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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에 줄 슬래브물량 JFE "30% 공급 못하겠다"

국내업계 철강수급 차질

일본 JFE스틸이 동국제강에 당초 공급하기로 한 슬래브(후판 생산을 위한 반제품) 물량 가운데 3분의1을 공급하지 못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국내 산업계의 철강수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진에 따른 전력난으로 철강제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만큼 신일본제철 등 다른 일본 철강사들의 제품생산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야지마 지토모 JFE스틸 부사장은 지난 21일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만나 올해 동국제강에 공급할 예정인 100만톤의 슬래브 가운데 30만톤을 공급하지 못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지토모 부사장은 "지진에 따른 피해는 거의 없지만 일본의 전력부족 현상으로 제철소 가동에 차질이 생겨 예정물량의 30%를 공급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토모 부사장은 이어 "전력난과 함께 해외 선사들이 방사능 누출 공포로 일본 기항을 거부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수출 물량을 공급하기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JFE스틸의 지진피해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전력난으로 철강제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만큼 다른 일본 철강사들의 사정 역시 비슷할 것으로 우려된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철강ㆍ조선업계는 지난해 일본으로부터 190만톤의 후판과 443만톤의 열연강판을 수입했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이사는 "동국제강 입장에서는 JFE에서 차질이 발생한 30만톤의 슬래브 조달 문제를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 충분히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전력난으로 대일본 철강재 수입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국내 냉연사와 조선업계는 철강제품 조달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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