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P&P 일관화공장 가동 두달만에 흑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펄프와 제지를 동시에 생산하는 무림P&P가 일관화공장 가동 두달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무림P&P는 18일 올해 2ㆍ4분기 실적에서 펄프 및 제지부문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114억원, 112억원을 달성, 전기대비 각각 84%, 348%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실적 증가는 5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펄프-제지 일관화공장의 신규 매출 및 최근 펄프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다.

제지부문은 일관화공장 가동 2개월만인 6월에 90%의 가동률을 보이며 13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 국내에서 최단기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7월에는 가동률 100%에 이르면서 제지부문의 이익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펄프부문의 실적도 호조다. 올해 1ㆍ4분기 펄프가격은 톤당 730달러였는데, 2ㆍ4분기는 30달러 상승한 760달러를 기록했다. 앞으로 펄프가격은 중국의 수요가 줄어들지 않고 있고 특히 일본 지진으로 일본 펄프공장의 가동이 감소했기 때문에 당분간 현 가격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인중 무림P&P 사장은 “일관화공장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안정화되고 있어 3분기부터는 제지부문의 경쟁력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라며 “3분기부터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