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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새정치 ‘휴전협정’…권노갑 광주·관악 선거 뛴다

권노갑 새정치연합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9일 광주를 찾아 4·29 광주 서구을 재보궐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천정배 전 의원을 ‘정권교체 방해세력’으로 규정하고 같은 당 조영택 후보에 대한 후방지원에 나섰다. 권 고문의 ‘6:4’ 지분 발언에 대해 추미애 최고위원이 일침을 가하는 등 동교동계와 지도부 간의 앙금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일단 동교동 인사들은 물밑지원을 서울 관악을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권 고문과 김원기·임채정 전 의장 등 당 원로들은 이날 전병헌 최고위원과 함께 광주를 찾아 조 새정치연합 후보와 손을 잡았다. 특히 이들은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광주 서구을에 출마한 천 전 의원에 대해 ‘정권교체 방해세력, 희망을 짓밟는 일, 당에 주먹질을 하는 것’이란 표현으로 ‘천풍’(무소속 천정배 바람) 차단에 주력했다.

권 고문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천 전 의원이 지난 7·30 재보선에서 광주 광산에 나가려다 안되니 이번에는 서구을에 하려고 한다”며 “광주에 연고도 없고 학교도 나오지 않았고 민주화 운동도 하지 않은 천 전 의원의 광주 출마를 말린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 의원의 출마는 자기를 키운 당에 대한 배신행위며 정상적인 정치인으로서 있을 수 없는 행위를 한 것”이라며 “86세인 내가 바라는 것은 정권교체이고 이에 방해되는 사람은 단호히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호되게 비판했다. 김 전 의장도 “천 전 의원은 탈당하고 야권의 득표를 분열시킨 것밖에 없다”며 “2017년 정권 교체의 분수령이 될 광주 서구을 선거에서 구민들이 정권교체가 가능하도록 동력을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교동계는 10일 이들의 도움이 필요한 서울 관악을까지 보폭을 넓힐 것으로 알려졌다. 권 고문의 “주류 60%, 비주류 40%로 당을 운영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관악을 선거를 담당하기로 한 추 최고위원이 “DJ 가신들이 지분을 운운한다”며 강하게 비판하며 한때 동교동계의 ‘관악을 보이콧’ 기류가 감지되기도 했다.

하지만 동교동과 문 대표 및 지도부의 갈등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동교동계가 “선거는 돕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기로 정리를 했기 때문이다.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정태호 후보 측 관계자는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이미 상황은 끝났고 다시 거론하지 않기로 지도부 간 입장 정리가 조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권 고문이 10일 정태후 선거캠프 개소식에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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