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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하원,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 보류…표결 재추진

이행법률 제정때까지 투표 연기

영국 국기 유니언잭과 유럽연합(EU)기가 19일(현지시간) 런던 시내에서 펄럭이고 있다. /런던=신화연합뉴스




영국 하원이 19일(현지시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이행법률을 제정할 때까지 브렉시트 승인 투표를 연기하기로 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달 말 브렉시트를 이행하기 위해 21일 재표결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유럽연합(EU)은 브렉시트 추가 연기를 검토하고 있어 영국의 브렉시트 행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한층 커지는 모습이다.영국 하원은 이날 브렉시트 이행법률이 나올 때까지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meaningful vote)를 보류하는 내용의 수정안을 찬성 322, 반대 306으로 통과시켰다. 이 수정안은 보수당 출신 무소속 의원인 올리버 레트윈 경이 발의한 안건으로 존슨 총리가 지난 17일 EU와 합의한 브렉시트 합의안에 앞서 표결이 이뤄졌다. 수정안이 통과되면서 존슨 총리는 당초 예정된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를 취소했으며 유럽연합(탈퇴)법, 이른바 ‘벤액트’에 따라 이날 EU에 브렉시트 연기 요청서를 보냈다. 지난달 제정된 이 법은 영국 정부가 이날까지 EU와의 합의안이나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의회 승인을 얻지 못하면 존슨 총리가 EU 집행위원회에 오는 2020년 1월31일까지 브렉시트를 추가로 연기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도록 했다.

브렉시트 강행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존슨 총리는 EU에 보낸 서한에서 “브렉시트 연기는 실수”라며 EU에 브렉시트 연기를 거부해줄 것을 촉구했다. 일각에서는 21~ 22일 의회에서 합의안에 대한 재표결이 추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영국 의원들 사이에서는 합의안에 반대하는 기류가 강해 영국 정부가 합의안 재투표를 강행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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