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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서 눈사태로 주민 100명 이상 사망

아프가니스탄 북동부 판지시르 주에서 이틀간 내린 폭설로 24일(현지시간) 눈사태가 발생해 주민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아프간 자연재해 대응국의 무함마드 아슬람 시아스 부국장은 최소 108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25일 AP에 말했다.

판지시르 주 행정책임자인 압둘 라흐만 카비리는 “주 내 여러 마을에서 집이 100채 정도 무너졌다”며 중앙정부와 시민단체의 긴급 구호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비리는 “현재 300여명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지만 적절한 장비가 없어 삽과 맨손으로 눈을 파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폭설로 수도 카불에서도 24일 정전이 발생했으며 카불과 북부 지역을 잇는 살랑 통행로도 폐쇄됐다.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아프간에서는 겨울철 눈사태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잦다. 2012년 북동부 바다크산 주의 산골마을에서 눈사태로 145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2010년에도 살랑 통행로에서 눈사태에 차량 수백대가 파묻혀 170여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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