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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도 주유처럼"…전기차 충전시간 3분 20초 이내로 단축 가능
사회전국 2024.10.15 08:21:12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기계로봇공학부 이승현 교수 연구팀이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충전 시간을 내연기관 차량의 주유 시간인 3분 20초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혁신적인 충전 케이블 냉각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술은 전기차 충전 시스템 뿐만 아니라, 초저온 냉각 케이블, 고속열차, 모노레일, 송전선 등 고전류를 전송하는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으며 원자로, 석유와 천연가스 시추시설 등 고온의 중심축이 통과하는 환형관 구조를 가진 장치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급속 충전을 하더라도 30분 이상 걸린다는 점이 전기차 사용의 불편 요인으로 남아 있는데 이렇게 긴 충전 시간이 필요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열전도도가 낮은 충전 케이블의 절연 피복이 열을 잘 전달하지 못해 내부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과 급속 충전 시 발생하는 과도한 열을 효과적으로 냉각하지 못해 충전 시간이 길어진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급속 충전 조건에서의 냉각 루프를 활용하고, 수평 환형관 구조에서 절연유체를 사용해 발열 케이블을 효율적으로 냉각하는 방법을 실험으로 검증했다. 이승현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전기차 충전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전기차 사용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향상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GIST 기계공학부 이승현 교수의 지도하에 정해인 박사과정생과 노현석 석사과정생이 수행했으며,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의 지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
부산시, 건축단체 통합 행사 개최…건축문화 저변확대
사회전국 2024.10.15 08:18:28부산시와 부산국제건축제조직위원회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 간을 ‘부산국제건축제-건축주간’으로 정하고 시청 2층 전시장 등에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도시건축에 대한 시민 이해와 공감 확대를 위해 마련된 부산지역 건축단체들의 통합 행사다. 시와 조직위는 국제교류전과 주제전을 중심으로 개최되는 ‘부산국제건축제’와 부산건축단체의 연례 전시를 동시에 개최하는 ‘건축주간’을 구분해 매년 번갈아 열고 있다. 올해는 시와 조직위, 부산건축단체가 건축문화 저변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전시행사를 동시에 선보인다. 주요 전시는 2024 부산다운건축상 수상 작품전과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 위드 엠브이알디브이(with MVRDV) 작품전이다. 위니마스 부산 명예자문건축가와 글로벌 건축그룹 엠브이알디브이(MVRDV) 소속 건축가, 부산 건축학과 학생 90여 명이 ‘탄소중립 건축도시 부산’을 주제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담은 3차원(3D) 모형 작품 100여 개도 전시된다. 부산의 유능한 건축가들을 소개하고 작품을 알리는 취지로 개최되는 전시로는 올해의 건축가상 작품전, 신인건축가상 작품전, 부산젊은건축가 파빌리온 작품전, 젊은 건축가 작품전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발휘해 만든 작품을 전시한 ‘건축사와 함께하는 어린이건축한마당’ 등 총 11개의 전시가 진행된다. 건축주간 연계 행사로 공개 토론회(포럼), 건축영화제, 건축투어 등 다채로운 시민참여 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제51차 열린부산도시건축포럼은 ‘자성대부두와 55보급창의 역할과 미래’를 주제로 개최된다.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별도의 신청 없이 현장 참석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국제건축제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부산항 신항에 첫 화물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사회전국 2024.10.15 08:06:51부산항만공사(BPA)는 창원시 등 5개 기관과 협력해 부산항 최초로 신항에 첫 번째 화물차용 수소충전소를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내트럭하우스 부산신항사업소 화물차 주차장 부지에 구축한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최대 180㎏(90㎏ 2개 라인)의 수소를 압축·저장할 수 있는 충전 설비 3기를 갖췄다.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은 진해신항 일원 화물차용 수소충전소 구축 및 관리·운영 위수탁 협약에 따라 창원시(위탁자), 창원산업진흥원(구축자), 부산항만공사(부지 소유자), SK에너지(구축 지원자), 내트럭하우스(운영자)가 공동으로 2022년부터 진행해왔다. 충전소는 SK에너지와 내트럭하우스가 이달 중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BPA 관계자는 “수소충전소가 화물차를 비롯한 대형 모빌리티용 수소차량의 보급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수소 에너지 확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프랑스, 콜로 무아니 '멀티골' 앞세워 벨기에 제압…UNL 3연승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10.15 07:56:37프랑스가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벨기에를 제압했다. 프랑스는 15일(한국 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킹 보두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2조 4차전에서 벨기에에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UNL 3연승을 달렸다. 이날 프랑스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두 골을 넣은 콜로 무아니였다. 그는 전반 35분 벨기에 수비수 바우트 파스의 핸드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더니 1대1로 맞선 후반 17분 다시 헤딩으로 역전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프랑스는 이탈리아(승점 10)에 이은 2위(승점 9)를 유지했다. 3조에서는 독일이 네덜란드를 홈에서 1대0으로 제압하고 조 선두(승점 10)를 유지했다. 독일의 ‘신성’ 제이미 레벨링은 이날 경기에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레벨링은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시켜 골망을 갈랐다. -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공공폐수처리시설 기본계획(변경) 확정
사회전국 2024.10.15 07:46:50용인시는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공공폐수처리시설 기본계획(변경)이 확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공공폐수처리시설은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핵심시설 중 하나다.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27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폐수처리시설 기본계획(변경)을 최종 승인·고시했다. 시는 폐수처리시설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 한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진행했다. 이 결과 당초 계획한 하루 1만톤에서 확대된 2만톤의 폐수처리가 가능하도록 승인 받았다. 기본계획(변경)이 확정에 따라 총 사업비는 660억원에서 1015억원으로 늘어나고 환경부로부터 받는 국비지원금도 당초 186억원에서 345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나머지 사업비는 사업자인 SK하이닉스가 부담한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내 공공폐수처리시설은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산15번지 일원 약 3만 2107㎡ 규모로 조성된다. 하루 평균 약 2만톤의 오폐수를 처리할 수 있다. 이 공공폐수처리시설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내 협력화 단지와 가스공급설비 단지 등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처리한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시설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는 자체 시설을 통해 따로 처리한다. 오폐수는 전처리 과정을 통해 큰 부유물을 먼저 제거한 뒤 공공폐수처리시설로 유입된다. 이후 1차부터 3차까지 생물학적 고도 처리 공정을 통해 법적 수질기준인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 10ppm 이하, TOC(총유기탄소) 15ppm 이하보다 강화된 BOD 5ppm(연평균 3ppm), TOC 5ppm 이하로 처리해 방류한다. 오·폐수 처리시설은 모두 해당 부지 지하에 조성한다. 지상에는 시민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공원과 축구장, 족구장, 테니스장, 풋살장 각 1면씩을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공사는 총 3단계에 걸쳐 이뤄지며, 1단계 공사는 2027년 2월 완공될 예정”이라며 “정화된 방류수는 고도 처리 공정을 통해 법적 기준보다 훨씬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을 선도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시설과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폐수처리시설 조성 과정을 충실히 관리·감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돈 받고 군대를 대신 가 준다고?…월 30만원에 대신 군대 간 20대 재판行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10.15 07:46:4460만 원 수준인 사병(이등병) 월급 절반을 받기로 하고 군에 대신 입대한 20대 조 모 씨가 구속기소됐다. 병무청은 재발 대책으로 홍채 인식 등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지검 형사2부(홍승현 부장검사)는 지난 8일 조씨에 대해 병역법 위반·위계공무집행방해·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대리 입영이 실제 적발된 사례는 1970년 병무청 설립 이래 처음이다. 구속기소 된 피의자는 원래 입대해야 할 병역의무자와 공모해 군인 월급을 나눠 갖기로 했다. 군 병사 월급이 올라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대리 입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됐다. 입영 대상자인 최씨는 조씨에게 대리 입영을 제안했고 대가로 사병 월급 절반을 주기로 약속했다. 두 사람의 외모는 어느 정도 비슷하지만 체형이나 나이 차이가 나서 구별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입영 대상자인 조씨는 20대 후반이고 최씨는 20대 초반이다. 지난 7월 조씨는 최씨의 신분증을 가지고 강원도 홍천의 한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하지만 병무청은 대리 입영을 막지 못했다. 군 입영절차에 따라 병무청 직원은 입영자를 인도·인접하는 과정에서 신분증을 검사해 신원을 확인하는데, 본인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다. 조사 결과 해당 피의자는 대리 입영 이전 본인 이름으로 입대했다가 정신건강 문제로 전역한 이력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무청은 “병역이행의 공정성과 정의를 훼손한 사안으로 이 문제에 대해 엄중히 생각하고 있다”면서 “현재 사건의 원인 및 발생 경위 등을 분석하고 있고, 앞으로 병역의무자의 신분 확인 등을 더욱 철저히 해 이러한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병역의무자 신분확인 절차와 직원 직무교육을 강화하고, 향후 생체정보 등을 이용한 신분확인 시스템 도입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
인천시, 상상플랫폼에서 ‘제8회 애인(愛仁) 토론회’ 개최
사회전국 2024.10.15 07:38:51인천시가 오는 25일 상상플랫폼 실내웨이브홀(1층)에서 ‘제8회 애인(愛仁)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주제로 관계 전문가 등 시민 약 4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토론회에서는 저출생 및 초고령화 사회 위기를 극복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아이 플러스 집드림 △인천 아이패스 등의 정책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의견을 나누는 자유로운 토론의 장으로 진행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본격적인 토론 시간에서 시민들과 원탁별 조를 이뤄 다양한 의견을 나누게 된다. 아울러 토론회는 청년, 환경, 경제·미래산업, 해양·항공, 도시계획, 문화·관광, 보건·복지, 여성·가족, 교육, 교통 등 10개 주요 분야의 인천시 정책을 소주제로 다룰 계획이다. 이 토론회는 참가자들이 관심 분야를 선택해 유 시장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민 토론으로 열린다. 토론에서 제시된 시민 제안들은 현장에서 공유되며, 우수 제안을 선정해 주요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정책에 반영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제8회 애인 토론회는 인천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인천시 홈페이지 등에서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이날 토론회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청년 난타 공연으로 시작되며, 시정 우수제안자에 대한 유공 표창도 수여된다. 유정복 시장은 각 분야의 토론 주제를 직접 발제한 후, 사전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애인 토론회는 시민들과 함께 인천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소중한 자리”라며 “토론회에서 제안된 의견들이 시정에 적극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인터뷰] ‘오네 레이싱과 함께 포디엄 정상에 오르고 싶다’ - 오네 레이싱 이정우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10.15 07:08:47오네 레이싱 이정우가 결승을 준비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2024년, 오네 레이싱팀의 일원으로 좋은 활약을 예고했던 이정우가 부침을 겪고 있다.지난 13일,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전남 GT와 함께 열린 슈퍼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 7라운드 결승 레이스에서 다시 한 번 ‘리타이어’의 아픔을 마주했다. 좋은 예선 주행, 그리고 공격적인 주행으로 결승에서의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국 레이스카의 문제로 올해 네 번째 리타이어를 경험하게 됐다.특히 최근 일본에서의 연이은 승전보를 올렸던 이정우였고, 아직 슈퍼 6000 클래스에서의 포디엄 정상에 오른 적이 없었기에, 7라운드의 우승에 대한 열망이 더욱 컸다. 그러나 레이스카의 문제, 리타이어로 인해 너무 빨리 레이스를 마쳐 아쉬움을 마주할 수 밖에 없었다.슈퍼레이스 무대에서 또 다시 아쉬운 결과를 마주한 이정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레이스를 준비 중인 오네 레이싱 이정우. 사진 정영대 작가(@@youngdaephoto)Q 오늘도 아쉬운 레이스가 되었다.이정우(이하 이): 당연히 아쉽고, 또 마음이 아프다. 지난 두 주 동안 좋은 레이스를 했고, 또 두 경기 모두 포디엄 정상에 오르며 슈퍼레이스에서도 이 좋은 기운 받아, 꼭 포디엄 정상에 오르겠다는 의지가 무척 컸다.사실 일본에서 활동을 하며 가장 크게 느끼는 건 정말 한국 팬 여러분들의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된다는 점이었고, 그래서 더 이번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다시 한 번 리타이어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다.지난 두 주 동안 좋은 경험과 성적, 그리고 다른 선수에 비해 ‘실제 레이스 시간’이 길었던 만큼 레이스에 대한 감각이 한껏 살아났고, 컨디션도 좋았다. 다만 레이스는 그런 게 전부가 아님을 다시 배우게 된 것 같다.슈퍼 다이큐 5라운드에 출전했던 이정우. M&K 레이싱Q 분위기를 바꿔보자. 지난 두 주의 이야기가 궁금하다.이: 올해 슈퍼레이스 활동과 함께 일본 내구 레이스 대회인 ‘슈퍼 다이큐’ ST-TCR 클래스에 출전 중에 있다. 시즌 세 번째 레이스에서 포디엄 정상에 오르며 클래스 선두에 올랐고, 시즌 챔피언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내구 레이스라서 많은 부분에서 부담이 큰데, 팀 역시 신생팀이고 이제 호흡을 맞춰가는 중인데, 이렇게 곧바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내게 주어진 임무 역시 잘 해내고 싶다.지난 주에는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프로토타입 내구 레이스(MEC)에 출전 해 해당 경기에서도 1위에 올랐다. 엄청 치열한 경기는 아니지만, 일본의 신예, 베테랑 들이 모두 어우러진 대회라 그 나름대로 치열했다.더불어 퍼포먼스를 떠나 셋업 차이로 인한 영향, 세밀한 움직임 등을 느끼며 또 다른 공부를 한 것 같았다.슈퍼 다이큐 5라운드는 스즈카 서킷에서 열렸다. M&K 레이싱Q 슈퍼 다이큐의 경우 ‘나카노 신지’ 선수와의 대결이 눈길을 끌었다.이: 일본에서도 베테랑 드라이버지만 F1 출전 경험은 물론, 현재도 스즈카 레이싱 스쿨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라 개인적으로 동기부여도 됐다. 더불어 나를 믿어준 팀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특히 결승에서는 팀에서 ‘나카노 신지’ 선수와의 맞대결하는 전략을 제시했고, 긴장된 상태로 레이스카에 올랐다. 아주 만족스러운 건 아니지만, 주행을 마치고 20초 가량의 여유를 벌릴 수 있어 ‘임무’를 잘 마쳤다고 생각했다.혼다 시빅 타입 R TCR 레이스카로 스즈카 서킷을 달려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우려보다 빠륵 적응할 수 있었던 것이 좋은 결과의 원인이었다고 생각한다.KIC를 달리고 있는 이정우와 스톡카. 사진 정영대 작가(@@youngdaephoto)Q 시빅 타입 R TCR 레이스카와 스톡카의 차이가 있다면?이: 아무래도 ‘레이스카의 기반’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기본적으로 레이스카가 가진 성능, 그리고 존재감에 있어서는 확실히 스톡카가 더욱 강렬한 것이 사실이다.실제 TCR 레이스카는 전륜구동의 컴팩트 레이스카며 전륜구동이라는 구동계 특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실제 전륜구동의 구조로 인해 앞 타이어는 꾸준히 따듯한 상태지만 후륜쪽은 낮은 온도가 유지되어 이를 조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인 것 같다.KIC를 달리고 있는 이정우와 스톡카. 사진 정영대 작가(@@youngdaephoto)Q 다시 슈퍼레이스로 돌아오자, 개인적으로 KIC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이: 맞다. 국내 서킷 중에서 KIC를 가장 선호한다. 기본적으로 ‘고속’ 구간이 돋보이는 서킷이며 레이스카에 장착되는 ‘슬릭 타이어’의 성능을 한껏 경험할 수 있다. 덕분에 ‘레이스를 하고 있다’는 감각이 가장 도드라지는 서킷이다.이전에도 몇 번 아쉬운 경우는 있었지만 크게 실망하거나 아픈 기억으로 기억하지는 않는다. 아마 앞으로의 커리어를 이어갈 때에도 KIC를 가장 선호할 것 같도, 또 그만큼 열심히 달려 경쟁할 수 있는 서킷이라 여길 것 같다.결승 레이스에서 순위 경쟁 중인 이정우. 김학수 기자Q 해외의 대회와 슈퍼레이스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이:앞서 설명한 것처첨 슈퍼 다이큐는 기본적으로 내구 레이스다. 이러한 내구 레이스에서는 ‘예선 결과’ 그리고 그로 인한 그리드 순서가 최종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그리 큰 편은 아니다. 그러나 슈퍼레이스는 다르다.슈퍼 6000 클래스는 기본적으로 스프린트 레이스다. 실제 이번 7라운드 역시 17으로 진행됐다. 이런 스프린트 레이스에서는 어느 위치에서 레이스를 시작하느냐가 무척 중요하다. 더불어 다른 레이스카와의 충돌, 사고 위험도 큰 편이다.게다가 국내 슈퍼 6000 클래스 선수들은 정말 뛰어난 역량을 가졌다. 오늘 우승을 차지한 황진우 선수(준피티드 레이싱)은 물론, 예선 1위의 정의철 선수(서한 GP) 등 국내에서 최정상의 선수다. 이런 선수들과 경쟁하니 더욱 어렵다.그리드워크에 참가, 팬들과 함께 하고 있는 이정우와 오네 레이싱. 김학수 기자이번 대회에 군 동료들과 함께 만든 헬멧을 선보인 이정우. 사진 정영대 작가(@@youngdaephoto)Q 국내와 해외 활동에서의 큰 차이가 있을까?이: 사실 세부적인 부분을 살펴보면 분명 다른 점도 있고, 팀 내에서의 ‘이정우’라는 선수에게 부여된 임무 그리고 역할 등이 차이가 있어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일부 차이는 있겠지만, 뛰어난 선수는 어떤 무대, 어떤 카테고리에서 활동하더라도 좋은 성적과 경기력을 과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레이스의 본질’은 어디나 같다고 생각한다.예선을 마치고 장준수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정우. 김학수 기자Q 끝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이: 멀리 KIC까지 찾아오셔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그리고 함께 하고 있는 오네 레이싱의 모든 팀원들 넥센타이어를 비롯한 많은 후원사 분들에게 좋은 성적을 선물하고 싶었는데, 이번에도 그러지 못해 무척 죄송한 마음이다.그리고 오늘의 아쉬움은 금방 지워내고, 다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8라운드와 9라운드, 아직 포디엄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는 두 번이나 남아 있다. 팀과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선물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8라운드와 9라운드에서는 꼭 오네 레이싱의 승리를 안기고, 팬 여러분께 더 즐거운 관람을 선물하겠다. -
S&P글로벌 “금리 꺾였지만…신흥국 국채 디폴트 더 늘어날 것”
국제경제·마켓 2024.10.15 07:05:00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S&P글로벌 레이팅스가 앞으로 10년간 신흥국 국채의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최근 글로벌 금리가 하락세로 전환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많은 신흥국 국가들이 외화 부채를 갚을 자체 자원이 부족한데다 낮은 신용등급 등으로 자본에 대한 접근성이 낮다는 것이다. 고금리 시대를 지나며 누적된 차입 비용 부담이 국가 재정에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S&P글로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10년 동안 각국 정부는 과거보다 더 자주 외화 부채를 채무 불이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최근 케냐와 파키스탄 등의 국가가 올해 새로운 구제 금융과 기타 대출 덕분에 가까스로 디폴트를 피했지만 이들 국가가 지출해야 하는 두 자릿수에 이르는 차입 비용으로 인해 여전히 채권 시장에서 부채를 재융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구조조정에 돌입해 마침내 디폴트를 벗어날 것으로 관측되는 잠비아나 스리랑카 등도 마찬가지다. 올해 초 잠비아가 4년 간의 구조조정을 끝냈고 스리랑카의 새 정부도 2022년의 채권 디폴트를 끝내기 위해 마무리 협상에 돌입하는 등 위기를 극복하는 듯 보였지만 이들 국가의 신용등급이 낮아진 상황에서 차입 비용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보고서는 각국 정부가 디폴트를 선언하기 전 한 해 동안 평균적으로 세입의 5분의 1을 이자 지급에 투입하는 경향이 있다고도 부연했다. S&P글로벌 레이팅스의 신흥국 국채 전문가인 프랭크 길은 “채무 구조조정에서 벗어난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과거보다 낮아지면서, (과거와 같은) 채무 불이행이 반복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신흥국들이 외국인 직접투자와 같은 해외 자본 유치에 성공할 경우 디폴트 가능성이 크게 낮아지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조짐이 관찰되지 않는다고도 진단했다. 한편 내년 준비금 대비 큰 부채의 만기에 직면한 국가로는 최근 인도에서 구제 금융을 확보한 몰디브와 아르헨티나가 거론된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제한된 접근성과 외환보유고에 대한 압박 등에도 불구하고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약 110억 달러(약 15조원) 해외 채권 상환에 필요한 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S&P의 국가 신용등급 수석 분석가인 줄리아 필로카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만기 부채를 새 부채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법령을 최근 승인했다는 점을 짚으며 “디폴트처럼 보이지 않도록 하는 바이백(환매) 작업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이런 일이 잦아지면 디폴트의 성격이 더욱 파격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경고했다. -
‘LPGA 준우승 김세영’ 세계 38위로 9계단 껑충…‘우승 인뤄닝’은 세계 4위 제자리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10.15 07:05:00한 달 전만해도 세계랭킹 50위 밖으로 밀렸던 김세영이 최근 선전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3주 전만 해도 54위였던 김세영은 지난 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단독 3위로 세계 47위로 복귀하더니 이번 주 뷰익 LPGA 상하이에서는 공동 2위를 기록하면서 세계랭킹을 38위까지 끌어 올렸다. 9계단을 뛰면서 50위 이내 선수 중 가장 상승폭이 컸다. 최근 2개 대회에서 상금 36만 6053달러를 챙긴 김세영은 상금순위에서도 23위(96만 9048달러)에 올라 100만 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민별은 지난주 83위에서 13계단 오른 70위를 기록했다.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방신실도 4계단 뛴 공동 57위에 올랐다. 인뤄닝은 뷰익 LPGA 상하이에서 우승했지만 3위 리디아 고와의 점수 차이만 좁혔을 뿐 4위에 제자리걸음 했다. 양희영이 해나 그린을 끌어 내리고 8위에서 7위로 1계단 올라섰고 유해란도 셀린 부티에를 제치고 9위로 1계단 상승했다.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12위에 오르면서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황유민은 2계단 오르면서 50위를 기록했고 9위를 차지하면서 시즌 13번째 톱10 성적을 낸 윤이나는 세계랭킹 32위를 유지했다. -
김포 가구공장에서 불…소방당국 '대응 1단계' 한때 발령
사회사회일반 2024.10.15 07:01:54경기 김포 가구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경보령을 발령한 끝에 진화했다. 1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1분께 김포시 하성면 가구공장에서 불이 났다. 화재로 인해 공장 건물 3개 동이 탔다. 공장 기숙사에 있던 외국인 직원 3명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0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압에 나섰다. 김포시도 안전 안내 문자로 시민들에게 화재 발생 사실을 알리며 “연기 흡입에 주의하고 차량은 주변 도로를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소방 인력 103명과 펌프차 등 장비 34대를 투입했다. 불은 화재 발생 1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9시 13분께 꺼졌다. 소방당국은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
“다양한 팬덤 굿즈 출시”…QWER 앨범도 유튜브 쇼핑으로 만난다
산업중기·벤처 2024.10.15 07:00:00'고민중독', '내 이름 맑음' 등으로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른 걸밴드 'QWER'의 상품을 공식 유튜브 채널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걸밴드 'QWER'의 공식 상품(굿즈)을 판매하는 D2C 스토어 'QWER숍'의 구축·운영과 유튜브 쇼핑 시장 진출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QWER은 지난해 10월 313만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 '김계란'이 기획한 '최애의 아이들' 프로젝트로 결성된 걸밴드다. 지난 4월 발표한 대표곡 '고민중독'이 유튜브 뮤직 주간 차트에서 5개월 간 'TOP 5'를 유지했으며 최근 발매한 신보 타이틀곡 '내 이름 맑음'으로 유튜브 뮤직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차트 1위를 달성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QWER은 유튜브 콘텐츠, 음악을 넘어 다채로운 굿즈를 통해 팬과 소통하기 위해 카페24 플랫폼 기반으로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했다. 이를 위해 카페24는 QWER숍을 방문하는 팬과 아티스트를 원활히 연결하는 이커머스 환경 조성을 지원했다. 구체적으로 △QWER 공식 유튜브 채널 내 상품 노출 △'쵸단·마젠타·히나·시연' 각 멤버별 추천 상품을 선보이는 '멤버스 픽' 코너 △최신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통합적으로 확인가능한 네비게이션 △대형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무음 뮤직비디오 상시 재생 기능 등이다. 현재 QWER숍과 유튜브 채널에서는 신보 'Algorithm's Blossom'을 우선 판매한다. 이후 공식 팬덤인 '바위게'를 위한 다채로운 팬덤용 굿즈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정판 제품과 시즌별 특별 상품 등을 통해 팬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다. QWER숍은 팬덤과 상호작용하며 다양한 콘텐츠와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전 주문, 각종 행사 등 팬과 아티스트 간 원활한 쌍방향 소통에 필수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는 주요 채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카페24는 QWER숍에 필요한 최신 기능과 서비스를 지속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D2C 스토어와 유튜브를 통해 최근 가장 주목받는 아티스트와 팬덤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다리를 놓게 되어 기쁘다"며 "고객사가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은 물론, 고객사가 원하는 쇼핑몰 기능을 더욱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도록 플랫폼 기능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오피스텔, 금리인하에 부활 조짐…신고가 행진
부동산정책·제도 2024.10.15 07:00:00고금리와 전세 사기 여파로 얼어붙었던 오피스텔 시장이 서울을 중심으로 회복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 가격은 최근 2년 만에 상승 전환했을 뿐 아니라 신고가 비중도 올 들어 최고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오피스텔 시장의 선행지표격인 아파트값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가, 월세 상승으로 임대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오피스텔 거래가 활발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은행이 3년여 만의 기준금리 인하까지 단행하면서 중소형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온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14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 8월 체결된 서울 오피스텔 매매 거래 873건 중 신고가 거래는 168건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8월에 매매 거래된 서울 오피스텔 다섯 실 중 한 실은 최고가에 팔린 셈이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 거래 중 신고가 거래 비중은 1월 14%, 2월 10%, 3월 13% 등 연초 10% 초반대에서 꾸준히 오르다 8월 최고치를 찍었다. 신고가 거래 건수가 150건을 넘긴 것도 올 들어 처음이다. 서울 오피스텔 매매시장이 살아나는 조짐은 이뿐만이 아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8월 0.03%로 2022년 8월(0.01%) 이후 2년 만에 올랐다. 오피스텔은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까지 아파트의 대체재로 주목받았지만 금리 인상에 따른 부동산 시장 위축과 전세 사기 영향으로 투자 수요가 급감했다. 이에 서울 오피스텔 가격도 2022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22개월 연속 내림세였지만 7월 보합 전환한 데 이어 8월 상승에 성공한 것이다. 거래량도 늘고 있다. 1~8월 서울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6825건(9월 30일 기준)으로 전년 동기(5842건)보다 약 16.8% 증가했다. 개별 거래를 보면 아파트의 대체재 성격이 짙은 중형 오피스텔의 가격 상승폭이 크다. 송파구 신청동 ‘롯데캐슬골드’ 전용면적 74㎡는 직전 최고가(6억 8500만 원)보다 2억 4500만 원 오른 9억 3000만 원에 거래됐다. 사회초년생과 대학생의 임차 수요가 높은 소형 오피스텔의 신고가도 잇따르고 있다. 관악구 봉천동에서는 ‘한양아이클래스’ 전용면적 20㎡가 8월 최고가인 1억 9100만 원에 팔렸다. 이 같은 회복세는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과 오피스텔 월세 상승이라는 두 가지 요인이 겹친 결과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오피스텔은 아파트의 대체재이면서 수익형 상품이기도 하다”며 “아파트 대체 측면에서 보면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을 사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고, 수익형 상품 측면에서 보면 매매가격이 낮아져 있는 상태에서 월세가 오르면서 수익률이 높아져 상품성이 좋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8월 4.87%로 2019년 7월(4.87%)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대출 규제 강화로 아파트값 강세에 제동이 걸린 탓에 대형 오피스텔은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지만, 임차 수요가 높은 중소형 오피스텔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임대수익의 경쟁력이 커지는 동시에 대출 부담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부동산연구원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시장은 동조화 돼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정체될 경우 오피스텔만 가격이 크게 뛰기는 어렵다”면서도 “오피스텔 시장이 이제 회복을 시작한 만큼 지금 상황에서 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도 “초저금리 시절의 오피스텔 투자 열풍은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소형 오피스텔은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수익률이 높아지며 매매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
237일째 공석…‘장관 없는 국감’서 여가부 향방 논의 촉각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10.15 07:00:00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장관 없는 국정감사’를 앞둔 가운데 여성가족부의 존폐 문제를 놓고 여야 간 치열한 논의가 전망된다. 최근 정부가 8개월 가까이 공백 상태인 여가부 장관 인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의 인구전략기획부(인구부) 신설과 맞물려 ‘여가부 정상화’ 작업도 속도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국회에 따르면 여가위는 오는 30일과 31일 이틀 간 여가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등 산하기관 6곳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이번 국정감사에는 신영숙 여가부 장관 직무대행 겸 차관을 포함해 기관 증인·참고인 16명과 일반 증인·참고인 4명 등이 출석한다. 김현숙 전 장관이 지난 2월 22일 사임한 이후 여가부 장관은 237일째 공석 상태로, 신 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앞서 김 전 장관이 직무를 수행하던 지난해 9월 김행 전 후보자가 후임으로 지명됐지만, ‘주식 파킹’을 비롯한 각종 의혹에 휩싸인 상황에서 인사청문회 도중 퇴장하는 등 논란이 커지며 결국 낙마했다. 김 전 장관 체제를 유지하게 된 여가부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사태가 불거지면서 김 전 장관이 파행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하며 현재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오게 됐다. 소관 부처의 장관 없이 치러지는 만큼 야당에선 ‘맹탕 국감’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여가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간사인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관 없이 국정감사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여가부 차관은 업무 수행도 상당히 많고 근무 기간이 얼마되지 않으며 보좌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여가부 출신이 아니어서 상당히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현황과 저출생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해있지만 제대로 논의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여당에서도 여가부 기능을 우선 정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며 국정감사에서 여야 간 의견이 모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여가위 여당 측 핵심 관계자는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부가 (여가부) 장관 인선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아는데, 인구부 신설이 확정되기 전까진 여가부도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해야 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정부가 부총리급 인구부 신설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야당이 ‘여가부 정상화’를 조건으로 내걸자 이를 수용했다고 보고 있다. 정부 역점 과제인 인구부 신설에 야당도 큰 틀에선 동의하지만 여가부 기능 정상화를 선결 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정부가 이를 우선 받아들여 인구부 출범에 속도를 낸다는 것이다. 인구부 신설을 위해선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하기 때문에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현재 여가부 장관 후보로는 전주혜 전 국민의힘 의원과 신 차관 등이 거론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지난달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여가부 장관 임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오전 11시에 책 동나”…지방 독립서점에도 온기
사회사회일반 2024.10.15 07:00:00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53)의 열풍이 꺼지지 않고 있다. 서울 시내 주요 대형 서점들은 물론 최근 독서율 하락 여파로 폐업을 면치 못하는 등 침체기에 빠져 있던 지방 독립 서점들도 간만의 낭보에 미소를 짓고 있다. 13일 강원도 강릉시의 한 독립서점에 들어서자 ‘현재 한강 작가 도서가 완판된 상황입니다. 도착하는 대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걸려있었다. 서점 관계자는 “국내 주요 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될 때도, 한강 작가가 맨부커상을 수상했을 때도 사람들이 몰리긴 했지만, 이번에는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는 노벨문학상이다 보니 최소 3배는 더 팔릴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수상자 발표 바로 다음날 오전부터 전화가 쏟아졌고, 오전 11시에는 구비된 30여 권의 책이 모두 동났다”고 설명했다. 한강 작가의 수상 소식을 가장 반기는 것은 매출 부진에 시달리던 지방 독립서점이다. 한국서점조합회의 ‘2024 한국서점편람’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서점은 총 2484곳으로, 2021년(2528곳) 대비 44곳(1.71%) 줄어들었다. 9년 전인 2005년과 비교하면 1000곳 가량 감소했다. 지방이 특히 심각하다. 전국 서점의 절반 가량인 1071곳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서점이 많은 부산도 184곳에 불과하다. 감소세 또한 지방이 뚜렷하다. 2021년 대비 2023년 서점 수를 비교하면 감소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전북으로 20.3% 떨어졌다. 이어 대전이 10.2%, 광주가 9.9%, 충남이 9.6% 줄었다. 반면 서울은 0.8% 줄어드는 데 그쳤으며, 경기는 12.6% 증가했다. 서점이 없는 지역도 올해 기준 2년 전 대비 3곳이 증가해 옹진군, 무주군, 순창군을 포함해 10곳에 달한다. 서점이 한 곳뿐인 25곳도 모두 수도권이 아니다. 한강 작가가 쏘아 올린 ‘독서 열풍’이 지방 독립서점들에게 단비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서점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수상 이후 여기저기서 ’독서 붐(boom)은 온다’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서점 업계도 매출 회복이라는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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