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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들 덕담… 시종일관 화기애애

이건희 회장 등 대거 참석

○…이건희 삼성 회장 등 재계 오너들은 회의 시작 10여분 전부터 속속 호텔에 도착해 행사장인 남산I 룸으로 들어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입장하는 회장들을 일일이 반갑게 맞았고 회의에 앞서 가볍게 티타임을 하며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회장들은 서로 건강과 안부를 물으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전경련 회장단 회의는 허창수 회장이 취임한 후 처음으로 주재하는 자리여서 그룹 회장들의 덕담이 쉴새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이건희 삼성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은 허 회장의 헌신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재계의 화합과 국가경제 발전을 이끌어줄 것을 기원했고 이에 허 회장은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오전6시30분께 하얏트호텔에 도착해 전경련 회장단의 영접을 받았다. 이번 만찬은 김 총리와 전경련 회장단의 첫 만남으로 최근 물가관리ㆍ이익공유제 등 현안이 불거져 있는 상태여서 만찬장에서는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행사장 밖으로 간간이 큰 웃음소리가 흘러 나오는 등 딱딱한 분위기는 아니었다는 전언이다. ○…이날 회장단 회의, 총리와의 만찬 등에 배석했던 전경련 관계자들은 회장단이 모처럼 만에 대거 참석해 회의 분위기가 상당히 고조됐다고 전했다. 또 총리와의 만찬, 간담 자리에서는 정부와 재계의 상호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중요한 이야기가 오고가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이날 회의가 열린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는 내외신 기자 등 취재진 200여명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취재진이 대거 몰려들자 호텔을 찾은 손님과 투숙객은 유명 연예인들이 공연을 하러 온 줄 알고 지자들에게 "누가 왔느냐"며 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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