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단식 8강에서 스탄 바브링카(9위·스위스)에게 0대3으로 졌다.
지난 2009년 이 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렸던 페더러는 개인 통산 18번째 메이저대회 우승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페더러는 바브링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2패로 압도하고 있었지만 이날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2012년 이 대회에서 4강에 오른 이후 2013년 8강, 지난해에는 16강에서 탈락했다.
바브링카는 이 대회 처음으로 4강에 올라 홈 코트의 조 윌프리드 총가(15위·프랑스)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총가는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와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 2013년 4강 이후 2년 만에 다시 준결승에 올랐다. 바브링카와 총가는 상대 전적 3승3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메이저대회에서는 프랑스오픈에서만 두 차례 만나 1승씩 나눠 가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