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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해킹 당했었다… AI 보안 위협 우려 커져
국제기업 2024.07.05 07:59:09오픈AI 내부 메시지가 해킹 당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챗GPT 핵심 ‘설계도’가 유출된 것은 아니지만 오픈AI가 정부 기관 수사 요청 없이 사건을 덮었다는 점에 우려가 따른다. 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초 오픈AI 직원들이 최신 기술에 대해 논의하는 온라인 포럼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해커는 인공지능(AI) 핵심 시스템과 사용자 정보에 접근하지는 못했지만 AI 기술 설계에 관한 정보가 일부 유출됐다고 한다. 오픈AI는 지난해 4월 미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열린 전체 회의에서 사건 발생 사실을 내부에 공유했다. 그러나 미 연방수사국(FBI) 등에 공식 수사를 요청하지는 않았다. NYT는 “경영진이 사용자나 협력사 정보가 도난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해커가 외국 정부와 관련이 없는 개인이라고 판단해 이 사건을 국가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지 않았다”고 했다. 회사측 설명에도 일부 직원들은 보안 우려를 제기했다. 중국 등 ‘적국’이 AI 기술을 빼내기 위한 해킹을 시도할 수 있고, 오픈AI 경영진이 보안에 대해 둔감하다는 의문이 이어졌다고 한다. NYT는 “당시 오픈AI 기술 프로그램 관리자였던 레오폴드 아셴브레너가 중국 정부 및 기타 적대국으로부터 기밀을 보호하기 위한 이사회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며 “아셴브레너는 올 초 다른 정보를 유출했다는 이유로 해고 당했는데 ‘정치적 이유’로 해고됐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빅테크들을 향한 해킹 위협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최근에는 오픈AI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조직에게 해킹 당했음이 알려지기도 했다. MS는 지난해 7월부터 해킹 당한 사실을 뒤늦게 파악했고, 그동안 미 정부를 포함한 25개 기관 이메일 계정이 정보가 유출됐다. AI 개발 정보를 빼내기 위한 공격 빈도도 늘어나는 중이다. 이에 최근 오픈AI는 미 국가안보국(NSA)과 사이버사령부를 이끌었던 폴 나카소네 전 미 육군 대장을 이사회에 영입하기도 했다. 나카소네는 사이버전에 관해 미국 내 최고 수준 전문가로 꼽힌다. -
SKT는 ‘텔코’, KT는 ‘태국어’ LLM…AI 들고 해외 나가는 통신사들
산업IT 2024.07.05 07:56:16KT가 10월 태국을 필두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인공지능(AI) 기술 수출에 나선다. 현지 기업과 손잡고 대형언어모델(LLM)을 구축하고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통신사들과 통신 특화 LLM, 이른바 ‘텔코 LLM’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그동안 내수시장에 갇혀있던 이동통신사들이 AI를 앞세워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달 말 서울에서 태국 자스민그룹 계열사 자스민테크놀로지솔루션(JTS) 측과 미팅을 갖고 ‘태국어 LLM’을 오는 10월 상용화하기로 했다. 상용화에 앞서 태국어 LLM의 영어 성능이 GPT3.5을 웃도는 수준임을 확인했고 LLM 플랫폼 역할을 할 ‘JTS 스튜디오’의 서비스 시연도 성공했다. 태국어 성능에 대한 평가도 9월 수행한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KT LLM ‘믿음’ 기반으로 800억 파라미터(매개변수) 규모의 태국어 LLM 개발을 시작했다. 이를 동남아 전역에 출시하고 다양한 기업간거래(B2B) 및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GPT3 기준 학습 데이터 비중이 0.013%에 불과한 태국어를 포함한 비영어권 시장을 공략해 ‘믿음’을 글로벌에 진출시킨다는 전략이다. JTS는 태국에서 인터넷,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사업을 벌이는 정보통신기술(ICT) 대기업이다. SK텔레콤은 도이치텔레콤, 싱텔, 이앤,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연내 ‘텔코 AI 얼라이언스’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AI콘택트센터(AICC), AI 에이전트(비서) 등 5개사 총 13억 가입자를 위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미국 실리콘밸리 자회사 ‘글로벌AI플랫폼코퍼레이션’을 통해서도 하반기 AI 에이전트 출시를 준비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익시젠’을 출시하고 최근 메타와의 협력해 인스타그램 다이렉트메신저(DM)와 릴스 등에 자사 AI를 탑재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MS 등과도 기술 협업 중이다. -
"월 수입 500만원"…'반려동물 1억 마리' 중국서 떠오르는 '이 직업' 뭐길래
국제인물·화제 2024.07.05 07:41:00중국에서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급증하자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찾아주는 신종 직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른바 ‘반려동물 탐정’이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실종된 고양이와 개 등을 찾아주는 ‘동물 탐정’ 사업에 뛰어드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자영업자이며, 소셜미디어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홍보해 일감을 구한다. 중국 온라인 중고마켓 셴위(Xianyu)에는 ‘고양이와 개를 찾는다’는 키워드의 검색량이 올해 상반기에만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처럼 관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들 중 상당수는 현재 한 달에 최대 3만 위안(약 560만원)까지 수입을 올리고 있다. 동물 탐정이 되기 위해선 몇 가지 조건이 따른다. 찾기 힘든 곳에 숨는 경향이 있는 동물들을 찾아내려면 체력이 뒷받침돼야 하며, 좋은 시력과 논리적인 추론 능력도 필요하다. 열화상 카메라나 드론 등 현대 기술에 대한 실무 지식·경험도 갖춰야 한다. 현직 반려동물 탐정인 류웨이는 중국 언론에 “이 직업에 필요한 장비의 가격만 2만 위안(약 370만원)”이라고 말했다. 동물 탐정과 같은 이색 직업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은 미국(약 170조원)에 이어 전 세계 2위 시장이다. 시장 조사 기관 아이미디어리서치는 2015년 978억 위안(약 18조4000억원) 수준이었던 중국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5928억 위안(약 111조원)까지 성장했다고 밝혔다. 중국 마케팅 회사가 발표한 ‘중국 애완동물 산업 백서 2023~2024’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반려견은 5200마리, 반려묘는 7000마리로 도합 1억 마리를 거뜬히 넘는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리서치앤드마켓은 중국 내 반려동물 수는 내년 2억 마리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인수는 했는데, 매각이 어렵네"…PEF 투자 기업 5곳 중 4곳 '엑시트 지연'[시그널]
증권IB&Deal 2024.07.05 07:33:11인수합병(M&A) 시장의 딜 부진이 지속되면서 주요 사모펀드(PEF)가 투자를 통해 보유한 기업 5곳 중 4곳이 적정 보유 기한인 5년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금리 인하 지연으로 인수 후보자의 가용자금이 빡빡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M&A 주체 중 하나인 대기업들도 구조조정에 들어간 곳이 많은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다만 올 하반기부터 차츰 시장이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4일 서울경제신문이 PEF 운용사 운용금액(AUM) 기준 상위 네 곳(한앤컴퍼니,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IMM PE)의 포트폴리오 62개(거래 완료 기준)를 전수조사한 결과 현재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 중 보유 기간이 5년을 경과한 기업의 비율이 82.2%(51곳)에 달했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평균 보유 기간은 6.2년으로, 적정 보유 기간인 5년을 초과한 경우가 대다수였다. PEF별로는 △한앤컴퍼니 6년 △MBK파트너스 6.65년 △스틱인베스트먼트 6.46년 △IMM PE 5.4년 등으로 나타났다. 통상 사모펀드는 기업 인수 후 3~5년에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 수익성 제고 등 활동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인 후 매각을 시도한다. 시장 변동성을 고려할 때 이 때가 투자를 회수할 최적의 기간이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이 기간이 지나면 PEF에 출자한 기관투자자(LP)들도 자금 회수 압박을 넣는 경우가 많다. 또 블라인드 펀드 만기는 보통 10년으로 설정하기 때문에 5년씩 두 사이클 정도의 인수-매입 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일반적이기도 하다. 실제 해당 사모펀드가 엑시트에 성공한 기업의 평균 보유 기간도 3.5년~5년 수준이다. PEF가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M&A 시장 자체가 경색된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다. 포트폴리오 매물을 내놨지만 최대 수 조원에 달하는 기업들의 매수자를 구하기가 만만찮은 것이다. 한앤컴퍼니는 SK해운과 중고차 중개 플랫폼 케이카를 시장에 내놨고 MBK는 골프존컨트리와 롯데카드, IMM PE는 화장품업체 에이블씨엔시 등의 매각을 염두에 두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금리 상황이 힘들고 (기업들이 빠지면서) 인수를 원하는 후보간 경쟁도 기대하기 어려워 매물을 두고 매각과 매입 양측 간 갭을 메우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PEF는 일단 매물의 몸값 조정, 분할 매도 등을 시도하고 있다. 한앤코의 경우 최근 10년간 보유했던 한온시스템 지분 절반을 사실상 투자 원금 수준인 1조 3678억 원에 매각했다. 또 같은 달 SK이터닉스 지분 22% 중 일부인 9%만 블록딜로 처분해 692억을 확보했다. 또 인수금융을 만기 연장하는 등 성공적인 엑시트가 이뤄지기 전까지 시간을 벌기도 한다. 시장 관계자들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시장이 점차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도 크고 펀드레이징도 잘 되는 상황이라 적정 가치 이하로 급하게 기업을 처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투자금 회수를 원하는 LP들은 펀드 투자 지분을 다른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등 세컨더리 마켓 등이 활발해질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
아쉽다 홈런…김하성, 타점 하나 추가하며 팀 승리 견인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7.05 07:30:03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상대 호수비에 홈런을 빼앗겼지만 타점 1개를 추가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하성은 5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방문 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27에서 0.225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김하성은 연달아 좋은 타구를 생산해 냈지만 상대 호수비에 막히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맥스 슈어저의 속구를 받아쳐 외야로 가는 대형 타구를 날렸지만 텍사스 좌익수 와이엇 랭포드의 엄청난 점프 캐치로 홈런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5회 초에서도 김하성은 슈어저의 4구째 체인지업을 잘 받아쳤으나 텍사스 3루수 조시 스미스에게 라인드라이브로 잡혔다. 김하성은 팀이 2대1로 앞선 7회 초 1사 3루에서 바뀐 투수 호세 우레냐를 상대로 큼지막한 안타성 타구를 뽑아냈으나 랭포드의 점프 캐치에 잡히며 희생 플라이가 되며 타점 하나를 추가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시즌 39타점째를 올렸다. 김하성은 불운을 겪었지만 팀은 이날 텍사스를 3대1로 꺾고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1패)로 가져갔다. 48승4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다. 텍사스는 39승48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다. -
'목동 재건축 첫 단추' 6단지, 정비구역 지정…최고 49층 건축
부동산부동산일반 2024.07.05 07:30:00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아파트 14개 단지 중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의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이 확정됐다. 목동6단지는 내년 조합을 설립해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열린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에서 목동6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 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목동 신시가지 14개 단지 중 정비계획과 정비구역 지정안이 시 심의를 통과한 건 6단지가 처음이다. 이번 가결 내용은 추후 고시가 이뤄지면 법적 효력을 갖는다. 현재 20층, 15개 동, 1362가구인 목동 6단지는 이번 심의에 따라 용적률 299.87%를 적용받아 최고 49층의 15개 동, 2173가구(공공주택 273가구)로 탈바꿈한다. 6단지는 14개 단지 중 규모가 가장 작지만 목동택지개발지구 관문 지역에 있어 인프라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이스(MICE) 시설로 개발 예정인 목동종합운동장·유수지는 물론 안양천, 이대목동병원과도 맞닿아 있다. 지상 공원화를 조성 중인 국회대로와도 연접해 있다. 목동6단지는 시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에 맞춰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대상지 북측과 서측의 목동동로, 목동동로18길을 각각 5m, 4m로 폭을 확대해 보행 편의를 높였다. 단지 동측과 남측에 경관녹지 2곳을 연결해 보행-녹지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단지 남측 국회대로 상부에는 입체 보행 육교를, 서측 안양천 인근에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정비계획이 확정된 만큼 목동6단지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조합을 설립할 예정이다. 사업의 안정성과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재건축 추진위원회 단계를 건너뛸 수 있는 조합 직접설립 제도를 활용하기로 했다. 조합 설립 이후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이르면 2027년 관리처분인가를 받는 것이 목표다. 현재 나머지 13개 단지는 자문과 입안(법정) 절차를 병행 추진할 수 있는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4단지와 14단지는 최근 정비계획 주민 공람 절차를 진행했다. 용도지역 상향으로 인한 기부채납 문제로 속도가 늦어진 1~3단지를 제외한 다른 단지들도 올해 안에 정비계획을 확정 지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다른 단지들도 탄력을 받아 목동 지구 전체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변화' 원한 英 총선 민심, 14년 만에 정권 교체
국제국제일반 2024.07.05 07:24:294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조기 총선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써 14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입소스에 의한 전국 출구조사 결과 키어 스타머 대표가 이끄는 노동당이 하원 650석 중 410석으로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리시 수낵 현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131석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출구조사대로 실제 결과가 나오면 스타머 대표가 차기 총리가 된다. FT는 “입소스의 출구 조사는 전체 결과의 신뢰할 만한 예측 지표”라며 노동당의 과반 확보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중도 성향의 자유민주당은 61석을 얻어 3당으로 올라서고, ‘영국의 트럼프’로 불리는 나이절 패라지 대표가 이끄는 극우 영국개혁당은 13석을 확보해 처음 의회에 자력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총선에서 3당이었던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10석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19년 총선에서는 보수당이 365석으로 과반 승리했고 노동당이 203석으로 패했다. SNP는 48석, 자유민주당은 11석이었다. 스타머 대표는 노동당 역사상 일곱번째 총리가 될 예정이다. FT는 “영국은 14년 동안 보수당 집권하에 있었고, 이 기간 다섯 명의 서로 다른 총리가 있었다”며 “이 시기는 경제 긴축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코로나 19 대유행, 에너지 가격 타격 등으로 특징지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 결과가 “영국이 변화를 원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올해 치러진 주요 선거에서 극우 세력이 득세한 것과 관련해서도 “우파 포퓰리스트들이 진전을 보이는 시기에 영국은 중도 좌파적인 정당으로 돌아섰다”며 “이번 결과는 영국에 중대한 의미가 있고, 전 세계에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선거 결과가 예측대로 나오면 스타머 대표는 5일 총리 관저인 다우닝가 10번가로 거처를 옮겨 즉시 내각을 구성할 전망이다. -
지분율 9.7%→17.7%로…㈜한화 2대 주주로 영향력 확대
증권IB&Deal 2024.07.05 07:05:47한화에너지가 ㈜한화 공개매수를 단행한 배경에는 책임경영뿐만 아니라 최근 한화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있다. 오너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 매입을 통해 3형제의 지배력을 늘리면서 자연스럽게 승계 작업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 지분(지난해 12월 31일 기준)은 김승연 회장이 22.65%로 최대주주이고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4.91%),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2.14%),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2.14%) 등 3형제가 일부 보유하고 있다. 또 한화에너지(9.70%), 국민연금공단(7.40%), 고려아연(7.25%), 소액주주(43.09%) 등이 주요 주주다. 이번 공개매수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한화에너지는 지분율이 9.70%에서 17.7%로 높아져 김 회장에 이어 2대 주주의 위치에까지 오르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김 부회장이 한화에너지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어 한화 지분을 늘리는 만큼 지배력이 커진다”며 “궁극적으로는 30% 선까지 높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한화에너지는 2017년 한화S&C가 물적 분할해 탄생한 모회사 에이치솔루션을 2021년 흡수합병해 만들어졌다. 지금까지 지분구조는 3형제가 100%를 보유한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2021년 다섯 차례에 걸쳐 한화 보통주 85만 6699주를 매입해 한화 지분율을 7.33%로 높인 바 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공개매수 가격은 직전일 종가 대비 프리미엄이 7% 정도로 최근 진행된 다른 공개매수 대비 낮은 편”이라며 “한화에너지가 이번에 목표한 지분 8%를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화에너지는 빠르게 성장하며 현금 창출력도 좋아 승계 작업의 지렛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과 장단기 금융상품 합계액은 6조 2805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4조 7110억 원, 영업이익은 2150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열·전기를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을, 미국 등 해외에서는 태양광 사업도 하고 있다.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지배구조 개편에 방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화그룹은 올 들어 그룹 내 혼재된 사업을 주력 계열사에 통합하고 각 사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본격화했다. 실제 ㈜한화를 지배구조 정점에 놓고 건설·글로벌·모멘텀 등 3개 부문을 중심으로 계열사 재편을 서두르기로 했는데 올 4월 한화 이사회를 거쳐 모두 확정했다. 건설 부문 내 해상풍력과 글로벌 부문 플랜트 사업은 한화오션으로 넘기기로 했다. 또 한화의 100% 자회사로 신설되는 한화모멘텀은 물적 분할해 2차전지 장비 사업을 영위하는 법인으로 독립 경영에 나선다. 태양광 사업 재편도 이뤄진다. 한화솔루션이 한화가 가지고 있던 태양광 장비 사업을 이어받는 형태다. 장기적으로는 김 부회장과 김 사장, 김 부사장 등 3형제로의 지분 승계와 그룹 분할 등의 구상도 담겨 있다. 재계 안팎에서는 에너지·방산·조선 등 그룹의 본체는 김 부회장, 생명·손해보험·증권 등 금융 계열은 김 사장, 호텔·레저·유통 계열은 김 부사장이 각각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
'3세 경영' 강화…한화에너지, ㈜한화 공개매수 나선다
증권IB&Deal 2024.07.05 07:05:01한화에너지가 한화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한화의 공개매수에 나선다. 이를 통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사진)의 그룹 지배력이 한층 강화되고 승계 작업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5일부터 24일까지 20일간 한화 보통주 최대 600만 주에 대한 공개매수에 돌입한다. 예정 주식을 모두 매수하면 지분이 9.70%에서 17.7%(보통주 총 1327만 2546주)로 높아진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날 종가는 전일 대비 3.53% 상승한 2만 7850원을 기록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3만 원으로 종가 대비 7.71% 높은 수준이다. 통상적인 공개매수 가격보다는 크게 높지 않은 편이다. 한화에너지는 공개매수 기간 중 응모된 주식 수가 응모 예정 주식 수에 미달하더라도 공개매수 응모 주식의 전부를 매수할 예정이다. 응모 주식 수가 공개매수 목표 수량을 초과하는 경우 매수 예정 수량 범위 내에서 안분비례(비율에 따라 배분)해 매수한다. 한화 측은 “책임경영 강화 차원”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한화에너지를 한화그룹 3세 승계 작업의 열쇠로 꼽고 있다. 한화에너지의 최대주주는 김 부회장(50%)이며 김승연 회장의 다른 두 아들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각각 25%를 보유하고 있다. 직접 지분율을 높이려면 사재를 크게 들여야 하는 부담이 있는 만큼 현금 흐름이 양호한 한화에너지를 통해 간접적으로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셈이다. -
70세 넘어서도 ‘팔팔’…“비결요? 세끼 잘 먹고 운동해야죠”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7.05 07:00:00‘에휴~’. 스코어카드를 제출하고 나오는 최윤수(76)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그 연세에도 성적에 대한 욕심은 여전하신가 보네요?” “당연하죠. 시합에 나왔는데요.” 4일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 하루 전 이곳에서는 50세 이상 노장들이 참가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 투어 ‘KPGA 시니어 선수권’이 개막했다. 이날은 그 노장들보다 나이가 더 많은 6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그랜드 시니어 대회 1라운드가 시작됐다. 60명 가운데 상위 24명이 최종 2라운드에 진출하는데 최윤수는 5오버파 77타를 쳐 1타 차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막판에 버디 하나만 잡았으면 되는데 아쉬워요.” 최윤수는 한 때 ‘시니어 최강자’로 불렸다. 프로 통산 59승을 거뒀는데 50세 이후 시니어 무대에서 무려 48승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KPGA 선수권에 출전해 정규 투어 최고령 참가 기록(74세 8개월 17일)을 새롭게 썼다. 최윤수는 6년 전 전립선 수술을 받은 데다 허리 디스크 협착증이 겹치면서 한때 건강에 심각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수술을 받은 후 체중이 6kg 정도 빠졌는데 그 몸무게를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어요. 몸을 젊은 시절보다 가볍게 유지하면서 헬스클럽에서 일주일에 네 번씩은 운동을 해요. 밥은 세끼 잘 먹는데 고기를 자주 먹으려고 해요. 그게 내가 지금까지 시합에 나오고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이 아닐까 해요.” 최윤수는 올 초 허리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는 스트레칭을 배운 뒤 꾸준히 하면서 허리 상태도 예전보다 나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딱 1승만 더 해서 60승을 채웠으면 하는데 그게 쉽지 않네”라며 아쉬워했다. 나이로는 고개 숙일 일이 거의 없는 최윤수가 유일하게 ‘형님’이라고 부는 이가 있다. 1947년생으로 올해 77세인 오윤생이다. 그는 2년 전부터 그랜드 시니어 대회 최고령 참가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오윤생에게도 건강 유지 비결을 묻자 체중과 운동에 대해 말했다. “아무래도 살이 찌면 안 돼요. 내가 지금 66~67kg인데, 60세 이후 이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어요. 여기서 1~2kg만 쪄도 부담스러워요. 음식은 가리지 않고 먹되 절대 과식을 안 해요. 그리고 운동은 일주일에 서너 차례, 2시간씩 꾸준히 하고요.” 오윤생은 이날 11오버파 83타를 쳤다. 그는 “컷을 통과 못해 오늘 올라가야 한다”며 웃었다. 컷을 통과한 건 3년 전이 마지막이다. 그럼에도 그는 꾸준히 대회에 나오고 싶다고 했다. “우리 나이가 되면 골프 칠 사람이 주변에 별로 없어요. 몇 년 전만 해도 동갑인 프로들이 몇 명 있었는데 지금은 저만 남았어요. 그래도 여기 한 번씩 나오면 재밌어요.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도전해야죠. 80세까지는 나오고 싶어요.” -
효성가 '형제의 난' 다시 불붙나…차남 조현문 오늘 입장 밝힌다 [biz-플러스]
산업기업 2024.07.05 07:00:00효성(004800)가(家) 차남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부친인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이 남긴 상속 재산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힌다. 지난 5월 선친의 유언장과 관련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메시지를 낸 지 50일 만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조 부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속 재산 등 최근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조 전 부사장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싱가포르에 체류하다 최근 입국했다. 앞서 조 전 부사장은 지난 5월 법률 대리인을 통해 “(조 명예회장) 유언장의 형식, 내용 등 여러 측면에서 불분명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상당한 확인과 검토가 필요해 현재로서는 어떠한 입장도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 바 있다. 두 달 여 만에 유언장 검토를 끝내고 공식 입장을 밝히는 것이다. 조 명예회장, ‘형제 간 우애’ 강조하며 3형제 상속 남겨 지난 3월 작고한 조 명예회장은 지난해 법무법인 화우의 변호인이 입회한 가운데 유언장을 작성하고, “부모·형제 인연은 천륜이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형제간 우애를 반드시 지켜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유언장에는 조 전 부사장에게도 주요 계열사 주식 등으로 유류분을 웃도는 재산을 물려주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에게는 이미 조 명예회장의 주식 지분 상속이 완료됐다. 현재 지분 상속을 통해 장남인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 22.59→33.03% △효성티앤씨(298020) 14.59→20.32% △효성중공업(298040) 5.84→14.89% △효성화학(298000) 7.37→12.40%로 끌어올렸고, 삼남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효성첨단소재(298050) 지분을 12.21%에서 22.53%로 늘렸다. 조 전 부사장도 유언장에 따라 약 1000억 원 상당의 △효성티앤씨 3.37% △효성중공업 1.5% △효성화학 1.26%의 지분을 받았으나, 현재까지 상속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지분 상속 절차는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의 난’ 여파 여전…"상속 내용, 납득할 수 없다" 조 전 부사장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유언장의 형식과 내용에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조 전 부사장이 유언장에 동의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도 밝힐 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대한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의 입장에 따라 향후 조 전 부사장의 재산 상속 방향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 의견 차가 클 경우 형제간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4년 자신의 형인 조 회장과 주요 임원 등을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하며 이른바 '형제의 난'을 일으켰다. 이후 효성 지분을 정리하고 경영에서 물러난 그는 가족과 연을 끊었고, 지난 3월 말 부친 별세 당시에도 빈소의 유족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조 전 부사장이 10년 간의 침묵을 깬 것은 선친의 유언장 내용이 알려진 이후다. 조 명예회장은 유언장을 통해 '차남에도 법정 유류분 이상의 재산을 물려주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납득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낸 것이다. 조 전 부사장은 당시 법률 대리인단을 통해 "선친께서 형제간 우애를 강조했음에도 아직까지 고발을 취하하지 않은 채 형사재판에서 부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또한 지난 장례에서 상주로 아버님을 보내드리지 못하게 내쫓은 형제들의 행위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로 생각된다"고 밝힌 바 있다. -
[속보] 英총선, 노동당 과반 압승…”14년만 정권교체" [출구조사]
국제국제일반 2024.07.05 06:38:16지난 4일(현지시간) 치러진 영국 총선에서 제1야당 노동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이로써 14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BBC와 ITV, 스카이 뉴스 등 방송 3사는 이날 오후 10시 투표 마감 직후 이같은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대표가 이끄는 노동당이 하원 650석 중 410석으로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 다른 당 의석수를 합한 것보다 170석 많은 다수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출구조사대로 같은 결과가 나오면 스타머 대표가 차기 총리가 된다. 현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131석으로 참패할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는 1834년 창당 이후 190년 만에 최악의 성적이 된다. 극우 성향 영국개혁당은 13석을 확보해 처음으로 의회 자력 입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도 성향 자유민주당은 61석을 확보해 3당으로 올라서고, 2019년 총선에서 3당이었던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10석으로 쪼그라들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BBC 방송은 지난 5차례 총선에서 출구조사가 1.5∼7.5석 범위 내로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
10년 만에 뭉친 혼성그룹 ‘샵’…서지영만 빠졌다, 이유가?
서경스타TV·방송 2024.07.05 06:33:13혼성그룹 ‘샵’ 출신 방송인 이지혜가 10년 만에 멤버들과 뭉쳐 회포를 풀었다. 이지혜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년 정도 되려나 오랜만에 만난 샵 멤버. 샵 남자 멤버 크리스토퍼&석현 애들이 합해서 몇 인데”라는 글과 함께 한자리에 모인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다만 같은 멤버였던 서지영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사진에는 이지혜·크리스·장석현과 그의 가족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지혜는 크리스, 장석현과 함께 와인 잔을 기울이며 미소 짓고 있다. 이지혜는 “정신없이 얘기하느라 사진 못 찍. 단체 사진 촌스럽지만 난 너무 좋은데”라고 적었다. 한편 이지혜는 서지영·장석현·크리스와 함께 1998년 1집 앨범 ‘더 샤프(The Sharp)’로 데뷔했다. ‘스위티’,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등의 곡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팀이 불화설에 휩싸이며 2002년 해체했다. -
BMW, 새로운 디자인 앞세운 X3 공개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7.05 06:30:00BMW 신형 X3BMW가 브랜드 SAV의 주력 모델 중 하나인 X3의 세대 교체를 단행했다.이번에 공개된 신형 X3는 새로운 디자인은 물론이고 더욱 독특한 실내 공간, 그리고 다채로운 파워트레인 등을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예고한다.새로운 X3의 변화는 특별한 외형부터 시작된다. 기존 모델대비 더욱 커진 키드니 그릴과 한층 단조롭게 다듬어진 차체 실루엣 등이 독특한 매력을 자아낸다.BMW 신형 X3여기에 사양에 따라 다채로운 매력을 자아내는 바디킷을 탑재했다. 또한 다양한 외장 컬러, 여러 휠 디자인 및 각종 디테일을 통해 ‘특별함’을 구현한다.실내는 완전히 새롭게 구성된 대시보드 및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 그리고 2-스포크 스타일로 다듬어진스티어링 휠, 독특한 앰비언트 라이팅 등이 더해진다.BMW 신형 X3여기에 최적화된 패키징을 통해 1열, 2열 공간은 물론이고 적재 공간에서도 한층 만족스러운 매력을 선사한다. 더불어 수납 공간 및 편의사양도 충실하다.파워트레인 구성은 시대 흐름에 맞춰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48V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2.0L 터보 엔진이 255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낸다.여기에 M 퍼포먼스 모델로는 X3 M50 xDrive가 준비된다. 393마력과 59.2kg.m의 토크를 내는 X3 M50 xDrive는 강력한 운동 성능 등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끈다.BMW 신형 X3더불어 M 퍼포먼스 모델을 위해 전용의 셋업을 거친 하체 및 각종 패키징 등을 더해 더욱 특별한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X3의 판매 가격은 X3 30 xDrive 기준 5만 675달러(한화 약 7,000만원)부터이며 올해 4분기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
'완벽한 자본주의' 홍콩 모델 50년만에 꺾인 이유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7.05 06:30:002000년대 초 홍콩의 모습은 강렬했다. 빽빽한 도심, 저녁 8시가 될 때마다 빅토리아 하버에 자리잡은 40곳이 넘는 마천루에서 벌이는 레이저쇼는 홍콩의 자부심 자체였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지 5년이 흘렀지만 홍콩의 모습은 여전했다. 홍콩 국경을 넘어 중국 선전으로 갔을 때 그 차이는 더욱 극명해진다. 홍콩만의 특수성은 중국과 홍콩을 섞이지 않게 하는, 동시에 보호해주는 장치가 되는 듯했다. 홍콩은 현대사에서 일부 경제학자들에게는 ‘대안적이고 완벽한 공간’으로 꼽힌다. 대표적인 인물은 신자유주의의 대부이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턴 프리드먼이다. 1970년대 말 미국은 인플레이션에 허덕이고 영국 국민은 노동 쟁의에 지쳐 마거릿 대처를 선택했다.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지정학적 위기가 커지고 있었다. 프리드먼이 보기에 홍콩은 ‘글로벌 자본주의에 가장 적합한 종착지’가 될 운명이었다. 그가 판단한 홍콩의 비밀무기는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는 곳’이라는 점이었다. 홍콩은 영국으로부터도, 중국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일종의 ‘존(Zone)’이자 섬이었다. 역사학자인 퀸 슬로보디언 미국 보스턴대 역사학 교수는 신자유주의의 역사를 조명하는 과정에서 홍콩을 비롯한 특정한 구역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민주주의 등 정치의 역학관계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극한의 자본주의적 공간이라는 특성이 있다. 저자는 이를 일종의 균열 자본주의(크랙업 캐피털리즘)로, 주권국가에 ‘구역’이라는 형태로 균열을 내 주권국가의 간섭이나 민주주의의 압력에서 벗어나 자본의 탈출구를 만들려는 움직임으로 설명한다. 크랙업 캐피털리즘, 즉 '균열(crack up)의 자본주의'라 명명한다. 우리나라에도 그 예는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의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도시 인프라가 스마트 도시로 건설됐고 다른 지역과는 다른 경제 논리로 운영된다. 이 모든 기원은 홍콩 모델로 꼽힌다. 홍콩 모델의 본질은 경제적 자유라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다. 오히려 최고 수준의 경제 개방과 희소한 토지 가치 상승을 통해 작동하는 전속시장을 이용하기 위해 결속력 있는 기업 엘리트들과 정부가 긴밀하게 공모한 것이 본질이다. 만약 중국의 경제 도약에 쓰인 신비의 명약을 하나만 골라낸다면 그것은 홍콩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쓰였을 정도다. 하지만 현재 홍콩의 모습은 어떤가. 중국으로의 이양 후 30년 가까이 흐른 지금 중국의 감시는 날로 삼엄해지고 있다. 부의 편중도 심각하다. 상위 10대 부자들이 국내총생산의 35%를 장악했다. 10대 가문은 기업의 3분의 1을 통제하고 있다.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게티 등의 연구에 따르면 홍콩 상위 15% 부자들은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움직임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로 눈을 돌리면 홀로 존재하는 구역은 5400여개에 달한다. 지난 10년 사이에 1000개 가까이가 생겼을 정도로 속도도 빠르다. 이런 구역에선 세금이 적거나 없고, 고용과 해고가 자유로우며 규제도 없다. 무엇보다 민주주의가 없다. 예컨대 프리드먼은 홍콩을 민주주의적 선거가 없기 때문에 의사결정 과정을 방해받지 않고 자본주의를 실천에 옮길 완벽한 그릇이라 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과연 민주주의가 없는 공간에 지속가능성은 얼마나 있을까. 저자는 홍콩의 미래가 크랙업 자본주의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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