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너무도 익숙해진 ‘한류(韓流)열풍’이라는 말처럼 세계 곳곳에 한국이 흐르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대학들이 나서 국내의 고등교육을 각국에 전파하고, 다른 나라 대학들과의 문화 협력 방안을 추진하는 모습이다. 그 중 중국의 한 대학과 국내 대학의 ‘음악적 교류’가 이목을 끈다. 내몽고민족대학과 세한대학교의 앙상블이 새로운 문화 창조의 물꼬를 트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세한대학교 대불캠퍼스와 당진캠퍼스에서는 내몽고민족대학 학생들의 공연이 있었다. 내몽고민족대학 대표단 4명과 공연단 23명이 세한대학교를 방문, 음악교사 교류 및 학생교류에 대한 교류협약 및 민족무용 공연의 시간을 가진 것이다.
세한대학교와 내몽고민족대학은 2012년 6월 첫 문화교류를 시작했으며, 이에 교사 파견 및 학점 교류를 실시, 2012년 10월에는 세한대학교 실용음악학과 학생들이 중국에 가 공연을 한 바 있다.
한-중간 문화교류를 위해 진행된 이번 공연은 내몽고민족대학 학생예술단 전원의 《축주가(祝酒歌)》로 문을 열었으며, 중국 및 몽골족의 전통음악인 《갈대꽃》, 《목가(牧歌)》, 《사해(四海)》 등 10여 곡 이상이 소개됐다.
행사를 주최한 세한대학교 실용음악학과 관계자는 “ASEAN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세한대학교는 아시아의 중심에서 나아가 세계의 중심이 되기 위해 다양한 문화 교류를 실시하고 있다. 마음에서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이 두 나라 학생들에게 깊은 울림으로 남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10월 23일부터 일주일간은 길수대학 장가계학원과 세한대 실용음악학과의 교류 및 합동공연이 이루어졌다”고 덧붙여 전했다.
한편 지난 1994년 대불공과대학으로 개교한 세한대학교(총장 이승훈)는 1996년 종합대학인 대불대학교로 승격했으며, 지난 2012년 세한대학교로 명칭을 변경, 개교 20주년을 기념하여 올해 당진캠퍼스를 설립했다. 세한대학교 실용음악학과는 유수의 음악 인재들을 다수 배출하였으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곳곳에 다양한 교류 협력 체제를 갖추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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