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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다발 인질극… 공포 휩싸인 프랑스

파리 식료품점 괴한 난입… 시민 등 최소 2명 사망<br>다마르탱 산업지구선 파리 테러 용의자 저항<br>군경 8만명 투입 체포작전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테러를 자행한 범인들을 검거하기 위해 프랑스 군경이 이틀째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유럽 각국도 테러경계 태세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테러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 프랑스 당국은 용의자 사이드 쿠아치, 셰리프 쿠아치 형제를 잡기 위해 수만명의 군경 인력을 동원, 파리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쿠아치 형제는 북부 빌레코트레 인근의 한 주유소에서 총을 쏘며 직원을 위협, 음식과 기름을 훔쳐 달아났다. 군경은 인근 지역에 방탄조끼와 소총으로 무장한 정예 대테러 전담병력 및 헬리콥터 등을 대거 투입했다.

프랑스를 충격에 몰아넣은 테러를 계기로 서방 각국의 테러 경각심도 고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각국 내무장관이 참석하는 반테러 국제회의를 11일 프랑스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또 영국과 독일·벨기에·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은 자국의 테러안보 태세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앤드루 파커 영국 보안국(MI5) 국장은 이날 MI5 본부 연설에서 "(이슬람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가 서방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며 "영국에서도 프랑스와 유사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텔레그래프지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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