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면·흑과 백, 강렬한 대비로 조화를 이루다
문화2025.07.3014:30:27
하얗게 바른 회벽 담장과 납작한 검은 지붕이 화면 중앙을 가로지른다. 건물 중앙에는 한 그루의 나무가 섰고 바닥에 잔잔히 흐르는 물 위로는 그림자가 흐리게 비춘다. 몽환적이고 고요한 이 시적 풍경에 정취를 더하는 것은 먼 하늘 저편에서 날아드는 제비 두 마리다. 넓은 여백과 약간의 색채, 몇 개의 검은 선이 전부인 듯 보이는 작품 ‘두 마리 제비(1981)’는 20세기 중국 현대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인 우관중(吳冠中·1919~2010)이 가장 아낀 작품이자 평생의 대표작으로 꼽은 그림이다. 선과 면, 흑백
북스엔
초보도 쉽게 따라하는 연금 투자 가이드
문화
2025.07.25
17:53:31
은퇴 후 삶의 질을 좌우할 퇴직연금 활용법을 쉽고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실전 가이드다.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자산운용사 콴택의 전문가들이 집필한 책은 우리나라 퇴직연금 제도의 구조와 기초 투자 원칙부터 장기 투자 전략, 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활용법까지 폭넓게 다룬다. 퇴직연금 계좌 개설과 상품 구성 방법은 물론 백테스트 수익률 데이터와 실전 포트폴리오 전략까지 상세히 소개하며 투자 초보자도 자신에게 맞는
별별시승
이기적인 화려함, 독보적인 특별함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별별시승]
자동차
2025.07.29
07:14:02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사진: 김학수 기자대형 SUV들의 인기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라 할 수 있고, 국내의 여러 브랜드들 역시 이러한 기조에 맞춰 다양한 SUV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국내 수입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다져온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근래 SUV 중심, 크로스오버를 더하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시대의 흐름에 발을 맞추고, 소비자 요구에 능숙히 대응하는 모습이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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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5.07.30 15:38:02“최선을 다해서 바르셀로나 스타일의 축구를 보여줄 것이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를 이끌고 한국을 찾은 한지 플리크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1 구단들과의 2연전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플리크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을 찾은 소감 등을 밝혔다. 플리크 감독이 지휘하는 바르셀로나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FC서울과 친선경기를 벌인다. 이어 8월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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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5.07.30 15:25:07더핑크퐁컴퍼니는 ‘베베핀 극장판: 사라진 베베핀과 핑크퐁 대모험’이 개봉 일주일 만에 누적 관객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개봉 첫 주말 ‘전지적 독자 시점’,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등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 28일에는 종합 박스오피스 6위, 좌석 판매율 2위를 기록하는 등 평일에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 관객 중심으로 열풍이 불고 있다. 어린이 전용 방석이 조기 소진되거나, 상영관 입구에 유아차 행렬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어린이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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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2025.07.30 15:14:25식품의약품안전처는 30일 에토미데이트와 구조·효과가 유사한 ‘프로포세이트(Propoxate)’ 등 국내외에서 마약류 대용으로 유통되고 있는 10종을 임시 마약류로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메토미데이트(metomidate), 이소프로포세이트(isopropoxate), 부토미데이트(butomidate) 등을 임시마약류로 지정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중 프로포세이트는 국내에서 유통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마약류로 지정 예고되면 재배·추출·제조·수출입하거나 이와 유사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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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5.07.30 15:06:29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년 9개월간의 장관 업무를 마무리하고 30일 퇴임했다. 이명박 정부 때인 지난 2008년 2월부터 2011년 1월까지의 첫 번째 문체부 장관 임기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 장관 임기를 마친 것이다. 합친 임기는 4년 9개월이나 된다. 유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두 번이나 장관으로서 영광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우리는 안주하지 말자’라는 마지막 부탁을 드리고 싶다”면서 “끊임없이 치열하게 갈등하고 경쟁하며 일들을 만들어 가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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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5.07.30 15:05:00심경자(81)의 작품이 본격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시점은 1971년부터다. 그전에는 백양회를 중심으로 스승이던 김기창, 박래현, 성재휴, 이유태 등과 전시에 출품했으나 1971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연륜’으로 동양화 비구상 부문에서 문공부장관상을 수상하면서부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 1970년대 초반 한국화단의 신진세대들은 이전 세대의 산수화풍을 벗어나서 현대미술을 다루고자 하는 열망이 있었기에 국전의 동양화 비구상 부문에서는 실험적인 작업들이 많이 선보였다. 작가는 당시 나무토막, 떡살, 다식판 등을 탁본기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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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2025.07.30 14:50:10홈카페 열풍과 함께 캡슐커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동서식품의 프리미엄 캡슐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가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여름 성수기를 겨냥해 카누 바리스타의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카누 바리스타는 ‘아메리카노 스페셜리스트’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풍부한 맛과 높은 편의성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이번 광고 캠페인에서는 배우 공유를 광고 모델로 내세워 카누 바리스타 캡슐이 아메리카노에 최적화된 고용량 원두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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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5.07.30 14:30:27하얗게 바른 회벽 담장과 납작한 검은 지붕이 화면 중앙을 가로지른다. 건물 중앙에는 한 그루의 나무가 섰고 바닥에 잔잔히 흐르는 물 위로는 그림자가 흐리게 비춘다. 몽환적이고 고요한 이 시적 풍경에 정취를 더하는 것은 먼 하늘 저편에서 날아드는 제비 두 마리다. 넓은 여백과 약간의 색채, 몇 개의 검은 선이 전부인 듯 보이는 작품 ‘두 마리 제비(1981)’는 20세기 중국 현대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인 우관중(吳冠中·1919~2010)이 가장 아낀 작품이자 평생의 대표작으로 꼽은 그림이다. 선과 면, 흑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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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5.07.30 14:13:11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연속 멀티 출루(한 경기 2출루 이상) 기록이 4경기에서 멈췄다. 이정후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네 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이날 안타와 출루 모두 실패했다. 이정후는 2회와 4회, 7회 세 차례 타석에서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1이 됐다. 이정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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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5.07.30 13:36:01주 종목인 자유형 200m 결승에서 4위에 그치며 아깝게 메달을 놓쳤던 황선우(강원도청)가 자유형 100m에서 메달 획득에 나선다. 황선우는 30일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나흘째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47초 94를 기록해 전체 110명의 선수 가운데 8위로 상위 16명 만 진출하는 준결승에 올랐다.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은 이날 오후 8시 27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결승 시작 시간은 31일 오후 8시 32분이다. 예선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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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5.07.30 13:23:21미국프로풋볼(NF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적인 선수 디온 샌더스(57)가 방광암 투병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재 콜로라도 대학교 버펄로스 미식축구팀의 감독으로 일하고 있는 샌더스는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치열한 싸움이었다. 방광암 진단을 받았지만 수술을 통해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까지 선수로 활동한 샌더스는 NFL과 메이저리그(MLB)를 모두 경험한 독보적인 커리어의 소유자다. 포지션은 NFL에서는 수비수인 코너백, MLB에서는 중견수로 활약했다. 두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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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025.07.30 13:21:25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3회 연속 대회 우승이다. 베트남은 2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인도네시아와의 2025 AFF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전반 37분 응우옌 꽁프엉의 결승 골에 힘 입어 1대0으로 이겼다. 조별리그에서 라오스(3대0)와 캄보디아(2대1)를 누르고 B조 1위로 4강에 오른 베트남은 4강에서 필리핀을 제압한 뒤 결승전에서 홈팀 인도네시아를 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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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2025.07.30 11:02:3430일 오전 러시아 캄차카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8.7 지진이 국내에 주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캄차카반도 강진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진 규모가 매우 큰 만큼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반도와 캄차카반도 간 거리가 있는 데다가, 사이에 일본이 있어 지진해일이 오더라도 약하게 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캄차카반도 강진으로 우리나라 해안에 높이가 조위(潮位)로부터 0.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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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2025.07.30 10:59:34꿈이란 개별적이고 주관적인 체험이다. 이러한 꿈의 내용을 분석하고 정신치료에 활용하여 임상적(clinical)인 효과를 보았다고 하더라도, 꿈 분석을 통한 치료 효과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검증한다는 것은 또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꿈의 내용분석과 꿈치료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꿈의 과학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살아있는 사람의 뇌에 대한 관찰이 가능하게 되자, 꿈에 대한 또 다른 비밀의 문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하였다. 그 비밀의 문을 열었던 중요한 인물 중의 한 사람이 독일의 정신과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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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5.07.30 10:42:46지난해 초연 이후 각종 연극상을 휩쓸었던 화제작 ‘퉁소소리’가 9월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다시 오른다. 세종문화회관은 지난해 초연돼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던 서울시극단의 연극 ‘퉁소소리’를 9월 5일부터 28일까지 M씨어터에서 다시 공연한다고 밝혔다. ‘퉁소소리’는 조선 중기 문인 조위한의 소설 ‘최척전’을 원작으로 고선웅 서울시극단장이 각색과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조선시대 평범한 삶을 살던 최척 일가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명·청 교체기의 혼란한 소용돌이 속에서 뿔뿔이 흩어진 후 다시 해후하기까지 30년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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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5.07.30 10:28:36한국 대표 창작 관현악 축제 ‘아르코한국창작음악제(이하 아창제)’가 2025 APEC 정상회의의 경주 개최를 기념하며 내달 2일 역대 선정작을 무대에 올리는 ‘위드 아창제’ 기획연주회를 연다.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공연되는 ‘경주시립신라고취대&김천시립국악단 교류음악회 위드 아창제'를 통해 지역 관객들이 수준 높은 창작 국악관현악 작품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가 운영하는 아창제는 서양 고전음악이 주류가 된 한국 음악시장에서 창작곡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도록 마련된 한국 대표 창작 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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