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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토, 2개 대회만 뛰고 유럽 투어 상금왕 차지

일본의 스타 여자프로골프 선수 미야자토 아이(26)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2개 대회만 뛰고 2011시즌 상금왕을 차지했다. 미야자토는 21일 확정된 LET 상금랭킹에서 36만3,000유로를 쌓아 멜리사 리드(잉글랜드ㆍ28만6,000유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미야자토는 올해 LET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에비앙 마스터스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만 출전했다. LET는 각종 랭킹 산정에 최소 출전 대회 수 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 미야자토는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고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는 컷오프 됐다. 반면 리드는 19개 대회에 출전하고도 2위에 그쳤다. 미야자토가 행운의 상금왕을 차지한 것은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의 덕도 컸다. 청야니는 이번 시즌 LET에서 4승을 올렸지만 LET 멤버가 아니라는 이유로 상금랭킹에서 제외됐다. 미야자토는 “일본은 물론 다른 투어에서도 상금왕을 차지한 적이 없다”며 “두 대회 출전만으로 상금왕이 돼 기분이 묘하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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