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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주공·개포시영, 재건축 이주 시기 2~4개월 늦춰진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2,580가구)와 강남구 개포동 개포시영(1,970가구)의 이주가 각각 연말과 연초로 미뤄지게 됐다. 서울시 주택정책심의위원회에서 주변 전세난을 우려해 이주시기를 분산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10일 서울시는 이날 열린 주택정책심위원회에서 최근 관리처분인가 신청이 들어온 개포시영아파트는 4개월, 고덕주공3단지는 2개월 이주를 늦추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개포시영은 내년 1월, 고덕주공3단지는 오는 11월로 이주시기가 밀린다.

이날 회의에서 함께 심의한 개포주공3단지의 이주시기는 조정되지 않았다. 3단지의 관리처분인가 신청이 시영아파트보다 먼저 들어왔고 단지 규모도 작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3단지는 관리처분 인가가 나는 대로 이주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영아파트는 3단지 이주가 끝날 시점인 4개월 후부터 이주를 시작하게 된다.



한편 서울시가 지난해 말 이주시기 심의 대상 단지를 500가구 이상으로 강화한 뒤 강남권 재건축에 대해 이주시기를 조정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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