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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어떻게 급성장했을까?

HOW THEY ZOOMED<br>한 신간 서적이 포춘 선정 ‘40세 미만 재계 리더 40인(40 Under 40)’ 리스트 5년의 비밀, 전략, 그리고 통찰력을 밝힌다.

이 기사는 책 내용을 발췌해 작성했다.
저자 Daniel Roberts, Omar Akhtar, Katie Benner,
Ryan Bradley, Erika Fry, Miguel
Helft, Michal Lev-Ram, Pattie Sellers,
Anne VanderMey, and Kurt Wagner


포춘의 ‘40세 미만 재계 리더 40인’ 명단이 마크 저커버그 Mark Zuckerberg, 케빈 플랭크 Kevin Plank 의류회사 언더 아머(Under Armour)의 창업자, 매러디스 휘트니 Meredith Whitney, 메러디스 휘트니 자문그룹(Meredith Whitney Advisory Group) CEO 등 모험을 감수하고 크게 성공한 젊은 스타 기업인들(우리는 이들을 ‘급성장 기업인(zoomers)’이라는 애정 어린 이름으로 부른다)을 추적하고 연구한 지 올해로 5년을 맞았다. 이들은 어떤 공통점을 갖고 있는가? 어떻게 성공했는가? 우리는 이런 질문들에 대해 어느 정도 통찰력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급성장: 당신의 커리어를 충전할 놀라운 방법들(Zoom: Surprising Ways to Supercharge Your Career)’이라는 신간을 통해 이를 독자들과 나누려 한다.

이 책에는 ‘40세 미만 재계 리더 40인’ 명단에 소개된 가장 유명한 인물들의 최초 공개 프로필 27편이 담겨 있다. 여기서는 몇 가지 하이라이트만 소개한다. 독자 여러분도 급상승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넷스케이프 Netscape 창업자 마크 앤드리슨 Marc Andreessen의 서문 중 발췌
회사를 차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정말 엄청나게 어렵다. 항상 일이 끔찍하게 꼬이기 마련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회사들이 실패한다. 매우 극소수만이 크게 성공한다. 가장 화려한 신생기업들도 끊임없이 위기를 겪는다. ‘급성장’에 소개된 인물들은 자신의 이야기에서 실수, 시행착오, 광기를 나누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들은 동시에 억누를 수 없는 비전을 가진 조타수, 즉 원칙, 용기, 그리고 광적인 추진력을 가진 리더(또는 리더들) 덕분에 회사가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Ben Rattra 라트레이

체인지닷 오알지 Change.org // 라트레이는 금융계 취업을 준비하던 대학 4학년 때, 자기 자신과 미래의 야망을 완전히 바꾸는 결정적인 순간을 맞았다. 겨울방학을 맞아 고향으로 돌아갔을 때, 그의 남동생 닉 Nick이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을 한 것이다. 이후의 상황은 벤의 가족에게도, 학교에서 교우관계로 어려움을 겪던 닉에게도 힘든 시간이었다. 닉이 “형 같은 사람들이 커밍아웃 과정을 가장 힘들고 고통스럽게 했다”고 비난한 것이 벤에게는 자기반성의 계기가 됐다. 닉은 형처럼 수수방관하며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부류의 사람들보다는 차라리 대놓고 동성애를 혐오하는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덜 받았다고 했다.

그 순간 라트레이는 ‘다시는 침묵하지 않는’ 일에 인생을 바치기로 했다. 그는 ‘할아버지 시험(the grandfather test)’이라는 것을 개발했다. 이는 자신의 결정과 행동들을 자신이—그리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수십 년이 지난 미래에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고민하는 시험이다. 자신의 행동을 자랑스러워할 것인가? 후회할 것인가? 벤은 또 한 가지 질문에 천착하게 됐다. 어떻게 이상적인 민주사회를 만들 것인가? 어떻게 사람들이 모여 자신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들을 제기할 역량을 강화할 것인가? 어떻게 ‘민주주의를 민주화’할 것인가?


에번 윌리엄스 Evan Williams 트위터 Twitter (현재는 오비어스 Obvious)
“ 나는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는 걸 오래 견딜 수 없었다.”


카트리 마코프 Katrina Markoff

보주 오쇼콜라 Vosges Haut-Chocolat // 마코프는 1998년 시카고로 이사해 로건 스퀘어 Logan Square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부엌을 차렸다. 첫 해 그녀는 열정적으로 초콜릿을 만들었고, 1999년에는 니먼 마커스 Neiman Marcus 백화점과 접촉하는 데 성공했다. 그녀는 직접 만든 나가 트러플 Naga truffle 인도 커리와 코코넛을 재료로 만든 초콜릿을 한 상자 들고, 니먼의 대형 시카고 지점 식품담당 사무실에 걸어 들어가 매니저와의 면담을 요청했다. 그녀는 매니저에게 초콜릿을 보여주며 니먼에서 판매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 매니저는 고맙다고 한 후 상자를 받아 휴게실에 있는 테이블 위에 던져 놓았다. 다음날 그 매니저는 마코프에게 전화를 걸어 당장 초콜릿을 더 주문해야겠다고 말했다. 직원들이 몇 분 사이에 다 먹어 치우고 더 없느냐고 했다는 것이었다. 당연히 매장에서 판매할 제품도 더 주문했다. 그녀는 니먼 납품을 시작으로, 후에 홀 푸드 Whole Foods 대형 슈퍼마켓 체인와도 계약했다. 모든 일이 너무나 빠르게 진행돼 그때까지도 직접 손으로 초콜릿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녀는 “집에서 만들어서 니먼 마커스에 팔고 있었다. 그 트러플들은 하나하나 내 손을 거친 것들이었다”고 회상했다.



존 재닉 엘렉트라 Elektra (현재 인터스코프)
”나는 사람들이 이전까지 몰랐던 것을 좋아하게 만드는 일을 사랑한다.”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탐스
”숱하게 많은 전화를 하고, 문을 두드리고, 그리고 계속 밀고 나간 후에야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사람들은 흔히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창의적이다. 사람들은 항상 당신이 만든 도구로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을 한다. 예를 들어, 연필이나 물감을 발명해 다른 누군가에게 주는 것이 직접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훨씬 흥미롭다.” 폴리보어 CEO 제스 리


마리사 마이어 Katrina Markoff

야후 // 마이어는 준비가 되기도 전에 뭔가를 시도하려는 의지—혹은 심지어 고집이라고 할 만하다—가 있었다. 그녀는 스탠퍼드 대학시절 여름방학 때, 스위스에서 일하던 중 식료품을 사다 깨달음을 얻게 됐다. “첫날 식료품 가게에 들어가 물건을 사다 문제가 생겼다. 알고 보니 유럽에서는 식료품을 구입하는 방식이 [미국과는] 완전히 달랐기 때문이다.” 마이어는 포춘의 ‘2010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Most Powerful Women)’ 행사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그녀는 단지 포도를 사고 싶었을 뿐인데—어릴 때 포도를 너무 좋아해서 가족들이 ‘포도 원숭이(the Grape Ape)’라는 별명을 붙였을 정도였다고 한다—포도 무게를 저울로 재고 가격표 스티커를 프린트해 붙이는 방법을 익힐 수 없었다는 것이다. 마이어는 “어떤 여자가 독일어로 큰 소리로 나를 꾸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나는 아파트로 돌아가 ‘내가 대체 무슨 생각이었지? 난 독일어를 할 줄 모르잖아. 여기선 장도 볼 수 없어’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상처로 남을 만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할 준비가 되지 않은 일을 할 때야말로 성장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 경험이었다.
“ ‘ 내가 이번에는 대체 무슨 일을 저지른 거야?’라고 생각하게 되는 불편한 순간을 겪으면서 자라나는 것이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Airbnb 숙박 연결 네트워크
“위대한 기업들은 사랑에 집중한다. 바로 고객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스콧 해리슨 Scott Harrison

채리티: 워터 Charity: Water // 2004년 8월의 어느 날 오후 2시, 해리슨은 우루과이의 유명 리조트 마을 푼타 델 에스테 Punta del Este에서 막 잠에서 깨어나고 있었다. 그는 끔찍한 숙취를 느낀 채 해변으로 비틀거리며 나가 눈을 가늘게 뜨고 해를 바라봤다. 그는 일주일간의 방탕한 휴가를 즐기던 중이었다. 이 여행의 불꽃놀이 비용만도 1,000달러나 됐다. 해리슨은 지난 10년의 대부분을 뉴욕의 파티 기획자로 살며, 마약도 하고 모델들과 데이트를 즐기며 세월을 허송했다. 그러나 그날 남미의 작열하는 태양 아래, 그는 갑자기 냉엄한 현실을 직시하게 됐다. “나는 내가 아는 가장 형편없는 인간이었다.” ?이런 각성이 28세 청년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꿨다. 먼저 그는 마약과 담배를 끊었다. 모델들과의 데이트도 그만뒀다. 그리고 ‘채리티: 워터’를 설립했다. 매우 성공적인 비영리단체로, 그 동안 수백만 달러를 모금해 제3세계 사람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했다. 지금까지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에서 8,000건의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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