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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60점대 훌쩍...당첨 가점도 치솟아

■'상한제'가 부른 청약대란

분양가·지역 불문 "잡고봐야"

공급절벽 우려에 통장 안아껴

투기과열지구 아닌 의정부도

평균 56점...가점 경쟁 본격화

당첨 확률 낮아진 3040세대

기존 주택 매매로 옮겨갈수도





분양가상한제가 예고된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신기록들이 나오고 있다. 인천 송도에서 한 날 청약을 받은 3개 단지 모두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비교적 비싼데도 불구하고 청약자가 대거 몰렸다. 경쟁률이 상승하면서 당첨 청약가점도 상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분양가상한제 민간택지 확대 방침을 밝힌 이후 서울에서 첫 1순위 접수를 받은 동작구 사당동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의 평균 가점이 60점을 훌쩍 넘겼다

◇ 송도, 11만명 청약·세자릿수 경쟁률 =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4일 나란히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인천 송도의 세 단지(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송도 더샵 프라임뷰 F20-1·F25-1블록)에는 789가구 모집에 무려 11만 2,990명이 몰렸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호재가 있긴 했지만 주변 집값 상승률과 최근 청약 경쟁률 등을 보면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의 경우 전용 80㎡의 분양가가 5억 8,000여 만원에 달하는 등 비교적 고가에 나왔음에도 수요자들은 아랑곳 않고 청약통장을 던졌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지역의 주요 단지 전용 84㎡의 평균 시세는 5~7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청약 열기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갈수록 커져가는 모습이다. 3일 1순위 접수를 진행한 부천 일루미스테이트는 1,647가구 모집에 1만 6,405명(9.96대 1)이 몰리면서 부천 역대 최다 청약자가 몰렸다. 같은 날 청약에 나선 서울 은평구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는 75.43대 1의 1순위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 가점도 껑충, 평균 60점 넘어 = 청약 당첨자들의 평균 가점도 60점을 훌쩍 넘기는 등 가점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 당첨자 평균 가점은 64.45점에 달했다. 최저 가점 또한 56점을 기록했다. 최고 가점은 79점으로 전용 41㎡ 1가구 모집에서 나왔다. 일반분양 물량의 상당수가 수요자들이 기피하는 저층에 자리 잡고 있어 고 가점 청약대기자가 통장을 아낄 것으로 전망했지만 높게 나온 것이다.

같은 날 당첨자가 발표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앤위브캐슬’ 또한 당첨자 평균 가점이 56.75점에 달했다. 최고 가점(79점)은 전용 84㎡ A 타입에서 나왔다. 투기과열지구가 아닌 의정부에서도 고 가점 청약통장 보유자들이 몰린 셈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투기과열지구의 평균 당첨 가점은 50점이었다. 지난 8월 초 분양한 서울 등촌 두산위브의 경우 평균 가점이 56.10점을 기록했다.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공급 절벽을 우려한 청약자들이 분양에 뛰어 들면서 가점 역시 높게 형성된 것이다.

한편 이번 청약 결과를 보면 가점이 낮은 30~40세대는 앞으로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 아파트를 당첨 받는 것이 더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서경펠로·경인여대 교수)은 “분양가상한제 시행 시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빨리 기회를 잡겠다는 수요자들의 역심리가 작용한 셈”이라며 “당첨이 어려운 저가점자들의 수요가 매매시장 쪽으로 이전되면서 기존 아파트 가격 상승을 유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진동영·권혁준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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