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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대규모 인적쇄신 나서나

현대ㆍ기아자동차의 친환경차 개발을 담당해 온 이현순 연구개발 총괄담당 부회장이 사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대건설 인수 후 대대적으로 이뤄질 인적쇄신의 첫 신호탄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대ㆍ기아차그룹은 15일 이현순 부회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을 대신해 양웅철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총괄 본부장이 연구개발총괄 담당 사장으로 직함을 바꿔 업무를 대행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그 동안 건강상의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면서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으며, 최근 열린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추모사진전과 추모음악회 등 회사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부회장의 사임이 현대건설 인수 등이 마무리 되면서 대대적으로 이뤄질 인사의 첫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현대ㆍ기아차 부회장단은 현대차 8명, 기아차 2명 등 총 10명이다. 이 부회장은 1950년생(61)으로 정몽구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설영흥(1945년ㆍ66) 중국사업 담당 부회장을 제외하고는 가장 나이가 많다. 더욱이 설 부회장은 화교 출신 중국통으로 국내 부회장들과는 이례적으로 분류된다. 사실 재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가 끝나면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이 부회장의 사퇴는 이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 부회장의 사퇴로 부회장단은 총 9명으로 줄게 됐고, 곧 고위급에 대한 대대적인 후속 인사도 실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다른 부문과 달리 당장의 성과 보다는 먼 미래를 내다보는 친환경 자동차의 개발을 담당한 최고 수장이 급작스레 사퇴할 이유는 없다”며 “세대교체 차원에서 이뤄진 수순이 아니겠느냐”고 귀띔했다. 이현순 부회장은 서울대ㆍ뉴욕주립대를 나와 1981년 GM연구소에 입사한 후 1984년 현대차로 자리를 옮겼다. 2000년 현대차에서 현대ㆍ기아차 파워트레인 소장을 맡은 후 2005년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 총괄 본부 사장을 거쳐 2008년 연구개발 총괄 담당 부회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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