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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토스 기업가치 벌써 16조?...일부 투자자 지분 매각 추진

800억 규모 매물 나와...6개월 전 몸값 8조원 비해 급등

IPO 장기화에 매각 나선듯...이달 장외 거래선 22조 평가





핀테크 플랫폼 ‘토스(Toss)’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기존 주주들이 800억 원 규모의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 매각 과정에서 비바리퍼블리카의 기업 가치는 16조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의 기존 주주들이 80만주의 주식을 매각하기 위해 국내·외 주요 벤처캐피탈(VC)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증권사 등과 접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비바리퍼블리카 전체 지분의 약 0.5%로 매도자는 지난해 투자에 참여한 영국 그레이하운드캐피탈을 비롯한 해외 투자자 물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해외 투자자는 주당 10만 원 수준의 가격을 희망해 현재 비바리퍼블리카의 기업가치를 16조 원 가량으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 6월 기업가치 평가 당시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6월 산업은행(1,000억원)과 미국 사모펀드 알키온캐피탈(840억원), 알토스벤처스, 그레이하운드 등에서 4,600억원의 투자를 받을 때 기업가치가 74억달러(약 8조2,000억원)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비상장 주식 거래 시장에서 최근 급등한 비바리퍼블리카의 몸값이 이번 지분 매각 과정에서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올 초 4만 5,000원 수준이던 비바리퍼블리카의 주가는 이달 13만~14만 원대에 거래됐다. 이달 거래된 가격을 기반으로 평가한 회사 가치는 22조원을 넘어선다. 이는 신한지주(19조 원)의 시가총액을 가볍게 넘어 KB금융(24조 원)과 맞먹는 규모다.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장외 시장에서 비바리퍼블리카 주가가 급등하자 부분 회수를 시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토스의 기업공개(IPO) 계획이 가시화하지 않으면서 기존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 기간이 향후 2~5년은 더 걸릴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2015년부터 토스를 운영해온 비바리퍼블리카는 알토스벤처스와 굿워터캐피탈, 베세머벤처파트너스, 에스펙스매니지먼트, 세콰이어차이나, 싱가포르투자청, 리빗 캐피탈, KTB네트워크 등에서 그동안 총 1조 원 이상의 외부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간편 송금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 기반을 넓혀온 토스는 전용앱에서 2,000만명의 이용객을 확보하고 있고, 지난 3월 토스증권과 지난 10월 국내 세번째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 등을 각각 오픈하며 대규모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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