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 입주를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잔여물량이 많이 남아 있었지만 올 들어 계약률이 크게 상승했다. 전셋값이 많이 올랐고 무이자할부 분양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사한 것도 한몫했다. 입주자의 80%가 인천 남동구에서 옮겨온 것으로 분석됐다. 남동공단이 있는 논현ㆍ소래지구 등에 비해 서창2지구는 상대적으로 쾌적한 편이다.
총 15개 블록 중 아직 분양하지 않은 블록은 9개다. 공공분양아파트인 5ㆍ13ㆍ14ㆍ15블록(총 3,161가구)은 2015년 이후에나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모두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임대아파트 4개 단지 중 10년 임대인 3블록(742가구)은 다음달 착공에 들어가 내년 3월 분양할 예정이다. 분납임대인 2블록(1,270가구)도 내년 9월 공급이 예정돼 있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LH와 민간사업자가 합동개발하는 4ㆍ9ㆍ10블록 등 3개 블록이다. 모두 60~85㎡ 중소형으로 지어지며 이들 3개 단지의 총 가구 수는 2,107가구다. 민관 합동개발은 공기업이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사업자는 사업비를 조달해 아파트를 분양한 뒤 수익을 공유하는 형태다. LH의 한 관계자는 "공공과 민간이 위험을 분산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방식"이라며 "서창2지구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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