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재미있는 선물이야기] 합성선물매도

이달초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고평가되고 시장베이시스가 1.5~2포인트를 나타내면서 주식시장에서는 현물을 사고 선물을 파는 매수차익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선물가격이 이론가 대비 고평가돼 있는 만큼 선물을 팔고 현물을 사면 이익을 챙길 수 있는 까닭이다.옵션을 이용해서도 선물매도와 동일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즉 콜옵션을 팔고 풋옵션을 매수하는 것이다. 일정한 행사가격에 선물을 살 수 있는 콜옵션은 앞으로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매도전략을 취하는 것이고, 일정한 행사가격에 선물을 팔 수 있는 풋옵션은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기대되면 매수하는 전략이다. 이러한 콜옵션매도-풋옵션매수 포지션을 합성선물매도라고 한다. 합성선물매도는 옵션 만기일이 되면 기존 포지션이 자동적으로 청산되며 이와 연계된 현물 매수물량이 매도물량으로 나와 주가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14일 투자자들이 주가향방에 촉각을 세운 것은 이 때문이다. 기존의 누적 프로그램 매수물량중 이날 1,979억원 가량이 소화됐는데 이중 합성선물매도와 연관된 매도물량은 200억~300억원으로 추정된다. 프로그램 매도물량의 10분의 1에도 못미친 만큼 주식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선물 전문가들은 옵션과 연계된 차익거래 청산효과가 선물 연관 청산효과보다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선물의 경우 매수차익거래가 청산되면서 현물가격 하락이 선물가격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합성선물은 현물 매도물량만 출회될 뿐 옵션가격과는 관계가 없다. 옵션은 자동적으로 소멸될 뿐이며 연쇄반응이 없기 때문이다. 선물의 경우 유동성이 커 사실상 무한대로 차익거래가 가능하지만 합성선물은 기초자산의 행사가격과 만기가 동일해야 하기 때문에 포지션을 구성하기가 까다롭다. 개인들이 선물시장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만 합성선물시장에는 참여를 꺼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