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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포스코 압수수색

비리 의혹 '그룹 수뇌부' 수사 본격화

검찰이 포스코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하는 등 정준양(67) 전 회장을 비롯한 전직 경영진의 비리 의혹에 대한 그룹 차원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검찰의 포스코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3일 오후6시께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건물에 있는 포스코 M&A실 등 5∼6곳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국내외 각종 사업과 인수합병 관련 내부자료,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협력업체들을 창구로 한 비자금 조성 의혹, 성진지오텍 등 부실 인수합병 논란과 관련해 전직 경영진의 구체적 범죄 혐의를 확인하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앞서 이날 오전 경북 포항에 있는 동양종합건설 본사와 대구, 경기 성남의 계열사 등 6곳에서 국내외 사업수주 관련 문건과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동양종합건설은 코스틸·성진지오텍 등과 함께 포스코그룹과 계열사의 비자금 조성 및 정관계 로비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 받는 업체다. 포스코그룹의 해외 사업을 수주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공사대금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9년 이후 포스코로부터 인도·인도네시아·브라질 등 총 7건, 2,400억원 규모의 해외 공사를 수주했다.



동양종합건설 대주주인 배성로(60) 영남일보 회장의 집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배 회장이 수십억원대의 회사 돈을 횡령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잡고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출생인 배 회장은 이명박 정부 실세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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