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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인 새 비밀병기 만드는 국내 펀드평가의 달인들

[여의도의 전사들]


펀드평가사 제로인은 펀드평가업계의 톱 주자다. 선도적으로 펀드평가에 뛰어들어 시장을 장악한 제로인은 최근 외연을 확장 중이다. 펀드 정량평가에 이어 정성평가, 주식평가, 자문사 평가, 판매사 평가 등으로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올 사업도 포진돼 있다. 차병선 기자 acha@hk.co.kr PHOTOGRAPH BY LEE JONG CHUL

제로인은 지난 2 년간 펀드 운용사 정성 평가를 진행해 최근에야 잠정 결과를 냈다. 운용사 정성평가 결과는 민감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핵폭탄급 위력을 갖고 있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운용결과가 진짜 실력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우연에 따른 것인지, 향후에도 동일한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지 등을 검증하는 평가이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을 운용하는 40개 운용사 중 30개사를 대상으로 우선 순위를 매겼다. 제로인은 아직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일단 공표하면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불길이 번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다시 한번 검증하는 중이다.

정성평가가 본격화되면 펀드평가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현재까지 국내 펀드평가는 정량 평가에 머물렀다. 금융투자협회로부터 제공받은 데이터를 토대로 펀드 성과를 정량적으로만 평가하는 데 그쳤다는 얘기다. 정성평가 결과가 발표되면 과거 제로인이 처음 정량평가 결과를 발표하던 때와 비슷한, 아니 그보다 더 큰 반향을 불러올 것이란 전망이 많다. 지금은 당연한 일처럼 받아들여지는 정량평가조차 사업 초기에는 업계의 거센 반발을 겪었기 때문이다.

최상길 제로인 평가본부장(전무)은 1999년 8월 제로인에 합류했다. 이전까지 주식정보 제공을 주 업무로 하던 제로인은 그 해 5월 펀드평가 팀을 새로 만들며 최 전무를 영입했다. 최 전무는 서울경제신문 기자 출신이다. 펀드 업계를 3년 넘게 출입하던 최 전무는 펀드평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다. 제로인은 3 년간 돈을 벌지 않아도 된다고 제안했다. 언젠가는 수익이 될 것으로 봤다.

처음에는 금융투자협회(전 자산운용협회)로부터 공식적으로 자료를 제공받아 펀드를 평가한 게 아니었다. 협회가 매주 한 번씩 자료를 공시하면 그 책자를 가져와 스캔을 받고 데이터로 전환했다. 당장 협회가 지적재 산권 침해로 소송을 걸며 브레이크를 걸었다. 공시된 자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다행히 협회 주장은 힘을 받을 수 없었다. 마침 국제통화기금 IMF에서도 전문성과 거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펀드평가사 도입을 권하고 있었기 때문에 협회는 2000년 5월부터 데이터를 공식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처음 1년은 예상대로 수익이 없었다. 2000년 10월 들어서야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처음으로 데이터를 구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국민연금공단이 무료로 데이터를 받아보더니 2001년 가을부터 유료로 전환했다. 국민연금공단과의 계약은 브랜드 제고에 큰 힘이 됐다. 입소문을 타면서 저절로 마케팅이 됐다. 감사원이 본의 아니게 매파가 됐다. 최 전무의 말이다. "감사원이 국민연금공단의 투자를 점검하다 보니 저희 데이터가 나온 겁니다. 이전까지는 투자의 객관적 근거를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저희 데이터 가 투자 근거를 마련해 준 셈이었죠. 감사원은 이후 다른 기관에도 국민 연금공단과 같은 근거를 요구했고 저희는 연일 기관에 불려 다니며 프레젠테이션 하기에 바빴습니다. 거의 경쟁자 없이 성장했죠."

국민연금공단과 손잡은 지 1년 만에 20곳이 넘는 곳과 계약했다. 2002년 하반기까지 거의 전 기관을 휩쓸었다. 매출도 2003년부터 급격히 올랐다. 콧대 높던 운용사도 태도를 바꾸기 시작했다. 사업초기 운용 사는 콧방귀를 뀌었다. '누가 감히 우리를 평가하냐' 는 분위기였다. 운용 사 정보를 모으기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기관투자자가 제로인 자료를 이용하면서 제로인에게는 힘이 생겼다. 운용사는 자사 펀드가 어떻게 평가 되는지 모니터링해야 했고 결국 데이터를 구매하기 시작했다. 펀드 판매 사 역시 내부 인트라넷에 판매 지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제로인 데이터를 구매했다. 특히 2007년 펀드 붐이 불면서 은행고객이 급증했다. 매년 매출 성장률이 20~30%에 달했다.

최 전무는 말한다. "초기에는 독립운동하는 심정으로 일했습니다. 해 외 펀드평가사인 모닝스타 Morning Star와 리퍼 Lipper가 국내에 진출해 있었고 우리는 이에 대항하는 거의 유일한 국내자본이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성취감도 생겼죠. 프레젠테이션 하는 족족 수주하고 매출이 늘어나니 일을 하는 게 신 났죠. 사업의 미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평가1실 우희선 팀장은 제로인의 고속 성장기와 함께했다.

2003년 4 월 우 팀장이 입사할 당시 제로인은 자기자본이 막 바닥나기 직전 매출 이 일면서 드라마틱하게 수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우 팀장이 담당하는 업무는 정량평가팀을 관리하는 것이다. 정량평가팀 업무는 대략 다음과 같다. 새로 출시된 펀드를 매일 아침 일일이 확인하고 유형에 맞게 분류하고 관련 데이터 자료를 입수해 처리한다. 매주 펀드시황을 쓰고 월간 단위로 펀드분석 리포트를 작성해 월초에 이를 발표한다. 월말에는 운용 사로 찾아가 펀드매니저를 만나는 탐방 일정만으로도 바쁘다. 업무시간 중 60% 이상은 데이터를 다룬다. 나머지 시간은 데이터를 가공하고 리포트하는 데 쓴다.

금융투자협회가 제공하는 데이터만으로는 부족하다. 펀드유형을 분류하는 일에서부터 평가팀이 일일이 관여하고 자료를 모으고 독자적으로 판단을 내려야 한다. 펀드를 분류하는 일은 사실상 펀드평가의 핵심 업무 중 하나다. 어느 유형으로 분류되느냐에 따라 펀드 순위가 달라지기 때문에 운용사는 펀드유형 분류에 촉각을 세우기도 한다. 주식형으로 분류할 것인지, 주식 혼합형으로 분류할 것인지, 주식형이라면 일반주식형인지, 테 마주식형인지에 따라 펀드 순위는 천차만별이 된다. 순위에 따라 투자자의 선호도가 갈릴 수 있기 때문에 펀드유형 분류 하나만으로도 이해관계는 첨예하다.

우 팀장은 펀드유형 분류에 심혈을 기울인다. 펀드의 투자목적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투자설명서를 입수해 데이터화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홈페이지를 검색하거나 펀드매니저와 직접 전화통화를 하기도 한다. 단조롭고 딱딱한 일 같지만 우 팀장은 체질에 딱 맞는다고 말한다. 우 팀장은 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했다. 경상대가 아닌 자연과학대에서 공부했다. 우 팀장이 말한다. "보통 상경계에선 데이터간 상관관계가 60~70%만 넘어도 인정해줍니다.

하지만 자연계에선 90%가 넘어야 해요. 펀드를 분류할 때도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욱 엄정한 잣대를 요구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모호한 경우가 많다. 전체 펀드 중 5% 정도는 회색지대에 속한다. A형으로도 분류할 수 있고 B형으로도 분류할 수 있다. "펀드 유형은 마치 살아있는 생물 같아요. 끊임없이 진화하죠. 그때마다 변화를 재빨리 감지하고 유형을 적절히 분류해 투자자에게 인식시켜주는 게 저희의 일입니다." 우 팀장의 말이다. 우 팀장의 분류에 반발하는 펀드 운용사도 왕왕 나타난다.

우 팀장이 설명한다. "대형 운용사 중에는 우리를 싫어하는 곳이 많을 겁니다. 이전에는 펀드 성과를 접할 수 있는 경로가 한정되어 있었거든요. 성과보다는 네임 밸류만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우리가 태클을 건 셈이죠. 반대로 실력 있는 중소형 운용사에겐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산업의 쏠림 현상을 막고 실력자에게 혜택을 돌려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아주 보람된 일이죠."

그러나 우 팀장의 말과 달리 펀드평가가 오히려 치우침을 조장한 측면도 없지 않다. 투자자의 돈은 운용성적이 좋은 펀드에 몰린다. 투자자는 그 펀드가 과거만큼 미래에 도 좋은 성과를 올려주길 기대한다. 그러나 현재의 평가시스템으로는 이 같은 결과를 내기 어렵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해당 펀드 매니저가 우연히 성과를 올린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설혹 실력 있는 펀드매니저라 할지라도 업계 관례상 자주 옮겨 다니기 때문에 펀드가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다. 제로인이 추구하는 목표는 단순한 펀드평가가 아니라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요소를 반영할 수 있는 정성적 평가로 영역을 확대하려 한다.

신건국 평가 1실 과장은 지난 2 년간 정량평가를 담당했다. 한국펀드평가 출신의 신 과장은 2009년 제로인이 한국펀드평가와 합병하면서 정성 평가팀에 배속됐다. 신 과장은 펀드 운용사를 방문해 운용본부장이나 최고투자책임자 CIO를 인터뷰하며 평가점수를 매겼다. 신 과장은 우선 운용 문화를 살핀다. 매니저가 펀드를 운용하기 좋은 환경인지, 운용문화가 오랫동안 유지돼 왔는지 등을 꼼꼼하게 체크한다. 해외 평가사의 방법론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해외 평가사의 경우 매니저가 스톡옵션이나 파트너십을 갖고 있는지, 자기 운용스타일을 지속적으로 펼칠 수 있는지 등을 점검한다.

최상길전무가 가장 인상적으로 기억하는 펀드매니저는 허남권 신영 자산운용 전무다. 2003년 당시 최 전무는 허전무를 만나 "현재 연봉에서 얼마를 더 주면 회사를 옮기겠냐" 고 물었다. 허 전무는 "세배쯤" 이라고 답했다. "세배를 더 주는 데가 어디 있느냐" 고 최 전무가 되묻자 허 전무는 "어차피 옮길 생각이 없다" 고 말했다. "그게 바로 회사의 문화입니다." 최 전무는 말한다. "한번 정하면 바꾸지 않고 일관성을 지키는 스타일, 가치투자 매니저인 허 전무와 회사 스타일이 잘 맞았기에 허전무는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겁니다." 허 전무는 신영자산운용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이래 한 번도 회사를 옮기 지 않았다.

이 같은 운용문화 평가는 전체 정량평가에서 50% 정도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 다음은 전문성을 본다. 포트폴리오를 보며 이 종목을 왜 샀는지, 수익을 낸 종목이 무엇인지, 이 종목을 어떻게 분석하는지 등을 살핀다. 애널리스트로서 자격이 있는지, 혹은 시중에 떠도는 정보에 얼 마나 민감한지도 확인한다.

외국계 운용사는 정성평가에 긍정적으로 임했다. 이와 달리 토종 운용 사는 준비나 대응이 미흡했다. 신 과장의 말이다. "외국사는 정성평가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고 자료준비나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임했어요. 하 지만 국내사는 성과만으로도 자신이 있었던 건지, 아니면 정성평가의 중요성을 낮게 본 때문인지 준비가 부족했어요. 사실상 운용시스템도 체계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아 낮은 점수를 면하기 힘들었어요."

기관은 정성평가 리포트에 귀를 기울였다. 몇몇 기관은 정성평가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현재 관건은 정성평가가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여부 다. 아직 국내에선 정성평가에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려 하지 않는다. 해외는 다르다. 운용사가 직접 돈을 주고 자사 평가를 의뢰한다. 그 결과가 좋게 나오면 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 만약 결과가 좋지 않다면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 사용한다. 국내에선 정량평가에 공짜로 더해지는 보너스 정도로만 여기고 있다.

신 과장은 2 년간 데이터를 축적해 운용사 종합 순위를 매겼다. 대형운용사 중 형편없는 점수를 받은 곳도 여럿 있다. 결과를 공표하면 업계가 들썩일 내용이다. 최상길전무는 신중을 기하고 있다. 결과를 발표하기 위 해서는 금융감독원에 신고를 해야 하고 금융위원회 심사도 통과해야 한다. 최 전무는 내부적으로 토론을 거듭하며 평가기준과 방법론을 계속 가다듬고 있다. 하반기쯤이면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소 모험에 가까운 정성평가를 감행하는 데는 사실제로인이 처한 현실적 문제 탓이 크다.

가파르게 성장하던 매출이 2008년 들어 정체되기 시작했다. 기관 수주는 거의 포화상태였다. 더 이상 오를 고지가 없었다. 펀드 시장도 시쳇말로 죽을 쑤고 있었다. 제로인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필요로 했고 그중 하나가 바로 정성평가였다.

제로인이 벌인 또 다른 신사업으로 자문사 평가, 판매사 평가 등이 있 다. 지난해 자문사 시장이 랩 어카운트의 인기 속에 빠르게 성장했다. 자 문사 운용성적은 펀드처럼 공시되지 않아 객관적으로 비교하기가 어렵 다. 제로인은 지난해부터 기관에서 받은 정보와 25개 자문사에서 받은 데이터를 모아 펀드처럼 평가하고 있지만 발표는 못하고 있다. 아직 자문사 중 3분의 2밖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적이 좋지 않은 자문사는 공개를 꺼린다. 굳이 공개하지 않아도 영업이 잘 되는 자문사 역시 공개를 원치 않는다. 자문사는 일임개인계좌 위주로 운용하기 때문에 운용결과를 개인의 동의 없이 함부로 공개하기 어렵다. 현재는 반쪽짜리 정보지만 3월 말쯤이면 언론에 공개할 계획이다.

판매사 평가는 어떤 판매사가 얼마나 좋은 펀드를 팔았는지, 고객만족도는 어느 정도인지 등을 평가한다. 또 암행감사를 통해 적법한 절차를 거쳐 펀드를 판매하는지도 확인한다. 판매사 평가는 한국투자자보호재단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제로인이 가장 기대를 갖고 있는 분야는 주식평가다. 주식평가는 주식이 갖고 있는 본질가치 대비 시장가가 얼마나 높게 혹은 낮게 형성되어 있는지를 평가하는 갭 평가다. 제로인은 주식의 본질가치를 평가하기 위 한 기본 DB를 구축하는 데 지난해 5억 원을 썼다. 올해는 수익으로 돌아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부분 증권사가 이미 주식을 평가하고 있지만 제로인 측은 차별적 데이터를 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최상길전무의 말이다. "증권사는 기본적으로 주식을 팔아서 수수료 수익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매수' 추천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증권사가 내는 리서치 결과는 매수 대비 매도 비율이 8:2에 이릅니다. 제로인은 증권사와 달리 객관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어 경쟁력이 있습니다." 미국 펀드평가사인 모닝스 타도 펀드평가보다 주식평가에 주력하고 있다.

제로인이 무대를 넓혀갈수록 경쟁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주식평가를 본격화하려면 기존의 주식평가업체와 마찰을 피할 수 없다. 모닝스타와의 경쟁도 부담스럽다. 미국 모닝스타는 2009년 말부터 모닝스타코리아 지분을 40%에서 80%로 확대하며 국내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투자가 글로벌화될수록 글로벌 네트워크가 중요해집니다. 모닝스타 시장점유율이 아직은 작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시 장을 상당부분 잠식할 겁니다."

올해 제로인 매출목표는 116억 원이다. 지난해 매출 98억 원보다 18% 성장하는 것을 과제로 삼았다. 지난 2년간의 투자가 차츰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중 정량평가가 적중한다면 제로인은 또 한번 껑충 뛰어오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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