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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좋지만 대용량은 찜찜…종이 용기에 든 '어메니티' 나왔다

글래드 호텔, ‘그린 호캉스’ 패키지 출시





호텔업계가 탈(脫) 플라스틱을 통한 친환경 호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의 일회용품 규제로 내년부터 호텔의 어메니티(일회용 위생용품) 제공이 제한되는 만큼 객실에 사용되는 일회용품을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고체용 비누와 샴푸부터 다회용 디스펜서에 대한 거부감을 대체할 수 있는 종이용기에 담은 어메니티까지 등장했다.

글래드 호텔앤리조트는 서울 지역 4개의 글래드 호텔에서 친환경 어메니티를 포함한 '그린 호캉스' 패키지를 내달 1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패키지는 투숙하면서 자연스럽게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도록 친환경 화장품 브랜드 '톤28'의 어메니티 2세트를 증정한다. 샴푸바 1개, 바디바 1개, 바디로션 1개로 구성되며 바디로션의 경우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용기를 사용했다. 톤28은 식물성 천연 및 천연유래 원료를 사용하는 화장품으로 약 20여개 제품에 대해 영국비건협회의 인증을 획득했다.

또 이 패키지는 오후 1시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를 제공하며, 선착순 10팀에게는 100% 천연 펄프의 페이퍼백으로 만든 '셰프가든 텃밭 세트' 1박스를 증정한다. 아울러 이 패키지는 지구를 살리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주차가 불가하며, 가격은 7만 5,000원(세금 별도)부터다.



글래드 호텔 관계자는 “친환경 어메니티 사용, 도보 이동 등으로 자연스럽게 필 환경을 실천할 수 있도록 패키지를 기획하게 되었다”면서 “호캉스를 즐기는 동시에 지구 환경도 생각할 수 있는 뜻 깊은 여름 휴가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호텔업계는 환경부의 일회용품 줄이기 방침에 따라 일회용 어메니티를 다회용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하고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플라스틱 소재의 객실 키를 자연분해가 가능한 배스우드 목재 키로 전면 고체했고, 호텔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테이크아웃 용기도 밀짚으로 만든 포장 용기를 사용하기로 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친환경 호텔 전환을 선언했다. 환경 친화적 운영을 통해 호스피탈리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내년 4월까지 친환경 호텔 공식 인증을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호텔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컵은 유리잔으로 교체하고, 종이 코스터는 재사용이 가능한 실리콘 소재로 바꿨다.

호텔업계의 한 관계자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고급 어메니티는 고객들의 재미요소이기도 해 한 번에 바꾸기 쉽지 않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대체품을 찾고 있다"며 "환경도 지키고 투숙객의 만족도도 충족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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