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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울림 주는 '광화문 글판'


가을로 접어드는 9월을 하루 앞둔 31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 앞에서 시민들이 산뜻한 바람을 맞으며 미국 시인 메리 올리버의 산문집 '휘파람 부는 사람'의 글귀가 적힌 광화문 글판 앞을 지나고 있다. 광화문 글판은 지난 1991년부터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글귀로 시민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이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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