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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착륙 관광 비행 인기…면세품에 1인당 120만원 쓴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객단가 3배 증가

지난 10일 롯데면세점이 에어부산과 손잡고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VIP 고객을 대상으로 띄운 무착륙 관광비행 전세기에서 경품 추첨 행사가 진행되는 모습/사진 제공=롯데면세점




목적지 없이 해외 상공을 비행하고 오는 관광 상품인 ‘무착륙 관광비행’이 새로운 면세 쇼핑의 기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 여행이 어려워지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1분기 무착륙 관광비행 고객의 1인당 평균 구매액은 12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1인당 구매액과 비교해 약 3배 증가한 수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면세품 구매액이 크면 클수록 면세점에서 제공하는 할인 폭이 커지고, 면세 한도 600달러를 초과해 구매하더라도 초과분에 부과되는 관세를 자진 신고하면 30% 감면(15만 원 한도)받을 수 있어 부담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달 무착륙 관광비행 탑승객 중 롯데면세점을 이용한 고객은 1,600여 명으로, 무착륙 관광비행이 처음 시작한 지난해 12월보다 약 3배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0% 증가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무착륙 관광비행 탑승객 대상의 면세점 매출 가운데 45%는 화장품과 향수에서 발생했다. 이어 패션·가죽 제품(29%), 시계·주얼리(12%), 주류·담배(5%) 순이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는 내국인 고객 전체 매출 중 화장품·향수가 35%, 시계·주얼리가 5%였던 것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며 “인터넷점에서는 화장품, 시내점에서는 직접 보고 구매를 결정할 필요가 있는 시계, 주얼리, 가방, 신발 등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매 채널 비중은 온라인이 60%로 가장 컸고, 시내 면세점은 36%였다. 공항점은 4%에 그쳤다.



연령대로는 최근 유통업계 ‘큰 손’으로 부상한 MZ세대(20∼30대) 매출 비중이 전체의 50%에 달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56%를 차지했다.



이 같은 무착륙 관광비행의 인기에 롯데면세점은 추가 운항을 검토 중이다. 이달 말 롯데호텔,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숙박·항공·면세 쇼핑을 결합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최근 국토교통부가 김포·김해·대구공항 등 지방 국제공항에서도 무착륙 관광비행 운항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발맞춰 김포·김해공항 매장도 부분적으로 다시 문을 열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은 내국인 고객의 면세 쇼핑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업계 최다 항공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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