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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수출 7개월 연속 확 줄었다

3월 14억弗로 31%나 컴퓨터·반도체 등도 부진

휴대전화 수출이 7개월 연속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컴퓨터, TV 등 다른 부분도 부진해 정보기술(IT)산업의 수출이 한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5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3월 IT 분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8% 감소한 65억2,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IT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 2월 반짝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3월 들어 다시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휴대전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2% 감소한 14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휴대전화 수출은 지난해 9월을 시작으로 7개월 연속 감소세다. 특히 지난 4개월은 30% 이상 감소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 관계자는"휴대전화 부문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 업체의 해외 생산 확대에 따른 국내 생산량 감소로 수출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은 19억9,000만 달러로 31.3%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메모리 반도체가 24.9% 감소한 17억6,000만 달러에 그치면서 전체 반도체 수출은 3.6% 감소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액은 5억7,000만 달러(12.1%↓), TV는 5억4,000만 달러(24.9%↓)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지경부 관계자는"유럽 재정위기,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난해 3월 일본 대지진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것에 따른 통계상 기저효과도 감소세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시스템 반도체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융합품목의 수출 호조로 IT 무역수지는 58억5,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 23억3,000만 달러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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