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여성 비명소리로 치한 잡는 신기한 기술

[국가·사회 문제 해법 과학기술로 찾는다] ① 지능형 보안상황 인지·대응 시스템<br>얼굴 표정·눈빛·음향 분석<br>똑똑한 CCTV로범죄 예방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최만용 박사팀이 지능형 폐쇄회로TV(CCTV)로 촬영한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여성 비명소리로 치한 잡는 신기한 기술
[국가·사회 문제 해법 과학기술로 찾는다] ① 지능형 보안상황 인지·대응 시스템얼굴 표정·눈빛·음향 분석똑똑한 CCTV로범죄 예방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co.kr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최만용 박사팀이 지능형 폐쇄회로TV(CCTV)로 촬영한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표준과학연구원










국가∙사회적 문제해결 연구과제(NAP∙National Agenda Project)는 국가가 고민하는 경제∙사회적 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연구과제다.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기초기술연구회는 지난 2008년부터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녹색∙에너지, 국가재난, 국민건강 등의 분야에서 연구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형 융복합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경제신문은 주요 NAP 사업 관련 연구개발 현황을 3회에 걸쳐 살펴본다.

최근 아동 성범죄와 유괴∙폭행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이슈로 집중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범죄 예방을 위해 설치된 기존 폐쇄회로TV(CCTV)와 같은 보안감시 장치는 야간이나 눈∙비∙안개 등 외부환경 변화에 취약하다는 점 때문에 실제 범죄상황 발생시 효율적 대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안전측정센터의 최만용 박사팀은 24시간 범죄 예방과 추적이 가능한 지능형 보안상황 인지∙대응 시스템 개발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NAP 과제로 선정된 이번 연구는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으로 구성됐다. 최 박사팀이 고성능 다중센서를 이용해 이동∙정지 물체를 검출하고 추적하는 기술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표정 등 인간의 행동을 분석하고 범죄상황을 인식하는 기술,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이상 행동을 추출하고 비교하는 생체인식과 네거티브 심리인식 기술 개발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연구팀이 개발 중인 보안상황 인지∙대응 시스템은 적외선 열화상 탐지, 행태 인식, 영상 처리, 음향∙음성 인식, 침입 탐지, 안면표정 인식 기술 등으로 구성된다.

예를 들면 어두운 밤 낯선 남성이 여성에게 접근해 납치하려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때 시스템 음향센서가 여성의 비명소리를 수집, 음원의 방향을 추적해 CCTV 관제실에 자동 통보한다. 이후 주변에 설치된 적외선 열화상 탐지 기능을 갖춘 지능형 감시카메라가 범죄자를 집중 추적하게 되는 것이다.



최 박사는 "계획 범죄의 경우 범죄자의 행동에 일정한 패턴이 있는데 그 행태를 분석해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를 저장해놓고 이후 동일한 범죄가 발생했을시 패턴을 적용하면 범죄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며 "얼굴 표정이나 눈빛 등 생체 인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수집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납치와 폭행에 대한 비명소리와 표정 등 정확한 범죄패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안양시청에 시험 적용해 가동할 계획"이라면서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보안뿐 아니라 교통∙군사∙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공동 연구팀은 미세증거물의 동일성을 검증하는 기술과 사후 경과시간을 판정하는 첨단 과학수사 분석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이광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박사는 "사건 발생시 현장에 남아 있는 미세한 섬유조각이나 유리조각 등은 결정적인 증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면서 "연구팀은 현장에서 바로 범인의 흔적인 지문, 담배꽁초, 침, 머리카락 등을 채취해 범인의 신원확인과 검거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휴대용 킷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