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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시황] 코스닥 770.85..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기조에 하락 출발 (▼0.13, -0.02%)
증권News봇 2024.10.14 09:05:15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 '팔자' 기조에 전일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14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닥은 전일 대비 0.13p(-0.02%) 내린 770.85로, 40(매도):60(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사자'에 힘을 실어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양새다. 개인은 120억을 순매수 하는 데 반해, 외국인은 78억, 기관은 26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1.14%), 화학업(-0.70%), 운송업(-0.38%)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타 제조업(+0.68%), 운송장비·부품업(+0.51%), 기타서비스업(+0.36%) 등은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6개 종목이 내림세로 출발한 가운데, 압타머사이언스(291650)(-9.93%), 중앙에너비스(000440)(-4.99%), 흥구석유(024060)(-3.92%)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예스24(053280)(+29.94%), 예림당(036000)(+16.90%), 다산네트웍스(039560)(+14.40%) 등은 상승 출발했다.현재 하락종목은 664개, 상승종목은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731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개장 시황] 코스피 2602.63..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상승 출발 (▲5.72, +0.22%)
증권News봇 2024.10.14 09:05:13전일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다.14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72p(+0.22%) 오른 2602.63로, 43(매도):57(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세로 상승장을 이끌고 있으며, 개인만 '팔자'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은 100억, 기관은 63억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228억을 순매도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0.80%), 종이목재업(+0.69%), 기계업(+0.51%)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화학업(-0.34%), 철강금속업(-0.31%), 비금속광물업(-0.16%) 등은 내림세다.종목별로는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가 24.79% 오른 7,300원을 기록 중이고, 동원시스템즈우(014825)(+11.26%), 삼성출판사(068290)(+8.19%)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티웨이홀딩스(004870)(-6.34%), 티웨이항공(091810)(-6.04%), 하이트론(019490)(-5.19%)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469개, 하락종목은 315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코>예림당, 장중 신고가 돌파.. 2,810→3,505(▲695)
증권News봇 2024.10.14 09:04:56오전 9시 4분 현재 예림당(036000)이 24.73% 오른 3,505원(▲695)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695원 경신했다. 기존 52주 최고가는 2024년 10월 11일 기록한 2,810원이다. 체결강도는 97%로 강세 반전했다. 총매수체결량은 935,597주, 총매도체결량은 961,408주를 각각 기록했다. (※ 체결강도(%) = (총매수체결량/총매도체결량)*100)이 시각 현재 거래대금은 53억8,844만, 거래량은 160만4,359주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급측면으로는 51(매도):49(매수)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거래일을 기준으로 최근 3일간 평균 거래량은 4백3십3만1천주, 60일 평균 거래량 2십3만8천주로 최근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유>SK바이오팜, 장중 신고가 돌파.. 119,500→121,600(▲2,100)
증권News봇 2024.10.14 09:04:51오전 9시 4분 현재 SK바이오팜(326030)이 3.23% 오른 121,600원(▲3,800)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2,100원 경신했다. 기존 52주 최고가는 2024년 08월 29일 기록한 119,500원이다. 체결강도는 78%로 강세 반전했다. 총매수체결량은 45,320주, 총매도체결량은 58,463주를 각각 기록했다. (※ 체결강도(%) = (총매수체결량/총매도체결량)*100)이 시각 현재 거래대금은 132억8,243만, 거래량은 11만785주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급측면으로는 56(매도):44(매수)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거래일을 기준으로 최근 3일간 평균 거래량은 5십1만주, 60일 평균 거래량 3십2만8천주로 최근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2024 MAMA AWARDS’ 후보 14일 오후 6시 발표
서경스타가요 2024.10.14 09:03:00K팝의 가치, 새로운 방향과 미래를 제시하며 대한민국 음악 산업의 성장과 함께 꾸준히 진화를 거듭해온 ‘2024 MAMA AWARDS(2024 마마 어워즈)’가 노미네이션 후보 공개와 함께 본격 레이스를 시작한다. CJ ENM(035760)은 한국시간 기준 14일 오후 6시, Mnet에서 방영되는 ‘2024 MAMA AWARDS’ 노미네이션 방송을 통해 각 부문 후보 아티스트와 작품을 최초 공개한다. 지난 해에 이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과 래퍼 한해가 맡아 진행을 이끌 이번 ‘2024 MAMA AWARDS’ 노미네이션 방송은 유튜브 채널 Mnet K-POP을 비롯해 MnetTV를 통해서도 전 세계에서 시청할 수 있다. 금일 노미네이션 방송 종료와 함께 ‘팬스 초이스(Fans’ Choice)’ 1차 투표도 진행된다. 올해 ‘팬스 초이스’는 전 세계 K-POP 팬덤의 목소리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고자 개최 이래 최초로 도입된 ‘2024 MAMA 슈퍼팬’ 제도에서 선발된 이들이 직접 후보 선정 과정에 참여했다. ‘팬스 초이스’ 1차 투표는 한국시간 14일(월) 19시부터 25일(금) 밤 11시 59분까지 글로벌 K-POP 플랫폼 ‘엠넷플러스(Mnet Plus)’ 및 X(구 트위터) 해시태그 투표로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엠넷플러스 내 ‘2024 MAMA AWARDS’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2024 MAMA AWARDS’ 심사 대상은 2023년 10월 1일부터 2024년 9월 30일까지 발매된 음반 및 음원을 기준으로 진행되며, 글로벌 투표와 글로벌 음원∙음반 데이터를 비롯해 글로벌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 평가를 종합하여 수상자 및 수상작이 선정될 예정이다. K팝 시상식 최초로 세계 음악시장 1위인 미국 진출을 확정하며 또 한 번 도약에 나선 ‘2024 MAMA AWARDS’는 현지시간 기준으로 11월 21일 미국 LA 돌비씨어터에서, 11월 22일과 23일에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타이틀 스폰서로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 결제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Visa)가 함께한다. -
<코>에이비엘바이오, 장중 신고가 돌파.. 40,800→41,550(▲750)
증권News봇 2024.10.14 09:02:51오전 9시 2분 현재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2.59% 오른 41,550원(▲1,050)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750원 경신했다. 기존 52주 최고가는 2024년 10월 11일 기록한 40,800원이다. 체결강도는 127%로 강세 반전했다. 총매수체결량은 242,585주, 총매도체결량은 191,401주를 각각 기록했다. (※ 체결강도(%) = (총매수체결량/총매도체결량)*100)이 시각 현재 거래대금은 141억3,002만, 거래량은 34만7,193주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급측면으로는 44(매도):56(매수)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거래일을 기준으로 최근 3일간 평균 거래량은 5백1십2만6천주, 60일 평균 거래량 1백9십3만7천주로 최근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유>한세예스24홀딩스, 장중 신고가 돌파.. 5,850→7,600(▲1,750)
증권News봇 2024.10.14 09:02:48오전 9시 2분 현재 한세예스24홀딩스(016450)가 29.91% 오른 7,600원(▲1,750)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1,750원 경신했다. 기존 52주 최고가는 2024년 10월 11일 기록한 5,850원이다. 체결강도는 47%로 강세 반전했다. 총매수체결량은 289,731주, 총매도체결량은 614,315주를 각각 기록했다. (※ 체결강도(%) = (총매수체결량/총매도체결량)*100)이 시각 현재 거래대금은 123억466만, 거래량은 165만2,854주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급측면으로는 68(매도):32(매수)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거래일을 기준으로 최근 3일간 평균 거래량은 1백9십8만주, 60일 평균 거래량 1십5만7천주로 최근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유>KB금융, 장중 신고가 돌파.. 92,400→94,500(▲2,100)
증권News봇 2024.10.14 09:02:48오전 9시 2분 현재 KB금융(105560)이 3.50% 오른 94,500원(▲3,200)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2,100원 경신했다. 기존 52주 최고가는 2024년 07월 29일 기록한 92,400원이다. 체결강도는 253%로 강세 반전했다. 총매수체결량은 54,247주, 총매도체결량은 21,406주를 각각 기록했다. (※ 체결강도(%) = (총매수체결량/총매도체결량)*100)이 시각 현재 거래대금은 109억2,072만, 거래량은 11만7,235주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급측면으로는 28(매도):72(매수)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거래일을 기준으로 최근 3일간 평균 거래량은 1백4십9만9천주, 60일 평균 거래량 1백4십2만9천주로 비슷한 수준의 거래량을 유지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HD현대중공업, 수주목표 초과달성 예상…목표가↑”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10.14 09:02:38SK증권(001510)은 14일 HD현대중공업(329180)에 대해 “올해 수주목표 초과 달성과 국내외 특수선 사업 수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22만 원에서 24만 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올해 조선·해양 부문의 수주목표(72억 달러)의 94.4%를 달성했다”며 “협의 중인 가스운반선과 컨테이너선 물량을 포함해 4분기 내 수주를 목표하고 있는 해양플랜트 프로젝트까지 고려하면 올해 수주목표는 충분히 초과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남은 4분기 내 해양플랜트 1기를 수주할 시 해양 부문에서 내년 3분기부터 예상하던 손익분기점 수준을 넘어선 이익 성장 구간 진입까지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특수선 사업 수주 역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수선 부문에서 울산급 배치 4 사업은 내년으로 지연될 것으로 보이지만 KDDX는 올해 4분기 내 상세설계와 초도함 입찰 경쟁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11월 2개 업체 숏리스트 결과 발표 예정인 호주 호위함 사업과 필리핀 초계함 사업 수주를 통한 특수선 모메텀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올해 3분기 실적은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 5176억 원, 16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1187.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분기 환율 하락 요인은 후판 가격 인하 효과로 충분히 상쇄 가능한 수준이었으나 이전 분기 대비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해양플랜트 부문 적자 지속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
[코스닥] 0.13포인트(0.02%) 내린 770.85 출발
증권국내증시 2024.10.14 09:02:13[코스닥] 0.13포인트(0.02%) 내린 770.85 출발 -
종의 기원 [김다은의 웹소설] <11회>
오피니언사외칼럼 2024.10.14 09:01:5511. 사람이라는 이름 “아기의 이름 ‘라비’는 생명이라는 뜻이지요?” 내 질문에, 지중해 건너편에 있는 작가의 푸른 눈이 샘물처럼 맑아졌다. “오! 맞습니다. 라비는 죽음의 관에서 나와 새로운 생명을 얻는 인간을 상징화한 것이지요.” “라(La)+비(vie)! 프랑스어를 모르는 독자들은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어요.” 작가는 이런 말에 민감하기 마련이었다. “책 속의 단어들이 숨바꼭질한다고 여겨주세요. 첫눈에는 안 보여도 중요한 것은 독자들이 찾아내고 말지요. 작가는 일부러 숨길 때도 있답니다.” 순간, 작가가 일부러 숨겨놓은 다른 것을 나는 보았다. 지도에 없는 나라라고 설정되어 있지만, 프랑스어를 계속 키워드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면 소설 속 나라는 암암리에 프랑스를 지칭했다. 당장 밝히기보다 마지막 카드로 남겨두고 싶었다. 그가 계속 표지 문구의 의미를 스스로 풀어놓도록 유도했다. “아기의 이름을 왜 홉이 아니라 단테가 짓도록 했나요? 이름을 짓는 것은 보통 그것의 주인이 하는 일인데요.” “오! 예리한 발견입니다. 새 자동차를 개발하면, 그 자동차를 개발한 회사가 이름을 주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단테가 이름을 붙인 것은 당분간 아기의 주인이 그라는 뜻이지요.” “당분간? 작가님의 이름은 누가 주셨나요? 부모님이 주셨나요?” “오! 아닙니다. 저는 부모님이 누군지 모르고 자랐습니다. 나에게 처음 이름을 준 자가 누구인지 잘 모릅니다. 자라면서 우여곡절로 이름이 여러 번 바꿨고, 지금은 제가 지은 필명으로 살아갑니다.” “그랬군요. 제가 실례되는 질문을 한 것 같군요.” “혈육의 부모는 없었지만, 저의 주인은 따로 있습니다.” “자유로운 작가가 그런 말씀을 하시니…….” “작가로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대담자 씨! ‘사람’이라는 이름을 누가 우리에게 주었을까요? 그 이름을 준 자가 우리의 주인이 아니겠습니까.” 대담을 시작하기 전에 주최 측으로부터 나는 한 가지 당부를 받았다. 종교적 혹은 이념적 논쟁을 벌이지 말아 달라는 것이었다. 그런 논쟁은 몇 시간이고 각자 자기주장만 되풀이하다가 끝난다고 했다. 지금 종교적인 논쟁을 시작하려는 것은 상대방이었다. 내가 대답하지 않자 작가가 말했다. “아시겠지만, ‘아담’이 사람이라는 뜻이지요. 아담이라는 이름을 누가 주었을까요?” 작가가 원하는 대답은 하나님이었다. 크리스천의 논리에 따르면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사람의 주인이다. 하지만 그 대답은 표지 문구의 모순을 푸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값으로 사신 것이니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 하나님이 답이라면 표지 문구의 의미는 더 꼬여버린다. 하나님이 사람의 주인이라면, 하나님은 사람을 팔 수 있는 쪽이지 살 수 있는 쪽이 아니다. 자동차를 만든 회사가 자동차를 팔 듯이 말이다. 누가 하나님에게 무엇을 치르고 사람을 살 수 있단 말인가. 누가 팔고 누가 사건, 값으로 팔릴 수 있다면 사람은 결국 종의 상태를 벗어날 수 없다. 나나 작가나 서로 말이 없자, 촬영팀에서 내 쪽을 힐끗 쳐다보았다. 출판사 편집자도 기자들의 반응을 살폈다. 기자들도 고개를 갸웃거렸다. 나는 작가의 질문에 더는 꼬박꼬박 대답할 의지를 상실했다. 대신에 다른 공격 도구를 준비해서 나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갑자기 떠오르는 책이 있습니다. 19세기 프랑스 시인 샤를 보들레르가 쓴 책입니다. 그는 당시 파리의 생활에 심한 우울증을 앓았고, 글도 잘 쓰지 못해 방황합니다. 안면이 있던 의사를 찾아가지요. 그가 건넨 약물은 대마초 해시시였습니다. 보들레르는 처음에 거절하지만, 다시 제 발로 찾아갑니다. 그렇게 환각의 공간인 해시시 클럽에 들어가서, 대마초에 절어 글을 쓰게 됩니다. 해시시 클럽에서 작가 발자크와 위고, 화가 들라크루아 등과 환각의 교제를 이어갑니다. 마약은 매춘으로 이어졌고……그리고 보들레르는 시집 외에도 해시시 클럽의 경험을 담은 산문책 『인공낙원』을 썼습니다.” 보들레르는 파리의 아름다운 풍경 뒤에 숨은 어두운 절망과 우울의 색깔을 포착한 탁월한 시인이었다. 그런데 대담을 하면서 나의 취향이 갑자기 달라진 것이다. 그의 걸작들이 마약의 힘에 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동시에 그의 작품들에 열광했던 시간이 후회스러웠다. 국제예술창작재단의 노랑머리 여자가 고개를 가로젓는 모습이 내 눈에 희미하게 들어왔다. 멈춰달라는 뜻인데, 나는 무시하고 계속 말했다. “작가님의 소설 『인공낙원의 문』도 보들레르의 마약 클럽을 본뜬 것은 아닌지요?” 작가는 앞서와 달리 약간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작가의 대답을 들으려고 물은 것은 아니었다. 아무 의미 없는 표지 문구에 스스로 코가 꿰서 여태 혼자 발버둥을 친 것이 억울했다. 나를 이렇게 만든 작가에게 회심의 일격을 가하고 싶었다. “흔히 소설 주인공은 작가의 페르소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작가님도 단테처럼 마약의 피해자거나 마약과 관련된 경험이 있으신 것이 아닌가요?” 모든 스텝이 일제히 긴장하는 분위기가 피부 세포로 느껴졌다. 나는 더 개의치 않았다. 작가가 보들레르처럼 마약에 절어 표지 문구를 뽑아냈을 것 같았다. 알 듯 말 듯 어리석고 모순된 문장으로 전 세계 독자를 홀리고 싶었을 것이다. 그는 단어들의 환각을 이용하여 사람들을 취하게 하고 싶었을 것이다. 작가라면 어리석은 독자의 눈을 열어주어야 하는데, 도리어 그는 명철하고 지혜롭던 ‘독서의 신’의 눈을 감겨버렸다. 나는 읽어도 읽지 못하는 장님이 되고 말았다. 이런 상태로 독자들에게 책을 안내하는 것은 한 장님이 장님의 무리를 인도한다는 것과 같았다. 순간, 촬영기사가 벌떡 일어났고, 조명이 꺼졌다. ▶다음 회에 계속 … 김다은은 ‘당신을 닮은 나라’가 1995년 제3회 국민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소설가로 등단했다. ‘덕중의 정원’ ‘훈민정음의 비밀’ ‘쥐식인 블루스’ 등 20여권 소설책을 출간하고, 다수 번역돼 해외 소개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주관한 폴란드 바르샤바대학 작가 레지던시를 비롯, 청송 객주 문학관, 정선 여량면 아우라지 레지던시, 해남 인송문학촌 토문재 레시던시에 참가했다. 이화여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추계예술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작권자의 허락없이 무단 부분 혹은 전체 전재,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
[코스피] 5.72포인트(0.22%) 오른 2602.63 출발
증권국내증시 2024.10.14 09:01:45[코스피] 5.72포인트(0.22%) 오른 2602.63 출발 -
국내에 토착화됐다고?…국내 감염자 급증한 이 질병 '무엇'
사회사회일반 2024.10.14 09:00:32국내 라임병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라임병 매개 진드기의 국내 토착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라임병 환자는 총 45명으로, 이 중 국내 감염자가 36명, 해외 유입 환자가 8명, 감염 경로 불명 환자가 1명으로 집계됐다. 라임병은 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뇌염, 말초신경염, 심근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국내 발생 환자의 증가세다. 최근 5년(2019∼2023년) 동안 국내 라임병 환자 중 국내 감염 비율이 72.4%로, 2011∼2018년의 56.4%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이는 라임병 매개 진드기가 이미 국내에 토착화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온도, 습도, 강수량 등 기후요인으로 인해 라임병 매개 진드기가 국내에 토착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체 증가로 국내 환자 발생 및 발생 지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라임병의 주요 매개종인 일본참진드기와 사슴피참진드기가 강원 인제, 경기 광주, 전남 보성,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야외 활동 후 발열, 두통,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피부에 가장자리는 붉고 가운데는 연한 모양의 발진이 있다면 진드기에 물렸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라임병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시 긴 옷 착용, 벌레 기피제 사용 등의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야외 활동 후에는 반드시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하며,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할 것을 권장했다. 라임병의 국내 토착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와 의료계는 예방 및 조기 진단, 치료 체계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예방 수칙 준수와 함께 정부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라임병 확산 방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
만취 운전하다 트럭 들이받아 화재…인명피해는 없어
사회사회일반 2024.10.14 08:59:49술을 마시고 차를 몰던 40대 여성이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아 화재로 이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7분께 전남 목포시 옥암동의 한 도로에서 40대 여성 A 씨가 음주운전으로 갓길에 주차된 1t 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 씨의 차량이 전소 됐고 트럭의 일부도 소실됐다. A 씨 차량에는 동승자 2명도 탑승한 상태였지만 화재가 커지기 전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동승자들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혐의로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
스페이스X, 스타쉽 로켓 회수 성공 이어 유로파 탐사선 15일 발사
산업IT 2024.10.14 08:59:18화성 탐사를 목표로 만든 ‘스타쉽’ 5번째 시범 비행과 로켓 회수가 성공한 가운데, 목성 위성 유로파를 탐사하기 위한 미 항공우주국(NASA) 무인 탐사선이 스페이스X 로켓을 통해 발사된다. 유로파는 표면 얼음층 밑에 바다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돼 외계 생명체 발견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는 위성이다. 13일(현지 시간) NASA는 미 동부시간 14일 낮 12시 6분(한국 시간 15일 오전 1시 6분)에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무인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를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탐사선은 지난 10일 발사 예정이었으나 허리케인 밀턴 상륙에 따라 한 차례 발사 일정이 연기됐다. 탐사선은 스페이스X가 제작한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목성을 향한다. 지구를 떠난 후 5년 반동안 29억km를 날아 2030년 4월 목성 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다. 이후 목성 위성인 유로파 상공 25km 고도를 49번 돌며 집중 탐사한다. 유로파는 1610년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발견한 4개의 목성 ‘갈릴레이 위성’ 중 하나다. 적도 지름 3100km 가량으로 달의 90% 정도 크기다. 갈릴레이 위성 중에서는 가장 작지만 태양계 전체에서는 여섯번째로 크다. 유로파는 20~30km 두께 얼음층이 표면 지표를 형성하고 있다. 이 얼음 밑에는 깊이 100km를 넘나드는 바다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에는 얼음층을 뚫고 물이 뿜어져 나오는 장면이 관측되기도 했다. 물과 바다의 존재는 유로파 내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높인다. 이에 유로파는 태양계 내에서 외계 생명체 발견 확률이 가장 높은 장소로 꼽힌다. 유로파 클리퍼는 위성에 직접 닿지는 않지만 상공에서 내부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한 자력계와 중력 측정기, 열 측정기, 고해상도 카메라, 분광기, 얼음 투과 레이더 등 9개 장비를 갖췄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우주생물학자 모건 케이블은 “외계 바다가 어떤 곳이고 어떤 화학이나 생화학 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지 그림을 그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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