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건설업체가 소수인종을 위해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만들다.
By Catherine Dunn
댈러스에 위치한 티디인더스트리 TDIndustries(이하 티디) 본사에서 직업교육이 진행됐다. 이 기업의 텍사스 지역 현장에서 일하는 18명의 건설직원은 교육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1월 작업을 쉬었다. 강사 중에는 멕시코에서 태어난 알베르토 샌도벌 Alberto Sandoval이 있다. 그는 1998년 배관공 도제로 계약하며 일을 시작했다. 샌도벌의 이날 수업은 그의 전문 분야와 연관이 없었다. 대신 그는 모국어, 즉 스페인어로 ‘섬기는 리더십’ 경영에 대해 강의를 했다.
샌도벌은 스스로 영어 때문에 업무 초기에 어려움을 겪었고, 언어 장벽을 넘어 진급한 끝에 관리직에 이르렀다. 그는 회사가 적극적으로 귀를 열고, 재능개발에 집중했기 때문에 성공한 기업이 됐다고 강조한다. 샌도벌은 “사람들을 존중하면 그들로부터 존중받게 된다”며 “많은 이들로부터 존중받으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티디에서는 발전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노력의 일환으로 스페인어 직업교육과정을 제공한다. 회사는 4억 3,000만 달러의 연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히스패닉과 라틴계열 직원이 전체 직원의 37%를 차지한다. 티디에서 제공하는 교육과정은 이 뿐만 아니다. GED *역주: 미국 고졸 학력 인증시험 대비과정을 스페인어와 영어로 들을 수 있고, 두 언어 자체에 대한 수업도 있다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는 점은 티디가 1998년 이후 ‘포춘 선정 최고 기업’ 중 한 곳으로 매년 이름을 올리는 이유 중 하나다. 1946년 이후 세 번째 CEO에 오른 해롤드 맥도웰 Harold Macdowell은 “우리 회사 일선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상사들을 바라보며 ‘와, 나와 별로 다르지 않네. 나도 저 자리에 오를 수 있어’라고 말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티디는 프로젝트마다 임시 직원을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 고용을 추구하는데, 이것도 자랑스러운 점으로 꼽는다. 이 때문에 업무효율과 생산성이 향상됨은 물론 개발, 수리, 유지보수와 같은 회사 전체의 다양한 서비스의 혁신도 탄력을 받고 있다. 그래서 4년 동안 진행하는 1억 달러 규모의 텍사스대학 남서부 메디컬 센터 계약을 수행하면서도 앞으로의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맥도웰은 “적절한 일을 따내기 위해 마진을 줄여 직원을 해고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다.
티디는 100% 종업원 지주 회사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전망이 밝다. 직원 1,200명이 주당 140달러에 회사 주식을 소유하고 있고, 관리급의 보유비율은 이 중 20%에 미치지 못한다. 인사를 담당하는 제시카 패스터 Jessica Pastor는 티디의 히스패닉계 인력 그룹 운영을 돕고 있으며, 더 많은 스페인어 사용자들이 회사 주식을 소유하게 할 계획이다. 패스터는 “그들은 주식을 통한 투자가 어떤 작용을 하며, 장기적으로 스스로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회사의 종업원 지주 제도(ESOP)에 모든 직원이 참여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는 어떤 언어로 말해도 바람직한 일이다.
가장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82위
기업명 티디 인더스트리
본사 댈러스
직원 1,800명
보수 프로젝트 관리자 평균 연봉 9만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