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토교통부는 이날 현재 국토부에 등록된 민간 항공기 대수는 623대로 사상 처음 600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90대에 비해 33대(5.6%)가 늘어난 수치다. 국적항공사의 항공기는 283대(45.4%)로 운송사업용 비중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올해는 국내에서 개발한 4인승 항공기인 나라온을 포함한 53대의 항공기가 새로 등록됐고 항공기 매각이나 해체 등으로 20대의 항공기가 등록 말소됐다.
국내 항공기 등록은 1951년 1대로 시작된 후 1980년 101대, 1994년 215대, 2006년 325대, 2007년 419대, 2010년 511대를 기록해 등록 증가 추세가 빨라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오는 2015년에는 700대를 넘고 2020년에는 1,000대에 이를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등록 항공기가 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국토부는 등록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법령 개정도 추진 중이다. 예를 들어 그동안 항공기 사진을 직접 인화해 제출하도록 하던 것을 전자파일로도 제출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등록신청 후 제출서류를 추가 보완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는 등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