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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생체로봇

143년 파퓰러사이언스 히스토리 MAY 1924

“인간이 관찰할 수 없는 곤충의 움직임은 없다.”
이는 파퓰러사이언스 1924년 5월호에 실린 기사의 내용이다. 당시 미국 정부의 과학자들은 양봉업계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375만 마리의 꿀벌들을 관찰하는 연구를 실시했다. 기상상태의 변화에 따른 꿀벌의 반응을 파악하고자 풍속계, 기압계, 액체비중계, 온도계 등의 센서를 벌집에 부착했으며 벌집 내부의 생태를 정확하고 안전하게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별도의 확대경까지 설치했다.

취재를 맡았던 기자는 관찰연구의 객관성 유지를 위해 “누구든 벌들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는 나름 살벌한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과거 과학자들이 환경이 곤충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면 현재는 곤충을 이용해 환경을 연구하기도 한다. 곤충의 몸에 센서를 부착, 데이터 수집 도구로 활용하는 것. 한 연구팀은 마이크로폰과 마이크로컨트롤러를 부착한 바퀴벌레로 재해현장의 생존자를 탐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기도 하다.

유익한 곤충들



대테러 꿀벌 영국 인터내셔널이 살아있는 꿀벌로 폭발물 탐지기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꿀벌에게 폭발물 냄새를 맡게한 뒤 설탕용액(먹이)을 주는 방식으로 훈련시켰다. 때문에 폭발물 냄새를 맡으면 조건반사적으로 주둥이를 내민다. LED 센서가 이를 감지해 폭발물 여부를 파악한다.
무선조종 딱정벌레 미국 미시건대학 연구팀이 무선조종이 가능한 딱정벌레를 연구 중이다. 딱정벌레의 신경계에 전극을, 더듬이에 자극장치를 이식해 인위적 행동제어가 가능하도록 한 것. 연구팀은 향후 이 딱정벌레를 수색·구조, 감시·정찰, 환경 모니터링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이보그 나방 미국 애리조나대학 찰스 히긴스 박사팀이 살아있는 곤충의 뇌와 로봇의 상호작용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나방의 뇌에 전극을 이식, 시각계 뉴런의 전기신호를 감지함으로써 나방이 바라보고 있는 물체를 똑같이 바라보는 로봇을 개발했다.

1000경 마리
지구상에 살아 있는 곤충들의 총 숫자.(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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