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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세대 취향저격 오디오 콘텐츠...플랫폼 기업들도 앞다퉈 확장


플랫폼 기업들이 오디오 시장 진출에 욕심을 내고 있다. 오디오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자 음원 스트리밍 업체 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포털 등도 오디오 관련 서비스를 속속 내놓는 모습이다.

지난 4일 트위터가 출시한 라이브 음성 커뮤니티 ‘스페이스’ 서비스 화면./ 사진 제공=트위터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클럽하우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글로벌 SNS들이 음성 커뮤니티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 4일 라이브 음성 커뮤니티 ‘스페이스’를 공식 출시했고, 페이스북은 지난달 7일(현지 시간)부터 음성 기반 실시간 질의응답 플랫폼 ‘핫라인’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국내 음원 플랫폼들도 음악 외 오디오 콘텐츠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플로(FLO)는 지난 2일 오디오 콘텐츠에 2,000억 원을 투자해 독점 콘텐츠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멜론 또한 지난해 5월 ‘멜론 스테이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음악을 주제로 하는 콘텐츠가 주를 이루다가 최근에는 오디오북까지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음원 플랫폼 ‘바이브’를 운영하는 네이버도 바이브 멤버십 가입자에게 자사의 라디오 플랫폼 ‘나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전세계 오디오 콘텐츠 시장은 지난 2019년 220억 달러에서 오는 2030년 753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오디오 콘텐츠는 광고 효과가 높아 시장 규모에 비해 광고 단가가 비싼 점도 광고가 주 수익원인 이들 플랫폼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미국 인터렉티브광고협회(IAB)는 미국의 팟캐스트 광고 매출이 지난 2019년 6억 7,870만 달러에서 올해 1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팟캐스트 광고의 스킵율은 모든 광고 종류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흘려듣기만 하면 되는 매체 특성상 중간 광고 거부감이 낮다”고 설명했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라는 강점도 있다. 글로벌 이용자 3,000만을 보유한 국산 앱 ‘스푼라디오’는 이용자의 7~80%가 10~20대다. 반면 팟캐스트 등 플랫폼은 중장년층 이상에게도 인기가 많다. 시장조사업체 에디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기준 팟캐스트 청취자 중 35~54세가 전체의 39%, 55세 이상이 26%를 차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에는 새로움을, 기성세대에는 익숙함을 주는 것이 오디오 플랫폼”이라며 “수익 모델도 우수한 만큼 앞으로도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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