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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in 마켓] 린진성 씨케이에이치 대표

"건강식품 매출 늘어 올 영업익 1000억 무난"

中 한약재 재배단지 인수… 고부가 작물로 제품 다양화

기업 펀더멘털 좋다고 자신… 주가 우보천리 행보 보일 것



"동충하초 등 건강보조식품 매출 확대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1,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입니다."

린진성(54·사진) 씨케이에이치(900120) 대표는 3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올해 지난해 영업이익 917억원을 뛰어넘어 설립 후 처음으로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린 대표의 자신감은 중국 건강보조식품 시장의 가파른 성장성에서 나온다. 린 대표는 "중국 내 건강보조 식품 관련 시장은 지난 2010년 1,000억위안(17조8,300억원)에서 오는 2020년에는 3,323억위안(59조4,5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중국은 여전히 건강식품 관련 지출이 소득 대비 0.07%에 머물러 있어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서는 현재 '아건강(亞健康·의학적인 진단은 없으나 건강하지 못한 상태)'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마땅한 치료방법도 없어 면역력을 강화하는 건강보조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씨케이에이치는 2010년 3월 코스닥에 상장한 중국 기업으로 건강보조식품부터 차·기능성건강식품 등을 생산·판매한다. 지난해 매출비중은 건강식품이 60%로 가장 많았고 약초 등 원재료 유통(25%)·일반식품(15%)이 뒤를 이었다.

린 대표는 최근 기능성 건강식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기능성 건강식품은 중국 내에서 의약품으로 분류된 건강보조식품과 달리 정부 승인을 받지 않아도 돼 시장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린 대표는 "최근 '페루의 산삼'이라고 불리는 '마카'를 원료로 한 기능성 건강식품 신제품에 대한 QS(Quality Safety)인증을 받았다"며 "QS인증은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사한 품질감독검역총국이 해당 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 간쑤성 과저우 지역의 676만㎡에 달하는 대규모 한약재 재배단지를 인수한 씨케이에이치는 앞으로 생산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린 대표는 "신규 한약재 단지에서는 육종용·흑구기자·산자나무 등 고부가 특수작물을 재배할 예정"이라며 "기존 동충하초 중심이었던 건강보조식품 라인업을 각종 특수작물로 다양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린 대표는 이어 "자체적으로 특수작물을 생산하기 때문에 시장가격보다 10~2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원재료를 확보할 수 있어 원가절감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가짜 백수오' 사태가 터지면서 건강식품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상황이다. 중국에서 건강식품 사업을 하는 씨케이에이치에 대해서도 불안감이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린 대표는 "전혀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린 대표는 "씨케이에이치는 정부 당국의 위생검사에서 단 한 번도 불합격 판정을 받은 적이 없다"며 "과거에는 위생정책이 중국 내에서도 큰 사회 문제였지만 최근에는 정부가 강력히 대응해 위생기준을 지키지 못하는 기업들은 시장에서 퇴출됐다"라고 전했다.

씨케이에이치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지지부진하다. 이날 종가는 4,400원으로 2010년 상장 당시 공모가인 3,700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에 불과하다. 린 대표는 이에 대해 "조급해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린 대표는 "씨케이에이치의 주가는 '우보천리(소의 걸음으로 천 리를 가다)'의 행보를 보일 것"이라며 "펀더멘털이 좋다고 자신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시장이 가치를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매 분기마다 한국에서 직접 실적을 발표하는 것도 주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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