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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과 Q&A] 씨티씨바이오, “화이자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진출은 오히려 희소식”

필름형 의약품 시장을 개척한 개량신약 전문업체 씨티씨바이오의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유사한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를 생산하는 서울제약의 불티스가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의 브랜드인 ‘비아그라’로 시장에 공급된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필름형 의약품 선도기업의 위치가 흔들릴 수 있다는 투자자의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1,000~2,000원대 저가 복제약으로 인해 필름형 제품이 시장에 자리잡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글로벌제약사가 진출함으로써 오히려 마케팅이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특히 필름형 의약품의 주요 시장인 해외 시장 진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Q. 최근 주가가 큰 변동성을 보이는데.

A. 11월 중순께 화이자와 서울제약의 계약설이 나오면서부터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시장에서 양사 제품 간의 품질 차이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이 나오면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Q. 두 회사의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는 어떤 점에서 다른가.

A. 화이자의 비아그라는 실데나필 성분에 씨트레이트(구연산염)을 결합한 형태이다. 서울제약의 필름형은 이 방식을 차용한 복제품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씨트레이트를 제거한 주성분만으로 제조하는 개량신약이다. 씨트레이트를 사용하면 쓴 맛이 나고 필름이 부서지는 현상이 나타나 소비자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씨트레이트를 사용하지 않고 필름형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Q. 생각보다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의 시장규모가 크지 않다고 하는데.

A. 현재 필름형태의 의약품이라는 컨셉 자체가 생소하고 한미약품, 대웅제약, CJ제일제당 등 저가 비아그라 복제알약이 국내에서만 30여종이 넘쳐나고 있다. 오남용우려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광고제한을 받고 있기에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가 환자들에게 알려지고 처방되기까지는 물리적인 기간이 필요했다고 본다.

Q. 현재 씨티씨바이오의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 판매추이는?

A. 국내 시장은 5개 제약사에게 기술 및 제품 공급을 하고 있다. 6월 20일부터 판매 개시된 이 제품의 현재까지의 공급량은 620만장이다. 이는 낱개로 약국 당 제약사별로 약 6팩 이하로 배포 되었다고 볼 수 있는 수량이므로 연내 추가적인 수요가 예상된다.

Q. 국내 필름형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 화이자가 진출한다는데 향후 영향은?



A. 의약품은 IT제품과 달라 허가 받은 대로 만들어야지 제조의뢰자의 기호에 맞게 바꿀 수 없다. 즉, 화이자의 오리지날 제품이 아니라 서울제약의 불티스를 이름만 바꿔 판매하는 것이다. 마케팅 차원에서는 화이자가 필름형 의약품을 필요로 한다는 것 만으로도 시장성이 검증된 것으로 받아 들인다. 글로벌 제약사가 필름형 의약품 시장에 참여함에 따라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의약품 시장이 알약 등에서 필름형으로 대거 이동,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코마케팅(공동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이 분야를 개척한 기업으로서는 당연히 환영할 만 한 일이다.

Q. 서울제약에는 50mg 뿐만 아니라 100mg 두 가지 용량이 있는데 씨티씨바이오는 50mg 용량만 출시한 이유는.

A. 국내 식약청의 권장사용량은 25mg~50mg이며 100mg의 경우에는 경제적인 이유로 쪼개서 반알 씩 먹을 때 구입한다. 의약품은 고수준의 GMP 위생공간에서 생산되지만 약을 임의로 나눌 경우 보관 및 위생문제가 있어 출시하지 않았다. 물론 동양인에 비해 큰 체형의 국가와 수출계약을 할 때는 100mg를 포함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오리지날 비아그라와 동일하게 25mg, 100mg 모두 보유하고 있어 시장의 요구가 있을 경우 즉시 출시 가능하다.

Q. 해외진출 현황은.

A. 해외 수출을 위해 이미 CTD(의약품에 관한 국제공통기술문서) 작성을 완료했다. CTD는 미국, EU, 호주, 캐나다, 일본 및 아세안 등 주요 의약품 시장에 수출 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자료이므로 CTD의 보유 유무로 제약사의 수출 능력을 알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47개국가와 수출계약을 체결하였다. 연말까지 60개 국가와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목표이다.

Q. 필름형으로 출시할 다른 의약품도 있나.

A. 다양한 분야의 의약품에 필름형 타입을 접목하고 있다. 천식약, 치매약 출시가 곧 잇따를 것이고, 간염치료제, 야뇨증치료제, 항구토, 항알러지, 등 전문의약품 뿐만 아니라 해열제, 감기약 등 일반의약품에 이르기까지 시장에서 우선적으로 요구하는 30종의 약물을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Q. 올 해 실적전망은.

A. 연초에 공시했던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3분기 만에 달성했다. 4·4분기는 일종의 덤이지만 사상 최대실적에 대한 기록경신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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