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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지막 대단지-강남권 인접… 세혜택 맞물려 흥행 예감

■ 하반기 블루칩 '마곡 vs 위례' 분양대전




마곡지구, 교통·가격·배후 수요 3박자 갖춰
대기업 R&D 센터 입주… 亞 최대 생태공원 조성


위례 신도시, 인프라 풍족… 시세 차익도 기대
9월부터 공공아파트 선봬… 입지 좋고 자연 환경 쾌적


하반기 분양시장의 '블루칩'으로 주목받아온 서울 마곡지구와 위례신도시의 분양이 다가오면서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분양지인 마곡지구 분양일정이 이달 말로 확정됐고 위례신도시에서도 이달부터 공공분양 아파트가 선보인다. 특히 8·28대책 이후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청약마감행진이 이어지는 등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어 두 지역 모두 청약 수요자들의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4·1부동산종합대책에 따라 연말까지 계약 시 향후 5년간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8·28 전월세 대책으로 취득세가 영구 인하되면서 세제혜택의 폭까지 넓어졌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내년이면 공공분양 아파트 물량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 가을 분양물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마곡지구와 위례신도시에서 입지와 가격을 잘 따져보고 내 집 마련을 하기에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교통·가격·배후수요 3박자 갖춘 마곡지구=강서구 마곡·가양동 일대에 366만5,086㎡ 규모로 개발되는 마곡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린다.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의 5배를 훌쩍 넘는 부지에 LG그룹, 롯데그룹, 대우조선해양, 코오롱, 이랜드 등 대기업의 연구개발(R&D)센터가 입주하기로 하면서 투자 가치도 높아졌다.

따라서 SH공사가 분양 예정인 아파트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태다. 지난달 서울시가 마곡지구에 장기전세주택(시프트) 859가구를 공급한 결과 6.8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마감되기도 했다. 오는 27일(1,2순위)과 30일(3순위) 이틀간 2,854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59㎡(이하 전용면적 기준)형 80가구 ▦84㎡형 1,510가구 ▦114㎡형 1,264가구로 구성됐다. 시공은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경남기업, 풍림산업 등이 맡는다.

마곡지구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지만 탄탄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지하철 9호선(신방화·마곡나루·양천향교역) 및 5호선(마곡·발산역), 공항철도(마곡역) 등 6개의 지하철역이 이곳을 지난다. 도심·여의도·강남 등 핵심 업무지역을 모두 쉽게 오갈 수 있는 입지다. 가양동 T공인 관계자는 "마곡지구는 서울시내에서 공항 접근성도 탁월한 곳"이라며 "이 때문에 기업체 종사자들의 주거지역으로서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거단지와 산업단지가 복합적으로 마련되는 것도 강점이다. 첨단산업단지의 배후 수요지로서 총 15개 단지 1만2,14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연구시설의 고급인력들이 꾸준히 유입되면 마곡지구뿐만 아니라 강서구 일대의 주거 수요가 늘어나면서 아파트 시세 역시 상승할 것이라는 게 부동산업계의 중론이다.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여 향후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SH공사에 따르면 3.3㎡당 분양가는 평균 1,200만원 후반에서 1,300만원 선이다. 마곡동 A공인 관계자는 "가양동 일대 아파트의 경우 3.3㎡당 1,700만~2,000만원 선에서 분양된 것과 비교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이라며 "개발이 완료되면 집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 서울시가 5,000여종의 식물을 갖춘 아시아 최대 생태공원인 '서울 화목원(가칭)'을 2016년까지 조성할 예정이어서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 전체 면적은 50만3,431㎡로 여의도공원의 2배가 넘고, 식물원과 식물문화센터 등의 시설도 갖춰질 예정이다.

◇강남권 신도시 위례=상반기에도 흥행에 성공했던 위례신도시의 강점은 단연 위치다. 강남권과 가까워 교통·인프라가 풍족하다. 여기에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게 되면 향후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위례신도시는 6월에 공급된 위례 힐스테이트와 래미안 위례신도시가 모두 1순위에서 전 타입이 마감, 청약 대박을 터뜨리면서 입지적 장점이 더욱 부각됐다"며 "분양가만 합리적인 수준에서 책정된다면 가을 분양도 성공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위례신도시에서는 하반기에만 7개 단지 총 4,975가구가 공급된다. 성남·하남권역 아파트 3개 단지와 송파권역 중심상업지구에 주상복합 4개 단지가 들어설 계획이다.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췄고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장점을 갖고 있다.

우선 민간 분양아파트는 2개 단지로 대우건설이 공급한다.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101·113㎡, 972가구) 와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94·101㎡, 687가구)는 다음달 각각 A3-9블록과 A2-9블록에 분양될 예정이다. 모두 85㎡ 초과물량으로 청약가점제 없이 추첨으로 진행된다. 분양가는 3.3㎡당 1,700만원 안팎으로 하남권역의 그린파크푸르지오가 다소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아파트를 선호한다면 경기도시공사에서 공급하는 '위례 e편한세상래미안'을 노려볼 만하다. 하반기 유일한 공공분양으로 성남권 A2-11 블록에 75~84㎡, 1,545가구가 공급된다. 분양가도 인근 단지보다 10~15%가량 저렴할 전망이다.

'위례-신사선' 경전철이 예정돼 있는 중심상업지구에서는 지난 7일 '위례아이파크1차'를 시작으로 대형건설사들이 주상복합 분양대전에 돌입했다. 4개 단지 총 1,769가구 모두 송파구에 속해 있는 85㎡ 초과 중대형으로, 서울 거주자에게 50%가 먼저 공급되고 나머지 50%는 수도권에 배정된다. 분양가는 3.3㎡당 1,750만원 안팎으로 송파권 입지에 비해 저렴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건설은 10월 중 C1-4블록에 '송파 와이즈 더샵' 96~99㎡ 390가구를 공급한다. 11월에는 현대건설이 C1-1블록에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490가구를 선보인다. 같은달 현대산업개발은 C1-2블록에 위례아이파크2차 93~135㎡ 495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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