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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마리 피아노

88개의 건반을 통해 전 음역을 표현하는 피아노는 '악기 의 왕'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고가의 가격과 커 다란 덩치 때문에 모든 사람들에게 친근한 악기로 받아 들여지지는 않는다.

그런데 가방에 넣고 다닐 수 있는 피아노가 있다면 어 떨까. 지난 2003년 경기도 성남의 C사는 이런 꿈 같은 피 아노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두루마리 피아노'로 명명된 이 제품은 건반부를 실리 콘으로 제작, 두루마리처럼 말아서 휴대할 수 있는 신개 념 피아노다.

건반을 누르면 전압이 발생하며 이를 마이 크로프로세서가 인식, 음향 칩과 증폭기를 거쳐 해당 음 을 스피커로 송출하는 작동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또한 건반을 누르는 힘의 세기에 따라 각 장단에 맞는 소리를 구현해준다. C사는 이 같은 기능에 힘입어 실제 피아노와 흡사한 수준의 음향을 낼 수 있어 학생들의 교육용으로 최고의 효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제품을 별도 의 주변기기와 연결하면 사용자가 연주한 음악파일을 저 장할 수 있다는 점도 교육효과를 배가시킨다고 강조했다. 피아노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도 있는 이 제품 에 대해 특허청은 특허 등록으로 화답했다.



하지만 C사 는 특허료를 불납, 특허권을 스스로 포기했다. 아마도 편 의성과는 별개로 피아노 특유의 깊이 있는 음향을 재현 해 내기에 무리가 있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으로 추정된 다. 악기라기보다는 똑똑한 장난감에 가깝다는 느낌을 주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됐을 수 있을 것이다.

박소란 기자 psr@sed.co.kr
자료제공: 한국특허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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