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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까지 밀린 위워크...투자사에 '입주 SOS'

위워크코리아 공실 늘어나자

대주주 소프트뱅크 직접 나서

투자사 대상 사무실 이전 제안

"경영난 방증"에 "갑질" 지적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무실을 공유해 쓰는 공유 오피스 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국내 1위의 위워크 코리아 대주주인 소프트뱅크가 긴급 지원에 나섰다.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에 위워크 입주를 요청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위워크 코리아는 일부 건물주에게 ‘3개월간 월세를 낼 수 없게 됐다’는 사실을 통보하는 등 사실상 디폴트 선언을 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계열사로 스타트업이나 벤처 등에 투자해 온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직접 투자한 국내 스타트업에게 위워크 코리아로 사무실을 이전해 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워크 사무실로 입주하면 임대료 할인 등 각종 혜택을 주겠다는 단서도 달았다. 일부 스타트업들은 최근 위워크로 사무실을 이전할 지를 놓고 내부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위워크 대주주가 직접 공실률을 줄이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는 점에서 위워크의 경영이 코로나19로 예상보다 더 나빠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공유오피스 업계 한 관계자는 “(위워크 대주주인) 일본 소프트뱅크 본사 차원에서 위워크 코리아의 공실을 줄이기 위해 투자계열사가 투자한 업체를 상대로 공실을 줄이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며 “대주주가 직접 나서 임대료 할인까지 하면서 기업 유치에 나선 것을 보면 (위워크의 상황이) 안 좋다는 방증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위워크 코리아가 아닌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직접 자신들이 투자한 기업을 상대로 위워크 사무실 이전을 제안한 것은 ‘갑질’로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로 위워크 코리아의 공실이 늘어나면서 경영위기를 겪자 대주주인 소프트뱅크가 투자전문 계열사인 소트트뱅크벤처스를 동원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사무실을 공유해야 하는 찜찜함 때문에 공유 오피스 시장은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다 업체간 출혈 경쟁이 누적되면서 공유 오피스 시장이 공멸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 때문에 위워크코리아는 신논현점 오픈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추가 지점을 낼 계획을 접고 기존 지점 관리에 집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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