마다의 단란한 풍경이 영화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450만장 할인권 중복 적용 혜택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한상준)는 이달 25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주요 영화관들에 영화관 입장권 6000원 할인권 총 450만 장을 배포했다. 민생 회복 및 극장가 소비 진작을 위해 확보한 새 정부 2025년 추가경정예산 271억 원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영화 할인권은 통신사 멤버십 할인을 제외한 경로 할인, 장애인 우대 할인, 청소년 할인, 조조할인 등 기존에 적용되던 할인 혜택과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일반 멀티플렉스 극장 기준 2D 영화를 기존 티켓 가격에서 절반 할인한 7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 할인이 함께 적용된다. 할인된 티켓 가격 7000원에 정부 지원 할인권 할인 6000원을 함께 사용하면 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셈이다. “할인 덕에 오랜만에 영화관 찾아” 할인권 배포 후 처음 맞는 ‘문화가 있는 날’이었던 30일 수요일, 극장에서 만난 시민들 역시 이번 정부의 영화 할인권을 포함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적용해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았다고 입을 모았다. 그중 일부는 할인권을 누리집에서 제공받았지만 아직 쓰지 않았다거나 정책 자체를 최근에야 알게 돼 할인권을 제공받지 못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문화가 있는 날 할인 혜택에 6000원 할인권까지 더해 단돈 1000원으로 영화를 관람했다는 10대 박모씨는 “다른 날과 달리 1000원으로 영화를 보게 되니 확실히 평소보다 만족도가 높고 ‘이 영화를 1만5000원 주고 볼만한가?’ 하는 비판적인 생각이 줄어들었다”고 웃었다. 함께 온 10대 김모씨 역시 그 말에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김씨는 “영화를 한 달에 3번 이상 보는 편”이라며 “1000원에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한 50대 여성 역시 “영화 티켓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 영화는 잘 안 보게 된다”며 “그나마 할인에 할인을 더해 오랜만에 영화를 보러 왔다”고 토로했다. 그밖에 정부의 6000원 할인권 혜택 적용 없이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영화관을 찾았다는 시민들도 종종 만날 수 있었다. 가족과 함께 영화관을 찾았다는 40대 임모씨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영화를 보는 편인데 그나마도 영화 티켓 가격이 비싸서 카드사 할인 혜택을 꼭 받는 편”이라며 “나라에서 주는 할인 쿠폰이 있다는 건 전날 알았는데 이미 다운로드가 끝났더라”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몇 개월에 한 번꼴로 영화관을 찾는다는 20대 이모씨는 “나라에서 할인권을 제공한다는 정책은 알고 있었는데 제공을 못 받았다”며 “그래도 문화가 있는 날이라 7000원에 영화를 보러 온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티켓 적정가격은 얼마? 이처럼 영화관은 최근 시민들에게 저렴한 문화생활 공간이 아닌 비싼 선택지로 여겨졌다. 일부 상업 영화만이 스크린을 점령해 영화 선택지가 좁아졌고, 개봉작 수 자체가 줄어들었으며 결정적으로 티켓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이날 관객들 역시 영화를 자주 볼 수 없는 이유는 단연 “티켓 가격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재 영화 티켓 가격은 성인·2D 영화 기준 평일 1만4000원, 주말 1만5000원에 달한다. 멀티플렉스 3사(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가 코로나19 당시 입은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 2019년 주말 기준 1만2000원이었던 가격을 현재 수준까지 인상하면서다. 반면 시민들의 영화 티켓 가격에 대한 심리적 마지노선은 대부분 1만원 이하로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해 연말 공개한 영화소비자 행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영화 편당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티켓 가격은 8000~1만원 미만이 56.5%로 가장 높았다. 실제 이날 기자가 만난 시민들 역시 10명 중 9명은 적정 티켓 가격으로 8000~1만원 미만이라 답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도 “영화값이 9000원만 돼도 모두가 살만해진다. 한국에 천만 영화 1년에 10편씩 나올 것”이라는 한 누리꾼의 글이 155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공감을 얻기도 했다. 영화관 사이트·앱 한때 마비도 주요 영화관 웹사이트와 앱은 이달 25일 영화 6000원 할인권 신청이 시작되자 누리꾼들의 접속이 폭주하면서 한때 마비됐다. 멀티플렉스 영화상영관인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큐브 등의 공식 웹사이트에는 접속이 지연되거나 ‘시스템 오류로 현재 이용할 수 없다’는 안내창이 떴다. 일부 웹사이트에는 대기 인원이 10만 명이 넘는다는 안내 메시지와 함께 예상 대기 시간이 14시간 이상이라는 문구가 표시되기도 했다. 그간 시민들이 영화관을 찾는 걸 주저한 주된 원인은 ‘가격’이었다는 사실이 또 한 번 증명된 셈이다. 그러나 이번 정책으로 극장은 잃었던 활기를 되찾고 있는 모양새다. 이는 실제 통계로도 나타나고 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일일 관객 수는 86만2234명을 기록했다. 이는 이달 최고 기록이자 올해 최고 일일 관객 수다. 직전 문화가 있는 날이었던 지난달 25일에는 22만5496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는데, 이와 비교하면 약 282% 늘어난 수치다. 같은 날 개봉한 ‘조정석표 코미디’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 역시 이러한 열기에 힘입어 개봉 첫날 43만 명의 관객 수를 기록, 올해 개봉 영화 중 오프닝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부의 이번 6000원 할인권 정책이 관객 유입 및 영화 산업 활성화에 일정 부분 기여했을 가능성은 있으나 최근 몇 년 새 침체된 극장가의 흐름을 완전히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000원 티켓’ 8월27일 한번더 한편 정부의 영화관 6000원 할인권은 오는 9월2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다음 달 27일 ‘문화가 있는 날’ 역시 할인권을 적용해 1000원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이용처별 1인당 2매씩 발급이 제한된다. 업계는 이달 말부터 8월 첫째 주 주말까지 할인권의 30% 이상이 소진될 것을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넵튠, 강율빈 대표 단독체제로…크래프톤과 시너지 극대화
산업IT 2025.07.31 19:04:07넵튠(217270)이 강율빈 대표를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넵튠은 31일 “넵튠이 영위하는 비즈니스 영역에 대한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자는 의미를 담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표는 넵튠과 합병한 애드테크 업체 ‘애드엑스’를 2016년 창업한 인물이다. 2018년 애드테크 기업 곰팩토리(애드파이)를 인수하면서 광고 플랫폼 사업을 크게 성장시켰다. 2019년부터는 엔플라이스튜디오, 말랑, 엔크로키 등 매년 1~2개 모바일 게임·앱 개발사를 인수하며 외형 성장뿐 아니라 영업이익률 또한 꾸준히 높여왔다. 넵튠은 2023년 모바일 게임 ‘F급 용사 키우기’를 개발한 이케이게임즈를, 2024년에는 ‘펭귄의 섬’과 ‘소울즈’를 개발한 글로벌 모바일 게임사 팬텀을 인수하며 게임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강 대표는 크래프톤(259960)과 시너지를 본격화한다. 크래프톤은 올해 4월 넵튠 지분 42.5%를 확보, 최대 주주 자리에 올라섰다. 강 대표는 “크래프톤과의 협업을 통해 광고 사업을 확장하고, 크래프톤이 보유한 글로벌 트래픽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성공 경험이 있는 캐주얼 및 미드코어 모바일 게임 개발팀에 대한 발굴 및 투자·인수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와 함께 회사를 이끌던 정욱 대표는 넵튠 자회사인 님블뉴런 각자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정 대표는 김승후 대표와 함께 님블뉴런에서 PC 게임 '이터널 리턴' 한국·중국 서비스와 향후 글로벌 서비스 운영을 총괄해나갈 예정이다. -
재생에너지 맞춤 '차세대 전력망' 만든다…산단·캠퍼스 전력난도 해소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07.31 18:56:11정부가 태양광과 같은 재생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하는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을 전국에 구축한다. 태양광 전력이 필요할 때는 수요처로 전력을 보내고 남은 전기는 다시 송전망으로 돌려보내는 식의 전력망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산업단지, 대학 캠퍼스 등에 맞춤형 전력망도 구축하기로 했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의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앞으로 필연적으로 늘어날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전력망 인프라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새롭게 정비해야 한다”고 지시한 데 따른 방안으로 간헐성이 높은 재생에너지의 특성에 맞는 전력망을 새롭게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재생에너지 투자액과 전력망 투자액은 각각 7600억 달러(약 1056조 원), 3880억 달러(약 539조 원)에 달했다. 국내에서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지난해 처음으로 10%를 넘겼다. 이에 정부는 그간 ‘일방통행’이었던 계통을 양방향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기존 전력망은 송전망에 연결된 대형 발전기의 전력이 전국 수요처로 전달되는 단방향 방식이라 쓰고 남은 전기를 버려야 했다. 하지만 남은 전기를 송전망으로 다시 보내는 양방향 계통이 구축되면 전력을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AI를 접목하면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전력 수요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어 효율적인 전력망 운용도 가능해진다. 산업부는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은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분산 에너지를 인공지능(AI) 기술로 제어해 전력 생산과 저장·소비를 최적화하는 지능형 전력망(마이크로그리드)”이라며 “에너지 고속도로가 전국 계통에 필요한 송전망을 구축하는 것이라면 차세대 전력망은 지역 단위의 촘촘한 소규모 전력망을 배전망에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 같은 차세대 전력망을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전남 지역에서 실증한 뒤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남 지역의 철강·석유화학 등 산업단지를 재생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 산단으로 조성하고 자원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산업단지, 대학 캠퍼스, 공항, 군부대 등에 맞춤형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철강 산단에 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한 뒤 잉여 전력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면 이 그린수소가 수소환원제철과 같은 탈탄소 공정에 활용될 수 있다. 석유화학 산단 내 공장 유휴 지붕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태양광 잉여 전력을 열로 변환하거나 공장 폐열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도 실증을 거쳐 적용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차세대 전력망 실증 지역을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으로 지정해 전력 시장 규제 특례를 과감하게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외 정부는 배전망에 대규모 ESS를 구축해 재생에너지 접속 대기 물량도 신속히 해소하기로 했다. 장주기 ESS 개발, 마이크로그리드 기술 개발 등 차세대 전력망 핵심 기술 개발 사업도 신설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차세대 전력망 구축은 다양한 산업·분야를 망라하는 만큼 차세대 전력망 추진단을 구성해 구체 로드맵을 만들고 이행할 예정”이라며 “차세대 전력망 구축과 함께 지역 에너지 분권화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잇딴 사망사고에 고개 숙인 포스코그룹, 안전관리 혁신계획 발표
부동산정책·제도 2025.07.31 18:49:22포스코그룹이 31일 안전관리 혁신계획을 발표했다. 연달아 건설 현장 등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포스코그룹은 이날 “작업현장의 안전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밝혔다. 우선 포스코그룹은 안전관리 혁신계획의 일환으로 사업회사 중심의 안전관리를 ‘그룹중심의 안전관리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안전관리의 시스템과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그룹회장 직속의 ‘그룹안전특별진단TF팀’을 8월 1일부터 출범한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TF는 학계, 기관 등 외부전문가들과 직원, 노조 등 대의기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그룹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현황을 진단하고 개선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청구조 체계 개편도 시사했다. 포스코그룹은 다단계 하청구조를 통한 위험의 외주화를 막겠다며 모든 현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하도급 위반사례에 대해서는 거래중단 및 계약해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전관리 혁신 및 인프라 강화를 위해 한도를 두지 않고 안전 예산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전문회사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친노동, 노동 안전이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금번 안전관리 혁신계획을 실행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이를 통해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가 즐겁게 일하고 안전하게 퇴근할 수 있는 산업안전문화 조성의 선두에 서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
신지애 대기록 ‘15연속 톱10’ 뒤쫓는 유현조…‘8연속 톱10’ 향해 공동 선두 출발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7.31 18:48:55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다 연속 ‘톱10’ 기록은 신지애가 갖고 있다. 2008년 첫 대회를 제외한 13개 대회에서 모두 10위 이내 성적을 냈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후에도 2009년 1개 대회와 2010년 1개 대회까지 15개 대회 연속으로 ‘톱10’ 성적을 냈다. 올해 신지애의 대기록에 한발 한발 다가서고 있는 선수가 있다. 최근 7연속 톱10 행진을 하고 있는 유현조다. 지난 5월 중순 두산 매치플레이 공동 5위를 시작으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공동 8위, DB그룹 한국여자오픈 단독 6위, 더헤븐 마스터즈 공동 4위, 맥콜·모나 용평 오픈 단독 2위, 롯데 오픈 공동 5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공동 9위까지 10위 밖으로 나간 적이 없다. 유현조는 2주 간 휴식 후 재개된 KLPGA 투어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도 공동 선두에 나서면서 ‘8연속 톱10’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했다. 31일 강원도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첫 날 유현조는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인 고지원과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공유했다. 유현조는 올해 ‘톱10’ 확률에서도 압도적인 기록을 내고 있다. 14개 대회에서 10차례 톱10에 올라 확률 71.42%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2020년 최혜진의 87.50% 이후 최고 확률이다. 코로나19가 할퀴면서 대회 수가 크게 줄어든 그 해 최혜진은 16개 대회에 출전해 14회 톱10 성적을 냈다. 박세리가 프로에 데뷔한 1996년 출전한 11개 대회에서 모두 10위 이내에 들어 ‘톱10 100%’ 확률을 찍기도 했지만 20개 이상 대회에서 톱10 확률 80%를 넘은 선수는 아직 없다. 20개 대회 이상 출전한 선수의 최고 확률은 2014년 김효주가 기록한 78.26%다. 그 해 김효주는 23개 대회에 출전해 18차례 톱10에 들었다. 유현조는 이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8연속 톱10에 성공한다면 확률도 73.3%로 높아지게 된다. 8연속 톱10을 시즌 첫 우승으로 장식하고 싶은 유현조가 공동 선두에 나섰지만 선두권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1타 차 공동 3위(5언더파 67타) 선수만 무려 8명이고 선두와 2타 차이 공동 11위(4언더파 68타) 선수들도 10명이나 된다. 공동 3위 그룹에서는 통산 20승에 도전하는 박민지와 올해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박혜준이 눈에 띈다. 공동 11위 그룹에서는 올해 3승을 거둔 이예원이 가장 위협적이고 베테랑 김수지와 이소영도 4타를 줄이고 시즌 첫 승에 도전하고 있다. -
R&D 투자 늘린 금호석화, 신소재로 성장동력 강화
산업기업 2025.07.31 18:47:22금호석유화학(011780)그룹이 글로벌 수요 침체와 중국산 공급과잉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호석유화학은 654억 원의 R&D 투자를 집행했다. 2023년 631억 원보다 3.6% 증가한 것이며 3년 전인 2021년 575억 원 대비로는 13.6%나 늘었다. 금호석유화학은 R&D 중심 체제를 바탕으로 바이오·지속가능소재 등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전기차의 고성능 타이어에 주로 사용되는 ‘솔루션스티렌부타디엔고무(SSBR)’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사탕수수 기반의 바이오 연료에 핵심 고기능화 기술을 접목해 친환경과 타이어 성능을 모두 충족하는 신소재 합성고무의 파일럿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전 세계적인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친환경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탈솔벤트 공정도 연구하고 있다. 탈솔벤트 공정은 합성고무 생산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를 상당량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향후 상업화 및 실제 공정 적용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의 신규 응용 기술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가구, 단열재, 자동차 내장재 등에 사용되는 친환경 기술 개발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식물성 소재를 포함한 폴리우레탄의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친환경 인증 획득을 앞두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을 열분해 등의 방식으로 잘게 쪼갠 뒤 재생 가능한 폴리올을 회수하는 폐폴리우레탄 재생 연구도 준비 중이다. 재활용 방식을 통한 비용 절감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방산·조선 쌍끌이…한화에어로 2분기 '최대 실적'
산업산업일반 2025.07.31 18:46:18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방산과 조선을 양대 축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글로벌 방위비 확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1500억 달러(약 209조 원) 규모의 한미 조선업 협력 펀드가 운용되는 만큼 실적 상승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000880)에어로스페이스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64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6.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순이익도 2877억 원으로 79.9% 늘었다. 특히 매출은 6조 2735억 원으로 168.7%나 증가해 역대 모든 분기를 통틀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방산과 조선 분야 모두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지상 방산 부문은 매출 1조 7732억 원, 영업이익 554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3%, 113% 늘었다. 특히 다연장 로켓 천무 공급에 힘입어 해외 매출이 1조 834억 원을 나타냈다. 2분기 기준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 방산 분야 수주 잔액은 31조 7000억 원에 달한다. 수출 비중은 65%다. 한상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IR담당 전무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지상 방산 부문은 수출 물량 증가 등 효과에 따라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폴란드향 K9 자주포 18문, 천무 발사대 27대의 인도가 반영되며 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 전무는 “하반기에도 예정된 납품 일정에 따라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K9은 연간 70문 이상, 천무 발사대는 80대 이상 인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내년에도 이집트와 호주 K9 수출 물량이 매출로 인식돼 약 20%의 성장이 예상된다. 조선 자회사인 한화오션(042660)은 고부가가치 선박 판매 확대와 조업일수 증가로 매출 3조 2941억 원, 영업이익 3717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2조 5361억 원, 영업손실 96억 원을 기록했는데 흑자 전환한 것이다. 특수선과 해양 사업은 부진했지만 상선에서 저가 수주하던 컨테이너선 비중이 감소하고 액화천연가스(LNG)선 위주로 수익이 확대되면서 3771억 원의 이익을 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실적 증가세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앞서 2조 9188억 원 규모로 일반 유상증자를 마무리하고 한화에너지·한화임팩트파트너스·한화에너지싱가포르 등이 제3자 배정 방식으로 1조 3000억 원을 투자해 총 4조 2000억 원을 조달했다. 자금은 동유럽 천무 유도탄 합작법인(JV) 설립, 미국 탄약 스마트팩토리 건설, 해외 조선소 투자 등에 쓰일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중장기적으로는 11조 원의 투자를 통해 2035년 매출 70조 원, 영업이익 10조 원을 달성, 글로벌 방산·조선 업계 톱10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해외 신사업과 관련, “현재 유럽과 중동·미국 투자에 대해 초기 단계에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주목되는 분야는 조선과 항공·우주산업이다. 한국과 미국은 이날 3500억 달러(약 487조 원) 투자를 골자로 하는 관세 협상을 타결했다. 이 중 1500억 달러가 조선업 협력을 위한 펀드 기금으로 들어간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미 필라델피아주에 위치한 필리조선소를 인수하고 최근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세 차례 수주했다. 한미 조선업 협력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중심에 있는 만큼 수혜가 예상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관세 협상 지원을 위해 28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형발사체(누리호)의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했다. 이는 민간기업이 설계부터 제작, 발사 운영까지 발사체 개발 전 주기 기술을 이전받는 첫 사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32년까지 누리호를 직접 제작·발사할 수 있게 된다. 한 전무는 “항우연과 함께 체계적인 기술이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누리호) 4차 발사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했다. -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 아들에게 반격…"본인·윤여원 사내이사로"
산업생활 2025.07.31 18:28:16콜마그룹 창업주인 윤동한 회장이 그룹 지주사이자 아들 윤상현 부회장이 이끄는 콜마홀딩스를 상대로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소송을 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 회장은 대전지방법원에 이달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윤 회장은 본인을 비롯해 딸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이사 등 10명을 콜마홀딩스 사내이사로 선임할 것을 요구했다. 윤 부회장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콜마홀딩스 측은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콜마홀딩스는 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콜마비앤에이치의 사내이사로 선임할 것을 요구했고, 콜마비앤에이치가 이를 거부하자 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를 신청했다. 여기에 맞서 윤여원 대표도 이 같은 청구를 철회해달라는 목적의 위법행위 유지(留止) 등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사실상 윤 부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
대통령실, 전남권 차세대 전력망 혁신 기지로 만든다
정치대통령실 2025.07.31 18:27:50이재명 대통령은 31일 "앞으로 필연적으로 늘어나게 될 재생 에너지를 중심으로 전력망 인프라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새롭게 정비해야 한다"면서 차세대 전력망을 구축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기후 위기에 따른 폭염과 폭우를 겪고 있다. 이 같은 기후 위기는 전 지구적 현상이라 피할 수도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결국 에너지 전환은 필수 과제가 됐다. AI(인공지능) 혁명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전력망 개선을 통한 재생에너지 공급이 매우 시급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장거리 송전의 비효율성을 낮추고 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 방안을 모색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제6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방안이 논의됐다"며 "재생에너지 잠재량이 풍부한데 다 전력망이 시급한 전남권을 차세대 전력망 혁신기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K그리드 구축 구상의 한 축으로서 지난 10일 말한 RE100 산단 조성 계획과 호남 지역 전력망 접속 대책 후속 시리즈"라며 "대통령도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조속히 추진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가오는 전기화 시대의 핵심은 재생에너지가 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가 늘면 일부 지역에서 대형 발전소로 전기를 만들어 전국으로 장거리 송전하는 지금의 전력체계는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전력을) 지역에서 생산하고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소규모 전력망을 전국에 만들어 송전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분산 에너지 전력망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전남 지역 철강, 석화 산단을 재생에너지 마이크로 단지로 조성하고 자원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남대학 캠퍼스, 스마트팜, 군부대 등에 그리드를 구축하고 다방면으로 연결해 인공지능 재생에너지 기반 차세대 전력망을 구축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 그리드는 미래형 전력체계다. 작은 지역에서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고, 남으면 저장하고 모자라면 저장한 전기를 사용해 에너지를 효율화하는 최신 기술의 작은 전력망을 전국에 만들어 그물처럼 연결하는 것이다. 김 실장은 "한국에너지공대, 전남대, 광주과기원 중심으로 한국판 실리콘밸리가 될 수 있는 K그리드 인재 창업 밸리를 조성해 전력 분야 인재를 세계적 수준으로 양성하겠다"며 "지역 에너지 산업과 인재를 집적화해 어벤저스라 할 수 있는 K에너지 원팀을 만들어 선도국으로 가겠다"고 말했다.이어 "이를 통해 전력강국 지위를 확고히 하고, 전력 기술과 상품을 전 세계에 수출해 에너지 상품을 장차 제2반도체로 만들겠다는 것이 대통령 생각"이라며 "주민참여형 이익공유 모델을 적용해 주민들이 자신의 마을, 학교, 전기생산에 참여하는 에너지민주주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中징둥, 유럽 최대 가전체인 업체 '세코노미' 인수
국제기업 2025.07.31 18:17:51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징둥이 유럽 최대 가전제품 체인 운영업체를 인수하기로 했다. 독일 전자제품 소매회사 세코노미는 징둥이 소유한 지주회사 독일징둥홀딩과 투자협약을 맺고 창업자인 켈러할스 가문과 하니엘·프리넷 등 기존 주주들이 보유 지분 31.7%를 팔기로 했다고 30일(현지 시간) 밝혔다. 징둥은 최근 3개월 평균 주가에 43%의 프리미엄을 붙여 주당 4.6유로(7300원)를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며 전체 거래규모는 약 22억 유로(3조5000억 원)다. 세코노미는 징둥의 인수설이 흘러나오면서 주가가 올 들어서만 67% 뛰었다. 세코노미의 카이울리히 다이스너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통신에 내년 상반기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독일 일간 벨트는 징둥이 주식을 추가로 사들여 지분 비율을 5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코노미는 징둥이 3년간 경영상 해고나 사업장 폐쇄를 하지 않고 기존 임금협약도 유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세코노미는 유럽 11개국에 메디아마르크트(MediaMarkt)와 자투른(Saturn)이라는 이름으로 매장 1000여 곳을 운영하는 유럽 최대 전자제품 소매업체다. 2023~2024 회계연도 매출액은 224억 유로(35조7000억원)로 이 가운데 51억유로(8조1000억 원)가 온라인 사업에서 나왔다. 지난 5월 독일 새 정부 디지털·국가현대화 장관으로 임명된 카르스텐 빌트베르거가 이 회사 CEO 출신이다. 징둥은 이미 독일·영국·프랑스 등지에서 물류·소매 사업을 해왔다. 네덜란드에서는 식료품과 생활용품 쇼핑몰 오차마(Ochama)를 운영하고 있다. -
신한銀·부산 소상공인, 배달앱 '땡겨요' 협업
경제·금융금융정책 2025.07.31 18:15:29신한은행이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공공배달앱 ‘땡겨요’에 부산광역시 지역화폐 결제 기능을 추가한다. 신한은행은 부산시, 부산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부산시 공공배달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공공배달앱 땡겨요에 부산시 지역화폐 동백전 결제 기능을 탑재하기로 했다. 당장 8월 1일부터 땡겨요를 통해 동백전으로 결제할 수 있고 결제 금액의 7%를 캐시백으로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지역 내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한 다양한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아울러 부산신용보증재단에 14억 원의 보증 재원을 출연한다. 또 부산시 소재 땡겨요 가맹 소상공인에게 200억 원 규모 저금리 사업자 대출을 부산시와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땡겨요는 상생배달 플랫폼으로서 악성 리뷰나 별점 테러로부터 가맹점주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공정한 평가 환경을 바탕으로 소상공인과 고객이 서로 존중하며 신뢰를 쌓아갈 수 있도록 플랫폼 ‘선플 문화’ 확산 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시에 많은 소상공인이 입점하는 계기가 되고 땡겨요를 통한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땡겨요 브랜딩을 강화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비금융 데이터 기반 금융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벨로시티’ 인수 완료…한화생명, 북미 공략 본격화
경제·금융보험 2025.07.31 18:13:59한화생명(088350)이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를 마무리하며 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해외 자본시장으로의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생명은 벨로시티의 지분 75%를 인수하는 절차를 30일(현지 시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보험사가 미국 증권사를 인수해 현지 증권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미국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청산·결제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전문 증권사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약 12억 달러(약 1조 6700억 원) 규모로, 최근 3년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은 25%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 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 간 시너지도 키워나갈 방침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의 중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디지털 금융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로건 벨로시티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 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민석 국무총리와 인사 나누는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
사회사회일반 2025.07.31 18: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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